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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1분기 영업익 3316억원…전년比 2.9%↓

삼성증권은 14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3조7225억원으로 15.61% 감소했다. 순이익은 2531억원으로 0.21% 증가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1억원 이상 고객 수가 26만명으로 전분기(24만 8000명)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는 295조3000억원에서 313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구조화금융 중심의 호실적이 지속됐다. 구조화금융 실적은 6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5%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외 시장거래 대금 증가로 리테일 중심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화생명 “내년 중순께 노부은행 투자 완료...신성장동력 발굴 주력”

한화생명이 최근 리포그룹과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내년 중순께 투자를 마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국내외에서 1~2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공동재보험 등을 검토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윤종국 한화생명 기획조정실장은 14일 1분기 한화생명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노부은행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의 '리포그룹'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30위권 중견은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부은행 자산규모는 2조3000억원, 자기자본 3000억원, 최근 순이익 120억원 수준의 재무성과를 달성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23.5%로 감독당국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안정적인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노부은행은 (본업인) 예대마진 사업을 확장하고, 한화생명 강점인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쓸 것"이라며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은 2025년 중순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현재 기준으로 노부은행 순이익(120억원)의 (한화생명 지분) 40%가 순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금리 인하 관련 한화생명의 대응전략에 대해 신상욱 한화생명 투자전략팀장은 “투자 관점에서 보면 국내외에서 연말까지 1회 혹은 2회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1~2회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화생명 듀레이션 갭이 플러스(올해 1분기 기준 0.58년)이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면 급격한 금리 인하가 아닌 약간의 금리 인하는 투자손익에 도움이 된다"며 “(한화생명에) 크게 부정적인 쪽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국채 10년물 기준 금리가 10bp(1bp=0.01%포인트(p)) 하락시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0.5%포인트 하락한다고 추산했다. 금리가 100bp 하락하면 킥스비율은 5~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킥스비율은 174.0%인데, 연내 180% 이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채권 듀레이션을 부채 듀레이션보다 길게 가져가고, 추가적으로 공동 재보험 검토 등을 통해 향후 금리하락기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배당에 대해 “연간 순이익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올해도 견고한 실적으로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며 “연간 배당성향은 정부의 주주가치제고, 주주환원정책에 발맞춰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한화생명 측은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메리츠금융, 1분기 순익 5913억원…화재는 분기 ‘역대 최대’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한 59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5638억원과 7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메리츠화재의 큰 폭 성장에 힘입어 별도 기준 계열사들의 당기순이익 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9억원 늘었지만 연결대상 수익증권 및 내부거래 등 연결 조정이 233억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90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1.5% 증가한 2조9129억원, 6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대비 3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57억원으로 35.0% 줄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수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683억원...한화생명금융서비스 흑자 지속

한화생명이 1분기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36.5% 감소했다. 다만 한화생명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작년 연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했다. 한화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1755억원이었다. 한화생명 측은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 기준으로 환산한 개념)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106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9002억원으로, 전년 동기(3858억원) 대비 133.3% 성장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81%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는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불어 'The H 건강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을 확대한 결과다. 올해 1분기 말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24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 5154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3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라 174.0%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갭(Duration Gap)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58년으로 축소됐다. 영업조직 유지 시스템 강화로 조직 규모도 크게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8314명을 기록했다. 월 평균 약 1200명의 리크루팅을 하며 전년 동기(2만4762명) 대비 14.3% 증가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690억원의 흑자를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도 누적 손익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손익을 실현했다"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및 신계약 매출 성장을 통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츠테크놀로지, 1분기 매출액 91억원...전년比 21% 증가

코츠테크놀로지가 14일 공시를 통해 2024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밝혔다. 코츠테크놀로지의 1분기 매출액은 9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9억4000만원으로 각각 448%, 667% 증가했다. 1분기 실적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는 해외 수출 및 국내 양산 본격화 등이 꼽힌다. 코츠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당사의 제품이 탑재되는 K2 전차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이번 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국내 무기 체계 개발에 참여했던 제품들의 양산이 본격적으로 이행되며 해외 매출뿐만 아니라 국내 매출도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 분쟁 등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액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런 상황은 전 세계 방산 업체들의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방산 업체 또한 글로벌 추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대한 데이터 처리 기술을 요구하는 방산용 컴퓨터의 중요성이 증가해 코츠테크놀로지의 핵심 사업인 방산용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는 “회사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해외 수출 및 국내 양산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본격적인 볼륨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력을 통해 방위산업 국산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DB손보, 1분기 당기순이익 5834억원…분기기준 역대 최대

DB손해보험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4조6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66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는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 또는 개선된 데다 투자손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보험은 안정적인 장기위험손해율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4484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작년 동기 대비 1.0%p 상승했지만, 사업비가 4.9% 감소해 보험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9% 증가한 94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손해율이 작년 대비 3.7% 개선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45.1% 증가한 20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선박펀드에 발생한 특별배당과 주식형 보유자산(FVPL)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4.9% 증가한 2037억원으로 집계됐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해상, 1분기 순이익 4773억원...역대 최대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예실차 개선,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해상은 1분기 당기순이익 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6411억원이었다. 보험손익은 53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6.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험금 예실차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4억원 늘었고, CSM상각수익이 334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제도변경에 따른 부채평가금액 감소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이 발생하며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일반보험은 전년 대비 고액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82.6%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1월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액 증가로 보험손익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10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뉴트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68억 달성...흑자전환 성공

콜라겐 이너뷰티 전문기업 뉴트리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8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36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17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은 30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상승했다. 에버콜라겐이 확보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달성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뉴트리의 에버콜라겐은 최근 누적 매출액 9,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증 받은 제품으로서 상징성도 갖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뉴트리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에버콜라겐 타임(완제품)'과 자체개발 기능성원료 '저분자 콜라겐펩타이드'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의 무슬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이너뷰티 시장 공략의 길을 열었다. 뉴트리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브랜드 론칭과 함께 왓슨 말레이시아 약 200여개 매장에서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7월에는 현지에서 에버콜라겐 단독 론칭 이벤트를 진행하며, 연내 약 700여개 매장으로 확대 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뉴트리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우선적으로 할랄 시장에 집중하며 점유율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를 통해 매출 향상 및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운용업계 “밸류업 활성화 위해선 연기금 참여 필요”

금융투자협회는 금투협 22층 중회의실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와 함께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 문일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박영수 VIP자산운용 부사장, 조동혁 블랙록자산운용 본부장, 정원정 삼성자산운용 팀장, 양승후 KB자산운용 실장,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창화 전무는 “자본시장 밸류업은 저성장·저출생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기관투자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진 본부장은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표면적으로는 구체성이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들이 있었으나, 이와는 달리 다수의 상장기업들은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민간의 액티비즘(Activism)이 합쳐진 상황으로 과거 미국이 100년, 일본이 20년간 겪었던 과정을 우리도 수년 내에 급격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일권 본부장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 확대, 투명성 강화, 지배구조 개선은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다"며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가계자산구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승후 실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의 정책이 활성화된다면 연기금 투자수익률 향상, 개인투자자 재테크수단 제공,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 시장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수 부사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역할과 관련해 “국내 저평가된 기업들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설득과 권유'를 통해 인게이지먼트(Engagement)하는 유형으로 해외투자자의 투자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며 “아쉬운 주주정책 때문에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 경영진 면담 등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정 팀장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 의결권 행사 및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부사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건의사항에 대해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통해 '넛지(Nudge)' 형태로 상장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산운용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인게이지먼트 활동에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문성 이사는 “연기금, 공제회는 인게이지먼트 활동 관련 트랙레코드와 보유인력 등을 위탁운용사 선정 시 주요한 평가지표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일 리서치센터장 간담회, 오는 16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임원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본격화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한국가스공사가 발전용 가스 부문을 중심으로 미수금이 회수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매수와 4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14일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전용 가스를 중심으로 미수금이 회수되어 전체 미수금은 15.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704억원이 줄어들며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회수가 본격화되면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한국가스공사는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92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406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그는 “국제유가 및 판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작년에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들이 제거되며 국내 가스도매 사업 중심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했다"면서 “해외 사업도 이라크 바드라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7조원과 2.2조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줄 것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 투자보수율 상승 및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이 없다면 유의미한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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