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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 매출 하락에도 이익률은 양호… “매수 기회 삼아야”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태웅에 대해 1분기 매출 감소에 따른 주가 하락은 지나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양호한 이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한다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에 20% 가까이 하락했다"면서 “이는 사업 구조에 대한 시장의 오해로 인한 매도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연간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상풍력용 링밀 장비 가동률이 100%로 유지되는 가운데, 신조선가 상승에 따라 조선향 대형 프레스 설비 매출 성장이 올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웅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902억원,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성장 했으나, 영업이익률은 7.1%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매출 감소는 자유형 단조사업자로써 철스크랩 가격에 적정 마진을 더해서 입찰하는 방식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해 kg당 790원에서 올 1분기에는 kg당 678원으로 14% 가량 하락하면서 매출도 하락했다는 거다. 박 연구원은 “이전에는 철스크랩 가격 100원에 마진 30원을 더해서 입찰을 넣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70원에 마진 30원을 더해 입찰에 참여하면서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은 5000억원~5500억원, 영업이익은 500~500억원으로 이 중 매출액은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가이던스 대비 하락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영업이익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교보생명, 보험손익 2배 급증...‘건강보험 강화’ 전략 통했다

교보생명이 올해 들어 고객 수요에 맞는 건강보험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한 결과 보험손익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은 투자손익 감소로 인해 주춤했지만,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 등 각종 지표들이 견조한 만큼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29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4786억원) 대비 38.72%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4274억원) 대비 27.23%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익 감소로 투자손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투자손익은 작년 1분기 5057억원에서 올해 1분기 2960억원으로 41.46% 감소했다. 이 가운데 보험손익이 급증한 것은 고무적이다. 보험손익은 작년 1분기 53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42억원으로 약 2배 급증했다. 이는 고객 니즈에 맞는 건강보험 라인업을 꾸준히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교보생명은 올해 초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교보통큰암보험(무배당)'을 비롯해 뇌·심장질환 진단부터 수술, 치료, 입·통원, 장애간병지원까지 보장하는 '교보 뇌·심장보험'과 종신보장 건강보험인 '교보평생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 진단부터 치료, 수술, 입원, 통원, 간병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을 내놓기도 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는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늘리는 것이 신계약 CSM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교보생명이 보장성 보험 판매를 확대한 결과 1분기 신계약 CSM은 3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69% 증가했다. 누적 기준 CSM은 신계약 확대, 보유 계약의 효율적 관리로 전년(5조8982억원) 대비 5.35% 증가한 6조2139억원이었다. 운용수익률도 견조하다. 1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3.07%로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생보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매출 경쟁에 열을 올리는 것이 고객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교보생명은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최적의 보장유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속설계사(FP) 채널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제조와 판매를 분리시키는 '제판분리'가 확산되고 있고, 법인보험대리점(GA)이 주요 판매 채널로 부상한 것과 반대된 행보다. 제판분리를 단행할 경우 자칫하다 고객이 아닌 단기 성과주의에 매몰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투자손익이 좋지 않았다"며 “생명보험업 상품은 기본적으로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에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배구조 겨냥…금감원, 농협금융·은행 고강도 정기검사 시작

금융감독원이 20일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을 대상으로 고강도 정기검사에 들어갔다. 앞으로 6주 동안 금감원은 대대적인 검사를 벌인다. 앞서 금감원은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은 2022년 5월 정기검사를 받아 올해 주기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3월 농협은행에서 100억원대 배임사고가 발생하자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도 진행했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에 발생한 금융사고에서 은행 직원이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내부통제에 취약점이 있다고 보고 이번 정기검사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농협중앙회-농협금융-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살필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농협금융 정기검사를 사전예고 하며 금융지주회사법, 은행법 등 관련 법규에서 '주요출자자들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가 명시돼 있는 만큼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 지배구조 관련 사항을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개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협중앙회가 계열사 인사 과정에서 입김을 발휘할 수 있다는 구조인 것에 금감원은 주목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 계열사는 임직원간 인사 이동이 가능한 시스템인데, 금감원은 이같은 시스템으로 내부통제가 취약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농협은행의 배임 사고와 관련해서도 금감원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농협중앙회 출신 직원이 은행 지점의 내부통제를 총괄해 내부통제 체계가 취약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를 통해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의 경영 전반과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 진단해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은행, 무수익여신 1조 넘어…부동산PF 구조조정까지 덮쳤다

지방은행의 무수익여신이 올해 1분기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고금리 장기화로 지역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기업대출 중심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역 부동산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 구조조정이 예고돼 지역의 중소 건설사들의 자금 사정은 더 악화될 수 있다. 20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지방은행인 BNK부산·BNK경남·DGB대구·전북·광주·제주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약 8600억원)에 비해 3개월 간 약 20%나 더 늘었다. 1년 전(약 7400억원)과 비교해서는 약 40% 증가했다. 무수익여신은 대출금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의미한다. 원금은커녕 이자도 갚지 못하는 대출로 이른바 '깡통대출'로 여겨진다. 지방은행의 무수익여신 증가 속도는 시중은행에 비해서도 가파르다. 올 들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무수익여신이 약 8% 늘었는데, 지방은행은 이보다 2배 이상 증가 비율이 컸다. 총여신에서 무수익여신 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무수익여신 비율도 크게 늘었다. 총여신 증가 속도보다 무수익여신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미다. 1분기 말 기준 6개 지방은행의 평균 무수익여신 비율은 0.62%로 지난해 말(0.52%) 대비 0.10%포인트(p) 더 확대됐다. 1년 전(0.44%)과 비교해서는 0.18%p 더 커졌다. 6개 지방은행 모두 무수익여신이 증가했다. 은행별로 1분기 말 기준 무수익여신 비율을 보면 제주은행이 1.12%로 가장 높고 전북은행 0.74%, 광주은행 0.54%, 대구은행 0.52%, 부산은행 0.43%, 경남은행 0.38% 순이었다. 올해 3개월간 증가 폭을 보면 제주은행이 0.25%p 확대되며 가장 크게 늘었고, 전북은행 0.10%p,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이 0.09%p,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0.05%p 각각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제주은행 0.54%p, 광주은행 0.16%, 부산은행 0.15%p, 경남은행 0.10%p, 대구은행 0.09%p, 전북은행 0.06%p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지방은행의 무수익여신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금리 장기화에 지역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은행의 경우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 경영 상황에 따른 민감도가 크다. 여기에 지방은행들은 햇살론 등 서민 정책금융 상품 취급 비중이 높아 건전성이 다소 취약하게 여겨진다. 지역 경기가 언제쯤 회복세를 보일지 알 수 없는 만큼 지방은행들은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6개 지방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 잔액은 2조184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2.3% 더 늘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도 좋아져야 지역이 살아날텐데 아직은 지역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부동산 PF 여신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중소 건설사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직구금지에 웃고 운 LS일렉트릭…  역대급 수주에 신고가 돌파

주가 사상 최초 20만원 돌파… KC인증 수혜 '해프닝' 그쳐 변압기 미국 시장 공략 성공…배전 기기 미국 공략 '긍정적' LS ELECTRIC(일렉트릭)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부가 국가통합인증(KC)을 거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직구금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수주잔고 증가와 실적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주가 또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미지역 송전설비 수요에 힘입어 이익개선이 점쳐진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S일렉트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6%(1만9500원) 오른 2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22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LS일렉트릭 주가가 20만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어린이용품과 전기·생활용품 80개 품목에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대한 직구를 금지하면서 지난 16일 LS일렉트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50% 오른 19만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초 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PT&T)은 중전기기 분야 최초로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위를 얻은 바 있어서다. KC안전인증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의거, 안전인증을 받아야만 전기용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인증 제도다. 그간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3개 기관만이 KC 안전인증 시험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는 제조검사설비 등 생산체계 평가를 통해 자격을 갖춘 민간 기업 시험소도 전기용품을 시험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표준원 법규를 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직구 금지에 대한 반발여론이 거세지자 정부 측은 “지금 당장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섰고, 이에 주가는 2.59%가 빠지기도 했다. 사실상 해프닝에 그친거다. 이같은 부침에도 이날 LS일렉트릭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배경은 이익개선이 빠르게 점쳐지고 있어서다.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424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작년말 종가(8559달러)대비로 21.8% 상승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의 번용화로 전기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전력망 고도화에 따라 LS일렉트릭의 변압기 등 송전제품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높은 원자재 가격과 더불어 수주까지 늘면서 이익개선은 더욱 빨라진다. LS일렉트릭의 올 1분기 송배전(T&D) 사업 수주잔액은 2조4499억원으로 작년말 2조1911억원 대비 11.81%(2588억원)이 늘었다. 철도 및 자동화부문 외에도 연결 자회사의 수주실적까지 모두 합치면 올 1분기 누적 실적은 3조8142억원에 달한다. 역대급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기업이 최근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더 많이 나서고 있고 미국의 전력망 투자는 더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초고압변압기 미국시장 활로 개척에 성공한 반면 다만, 캐파(Capa)의 한계는 존재한다"면서 “배전반 및 배전기기의 미국시장 직수출 활로를 개척 중에 있으며 슈나이더(Schneider), 이튼(Eaton), ABB 등 미국시장 배전 강자들 대비 제품경쟁력이 비슷한 반면 가격경쟁력이 다소 우위에 있고, 납기 준수 경쟁력은 훨씬 우수하다"고 말해 미국시장 내 성공을 점쳤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교보증권 노조 “이석기 대표 자격 없다”… 임금 체불·성희롱 논란 제기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신입직원들에게 공휴일에 라이딩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사무금융노조 교보증권지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성희롱성 발언을 함부로 하고 총선 당일에 신입 직원들에게 자전거 라이딩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 고발하게 됐고 이 대표는 대표이사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기혼 여성 직원에게 “이혼하고 내 아들과 결혼해라"는 발언을 하고 사내를 돌면서 수십명의 여직원들에게 “애기야"라는 발언을 했다. 변영식 교보증권지부 지부장은 “이러한 발언들은 당사자 입장에서 모욕적인 발언일 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성에 대한 인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며 “이에 대해 사측에 성명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얘기해왔으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변 지부장은 지난달 10일 총선 당일 이 대표가 신입 직원 30여명에게 경기도 모처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제안한 것에 대해 “신입직원 중 이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라이딩 강요 자체가 위계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말했다. 총선 당일 자전거 라이딩에는 올해 입사 기수를 포함한 3개 기수 내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사는 통상임금 산정 방식을 놓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교보증권이 지난 2023년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 어긋나는 취업규칙으로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지부장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에 통상임금 산정 문제를 제소한 이후 사측에서 통상임금을 재정리하겠다는 내용을 취하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취하를 요구했다"며 “이후 노사가 합의해 지난해 통상임금 관련 TF(태스크포스)를 5회 운영했으나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TF를 중단하면서 집단 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임금 구조는 기본급 1과 2로 구성돼 있는데 취업규칙에 우선되는 단체규약에는 통상임금에 기본급 1과 2가 모두 포함돼 있으나 취업규칙에는 기본급 1만 통상임금으로 산정돼 있다. 단체협약 내용과 사측이 산정한 통상임금이 내용과 금액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통상임금에는 본봉을 포함한 직책수당, 시간외수당, 교통비 등이 포함돼 있다. 다시 말해 사측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통상임금을 축소해서 산정하는 등 임금을 체불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번 소송은 1차 집단소송으로 교보증권 노조원 590명 중 544명의 직원들을 소송인단으로 모아 이날 관련 내용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1차 집단소송 이후로도 이 대표의 책임 표명과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2차 임금소송과 함께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측은 “통상임금은 과거 노사간 합의에 의한 협약에 따라 신의성실에 입각해 지급하고 있다"며 “임금인상 등은 매년 노사간 교섭을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노조 측 주장은 근로기준법상 적용율 3.53%가 아닌 8%로 일방적이고 과도한 요구이기 때문에 이 경우 배임문제도 생길 수 있어 소송을 통한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이딩 건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성희롱 발언 관련 주장 역시 확인되지 않은 노조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고개 드는 ‘공매도 재개’… 이차전지·롯데관광개발 등 ‘겹악재’

반년가량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져 투자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현재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권에 있는 종목들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와 롯데관광개발의 업황이 부진해 공매도가 재개 시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 이미 거래정지 중인 셀리버리는 상장폐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상태다. 금융당국은 올 6월부터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업계에서는 공매도 잔고 전산시스템 구축 등 제도 개선이 늦어져 내년에야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던 차에 이 원장의 '기습 발언'으로 다시금 6월 공매도 재개 가능성이 고개를 든 것이다. 아직 공매도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재개될지 세부적인 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벌써 불안에 휩싸였다.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종목들이 현재 처한 상황이 좋지 않아 '겹악재' 위기에 닥쳐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잔고 비중 상위권은 대부분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차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3.87%)이 1위, 엘앤에프(3.62%)가 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4.84%)·에코프로비엠(4.81%)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작년 산업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자가 몰리며 주가가 폭등했고, 그만큼 공매도도 많이 이뤄져 전면 금지 당시 수혜주로 분류된 바 있다. 그러나 공매도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금 이차전지 관련주의 주가는 작년 전면 금지 당시보다 크게 다르지 않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지난해 11월 20만원대 중후반에 거래됐으며, 12월에는 장중 최고 38만20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가 심화되며 이날은 2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 코스닥 황제주로 군림했던 에코프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공매도 금지 당시 액면분할가 기준 10만원대 중반에 거래됐지만, 이후 약세가 지속되며 최근에는 1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종가는 9만9700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이차전지 업황이 부진한 점이 문제였다. 이차전지 업체는 전기차 시장 의존도가 높은데,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이차전지 업체 실적도 덩달아 악화했다. 현재까지도 업황 개선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관련주들이 공매도 재개 대상이 될 경우 또 한 차례 큰 하락이 우려된다.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보유잔고 비중 2위는 롯데관광개발(3.63%)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작년 연간 사업보고서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1조원 이상 초과하며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드림타워의 차입금 관련 이자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해외 관광객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 1분기 매출은 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는 등 좋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개월 동안 주가는 내려가 투자자를 설득할 만한 모습을 보이진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변경하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공매도 순보유잔고 3위는 바이오 기업 셀리버리(4.14%)다. 셀리버리는 이미 작년 3월 24일부터 거래정지를 받았으며, 개선기간 동안에도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최근 발표한 1분기 매출도 '0원'을 기록해 주주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졌다. 공매도 재개가 아니라 상장폐지를 걱정하게 된 상황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HLB 쇼크에 증시 ‘휘청’… 문어발식 확장에 충격 더 컸다

최근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는 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충격에 빠졌다. 소식이 전해진 날에만 HLB 관련주들의 시가총액에서 약 5조 원이 증발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악재가 터졌을 때 충격이 HLB의 문어발식 확장 구조에서는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악재 한개가 종목 8곳 무너트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은 2008년 진양곤 회장 취임 이후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상장 계열사를 늘려온 곳이다. HLB그룹의 계열사에는 HLB외에도 HLB글로벌(옛 넥스트사이언스), HLB제약(옛 메디포럼제약), HLB사이언스(옛 단디바이오사이언스), HLB테라퓨틱스(옛 지트리비앤티), HLB바이오스텝(옛 노터스), HLB이노베이션(옛 피에스엠씨), HLB파나진(옛 파나진) 등 8곳의 상장사가 있다. HLB글로벌은 코스피, HLB사이언스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이 회사들은 모 기업의 사업부에서 출발한 곳들이 아니라 그룹 외부에 있던 회사를 인수해 편입된 것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와 결합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만만찮은 규모다. 이번 사태 이전 HLB그룹의 시가총액은 16조원 규모였다. 정작 해당 상장사들이 전부 실적 측면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지난 2023년 기준 HLB그룹 상장사는 전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 중이다. 적자 규모가 18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주가는 승승장구를 기록 중이었다. HLB그룹의 시총은 정상적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수준이다. 시총은 16조원대였는데 자산 규모는 3조원대에 불과하고 실적도 적자였기 때문이다, 비결은 테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간암 치료제라는 '리보세라닙'이 있다.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HLB의 주가가는 고공비행 중이었다. 그리고 진 회장은 그동안 회사들을 인수한 뒤 사명부터 바꿔왔다. 사명에 'HLB' 세글자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그 결과 리보세라닙 테마에 대한 기대감은 'HLB'를 사명에 달고 있는 종목들에 골고루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부메랑이 됐다. 리보세라닙의 허가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HLB뿐만 아니라 HLB그룹주 전체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허가 차질 소식이 전해진 17일 하루 동안에만 HLB그룹주 시총이 5조원이나 줄었다. 20일 증시에서도 약세가 계속되면서 이제 HLB그룹주 시총은 8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2거래일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공매도 비판하며 호재만 약속…회사 믿던 주주들 큰 손실 그동안 HLB 측은 리보세라닙의 허가에 대해 자신만만한 태도로 일관하며 개인 주주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지난 3월 '신약 승인이 어려워지면서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HLB의 주가가 떨어지자 HLB 측은 “공매도 세력이 가짜뉴스를 퍼트려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비도덕적이고 반사회적 행위"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주주총회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3월 29일 열린 HLB의 정기주주총회장에서는 “미 FDA 허가 임박"이라는 내용의 주주연대 측 플래카드도 걸렸다. 회사 측은 사실상 허가를 확신한다며 관련 마케팅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진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를 이기는 게 목표"라며 “현재 시총은 내 기대에 못미친다"고 말했다. 주총에 앞서 진행된 간암신약에 대한 미국 FDA와의 '파이널리뷰(Late Cycle Review)' 미팅은 “이슈없이 마무리됐다"며 “문제 없이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인터뷰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FDA 승인 여부는 제약업계에서도 함부로 속단하지 않는 영역이다. CEO가 직접 나서 승인을 확신하는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진 회장은 거짓말을 하고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 소문은 진실이 됐다. 진 회장과 HLB 측의 적극적인 해명을 믿은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나코노박스(코로나19 백신), 아필리아(암 치료제), 인공간(肝) 등 HLB가 그동안 임상을 진행하고 허가를 추진한 약물과 제품 중 제대로 절차를 마무리해 상용화에 돌입한 사례는 전무하다"며 “진 회장은 그동안 책임지는 경영자의 모습보다는 회사 주가가 오르자 지분을 팔아 차익을 챙기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이베스트투자증권, 한양대에서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이달 2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경제금융관 112호에서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주식 투자 정보와 함께 증권사 취업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염승환 이사와 이현민 글로벌상품영업팀장, 강승희 전 SC은행본사(홍콩) 한국주식파생운용 총괄 전무가 연사로 나선다. 강연 주제는 △금리인하로 보는 매크로 전망, AI와 반도체 △해외주식 첫걸음, 증권사 취업 꿀팁 △글로벌 상품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참가 신청은 FM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20명까지 가능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1분기 카드사 실적 희비 가른 건 ‘이자비용’…“하반기도 긴축전쟁”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카드사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성적을 가른 가장 큰 요인이 이자비용으로 꼽히는 가운데 연체율마저 치솟고 있어 2분기 이후 카드사들의 실적방어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7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848억원) 대비 15.18% 증가한 수준을 가리켰다. 카드업계는 올해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최대치로 줄이는 이른바 '내실경영'에 나선 결과 전년 대비 전체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카드사별로는 성적이 나뉘었다. 1분기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는 실적이 성장했고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는 실적이 악화됐다. 개별 회사로 살펴보면 KB국민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9.6% 급증해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나카드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9%나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185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카드도 1779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55억원 순익 대비 22.27% 늘었다. 반면 롯데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54.3% 감소하며 큰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카드는 올 1분기 249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인 460억원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난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는 순익으로 6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08억원) 대비 9.89% 줄었다. 우리카드 순익은 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457억원과 비교했을 때 36.54% 감소했다. 이들 카드사의 실적 희비를 가른 요소 중 하나는 이자비용이었다. 카드사들은 수익성의 한계를 직면한 상황 속에서 일제히 판관비와 알짜카드 축소 등 비용 절감으로 실적 방어를 취했으나 이자비용면에서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기준금리의 인상 등으로 인해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카드사들의 조달금리가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업 카드사 7곳의 합산기준 이자비용은 3조8000억원으로 지난 2021년(1조9000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실적이 악화한 카드사들은 이자비용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이자비용이 지난해 1분기 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28.3%, 우리카드의 경우 35.4% 급증했다. 비용 효율화는 전 업권의 공통된 경영 방침이었기에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조달비용 부담 증가가 역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다만 1분기에 선방한 카드사들의 경우에도 하반기에 각종 위협 요인이 남아있어 카드업권 전반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기준금리 안하 시점이 불분명한 상황으로 조달비용 부담을 내려놓기 어려운데다 카드사 전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이 악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 실질 연체율은 최근 2% 마저 넘어섰다. 하나카드(2.3%), 우리카드(2.28%), KB국민카드(2.14%) 등이 실질 연체율이 2%를 웃도는 등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연체율은 대환대출을 포함해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체율의 경우 최근 전체 연체액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합산 연체액은 2조7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말 대비 약 7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본업 수익성도 아직까지 암울한 전망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재산정되는 가맹점 수수료가 사실상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업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007년 당시 4.5%였던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은 꾸준히 내려 현재 0.5~1.5%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은 2018년 30.5%에 달했지만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업계 내 절반 이상은 1분기 순이익이 늘었지만 이는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이고 실질적으로 업황이 좋아지거나 수익성이 나아진 상황은 아니다"며 “이자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나 건전성 관리에 있어 여전히 긴장감을 놓기 어려운 상황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확대가 아닌 비용 효율화 역량에 따라 카드사 간 실적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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