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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준금리 또 동결…美 금리인하 지연 부담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2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로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11회 연속 동결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2%대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통화정책 전환(피벗)을 서두르지 않는 상황이라 한은이 먼저 기준금리를 내려 한미 금리차를 더 키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한미 금리차는 2.0%포인트(p)로 역대 최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노브랜드,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 190%대 강세

패션 디자인 플랫폼 노브랜드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기준 노브랜드는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만2600원(190.0%) 오른 4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071.41: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4조3499억원이다. 노브랜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및 신규 고객사 유치 목적의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지난 1994년 설립,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류를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한다. 현재 타겟과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 브랜드는 물론 갭, 리바이스, H&M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와 랙앤본, 에일린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HD현대엔솔, 美-中 관세 갈등에 ‘상한가’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부품의 관세를 높인다는 소식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0분 HD현대에너지솔루션는 전날보다 29.95% 오른 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상한가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오는 8월부터 중국산 태양전지, 배터리, 반도체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는 태양광 모듈 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유럽과 아프리카, 미국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호실적에 20만원 돌파

SK하이닉스가 간밤 엔비디아 호실적 소식에 주가 20만원을 돌파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경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6% 오른 20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개시 직후에는 20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간밤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매출 26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62% 급등한 수준이다. 2분기(5~7월) 예상 매출은 280억달러다. 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지난 3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HBM3E 12단 제품 샘플도 이달 중 제공하고 오는 3분기에 양산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HD현대,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해야…마린솔루션 효과 미미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3일 HD현대에 대해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이후 상승했지만, 박스권에 머무는 등 부진함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 주가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과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에도 6만~7만5000원에서 갇혀있다"며 “저평가의 주된 원인으로 중간 지주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사이트솔루션을 중간 지주로 두고 있는 옥상옥의 지배구조가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양 연구원은 “HD현대가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선 중복 상장과 이에 따른 더블디스카운트 해소가 시급하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요인 보다는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따른 강세로 판단돼 증가된 지분 가치의 반영은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HD현대의 연결기준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정유를 제외한 조선 등 실적 개선으로 1분기 보다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펄어비스, 검은사막은 주춤…붉은사막 기다려야[교보증권]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사막의 글로벌 매출이 하향세를 기록하며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의 검은사막 매출 하향과 내년 2분기 붉은사막 출시를 가정한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글로벌 게임사 2025년 주가순이익비율(PER) 평균인 19.8배를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 IP인 검은사막이 '아침의 나라: 서울'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트래픽 및 매출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나 현 시점 투자자들의 관심은 '붉은사막'의 예상 성과 및 출시 시기"라며 “오는 8월 게임쇼 게임스컴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됨과 함께 계약 형태 및 출시 시기가 구체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디케이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23일 보고서를 통해 디케이티가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디케이티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한다"며 “이미 1분기 매출액 115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의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해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디케이티는 올 1분기에 이어 BH EVS향 무선충전모듈 매출은 견조한 수주잔고 기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동사 점유율이 높은 폴더블 매출 반영과 내년 모델인 갤럭시 S25의 조기 생산을 통해 2~4분기 지속적인 호실적이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디케이티 연간 실적으로 매출 414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제시했다. 실적 외 매력도 높은 신사업으로 사업 다각화가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4분기 국내 및 북미업체향 IT OLED 관련 첫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기존 스마트폰 PCM 고객사와 동반 진행하는 ESS 파워모듈향 매출이 3분기에 처음으로 인식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파일럿 라인을 통한 제품 첫 양산이라 미미한 규모가 예상되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자화전자,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주가는 저평가 구간진입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에 대해 올해 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 전망되는 반면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비중확대 시기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은 최고가 전망된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비중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075억원, 834억원으로 역사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자화전자는 작년 4분기에 처음으로 애플향 손떨림방지(OIS) 공급을 시작한 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한 경쟁력이 올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아이폰16향 OIS 공급 과정에서 작년초 제기됐던 수율 이슈가 올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원·달러 환율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증가를 반영하면 올 하반기 추정 실적도 추가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자화전자 생산중인 폴디드 줌에 적용된 액츄에이터가 볼타입(엔코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휴대폰 부품 업체 중 유일하게 애플, 삼성전자 및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성장성은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이 낮은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 내에서 고배율 광학줌 적용은 확대 추세에 있다"며 “폴디드 줌 카메라를 적용한 모델 수도 증가 추세"라고 말해 향후 개선된 실적을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SOOP, 향후 트래픽 확보가 관건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글로벌 SOOP의 배타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23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성장에 더해진 글로벌 진출이 투자 포인트"라며 “현재 주가는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후 트래픽과 광고 매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이서 “6월 5일 이후 현지 스트리머를 필두로 한 글로벌 SOOP의 빠른 트래픽 확보와 국내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시너지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SOOP의 가치가 부각된다면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SOOP의 베타 서비스가 6월 5일로 확정됐다. 현재 구글플레이,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가입이 가능하다. E스포츠, 게임을 중심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그는 “향후 글로벌 SOOP의 관건은 트래픽 확보"라며 “글로벌 SOOP 역시 메인 콘텐츠는 게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엠베서더 스트리머는 페이커(리그오브레전드), 무릎(철권), 버즈(발로란트), 악어(마인크래프트), 에스카(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6월 말 이후 본격적인 국내/글로벌 동시 송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동시 송출이 진행된다면 엠베서더 스트리머의 국내 시청자와 글로벌 시청자 수에 대한 비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향후 국내 SOOP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현지 스트리머는 트위치, 유튜브에서 유의미한 팬덤(Edwin_live, 트위치 팔로워 48,9만 명, 유튜브 구독자 71.9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추가적으로 현지에서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들을 다수 영입하여 이들의 트래픽이 확인된다면 글로벌 SOOP에 대한 눈높이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NH농협은행 또 배임 사고…총 64억원 규모 2건 추가 확인

NH농협은행에서 또 배임 사고가 터졌다. 부동산 가격을 부풀린 사례가 지난 3월 발생한 데 이어 추가로 2건이 더 확인됐다. 농협은행은 공문서위조 및 업무상 배임과 업무상 배임에 각각 해당하는 금융사고 2건이 발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금융사고 금액은 53억4400만원과 11억225만원으로 총 64억4625만원 규모다. 먼저 53억4400만원 규모의 배임 사고는 2020년 8월 11일부터 지난해 1월 26일까지 한 지점에서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확인하지 못하고 부동산을 고가 감정해 초과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과대출 금액은 2억9900만원 규모다. 은행은 내부감사를 통해 이를 발견했으며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등을 할 예정이다. 2018년 7월 16일부터 같은해 8월 8일까지는 11억225만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부동산 가격을 고가 감정해 초과대출이 발생한 사례로 추정 손실은 1억5000만원 정도다. 이 사고는 민원과 제보를 통해 확인됐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3월 109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감정 가격을 과도하게 부풀려 대출을 해준 것으로 추가로 발생한 2건과 비슷한 사고다. 금융감독원은 3월 초부터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수시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0일부터는 정기검사에 들어간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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