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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할 것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6888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상회하는 호실적 예상"이라며 “임단협 결과가 전년도 3분기에 약 1500억원 반영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전년동기 수준을 시현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무선 서비스는 1.8% 성장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5G 가입자 비중은 연말까지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 서비스의 경우 전화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터넷과 미디어 사업에서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BC카드와 스카이라이프의 손익 개선도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BC카드는 수익성 제고 정책, 스카이라이프는 방발기금의 안분 반영이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는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GPT-4의 한국 맞춤형 버전 개발과 B2B 특화 AI 솔루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협업은 수조원대 규모로 예상되며, KT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전체 협업 규모는 수 조원대에 달할 전망인데 주요 내용으로는 GPT-4o의 한국 맞춤형 버전 개발을 추진하고,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을 KT 서비스 챗봇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G전자, 수요 부진에 하반기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주요 선진국 수요가 부진, 올해 하반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g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6% 감소한 7511억원을 기록, 당사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올해 4분기 실적도 미국 등 선진국의 수요 부진과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추가 실적 하향 가능성이 커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 “TV와 IT 기기 등의 수요 부진이 지속하고 있고, 전장 부문도 전기차 판매 약세로 성장성과 마진 모두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의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 대비 14.8%, 13%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등 매크로 환경 개선을 고려했을 때 수요 추가 둔화보다는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낮은 밸류에이션과 하반기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산업은행은 지금] 다음주 보궐선거...강석훈 회장, ‘부산이전’ 마지막 기로?

이달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추진 중인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다시금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공약을 꺼냈기 때문이다. 강 회장도 부산에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일부 직원들을 발령 낸 상태다. 다만 금융권,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당 내부에서도 부산 이전에 대한 이견이 있는데다, 부산 시민들의 표심을 위해 산업은행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궐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강석훈 회장이 밀어붙이는 부산 이전은 이미 상당 부분 동력을 상실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부산에 신설한 '남부권투자금융본부'에 지난 7일 직원 30명을 발령 냈다. 이번 발령은 지난달 말 단행한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윤 대통령과 강 회장이 “산업은행법 개정 전에 실질적인 이전 효과를 내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강 회장이) 10일 산업은행 국정감사 전에 직원들을 발령내고, 여당 측 의원들에게 본인의 성과를 어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부산에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업무와 인력을 확대했다. 본부는 남부권 지역 산업의 친환경 전환, 스마트화 촉진 등을 총괄하는 '지역기업종합지원센터'와 호남지역 투자 활성화를 담당하는 '서남권투자금융센터(광주)', 해외 국부펀드 등과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글로벌금융협력센터'로 구성됐다. 부산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지난달 말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한 대표 입장에서는 여당 텃밭인 금정구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내 입지가 약해질 수 있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한 대표는 부산 시민들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카드를 앞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민주당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보다는 정책자금 확보, 노후 산업단지 재도약을 위한 특별기금 및 펀드 조성 등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보궐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공약은 사실상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기류가 일부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부산 지역 활성화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 없이 선거 때마다 산업은행을 동원하는 것이 오히려 부산 시민들을 호도하는 행위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여론은 부산 이전을 강하게 추진 중인 강석훈 회장의 리더십에도 부정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 노조의 반발이나 민주당이 도와주지 않아서 부산 이전이 탄력 받지 못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 역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이익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국책은행을) 지역선거에 동원하는 행보가 안타까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진정을 다해 부산 경제 활성화를 고민하지 않으면 결국 부산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야지만 부산 경제가 살아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인물로는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과 조승래 의원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부정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8월 말 “산업은행 고객 대부분이 서울에 부산을 두고 있고,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가장 적격한 요건을 갖춘 곳이 서울"이라며 “산업은행은 서울에 계속 존치하는 게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한 대표의 공약에 대해) 공식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업계 “EMR업계와의 협의 급물살…실손청구 전산화 빠른 진전 기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25일 시행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EMR업계와의 협의를 이끌어냈다. 업계는 이번 협의 결과로 의료기관 참여 비율이 7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MR은 의료인이 전자문서로 작성·보관하는 진료기록부 등 전자의무기록을 일컫는다. EMR 업체는 이를 제공하는 업체다. 9일 보험개발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계는 “수차례 대면 협의, 간담회를 통해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렴해 비용부담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확산을 위해 약 50억원의 예산을 추가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청구 건수 비중이 높은 다수의 EMR 업체를 포함해 현재까지 27개 EMR 업체가 참여했다. 해당 업체들의 고객 병원수는 약 1600개로 모두 참여하는 경우 참여비율은 69.2%다. 청구건수 기준 비율은 78.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스템 구축비, 확산비 등 약 1200억원(잠정)의 예산을 편성했다. 매년 시스템 운영비로 약 31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현재 청구 전산화 시스템은 구축 완료 후 테스트중에 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의 구축·운영을 위한 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업계는 의료계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 시 애로사항으로 제기한 EMR업체와의 협의가 대폭 진전될 수 있는 만큼 의료계의 참여도 독려했다. 보험업계는 “EMR업계와 함께 청구 전산화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병원은 시스템 연계 의무 기한인 오는 25일까지 전송대행기관과 계약을 체결하면 법령상 의무가 이행된다. 개발소요 시간 등으로 전산시스템 연계가 다소 늦더라도 참여의사부터 빠르게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와 보험개발원은 참여 EMR 업체들의 고객 병원을 대상으로 최대한 많은 병원을 연계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통한 국민 편익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업계는 “현재 참여를 확정한 EMR업체와의 논의상황을 볼 때, 연내 1000개 이상의 병원 연계가 기대되며, 이에 맞춰 속도감 있게 병원과의 연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는 현재 6차 확산사업 공고 진행 중(오는 24일 마감)이기에 미참여 중인 EMR업체와 요양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실손청구전산화가 가능한 병원을 지도에 표기하는 방안에 대해 주요 지도 어플리케이션 회사 등과 협의도 진행 중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MBK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MBK는 “현재 공개매수가가 이미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격"이라며 “추가적인 가격 경쟁은 추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K는 “추가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주식을 취득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면서 “고려아연이 투명한 지배구조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 측의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재판에서 반드시 승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BK는 이날 입장문에서 임직원 고용을 보장하고, 중국 매각설이나 해외 기술 유출 우려도 일축했다. MBK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기존 전문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회사 성장의 원동력인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임직원들 및 노동조합의 헌신과 노력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고용 보장을 약속드린다"고 공언했다. 또 MBK는 “전구체 제조 기술 등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이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될 수 있을 만큼,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필수적임을 잘 알고 있다"며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가지는 역할을 저해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승열 하나은행장,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하나은행은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이승열 은행장이 동참했다고 9일 밝혔다.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아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하고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양육 방식인 '긍정양육'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 행장은 지난달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지명을 받았다. 다음 참여자로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을 추천했다. 이 행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아동의 권익 보호와 긍정적인 양육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완성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 파워온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학대피해아동 지원 사업, 미혼모 자립지원 사업, 자립준비청년 장학금 지원 사업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서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의료공백에도 실손보험금 누수 지속…지난해 상급병원 청구액 5000억↑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진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작년의 절반만큼 보험액이 청구되면서 실손보험금 누수와 관련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손보험 보험 청구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생명보험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 16곳에 대한 지난해 전체 상급종합병원(45곳)의 보험 청구액은 5233억4000만원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실손보험 청구액은 2019년(병원 42곳) 3233억3000만원이었으나 5년 새 61.9% 급증했다. 상급종합병원이 47곳으로 늘어난 올해는 상반기에는 2611억2000만원이 청구돼 지난해의 49.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실손보험 청구액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에서의 청구액(1870억원)은 전체의 35.7%에 달했다. 이들 빅5 병원 중 청구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규모는 총 521억5000만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세브란스병원(430억원) △삼성서울병원(392억원) △서울대병원(269억8000만원) △서울성모병원(256억6000만원) 순이었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실손보험 청구 건수는 2019년 172만9758건에서 지난해 236만3769건으로 36.7% 늘었다. 청구액 증가로 실손보험 손해율도 크게 악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 14곳의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34.5%로 지난해 말(115.6%p) 대비 19%p 늘었다.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 보험사가 받는 보험료보다 지급되는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로, 이미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양제 주사부터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무릎주사 등 실손보험으로 보장받는 가입자들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특히 물리치료나 전립선 결찰술 등이 포함된 비급여 진료항목을 중심으로 보험금 청구액이 급증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항목의 경우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청구 비용이 커질 수 있고 악용의 우려가 있다. 이는 과잉진료와 의료쇼핑 문제로도 이어지는 현실이다. 김미애 의원은 실손보험으로 이른바 '의료 쇼핑'이 벌어졌고,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할 비용이라는 인식에 비싼 치료를 끼워 넣는 병원이 흔해지는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만약 의대 정원 확대로 향후 의사가 늘어난다고 해도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필요한 곳에 의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과정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5일 연속 오른 엔비디아, 랠리 지속될 가능성 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05%(5.17달러) 상승한 132.8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6월 18일 기록한 135.57달러다. 이로써 시총도 3조2600억 달러로 상승하면서 시총 1위인 애플(3조4330억 달러)을 바짝 뒤쫓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7일 저점 이후 34% 이상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도 168%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연초 시총 1위 기업에 올랐지만, 지난 9월 시총 3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전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2위에 복귀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한 것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는 지난 6월 이후 2000개 이상의 AI 전용 서버를 판매했으며, 이 서버에 10만개 이상의 AI 전용 칩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슈퍼 마이크로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대만의 대표적 파운드리(위탁제조) 업체인 폭스콘이 AI 덕분에 기록적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AI 전용칩을 생산하기 위해 멕시코에 새로운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폭스콘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 테크 데이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GB200 칩 제조를 위한 세계 최대 공장을 멕시코에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GB200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아키텍처로 생산하는 신형 AI 칩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칩 생산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는데, 폭스콘 공장이 늘어나면 공급을 그만큼 늘릴 수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엔비디아의 상승에 대해 “AI 서밋에서 블랙웰의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 가운데 폭스콘의 테크 데이에서 멕시코에 세계 최대 서버 시설 건설 발표한 점도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는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50달러로 상향하며 엔비디아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도 엔비디아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리치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165달러를 제시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주요 은행들, 희망퇴직금 6.5조 얹어줬다…“이자수익으로 퇴직금 잔치”

주요 은행들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희망퇴직자들에게 법정퇴직금을 제외하고도 더 얹어준 돈이 6조5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서 영업 중인 14개 은행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희망퇴직자들에게 총 6조5422억원을 희망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14개 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직원은 총 1만6236명으로 1인당 평균 4억294만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을 받아 간 셈이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13개 은행은 올 들어 아직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5년 동안의 희망퇴직 통계로 볼 수 있다. 희망퇴직금은 은행들이 법정퇴직금 외에 추가로 지급한 돈으로, 여기에는 보통 특별퇴직금,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등이 포함된다. 일부 은행은 건강검진비와 의료비, 상품권도 지원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2021년 한 해동안 한 번에 2130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해 14개 은행 중 가장 많은 1조2794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씨티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도 6억68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일부 직원은 7억7000만원에 육박하는 희망퇴직금을 수령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희망퇴직을 받아 총 3323명에게 1조2467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은 3억7519만원으로 14개 은행 중 중간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954명에게 6727억원(1인당 3억4429만원)을, 하나은행은 2454명에게 8518억원(1인당 3억4709만원)을, 우리은행은 1940명에게 8078억원(1인당 4억164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지방은행들도 희망퇴직자 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주요 시중은행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iM뱅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26명에게 1512억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이 4억6391억원에 달했다. 이는 씨티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부산은행은 381명에게 1573억원을 책정해 1인당 4억1296만원을, 전북은행은 88명에게 355억원을 지급해 1인당 4억385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은행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두면서 타 업계보다 높은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나눠 가졌다는 게 천 의원실의 지적이다. 천 의원은 “이자수익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시중은행의 퇴직금 잔치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의 사회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어닝쇼크에 주가도 휘청, 三電 임원들 자사주 매수로 투심 달래기 안간힘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지난달부터 자사주를 매입, 투자심리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5%) 내린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3년 3월20일(6만2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를 대거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 역시 21거래일 연속(9월3일~10월8일) 순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9조9831억원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도 20.23% 하락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9월 3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9조487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도 급증했다. 이달 7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잔고는 9236억원이다. 지난달 2일 6180억원 대비 49.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4일 기준 924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24일(9356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삼성전자 임원들은 지난달부터 이달에도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의지를 보여주며 투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4일 자사주 3000주를 주당 6만2500원에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1억8750만원이다. 지난달에는 DS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등 21명의 임원들이 자사주 7만2049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반도체(DS) 부문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74.49% 오른 수준이지만 증권가 이달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10조7710억원 대비 15% 이상을 하회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8월 초 기준(13조6600억원) 대비 20% 이상 낮아진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2분기 6조4500억원에서 3분기 5조원대까지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까지는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반전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되고 있고, SK하이닉스에 HBM 시장 주도권을 빼앗겨 실적과 주가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단 이유에서다. 특히 5세대 HBM인 HBM3E 납품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늦은 HBM 시장 진입도 모자라 DS부문 실적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고, 예상을 하회하는 스마트폰 수요와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도 둔화하는 중"이라면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먼저 이뤄져야 주가 회복도 가능할 것"일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악재를 반영한 만큼 추가적인 약세는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미 언급된 시장의 우려들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역사적 하단 영역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는 메모리 업계의 높아진 이익체력과 단기 둔화 후 재반등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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