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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영원무역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강세

영원무역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햔재 영원무역은 전 거래일 대비 12%(3900원) 오른 3만6400원을 가록중이다. 전날 영원무역은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을 위해 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신한투자증권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10일까지 6개월 간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해태제과식품, 때 이른 더위에 23%대 급등

해태제과식품이 전날에 이어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해태제과식품은 오전 9시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20원(23.7%) 상승한 9640원에 거래중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빙과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크라운제과도 현재 각각 12.21% 상승하고 있다. K-식품의 유행도 해태제과식품의 주가를 상승하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태제과식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3% 62.5% 성장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플레이디, 네이버 ‘치지직’ 중간광고 도입에 10% 상승 중

네이버가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 중간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광고 대행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시현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플레이디는 전 거래일 대비 10.90% 오른 7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엠넷 역시 3%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디는 2016년 KT그룹에 편입된 국내 디지털 마케팅 1위 대행사다. 10일 네이버의 게임 특화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오는 13일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중간광고를 도입하고 광고를 보지 않을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고려아연, 수익성 개선에 최선호주…목표가 60만원으로↑[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11일 고려아연에 대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하반기에도 고려아연을 최선호주"라면서 “금리 인하 및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매크로 환경에서 높은 귀금속 비중을 보유한 포트폴리오가 업종 내 가장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연·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원달러 환율 상승이 상쇄해 실적이 유지되는 안정적 이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전기동 증설과 니켈 제련소 건설 등 향후 성장 동력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의 구조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높은 배당 등 향후 주주 친화정책 지속도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정상화와 자회사 인수로 인한 손실 폭 축소, 고가 원재료 효과 소멸 및 고정비 하락 등으로 2분기 이후 자회사 실적은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수익 예상 상향 조정을 반영해 주가를 6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에스티아이, 하반기 인프라 프로젝트 시작...비중 확대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에스티아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중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시작과 더불어 신규 고객사 확대, 세정 장비의 신규 퀄 및 수주가 확인될 전망"이라며 “인프라 만으로도 현재의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수준임을 주목, 신규 수주는 내년 추정치 업사이드 요인임을 감안하면 6월은 강한 비중확대가 유효한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에스티아이는 2분기부터 전방 인프라 투자가 지연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른 계단식 회복세, 다수의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과거 대비 현 시점에서의 인프라 공간 여력을 계산했을 때, 현재 수준의 공간은 내년 하반기부터 캐파 확대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신규 인프라 기획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면, 진행률 기준 매출 인식인 동사의 경우 내년부터 빠르게 수주 및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이다. 고 연구원은 “내년 인프라(CCSS) 매출액은 4720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첫 수주 확인 이후 추정치 반영 예정이라는 점에서 큰 폭의 추정치 업사이드 요인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제이시스메디칼, 미용 의료기기 기업의 투자 매력도 재차 부각[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제이시스메디칼의 M&A로 미용 의료기기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다시 부각된다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만 3000원으로 유지했다. 11일 강시온 한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클래리스, 루트로닉에 이어 클래시스의 이루다 지분 인수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EBD 기업이 인수 대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우수한 현금 흐름, 글로벌 확장성(수출 확대에 유리), 높은 성장성에 따라 빠른 시간 내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 회수 용이로 정리된다"면서 “제이시스메디칼의 인수는 미용 의료기기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다시 한번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제이시스메디칼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과 공개매수를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결정을 발표했다. 매수 단가는 1만3000원으로 6월 7일 종가(10,760원) 대비 20.82%의 프리미엄이 부여됐다. 매수자는 시러큐스서브코(Syracuse SubCo Inc.)로,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Archimed)'가 올해 4월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다. 시러큐스서브코는 6월 7일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강동환) 지분 전량과 주주 이명훈의 지분 일부를 매수해, 지분율 26.7%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잔여 보통주식(잠재발행주식 총수의 72.0%)에 대해서는 공개매수가 진행되며, 공개매수 가격은 최대주주 지분 인수 단가인 1만 3000원과 동일하다. 단 공개매수 응모 주식수가 1801만 3879주(잠재발행주식 총수의 23.3%,응모율 32.3%) 미만일 경우 응모물량 전부를 매수하지 않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LG이노텍, 아이폰16 출시 수혜…목표가 13.3% ↑ [KB증권]

KB증권은 11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빅사이클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13.3%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 판매호조와 고부가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로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은 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2분기 처음으로 전분기, 전년 대비 동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매출은 8조8000억원으로 예상돼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실적 개선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을 동시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의 아이폰 매출은 전체 매출 비중의 84%를 차지해 향후 AI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한항공,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 [대신증권]

대한항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2024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약 5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증권사의 직전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국제여객 부문의 견조한 수요, 항공화물운임 및 수송량 호조, 그리고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 유류비 감소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은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항공화물 Yield(단위 수송량 당 운임)는 479원/kg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증권사의 직전 추정치 대비 약 40원 높은 수준"이라며 “화물 Yield 10원 상승에 따른 화물 매출 증가효과는 2분기 기준 약 215억원으로, 직전 추정 대비 화물 매출액은 약 86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국제선 여객 부문에서는 장거리 노선인 미주와 유럽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단거리 노선인 동남아, 일본, 중국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5~6월 연휴로 인한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관광수요 증가와 중국 노선 회복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공화물부문은 C-commerce(항공화물을 통한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와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여객 성수기 도래, 하반기 반도체 회복, 그리고 4분기 항공화물 성수기 등을 고려할 때,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피에이치에이, 지속적인 성장·주주가치 제고에 주목해야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피에이치에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한다고 11일 밝혔다. 미국과 인도 공장 신설로 이익개선세가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높은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탐방을 통해 2024년 중순 완공될 미국 조지아 공장의 매출 기대치가 기존 예상 대비 높고, 추가적으로 인도 푸네 공장도 2025년 중순 예정돼 있다"며 “2025년~2028년에 걸쳐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면 자본배분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피에이치에이의 해외 투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200억원, 166억원에서, 2023년에는 664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70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주된 투자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건설 중인 공장(PHA Georgia)으로 올해 3분기 중 완공된 뒤 시범 양산을 거쳐 2025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납품 예정으로 도어 모듈, 테일게이트 래치, 후드 래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매출액 기여는 2024년 100억원 미만으로 작지만 HMGMA의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2025년에는 700억원, 2026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동반 증가하고, 2027년과 2028년에는 2000억원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 법인(PHA India)의 푸네 공장은 2025년 중순 완공될 예정으로 현대차가 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향으로 도어 래치를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예상된다"면서 “조지아 및 푸네 공장은 모두 주 고객사를 중심으로 현지 자동차 업체들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높은 현금 보유랑을 바탕으로 한 자본배분 개선도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는 1분기말 기준으로 유동성 순현금성자산이 1524억원이고, 연간 1000억원 수준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를 창출하는 것에 비해 자본배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면서 “최근 3년간 배당성향은 9.8%·14.5%·8.1% 였으나 회사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돼 2024년 이후의 성장성과 주당 배당금 상향과 같이 개선된 주주환원이 발표된다면, 주가도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데이터 기업’ 궤도 오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다음 스텝에 시선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으로의 도약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해 초 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회사 개선의 기회로 보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 들어 다각도로 시도 중인 경영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에서 데이터 사업을 궤도에 올린 기업은 현대카드가 유일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AI에만 1조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카드 설계사 운용 등 주로 영업에 힘을 주는 현재 업권의 행보에서 시선을 옮겨 데이터 사업 확장에 대비해 온 모습이다. 그는 AI가 머지않아 카드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수년 전부터 관련 학회에 참석하는 등 현대카드를 'AI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시키려는 그림을 그려왔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혁명은 산업혁명보다 더 세게 올 것으로 본다"며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데이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경영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의 첫 선을 보인 뒤 최근까지 이 같은 행보를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항공, 자동차, 유통, 식음료, 포털, 패션, 게임, 금융, 여가 등 각 산업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성사시켰다. 지난달에는 국내 뷰티 플랫폼 기업 CJ 올리브영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올리브영 또한 최근 고객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리브영과의 PLCC 협약 이후 브랜딩과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의 PLCC 사업에는 단순한 '모객'을 넘어 파트너사들과의 데이터 동맹이 숨어있다. 정 부회장이 손을 내밀어 PLCC를 선보인 기업들은 대부분 각 업계에서 어느 정도의 브랜드파워나 소비자층을 획득한 곳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을 이어가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 대한항공, 이마트 등 파트너사간의 거대한 네트워크인 '도메인 갤럭시' 구축을 통해 '금융 테크 기업'을 선언하면서 데이터 비즈니스에서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마케팅과 상품개발 등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카드는 “고도화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파트너사들이 증가하고 업종 또한 다양해지면서 2000건이 넘는 공동 마케팅이 진행될 정도로 현대카드 PLCC 생태계가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역시 현재 업권 전반에 활발하게 퍼진 'PLCC' 사업의 의미가 단순히 고객 모집에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타 업권과 관계를 맺고 해당 기업이나 산업군을 이용하는 고객군의 결제관련 데이터를 획득함으로써 카드사에는 없는 무형의 가치를 함께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새 먹거리를 위해 모색하고 주목하는 것 중에 하나가 데이터다"며 “PLCC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고객군을 늘리는 효과가 있겠지만 해당 산업군과의 협업이나 결제 관련 데이터를 통해 향후 다른 사업에 연계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구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사업 강화 이후 '카드사' 답지 않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결제 시장 사업자인 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의 데이터 자산과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현대카드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해외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데이터 상품과 솔루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올해 경영 방향을 살펴보면 정 부회장이 카드영업과 자본관리 영역에서 업권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선 올 들어 카드 상품체계의 단순화에 나서면서 상품영업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현대카드제로 에디션3', '현대카드M', '현대카드X' 등 직관적으로 바꾸고 상품 혜택과 포인트 적립 체계도 표준화했다. 신용등급 관리에 공들이면서 건전성 관리와 해외진출 초석 다지기에도 나섰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동안 7번의 신용등급·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유일 0%대를 나타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 중 유일하게 순이익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조달비용 확대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업계가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를 회사가 전면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회사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골든 윈도우'가 열려 있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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