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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코프로머티, 이어지는 블록딜에 주가 급락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2대 주주의 지분이 블록딜로 매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9시 15분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날보다 9.21% 떨어진 12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대 주주 블루런벤처스(BRV)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지분 약 3%를 추가로 팔았다. BRV는 지난 5월에도 보호예수가 풀린 지분 중 3% 가량을 블록딜로 매도한 바 있다. 이번 블록딜로 BRV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율은 18.24%까지 떨어졌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주당 500원 배당에 강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장 초반 강세다. 주당 500원 현금배당 소식이 투자심리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6%(330원) 오른 616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5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8.75%다. 배당금총액은 32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오는 7월 3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7월 23일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에이피알, 글로벌 시장 진출…목표가 40%↑[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4일 에이피알에 대해 화장품과 홈뷰티 디바이스에서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는 유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울트라 튠'은 앱에서만 모드변환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사용자 데이터 확보를 통한 향후 신제품 타겟팅, 소비자 행동분석 등에 적용될 수 있다"며 “강력한 데이터 확보 능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평택 2공장을 중심으로 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고 '울트라 튠' 외 올 3분기 하이푸 디바이스 출시도 예정돼 있다"며 “평택 2공장을 기반으로 내년 연간 최대 800만대까지 생산능력이 커지면서 늘어나는 수요에도 대응이 가능해져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에이피알은 틱톡, 콰이쇼우, 타오바오, 샤오홍슈 등 중국 주요 플랫폼 대형 라이브 커머스 시장도 공략하는 중"이라며 “1분기에는 더우인에서 미용기기 카테고리 순위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펌텍코리아, 끝없는 수주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K-뷰티 호황으로 스틱, 펌프 튜브 등의 숏티지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뷰티 호황이 지속됨에 따라 브랜드사-ODM사-용기/원료사 전 밸류체인에 걸쳐 낙수 효과 가시화되며 시장 내 스틱,펌프, 튜브 등의 숏티지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펌텍코리아의 수주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펌텍코리아 주요 고객사인 인디브랜드사들의 미국, 일본, 동남아향 수출의 강세에 따라 펌테코리아의 대량 오더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가시화될 것"이라며 “선제품 수요 증가 속도 빨라지며 튜브에 강점 가진 부국티엔씨 가동률 상승 및 대량 수주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펌텍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843억원과 116억원을 제시했고, 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2.1% 상승한 분기 최대 실적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양식품, ‘불닭’ 효과로 차별적인 성장 기대 [키움증권]

삼양식품이 주력 브랜드 '불닭볶음면'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업종 내 차별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14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3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ASP(평균판매단가)와 수익성이 높은 수출의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1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 5월 밀양 2공장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미국/유럽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사 이익 증가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수출 호조는 중국 온라인 채널 정상화, 미국·유럽 메인스트림 채널 및 아시안 마트 입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미국·유럽 수요의 빠른 증가에 힘입어, 과거 대비 중국의 계절적 수요 변동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 증설 이후, ASP가 높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신규 유통 채널 확대 및 현지 판매 법인 설립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공장 완공 이후 분기최대 매출은 Capa 증가율 이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BGF에코머티리얼즈, 상한가를 가도 이상하지 않을 호재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4일 보고서를 통해 BGF에코머티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 '긍정', 목표가 1만원을 제시했다. 전날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무수 불산'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생산 규모는 연 5만톤으로 국내 사용량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불소계 제품의 핵심 원료로 손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가 양산하고 있는 불소(F2), 육불화황(SF6)의 원재료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활용 범위가 넓지만 환경 문제 등으로 아직 중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업계에도 공급망 이슈가 예고돼 국산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는 아이템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무수불산' 사용량이 증가 중"이라며 “차세대 낸드에서 극저온(Cryo) 식각 장비 도입이 예상돼 '무수불산' 수요 추가 확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극저온 장비는 불화탄소 계열이 아닌, 불화수소를 식각 가스로 활용한다. '무수불산'은 물이 없는 형태의 불화수소다. 현재 미국 내 무수불산 가격은 톤당 2580달러, 중국시장에선 1501달러(한화 약 200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5만톤 생산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 자회사 케이엔더블유의 반도체 특수가스(F2, SF6) 최대 고객사가 삼성전자인 만큼, 엔비디아 HBM 품질검증 통과시 수혜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이번 투자로 국내 무수불산 수요량의 절반 수준을 우선 공급하고, 향후 같은 규모인 5만톤을 추가 증설하는 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CJ대한통운 “우리가 남이가”…신세계 그룹과 물류 협력 긍정적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신세계그룹과의 물류협력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커머스(C-Commerce)에 대한 소비자 불만 및 정부의 규제 움직임으로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에 대한 우려로 3개월만에 주가는 약 20% 하락했다"며 “하지만 신세계 그룹과의 전방위적인 물류 협력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과의 사업제휴를 통해 G마켓과 SSG닷컴 배송 물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원은 “신세계 계열의 G마켓의 스마일 배송 물량은 월 250만건, SSG닷컴의 새벽 배송 및 쓱배송 물량은 월 200만건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연간 배송 물량은 약 5000만~55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CJ대한통운 택배 처리량 약 16억건을 기준으로 볼 때 약 3.4%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물량 협력 이후 이마트 물량까지 협력할 경우 추가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 등도 CJ대한통운에 위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마트의 산지 농산물 매입 물량이 더해질 경우 신세계 그룹 관련 물량은 연간 최대 1억건까지 늘어날 수 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불만 및 정부 규제로 인해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2분기 동사의 직구 물량 처리 건수는 약 1800~1900만건에 달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의 2분기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4억1500만 박스로 전망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 성장세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한미반도체·LG엔솔, HLB 등 주가↑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6.72p(0.98%) 오른 2754.89로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1p(1.32%) 오른 2764.1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78%까지 오른 2776.72를 기록해 연고점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상승폭을 축소했다. 올해 코스피 연고점은 지난 3월 26일 장중 기록한 2779.40, 종가 기준 연고점은 2757.09이다. 코스피는 전날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뉴욕증시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매파적 회의 결과보다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지만, CPI는 물가 둔화 신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53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037억원, 개인은 1조 4038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 831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285억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일평균 코스피200선물 계약금액(39조 123억원)은 코로나19 국면인 2021년 1월(42조 1637억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73.90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75%), SK하이닉스(3.26%)는 동반 강세였다. 한미반도체(8.68%)도 크게 오르면서 하나금융지주(-1.16%)와 삼성생명(-2.47%)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18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하루 만에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27%), KB금융(2.4%), 네이버(0.89%), 포스코퓨처엠(1.96%), 포스코인터내셔널(20.11%) 등이 올랐다. 반면에 현대차(-0.37%), 삼성바이오로직스(-0.81%), 기아(-0.65%), 셀트리온(-2.67%), POSCO홀딩스(-0.53%), 삼성SDI(-0.51%), LG화학(-1.7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44%), 유통업(2.45%), 전기전자(2.4%), 전기가스업(2.4%), 기계(1.85%), 제조업(1.27%)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7%), 보험(-1.38%), 의약품(-1.06%), 통신업(-0.69%), 증권(-0.4%)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0.66p(0.08%) 오른 871.3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8.85p(1.02%) 오른 879.52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734억원, 개인은 19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91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HLB(4.95%), 클래시스(0.93%)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24%), 알테오젠(-2.72%), 에코프로(-0.3%), 엔켐(-1.08%), 셀트리온제약(-2.31%), HPSP(-2.61%), 레인보우로보틱스(-0.96%) 등은 하락세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금융위 “공매도 전면 금지 내년 3월 30일까지 연장…31일 재개”

이달 말까지였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내년 3월 30일까지 연장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매도 전면 금지를 내년 3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임시금융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공매도 금지조치 연장을 의결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5일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의결한 바 있다고 김 부위원장은 설명했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이후 공매도 실태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 결과, 공매도 금지 이전에 발생한 2천112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 혐의를 발견한 바 있다. 정부는 내년 3월 말까지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공매도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매도를 재개할 경우 대규모 불법 공매도 발생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면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는 내년 3월 31일에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융당국 “인터넷전문은행, 주담대 편중...혁신·포용과 거리 멀어”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3사 출범 후 성과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짧은 기간에 압축적으로 성장했고, 실적 측면에서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터넷은행들이 금융거래 이력이 적은 이른바 '씬파일러' 고객들을 포용하기보다는, 기존 중금리 대출 시장을 두고 시중은행, 저축은행과 경쟁을 벌이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이 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뺏어오는데 편중된 점은 포용, 혁신과 거리가 먼 만큼 영업 방식에 대해 다시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13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은행 산업에 대해 깊은 이해도를 갖고 있고, 짧은 기간 압축적으로 자산을 성장시키며 모임통장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출범 이후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포용적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당초 금융당국은 기존에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는 씬파일러 고객들을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운 신용평가기법으로 포용해주길 원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기존 중금리대출 시장을 시중은행, 저축은행과 서로 경쟁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의 영업이 주담대에 편중된 점도 다시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 국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을 취급하면서 생기는 연체율, 신용리스크 등을 감당하기 위해 안전판으로 안전자산인 주담대를 늘리고 있다"며 “타행들이 대출 심사를 완료하고, 이자를 받고 있는 대출을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뺏어오는 식의 영업은 혁신, 포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소비자 민원을 처리할 대면창구가 부족해 고객들이 전세사기와 같은 외부 리스크에 노출된 점도 불안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정 국장은 “이는 인터넷은행이 전산시스템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도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과 유사한 영역에서 수익을 내는 행보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진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인터넷은행 3사는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해 중저신용자,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대출을 공급하겠다고 스스로 전략을 세웠다"며 “그러나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제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인터넷은행이 주담대 등 기존 은행들과 유사한 영역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이것이 당초 (인터넷은행) 취지와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기존 인터넷은행에게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인가하는 과정에서 사업 계획 실현 가능성, 건전성 관리 등을 주의깊게 보겠다고 했다. 이진수 과장은 “현재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컨소시엄들이 소상공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걸 언론을 통해 봤다"며 “소상공인 신용평가모델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비대면 심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정교한 모델 구축이 (인터넷은행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포용금융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은행의 특수성을 고려한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이정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포용금융 역할을 강조하려면, 은행이 아예 사회적 은행, 포용금융 전문 은행으로 발전돼야 하지 않나"라며 “일반 은행과 동일한 요건을 적용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라고 하지 말고,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인터넷은행 특수성을 고려한 별도의 기준을 수립하는 식으로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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