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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리기 본격화’ 화장품주, 2분기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연초 미국 시장 공략 기대감이 고조되며 화장품주 전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낸 반면,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즌이 되자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는 기업들은 주가 레벨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반기 보고서를 제출했고, 화장품 주 중 한국콜마와 펌텍코리아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화장품 ODM 및 용기 제조 기업인 한국콜마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603억원, 영업이익 717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28.9% 상승했다. 특히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61.1%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실적이 발표된 9일 한국콜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87% 상승하며 급등세를 시현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 역시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855억원의 매출과 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23% 상승했다. 관련 내용이 공시된 7일 펌텍코리아의 주가는 4% 상승 마감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저가 화장품 수출 성장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관련 용기 수요도 견조하게 증가 중"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과 달랐던 기업들은 갭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이 대표적이다. 지난 6일 아모레퍼시픽의 잠정실적이 공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726억원과 비교해 94.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도 예상을 못한 어닝쇼크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95억원)와 비교해도 94%가 줄었다. 내수 및 중국 부진이 뼈아팠다.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4.91% 급락했다. 이후에도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맥스 역시 비슷한 모습이었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8% 상승에 그쳤다. 경쟁사인 한국콜마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보니 시장은 크게 실망감을 표현, 발표일인 13일 코스맥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59% 하락했다. 잉글우드랩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4.9% 감소했다. 실적발표 다음날인 13일 주가는 22%가 급락했다. 잉글우드랩은 미국 현지에 본사를 두고 화장품 제조업을 영위하기에 이번 미국 시장 확대에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 크게 비껴간 실적에 시장은 실망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간 화장품 섹터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발생했는데 이는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과 함께 일부 종목의 부진한 2분기 실적 등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 작은 잡음에도 화장품 종목들은 큰 주가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화장품 섹터 투자에 나선다면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토스, 상반기 영업수익 역대 최대…2분기 첫 분기 흑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토스는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9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5%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01억원으로 81.8% 감소했다. 토스는 대출 중개와 간편결제, 광고, 세무 등 컨슈머 서비스의 성장과 토스증권 등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편결제는 국내외 결제처 확대와 커머스, 브랜드콘 활성화 등으로 성장을 이뤘다. 광고 서비스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 타깃 선정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토스는 지난 4월 '세이브잇' 운영사인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하며 세무 서비스를 오픈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에 힙입어 상반기 개별 기준으로 매출 1751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해 반기 만에 연간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토스는 매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707억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10만명을 돌파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서비스의 고른 성장이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최고의 금융 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국씨티은행, 비이자수익 증가에...2분기 순이익 9.7% 성장

한국씨티은행이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9.7%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 총수익 3013억원, 당기순이익 1018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총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0.6%, 9.7% 늘었다. 2분기의 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로 인해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2042억원이었다. 반면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1년 전보다 17% 증가한 97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의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507억원이었다. 2분기 대손비용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추가로 적립한 충당금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수익 6000억원, 당기순이익 175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총수익은 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해 1.4% 감소했다. 올해 6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32.71%, 보통주자본비율은 31.63%다. 1년 전보다 각각 4.65%포인트(p), 4.67%포인트 올랐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올해 6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1조원이었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18조4000억원이었다. 6월말 현재 예대율은 48.8%였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97%,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96%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18%포인트, 0.47%포인트 올랐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부문의 단계적 폐지로 인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당행의 수익성 지표들도 업계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행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경을 넘는(cross-border) 거래에 필요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MG손보 인수’ 말아낀 김용범 부회장...“메리츠 주주가치 도움돼야 완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근 인수전에 뛰어든 MG손해보험에 대해 “주주가치제고에 도움이 되면 완주하고, 아니면 (인수 검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14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은 주당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 이에 도움되는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며 “단순 외형경쟁은 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이 인수합병(M&A)을 할 때 보는 건 가격 적정성, 인재 확보 여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메리츠금융그룹이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이라며 “이번 MG손해보험은 이 기준에 맞는지 세밀하게 살펴서 주주가치제고에 도움된다면 완주하고, 아니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본 딜이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말하겠다"고 했다. 앞서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달 8일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사모펀드(PEF)인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 중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는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반면 메리츠화재는 이번 재입찰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 부회장의 해당 발언은 MG손해보험 인수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나 MG손해보험 노조가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김 부회장도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손해보험업종본부 MG손해보험지부는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 직전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리츠화재는 현재 손해보험업종 순이익 3위, 자산가치 4위의 대형 손해보험사로, MG손해보험 자산가치의 10배"라며 “메리츠화재의 입찰 참여는 600여명의 모든 직원들과 시장조차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MG손보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할 진정한 뜻이 있었다면, 재공고가 아닌 예비입찰부터 참여했어야 했다"고 했다. 결국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고용 승계 의무가 아닌 자산부채이전(P&A)으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 우량자산 인수 등을 노린 것 아니냐는 게 노조 측의 추측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다올투자증권, 2분기 적자전환…부동산 PF 대손충당금 영향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14일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24억원, 당기순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에 따라 대손 충당금(증권 257억원·저축은행 83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는 것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의 경우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반영 전 경상이익은 60억원을 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현재 브릿지론 순익스포저는 500억원이하로 떨어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릿지론 익스포저가 급감하고, 선제적인 충당금 반영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부실에 의한 손익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화재·증권 ‘쌍끌이’...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1조180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이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조7866억원, 1조7764억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험 손익의 꾸준한 증가, 이자손익 개선 등으로 화재와 증권의 실적이 동반 개선되면서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97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조7558억원, 영업이익 1조33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1.3%, 22.3% 성장했다. 특히 양질의 신계약 확보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가동한 결과 보험손익이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보험 손익은 86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39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과 양질의 금리부 자산을 확보한 결과"라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5018억원, 당기순이익 36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2.4%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의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메리츠화재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회사 가치는 극대화하되 단순 매출 경쟁은 지양한다는 원칙 아래 선택과 집중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내 19개 증권사, 美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일시 중단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9개 증권사의 미국 주간거래는 오는 16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주간거래 일시 중단을 결정하고 증권사들을 대표해 이날 블루오션 측에 성명서를 발송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5일 발생한 시스템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간거래를 재개하지 않는 것이 투자자 보호에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했다"며 “블루오션 시스템의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 서비스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19개 증권사들은 미국 대체거래시스템인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미 주식시장의 야간거래 시간(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오후 5시)에 제공하는 주간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오션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급락한 지난 5일 거래체결시스템 셧다운을 이유로 같은 날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를 일방적으로 일괄 취소했다. 거래가 취소 처리되면서 국내 19개 증권사에서 약 6300억원(약 9만개 계좌)의 거래 금액이 취소됐다. 현재 블루오션 측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지만 국내 19개 증권사들은 또 다른 주문 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주간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다. 주간거래 중단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구 하이투자증권), KB증권, LS증권, NH투자증권 등 19곳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거래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지속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SC제일은행, ELS 일회성 비용에...상반기 순이익 2.5% 감소

SC제일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추정액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040억원으로 전년 동기(2092억원)보다 2.5%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비이자이익의 성장,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년동기(2782억원)보다 24.8% 늘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63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5%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4.21% 증가한 1977억원이었다.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늘면서 비이자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했음에도 철저한 관리 및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4802억원)보다 9.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작년 상반기 발생한 기업대출 충당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인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 효과로 나타나면서 전년동기대비 345억원 감소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의 영향으로 28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p) 늘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년 전보다 0.28%포인트 줄어든 7.65%였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22.54%포인트 내린 211.17%였다. 올해 6월 말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85조7008억원)보다 0.8% 증가한 86조3955억원이었다.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1.62%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6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7.69%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SDI, SK하닉·LG엔솔·포스코홀딩스, 엔켐·휴젤·리노공업 등 주가↑

1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3.00p(0.88%) 오른 2644.50에 마쳐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61p(1.05%) 오른 2649.11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내린 1360.6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18억원 순매수해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3163억원, 기관은 11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3041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둔화에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상승하는 흐름이었다. 특히 엔비디아(6.53%), 테슬라(5.24%) 강세에 국내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덩달아 오르면서 상승장을 견인했다. 다만 다음날 국내 증시가 광복절을 맞아 휴장하는 가운데 경계감도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저녁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기 떄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2.64%)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2.28%), POSCO홀딩스(2.47%), 삼성SDI(2.54%), 셀트리온(0.99%), NAVER(0.58%) 등이 상승했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0.75%), 현대차(-0.82%), 기아(-0.49%), KB금융(-0.24%), 신한지주(-0.9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77%), 철강 및 금속(1.86%), 화학(1.64%) 등이 올랐고 금융업(-0.39%), 의료정밀(-0.1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97p(1.56%) 오른 776.83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5p(1.34%) 오른 775.11로 출발해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26억원, 기관은 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10%), 에코프로(0.67%), 엔켐(10.78%) 등 이차전지주를 비롯해 휴젤(2.52%), 리노공업(2.92%), 펄어비스(1.57%) 등이 올랐다. 삼천당제약(-0.26%), 리가켐바이오(-2.05%), 셀트리온제약(-0.64%), 실리콘투(-4.83%)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6840억원, 코스닥시장 7조 5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장기보험 손익 성장에...DB손해보험, 상반기 순이익 23.2%↑

DB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 기반의 보장성 신계약 성장과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3.2%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1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9조3185억원, 영업이익 1조47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3%, 21.8% 늘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9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6%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22.7% 증가한 3750억원이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1년 전보다 19.8% 증가한 8416억원이었다.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이 증가한데다 의료파업, 회사 유지율 경쟁력 등 영향으로 장기위험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우량물건 중심의 언더라이팅 강화와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 작년 괌 태풍 사고 기저효과로 인해 일반보험 손익은 9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7.5% 급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 잔액은 12조9000억원, 신계약 CSM은 1조4075억원이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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