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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크래프톤·시프트업 등 글로벌 인기 게임株, 강달러 수혜 전망[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23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했고, 2025년 평균 환율은 1395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적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고 인력은 국내에 있어 비용은 원화로 지급하는 게임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더블유게임즈 100%, 크래프톤 90%, 시프트업 약 85%, 넷마블 77%, 네오위즈 37%, 엔씨소프트 29%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섹터 내 대표적 강달러 수혜주로, 모든 소셜카지노 매출이 글로벌에서 발생하며 80% 이상이 북미"라며 “분기 평균 환율로 매출을 인식하고 비용은 원화로 지급하기에 결제액 성장 대비 높은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크래프톤, 시프트업, 넷마블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으며 달러 외에도 주요 수출 지역 통화인 위안화(+6.3%), 유로화(+4.6%), 엔화(+2.5%)도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환경이 장기화될 경우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마녀공장, 글로벌 유통채널 확대로 2025년 실적 개선 기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마녀공장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의견을 냈으나,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3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클렌징 제품은 국내에서 쌓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7월부터 미국 코스트코와 얼타뷰티 등 해외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클렌징 62%, 스킨케어 제품 17%, 앰플/세럼 16%"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총판 교체 영향 등으로 중국 매출이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으나, 내년 1분기부터는 신규 총판과의 계약 완료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의 할인점 중 하나인 타겟의 온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판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확장과 중국 시장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스튜디오드래곤, 2025년 드라마 편성 확대…목표가 16%↑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4000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23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방영회차는 43회로 전년 동기 대비 28회 감소했지만, '정년이'의 디즈니+ 동시방영과 상각비 부담 완화로 알찬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에는 TV광고 개선으로 수목 드라마 일부 부활, 일본 및 지상파향 작품도 재개되면서 최소 24편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텐트폴 작품을 분기별 1편 이상 편성하고, 연간 8편 이상을 글로벌 OTT에 선판매함으로써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가 넷플릭스 동시방영으로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며 “김은숙 작가의 '다 이루어질지니'와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2'도 2025년 방영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SBS, 넷플릭스발 역대급 호재… 목표가 2배↑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SBS의 넷플릭스와의 역대급 콘텐츠 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100% 상향 조정했다. 23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금액이 비공개이나 당사 예상대로라면 광고 업황의 특별한 회복 없이도 2027년 내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내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구작 라이브러리 및 신규 방영 콘텐츠 일부의 국내 공급은 현재 웨이브와 진행 중인데, 해당 매출은 연평균 400억원"이라며 “넷플릭스의 11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약 1160만명으로 웨이브 425만명 대비 약 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작 콘텐츠의 해외 공급은 기존 디즈니와 맺은 드라마 공급 계약 수준이어도 충분히 긍정적인데, 예능과 교양 등 모든 콘텐츠로 확대된다"며 “연간 1000억원 혹은 그 이상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20%의 리쿱율을 가정해도 연 200억원 내외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합하면 콘텐츠 투자 계약은 6년간 1조원 이상, 영업이익 증분은 연간 400~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좋은 IP가 SBS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하나금융그룹, 명동밥집 무료급식소에 1111그릇 식사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2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1111그릇의 식사를 제공하고,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그룹 명동사옥에서 근무중인 관계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해 12월부터 '명동밥집' 배식 봉사활동을 1년째 지속 중이다. 특히, 이날은 추운 날씨 속 무료급식소를 찾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금융의 온기를 나누고자 1111그릇의 식사를 제공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그룹 임직원 봉사단, 명동상인협의회 상인들이 함께 참가했다. 영하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과 명동상인협의회 상인들은 급식소를 방문한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음식을 배식하고 잔반 처리와 식기 정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뜻깊은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식사 한끼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온기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나눔의 ESG 금융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인원이 18만명에 육박했다. 이 상태라면 채무조정 신청 인원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신청 인원은 17만9310명으로 집계됐다. 채무조정은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대출자들을 위해 상환 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을 해주는 제도다. 12월 수치까지 합하면 올해 채무조정 신청 인원은 작년 전체 채무조정 신청자(18만4867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채무조정 신청자는 2020~2022년 12만~13만명대 수준이었지만,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18만명대로 급증했다. 자영업자 채무조정 신청자도 이미 작년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자영업자 채무조정 신청은 2만6267건으로 작년 기록(2만5024건)을 상회했다. 법인 파산 건수는 이미 작년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사건은 1745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작년 전체 건수(1657건)를 넘어섰다. 개인 회생 신청 건수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11만9508건으로, 역대 최다 기록인 작년 전체 건수 12만1017건에 육박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공행진 환율 속 개인투자자는 ‘역주행’ 투자中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승 중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 하락에 대거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KOSEF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 ETF △'KODEX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 △'TIGER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 ETF 등은 8.43%~8.44% 상승했다. 달러 선물 레버리지 상품은 미국달러선물 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레버리지가 아닌 달러 선물 상품도 상승 중이다. 다만, 상승폭은 절반 수준이다. 일반 달러 선물 ETF인 'KODEX 미국 달러 선물', 'KOSEF 미국 달러 선물'은 각각 4.44%, 4.35% 상승했다. 해당 ETF들은 달러 선물 지수를 추종하며, 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부터 오름세를 보였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충격적 사건으로 1440원선까지 상승했다. 이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도 1,430원대 후반을 유지하다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면서 19일에는 1450원을 돌파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아울러 원화와 동조성이 높은 엔화가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달 말 1394.7원에서 이달 20일 현재 1451.4원으로 4.1% 뛰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약세를 예상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12월 들어 개인들은 달러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에 집중했다. KODEX의 달러선물 인버스 2X ETF에 170억원을 투자했고, 유사 상품인 TIGER와 KOSEF의 달러선물 인버스 2X ETF에도 각각 3억4000만원과 1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은 이달 들어 평균 7% 넘게 급락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판단은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 해당 상품들은 12월에만 평균 7%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으며, KOSEF(-7.75%), KODEX(-7.69%), TIGER(-7.6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재료뿐만 아니라 주변국 경기나 외환시장 상황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면서 “국내도 원화 약세 재료가 대기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한국은행의 1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소 불확실해졌지만 여전히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1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탄핵정국 자본시장 비상] 고환율·정치 리스크에 국내 기업 회사채 외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높아진 정치적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환율 급등에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경고등이 켜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AA- 3년물의 국고채 3년물 대비 신용 스프레드는 지난 20일 기준 67bp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50bp 초중반을 유지해오다가 이달 들어 60bp대로 확대됐다. 신용 스프레드는 회사채 등 채권과 국고채 금리의 차이로, 신용 스프레드 확대는 회사채 금리 상승을 뜻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여기에 내년에는 회사채 시장 내 수급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79조1482억원으로 내년 1월 만기 규모만 7조5638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했고 이에 비우량채 등의 유동성 리스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회사채 시장은 금리 인하 기조에 회사채 발행이 늘어났고 우량채를 중심으로 자금도 원활하게 유입돼왔다. 하지만 비상계엄 직후 회사채 발행 시장은 경색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292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순상환은 회사채 신규 발행보다 만기 상환 금액이 많다는 의미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일주일인 11월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집계된 회사채 발행 규모가 2조256억원 순발행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회사채 시장 위축에 회사채 조달이 어려워지자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하려던 기업들도 고민이 깊어졌다. 비우호적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로의 투자 유입은 적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효성화학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향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효성화학은 1년 만기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여천NCC 신용등급도 최근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대외적으로는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리스크도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가 국내 기업에는 사실상 비우호적일 수밖에 없어서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악재다.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이탈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수준인 1450원대까지 치솟았다. 경제 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융당국도 은행권에 기업의 외화대출 만기의 탄력적 조정 등 기업금융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기업금융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시중은행들에 “내년 업무계획 수립 시 가계·부동산 부문에서 기업·성장자금으로 전환하는 자금지원 방식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 정상화가 시장 안정화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 국채 금리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면서도 “다만 탄핵 가결 이후에도 정치 정상화 과정에 상당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경기 부진 심화에 대한 우려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적인 안정이 금융시장 안정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내 정치 불안정에 따른 환율 변화 및 금융시장 불안정성은 내년 채권시장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취약차주 정책금융 연체율 2배 급등...당국, 상품 재정비 나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경기 둔화까지 맞물리면서 올해 취약차주 대상 정책금융상품 연체율이 전년 대비 2배 급등했다. 금융당국은 서민 경제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연체율까지 급등하자 햇살론과 소액생계비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 저신용자 가운데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1금융권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뱅크의 대위변제율은 지난달 말 기준 16.2%였다. 작년 말 8.4%에서 약 1년새 2배 급등했다. 대위변제율은 대출받은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의 비율이다. 올해 서민들의 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상환능력이 있는 서민들마저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정책상품 연체율도 급등했다.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서민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5'의 지난달 말 연체율은 25.5%였다. 햇살론15 대위변제율은 2020년 5.5%에서 2021년 14.0%, 2022년 15.5% 등으로 상승세다. 지난해 21.3%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금리 연 15.9%)을 당일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의 연체율은 지난달 3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에 올라섰다. 대위변제율이 높아지면서 내년 서민금융 공급 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예산 등이 투입되는 정책상품들의 공급 목표는 올해보다 축소됐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공급 목표는 사업손실률이 20%에서 33%로 상향되면서 올해 2800억원에서 내년 1700억원으로 줄었다. 햇살론15 공급 목표는 올해 1조500억원에서 내년 65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햇살론과 소액생계비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들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민금융 쪽을 어떻게든 보완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46만1천명...금융자산 2826조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올해 46만1000명으로 1년새 5000명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한국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9% 수준이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고, 전체 가계 총금융자산의 58.6%를 차지했다. 22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부자는 4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45만6000명) 대비 1.0%(5000명) 성장하는데 그치며 부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에서 한국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0.89%에서 2024년 0.90%로 0.01%포인트(p)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2023년(2747조원) 대비 2.9%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 중 총부동산자산은 2802조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총부동산자산 가운데 개인명의 부동산자산은 57.8%(1620조원), 법인명의 부동산자산은 42.2%(1183조원)였다. 개인명의 부동산자산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반면 법인명의 부동산자산은 26.4% 증가했다. 이는 개인명의 부동산자산의 경우 주택 및 부동산가격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횡보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반면 법인명의 부동산자산은 부동산 가격 하락 국면에서 자금 동원력이 큰 법인들이 공격적으로 저점 매수를 통해 부동산 자산을 늘리면서 1년새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한국 부자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이 각각 55.4%, 38.9%로 구성됐다. 그 외 회원권과 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일부를 차지했다.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전체 가계(부동산자산 78.6%, 금융자산 16.8%) 대비 2.3배 높았다. 다만 기준금리 상승으로 개인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자의 총자산 가운데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6.2%에서 2024년 55.4%로 0.8%포인트 감소했다. 한국 부자들은 내년 금융자산 운용 계획에 대해 금융자산 전반에 걸쳐 현재의 '투자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변하면서 주식과 예적금에 대해 현재보다 '투자 금액을 늘리겠다'는 의견과 '투자 금액을 줄이겠다'는 의견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한국 부자는 단기적으로 주식(35.5%)과 금·보석(33.5%)에서, 중장기적으로 거주용 주택(35.8%)과 주식(35.5%)에서 고수익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자산관리 관심분야 1위는 국내 부동산 투자(40.0%)였고, 실물(금·보석)투자(34%), 국내 금융 투자(30.3%), 국내외 경제동향 정보 수집(27.3%) 순이었다. 이 중 실물(금, 보석) 투자의 경우 2022년 7위, 2023년 4위에서 올해 2위로 순위가 급등하면서 금값 상승세에 따른 한국 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가 부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부자들의 금융 투자처가 대체자산의 영역까지 다각화됐고, 기술과 인간의 개입이 결합된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부자가 부를 축적해 온 길을 다양하게 조망한 이번 보고서가 온 국민의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금융 상품·서비스 모델 개발 등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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