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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지투지바이오, 유럽계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 R&D…↑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가 유럽 소재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17분 현재 지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2.5% 뛴 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전일 유럽 소재 글로벌 빅파마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회사는 자체 핵심 플랫폼인 '이노램프' 기술을 적용해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펩타이드 약물을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주사제 제형을 개발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CJ제일제당, 지하로 파고드는 주가…아쉬운 실적에 하반기도 ‘갑갑’

CJ제일제당 주가가 올 7월 초 고점을 찍은 뒤 석 달 만에 23만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데 이어 3분기마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원가 부담 완화와 내수 회복 같은 확실한 개선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반등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J제일제당의 연결 영업이익은 6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7519억원 대비 9.3% 줄었다. 이는 국내외 식품 수요 둔화와 원가 부담, 바이오 부문 경쟁 심화가 겹치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 규모는 일정 수준 유지됐지만 영업 효율이 떨어지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2분기 실적을 두고 “식품·바이오·사료 등 전 사업부가 동반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은 4조3224억원, 영업이익은 2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2%와 13% 줄었다. 교보증권은 “3분기에도 뚜렷한 소비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아 영업환경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며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현대차증권도 CJ제일제당이 하반기에 뚜렷한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며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특히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는 부합했으나, 국내외 식품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CJ제일제당의 미주 디저트 생산 차질과 파이 공장 셧다운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고, 해외 매출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유럽과 일본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이익 성장성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국내외 식품 수요 부진 영향 장기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이익 성장성 제한적인 것이 아쉬운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전망을 더욱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3분기 연결 매출은 7조5550억원, 영업이익은 355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7%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국내 증권사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잇따른 하향 조정 속에 실적 부진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증권가의 보수적 시각이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가도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주가는 지난 7월3일 27만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9월1일 22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두 달 만에 15% 이상 하락했다. 이후에도 23만원대 초반에 머물며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당장의 반등보다는 내년을 주목하고 있다. 곡물 투입 단가 하락과 중국의 내수 부양책이 맞물리면 식품과 바이오 부문의 원가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3분기마저 기대치를 밑돌 경우 4분기 역시 개선이 쉽지 않아, 실적 회복은 결국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중국산 라이신 공세와 스페셜티 경쟁 심화로 시장 기대를 소폭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과세율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재개된 점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38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은행장들 “지역경기 침체 우려”...금융위원장 해답은 [현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60조원은 지역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만큼 해당 펀드가 지역균형발전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큰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개 은행장들과 회동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장들은 독자적인 생존이 아닌,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며 “(지방의 경우) 인구는 줄어들고 경제 측면에서 산업 기반이 약화되면서 지방은행도 함께 위축되는, 그런 문제점들을 많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60조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나 지역 프로젝트에 투입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은행장들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역균형발전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부분을 정교하게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콕 집어 호평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는 은행장들이 생산적 금융 관련해서 준비하고 있거나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사안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은 정부의 자본규제 합리화를 토대로 생산적 금융에 5년간 80조원 정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가 정책 방향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은행들은 세부 방안을 설계하는, 즉 정부의 역할과 시장이 함께 동행하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금융위원회 인사 및 조직개편 방향성에 대해 “오전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만나 금융행정, 감독을 어떻게 쇄신할지 방향성을 공유했다"며 “(조직 구성원들에게도) 우리가 너무 금융 안의 시각에서만 매몰된 건 아닌지, 금융 밖, 즉 금융소비자나 금융약자 등 다양한 계층의 시각들을 수용하며 크게 바꿔보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심, 변화, 성과를 중심으로 (조직이) 변화한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오늘 금융권은] NH농협은행, 추석 명절 귀향길 이동점포 운영 外

NH농협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고객의 금융편의를 위해 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NH Wings)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은행 이동점포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차량으로, 장소 제약 없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상시에는 전국 지역 축제행사와 재난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기간 농협은행 이동점포에서는 내방객 금융 편의를 위해 신권 교환과 ATM을 통한 신권 인출,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BNK경남은행은 29일 추석을 앞두고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가정 2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추석 전까지 창원시를 비롯해 경남 시·군과 울산광역시가 추천한 취약층 9720세대에 4억8100만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과 쌀을 지원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종구 경남은행 부행장은 “추석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상인 모두가 풍성한 추석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법인 고객의 금융편의를 위해 '비대면 법인 입출금 계좌 가입 프로세스'를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지난 5월 법인 비대면 예·적금 가입 프로세스 시행에 이어 이번에 법인 입·출금 계좌도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입·출금 계좌가 가능했던 법인 고객들은 영업점 방문 없이도 기업 인터넷뱅킹을 통해 법인 서류 제출과 비대면 실명 확인을 거쳐 입·출금 계좌 개설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상품은 'JB 기업플러스 통장'으로 법인·고유번호 또는 납세번호를 부여받은 임의단체가 가입할 수 있다. 1기업 1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우대서비스는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전북은행 및 타행 CD·ATM 출금, 입·출금 통지서비스(SMS) 수수료가 면제되며 전월 기준 이 예금의 평균 잔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법인고객 대상으로 10월 말까지 'JB와 콕(Corp)! 선물이 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규 프로세스 시행으로 지역 외 법인 거래 확대와 자금량 증대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객의 편리한 비대면 금융 거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의 금융거래 편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합산 잔고 1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체 라이선스 기반 펀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며 펀드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연초 대비 약 50조원 늘어 300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 8월 펀드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고, 기존 23개였던 상품 라인업을 45개까지 늘렸다. 지난 6월에는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머니마켓펀드)를 선보이며 단기 자금 운용 상품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이 투자한 펀드·MMF 합산 잔고는 이달 25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펀드 서비스 잔고는 약 2170억원이며, MMF박스 잔고는 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라인업 확대 이후 시장 유망 섹터인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테마 펀드에 고객 유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신규 계좌 개설 상위 펀드는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 'NH-Amundi글로벌우주항공'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향후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증권사 주식 개설, 증권사 국내·해외 주식 거래,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 등부터 펀드 서비스, MMF박스까지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 맥락을 확장해 더욱 쉽고 편리한 모바일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추석을 맞아 2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전통시장 이용 회원을 위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응모에 참여한 회원 중 MG체크카드 개인형 상품으로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누적 1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총 1000명을 추첨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전통시장 가맹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전통시장 가맹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포함한다. 이벤트 응모는 가까운 새마을금고 영업점, MG더뱅킹(앱)과 MG카드홈페이지(PC)에서 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풍요로운 혜택을 누리고, 더 나아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드사 풍향계] 삼성카드, 글로벌 무대서 디자인 호평 外

◇ 삼성카드 '에코패키지',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석권 삼성카드의 '에코패키지'가 글로벌 디자인어워드에서 또다시 상을 받았다. 이는 카드 발급시 제공되는 상품안내장과 약관 및 일반 폐지 등 버려지는 종이 자원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카드 패키지다. 삼성카드는 에코패키지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패키지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업계 최초 최우수상과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받은 바 있다. IDEA 디자인 어워드와 독일의 iF·레드닷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린다. 삼성카드는 접착제 없이 카드 등의 제작물이 안정적으로 보관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종이 표면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인쇄·코팅 없이 입체적인 텍스트와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환경까지 생각한 디자인이 인정받아 2025년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까지 고려한 디자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카드, 추석 맞아 '행복 꾸러미'로 나눔 실천 우리카드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 지역에서 취약계층에게 온기를 전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금융사가 되겠다는 의지다. 우리카드는 서울 종로구 창신2동에 거주하는 100가구에 '행복 꾸러미'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해물국수·쌀약과·당면·현미·광천김·부침가루 등 명절 상차림과 일상 식탁에 필요한 식료품 10가지가 담겼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기부는 2018년도 창신2동과 '1사1동 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약 4회(설날, 가정의 달, 추석, 겨울맞이 행사) 진행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ISO-14001 국제표준 인증취득 등을 통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 '스플랜더 플러스 신한카드' 출시…일상 혜택에 中 특화 서비스 신한카드가 중국 국제 신용결제 브랜드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신한카드 Simple Platinum# Splendor Plus(이하 스플랜더 플러스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양국간 교류 확대와 무비자 여행 허용으로 중국 방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활용하기 위한 행보다. 스플랜더 플러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Simple Platinum#'이 제공하는 일상 속 혜택에 더해 다양한 중국 특화 혜택을 더했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UnionPay) 2만7000원, 해외 겸용 모바일 단독(UnionPay) 2만2000원이다. 우선 중국 본토에서 이용한 금액의 1.8%를 월 최대 600위안까지 캐시백해준다. 유니온페이의 중국 특화 서비스 플랫폼 스플렌더 플러스를 통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 △상해 자기부상열차 및 특정 도시 지하철 요금 50% 할인 △중국 본토 내 메리어트 호텔 숙박시 200위안 즉시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시 기본적으로 1%, 대형마트(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거래 등 생활밀착 가맹점 이용시 0.7%를 추가해 총 1.7%가 캐시백된다. 온라인 영화 예매시 최대 3000원 할인, 전국 주요 중심가 지정 주차장 1일 무료 주차, 특급 호텔 레스토랑 및 객실 할인을 비롯해 문화생활 할인과 플래티넘 등급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탑재했다. 10월 동안 국내외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시 2만2000원을 캐시백해주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또한 중국 광군제 기간을 맞아 11~12월 중국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0% 캐시백을 최대 10만원까지 제공한다. ◇ BC카드, 유명 미술품 전시회·피아노 협주공연 최대 15% 할인 BC카드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티켓을 카드사 단독으로 최대 15%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 고객은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는 미술품 전시회 및 크로스오버 콘서트 티켓 구매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대문 DDP에서 진행되는 현대 미술계의 거장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회 티켓 구매 고객에게는 10% 할인이 제공된다. 티켓은 페이북·네이버·YES24 등에서 인당 횟수 제한 없이 구매 가능하다. 11월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더 피아노 오디세이' 티켓 구매 고객시 15% 할인된다. 해당 연주회는 피아니스트(이진상, 박종해, 김도형)와 지휘자(김대진)의 협연으로 진행되며 티켓은 페이북 및 롯데콘서트홀에서 인당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 NH농협카드, 수해지역 방문해 '농심천심' 운동 실천 NH농협카드가 지난 여름 집중호우 수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우리 쌀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범농협 캠페인 '농심천심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는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로,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농협이 전개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NH농협카드는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를 방문, 우리 쌀 600㎏과 우리 쌀 누룽지 200인분을 기부했다. 기부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NH농협카드 봉사단 적립기금으로 마련됐고, 대한노인회를 통해 가평 수해지역 내 경로당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은 “지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가평지역 어르신에게 작게나마 힘을 드렸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돕는 농심천심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 마감...외인·기관 순매수세

29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8.38포인트(0.84%) 오른 3414.43으로 출발해 한때 3439.12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6억원, 3029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이 7476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2억원, 1355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1917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코스피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며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갈등 확대 양상으로 전개되던 한미 협상에서 긍정적인 대화 시그널이 관측되면서 과도한 불안심리의 확산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국내 금융시장 지킬 핵심”

“우리나라에 카드사들이 없었다면, 현재 모습은 어땠을까요? 결국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국내 페이먼트 시장을 장악했을 겁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위크 2025 컨퍼런스'에서 'AI(인공지능)가 변화시킬 일상, 그리고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잠재성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높아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며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시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해외 송금, 해외 페이먼트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예를 들어 현재 해외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그랩(Grab)'을 이용할 때 계정을 생성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지갑을 만들면 지갑과 앱을 동기화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해외 송금도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그는 “지금도 미국에서 유학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코인 지갑을 사서 열어주고, 자녀가 미국에서 코인 지갑을 열어 현금처럼 사용한다. 미래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우리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빠르게 발행해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표는 해외 경쟁자의 공세에도 국내 시장을 지켜낸 검색·게임·메신저·e-커머스 시장 등 4개 IT(정보기술) 사업 부문을 언급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가상자산과 관련 기술력도 상당히 확보하고 있고, 오랜 시간 동안 수조원이 넘는 돈을 가상 금융 거래 시장에서 이미 활용하는 기술력이 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한국이 금융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상실한 산업과 시장은 AI에 잠식당될 수 있다며 '데이터 주권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의 핵심 경쟁력은 크게 '데이터'와 '모델'로 구분되는데, 한국의 모델은 이미 미국과 중국에 크게 뒤처져 있다. 그는 “챗GPT, 퍼블릭시티 등 AI 모델은 웹 데이터로 학습하지만, 앱에 있는 데이터를 학습하지는 못한다"며 “외부 플레이어들이 들어와 성장하지 못했던 4개 IT 사업 부문의 데이터들은 모두 앱에 있다"고 했다. 또 “금융 데이터는 글로벌 1등 AI 공룡들도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라며 “우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꾸로, 세상에 존재하는 AI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고, 소버린 AI를 통해 개발된 모델까지 적극 활용해 성장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사용자 동의 하에 대안 데이터를 포함해 신용평가모델을 운영하고 있고, 그 결과 중저신용자 포용은 높으면서도 연체율은 낮은 성과를 냈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또 데이터를 활용한 AI를 도입해 스미싱 문자 확인,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 금융 계산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 주권을 확보함으로써 데이터를 활용할 때 보다 AI 지향적인 데이터 활용에 대한 컨센서스(합의)를 가져가야 한다"며 “AI를 적극 활용해 산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테스트베드를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모델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4개 IT 사업 부문을 기반으로 AI를 확장하면 국내 시장을 지킬뿐 아니라 전 세계로 우리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임종룡 ‘80兆 카드’ 꺼냈다...우리금융, 생산적금융 대전환 시동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5년 동안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이하 국민펀드)에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10조원 규모 참여 계획도 발표해, 첨단산업 육성과 경제회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9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그룹 계열사 대표 7명과 함께 합동 브리핑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사회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한편 우리금융 스스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집중하는 전환점을 찾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로젝트의 명칭인 '미래동반성장'은 미래의 성장과 동반성장에 집중하고자 우리금융이 만든 이름이다. 미래는 생산적 금융을, 동반성장은 포용적 의미를 담았다. 우리금융은 전 계열사가 참여해 8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73조원은 생산적 금융 전환에, 7조원에는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사용하도록 재원으로 배정했다.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지원은 크게 세가지 축으로 추진한다. △국민성장펀드 참여 10조원 △우리금융 자체적인 노력을 통한 재원 투자 7조원 △은행을 중심으로 한 투자와 융자 56조원으로 확대다. 국민성장펀드 10조원 투입의 경우 지난달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을 제시한 이후 민간 첫 추진 사례로 민간·국민기금 75조원의 약13%에 달하는 규모다. 국민펀드 참여는 산업은행 등 정부출연과 매칭해 움직이는 자금이며 자체 투자는 고유 재원으로 우리금융이 주도해 보다 폭넓게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그룹에서 조성하는 자본을 통해 마련한 7조원으로 자체적인 투자를 추진한다. 자체투자 7조원은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 1조원 △그룹 내 3개 자산운용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펀드 5조원 등 3가지 방안으로 운영한다. 그룹공동투자펀드의 경우 은행, 증권 등 자회사가 조성한 금액에 대해 우리자산운용 등 자산운용 자회사가 운용주체로 나선다. △직간접 투융자 △민간 모펀드 조성 △자펀드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 바이오, 방산과 같은 10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이자수익에 기대지 않고 첨단산업을 키우고 성장동력을 확장하는데 투자 기능을 확대하겠단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필요 시 참여 금액을 늘릴 방침이다. 융자 56조원은 △K-Tech 프로그램 19조원 △지역소재 첨단전략산업 육성 16조원 △혁신 벤처기업 지원 11조원 △국가주력산업 수출기업 지원 7조원 △우량 중소기업 첨단인력 양성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 3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저소득층의 금리를 인하하고 소액연체를 감면하는 등 각종 금융비용 경감에 나선다. 장기 연체자 재기를 돕거나 성실 상환고객에 대한 금리 우대폭 확대 등이다. 저축은행에선 기존 69%에 이르는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5년 동안 7조원 규모를 서민 및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공급한다. 원활한 수급을 위해 소상공인 종합 지원센터를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이 부분에 따른 수혜자가 55만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도 모색하는 한편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실질적 힘을 보탤 수 있는 금융을 실천하겠단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주 보이스피싱 전문 대응팀인 '금융사기예방부'를 은행권 최초로 개설했다.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이 제시된 데 대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소비자보호총괄임원 임기 2년을 보장하며 이사회에 임면권을 부여하는 등 관련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임 회장은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자본 안정성 유지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투자심사 역량 확대를 통한 건전성 관리 등 세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실행 체계도 전반적으로 새롭게 조정한다. 거버넌스체계 구축 및 운영, 실제 움직임을 위한 성과평가 반영, 생산적금융부 신설 등 전문 역량 강화 등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의 수행이 단편적인 금융지원 계획이 아닌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전폭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17조원에 이르는 투자는 이자수익 등 전통적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이끌어 내며, 기업대출을 통한 성장률 연 10%까지 확대, 55만명에 달하는 취약계층 혜택 등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업 계획이 아니며, 수치를 나열하는 금융지원 내용도 아니다"며 “진정성을 갖고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그 부분에 역량을 크게 발휘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동반성장이라는 국가 아젠다에 우리금융이 선두적 역할을 해보겠다는 포부"라고 부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장 만난 이억원 금융위원장...“자본규제 합리화 계속 추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연체자들의 신속한 경제 복귀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롯데카드를 비롯해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은행장들도 전산 시스템, 정보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내부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20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 위원장 취임 후 첫 번째 은행장 간담회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다양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은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우선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사고로 인해 예상되는 금융서비스상 장애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신속하게 금융서비스 장애 내용과 대체 거래수단을 상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권, 특히 은행들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이익을 낼수록 비판받았다"며 “이는 우리 은행이 담보와 보증에 기대어 손쉬운 이자 장사로 이익을 내는 반면, 이에 걸맞는 변화와 혁신은 부족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앞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주식·펀드 투자와 관련된 자본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은행의 투자 여력이 확대되고,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은행들도 규제개선 취지에 걸맞게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자본규제 합리화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신용리스크뿐만 아니라 운영리스크·시장리스크 등의 추가 과제를 계속 발굴하고, 논의하며,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은행권에서도 현장의 애로사항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조만간 출범을 앞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취약차주분들이 금융을 통해 재기해 우리 경제·사회의 선순환 구조가 강화된다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높여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은행권이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에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에 따른 엄정한 조치와 더불어, 금융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보안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고자 징벌적 과징금 도입,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권한강화 등 다양한 제도개선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 계신 은행장들도 자기 책임하에 전산 시스템 및 정보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내부 관리체계 강화를 서둘러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은 은행 자금이 부동산쏠림에서 벗어나 서민·실수요자 및 기업 등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정부의 방향성에 공감했다. 은행장들은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갈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 산업 및 신성장, 혁신 벤처기업 등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장들은 “이 과정에서 은행이 충분한 자금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등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은행장들은 “금융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가계부채 관리,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안 사고와 관련해서는 사고 취약 부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그룹 전체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는 금융 대전환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정부와 유관기관도 금융행정과 감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비자 중심 금융을 확립하기 위해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AI·코인·데이터센터까지 ‘디지털 전환’에 올인

서학개미들의 투자 흐름이 기술주를 넘어 가상자산 채굴, 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순매수 상위 종목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채굴 기업부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반도체,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까지 한 줄로 연결돼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가상자산 이더리움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이었다. 투자 규모는 2억7698만달러(약 3800억원)에 달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주에는 투자 관심이 가상자산 인프라로 이동했다. 비트마인은 6월 상장 이후 주가가 500% 넘게 급등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이더리움을 집중 매입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열풍과 맞물려 주목받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최근 급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마인 주가는 이달 2일 42.49달러에서 19일 61.29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 이상 떨어졌음에도 지난주(22~26일) 동안 1억263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하며 1위를 지켰다. 비트마인 외에도 순매수 4위에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아이리스에너지가 올랐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26일까지 아이리스에너지를 9236만달러어치 순매수해 엔비디아(8475만달러)도 앞섰다. 아이리스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채굴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93% 이상 급등했고 최근에는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빅테크 클라우드 기업과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도 여전하다. 순매수 3위에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9452만달러)이 올랐고, 이어 엔비디아(847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7124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 AI 연산을 위한 GPU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6107만달러)도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디지털 인프라 전반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ETF와 코인 관련 상품까지 투자 영역은 다변화되고 있다. 2배 레버리지 이더리움 ETF(9억7368만달러), 2X 솔라나 ETF(2억1093만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1억2708만달러), 로빈후드(1억4058만달러) 등 가상자산 연계 종목도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ETF 투자에서도 서학개미의 '디지털 인프라 베팅'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2배 레버리지 이더리움 ETF(9억7368만달러), 2X 솔라나 ETF(2억1093만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1억2708만달러), 로빈후드(1억4058만달러) 등 가상자산 연계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40% 이상 급등했음에도 서학개미 자금이 미국 증시와 디지털 인프라 자산으로 향하는 것은 단기 수익률보다 AI·가상자산·클라우드 등 구조적 성장 산업에 장기적으로 베팅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융시장은 물가 둔화와 금리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신호와 동시에 고평가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과도기 국면"이라며 “미국의 IT·반도체 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가 서학개미 투자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실적 시즌 이후에는 구조적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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