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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회원사 대표이사 간담회...자본시장 현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2022 하반기 회원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혹독한 증시 상황 속에서 자본시장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증시 동향, 한국거래소 사업 성과, 2023년 거래소 사업계획 등 거래소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혁신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강화, 주주 권익보호 강화, 거래소 체질 개선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특히 대체거래소(ATS) 설립 관련 서비스 경쟁력 강화, 디지털 증권시장 도입, ESG 경영 확산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졌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함께 나눈 고민과 아이디어를 잘 경청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며 "2023년 새로운 시장 현안에 대해 회원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각 및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거래소는 5일과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하반기 회원사 대표이사 간담회 개최했다. 5일 간담회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이사님들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 경주안전체험관, 개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6일 ‘경상북도교육청 경주안전체험관(이하 경주안전체험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18년 교육부 주관 학생안전체험시설 확충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경주안전체험관은 지난 2021년 개관한 의성안전체험관에 이어 경북 동남권 학생들의 안전체험을 위해 두 번째로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경상북도의회 윤승오 교육위원회위원장, 배진석, 손희권(삭제), 최병준, 최덕규, 정경민 의원, 경북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김석호 회장 등 주요 인사와 학생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안전체험관은 옛 안강북부초등학교 부지에 대지면적 14096㎡,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축 연면적 5494㎡ 규모로 1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난안전체험관, 생활안전체험관, 교통안전체험관, 생명존중체험관, 응급처치체험관 5개관과 4D영상실 등 24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관식은 황남초 어울림합창단의 축하공연, 샌드아트 공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안전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식, 현판 제막식, 체험시설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에 개관한 경주안전체험관은 시범운영을 거친 뒤 오는 2023년 4월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며, 주말과 방학 기간을 활용해 가족단위와 지역주민에 대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주안전체험관이 안전교육의 사각지대를 끊임없이 살피고 시대의 변화에 맞춘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 대한민국 안전체험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jw5802@ekn.kr경주안전체험관 개관식에서 임종식 교육감이 인사말을 하 경주안전체험관 개관식에서 임종식 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경북교육청)

금리·환율 상승…3분기 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를 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84%로, 6월 말 대비 0.46%포인트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26%로 0.45%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13.51%로 0.4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월 말 대비 0.15%포인트 낮아진 6.09%로 나타났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다.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를 가산해 총자본비율을 규제한다.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비율은 3%이며, 은행지주는 도입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BIS 자본비율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로 자본 증가 폭은 제한된 반면, 기업대출 증가, 환율 상승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자산증가율(4.5%)이 자본증가율(1.4%)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웃돌면서 전분기 말 대비 줄었다고 분석했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37.1%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17.42%)이 뒤를 이었다. 5대 은행에서는 신한(15.89%), KB국민(15.42%), 농협(15.38%), 하나(15.34%), 우리(14.30%) 순이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추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은 자본적정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dsk@ekn.kr금감원 자료=금융감독원.

KB·신한, 내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이 내년 초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생명보험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의 경우 각각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재임 기간 비은행부문 강화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인수합병(M&A)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경쟁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두 보험사가 출범 초기 얼마나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지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의 중장기적 M&A에 대한 통찰력도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 ‘생보’ 자존심...중책 부여받은 이환주 내정자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달 1일 임직원에게 발송한 CEO 통합 메시지에서 공정, 화합, 소통이라는 3대 키워드를 강조했다. 공정한 조직문화 구축과 구성원들의 화합, 진정한 소통을 바탕으로 KB라이프생명의 통합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 내정자는 "KB라이프생명의 이름으로 한 가족이 될 모든 임직원들에게 공정한 경영에 대한 다짐과 초심을 잃지 않고 통합사의 초대 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임직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편견없이 경청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소통하는 CEO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이 내정자는 KB라이프생명 출범 초기 두 조직의 완벽한 물리적, 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내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복합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KB금융이 초대 대표이사 후보로 이 내정자를 추천한 것은 그가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개인고객그룹대표 전무/상무, 외환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그룹 및 계열사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금융지주 자존심 대결...신한지주, 보험비중↑특히 KB생명이 올해 3분기 누적순손실 51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207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만큼 양사 통합시 KB금융지주 내 보험부문 위상은 물론 비은행부문 비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견고하고, 저축성보험, 종신보험, 경영인장기보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와 달리 푸르덴셜은 전속설계사(LP)와 GA 중심으로 특화돼있다. 주력상품은 종신보험, 변액연금, 달러보험 등이다. 이 중 푸르덴셜은 지난 6월 영업부문을 분리해 판매 전문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출범한 상태다. 즉 통합법인이 출범할 경우 판매채널과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KB금융 입장에서는 비은행부문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KB금융의 비은행부문 수수료이익 비중은 68% 수준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을 보면 KB손보(5207억원), KB국민카드(3523억원), KB증권(3037억원), 푸르덴셜생명(2077억원) 순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생명과 푸르덴셜이 같은 생보사이긴 하지만 영업스타일, 중점 고객, 주력 상품 등이 상이하다"며 "양사가 물리적, 화학적으로 통합할 경우 생보사 시장의 점유율을 넓히는 한편 KB금융의 경우 기존 증권, 카드, 손해보험에 이어 생명보험까지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B라이프생명이 내년 초 출범 후 조직을 안정화하는 단계에서 신한라이프의 성공사례는 적잖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푸르덴셜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윤종규 회장, 조용병 회장이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추진한 M&A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KB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의 중장기 성과는 곧 금융지주 CEO의 M&A 통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일례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불과 1년 만에 전산시스템은 물론 인사 및 직급체계(HR)를 통합하는데 성공했다. 서로 다른 두 회사가 별다른 잡음 없이 큰 틀에서 통합작업을 마친 것이다. 신한금융 내 보험부문의 위상도 확연히 달라졌다.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 지분을 연결손익에 포함하기 직전인 2018년만 해도 전체 당기순이익의 신한생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지분율 감안 전 당기순이익 기준 신한지주 내 보험부문 비중은 12%대로 올라섰다. 비은행부문 순이익을 100으로 본다면 이 중 보험부문이 18.8%를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커진 셈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신한금융이 생보업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신한라이프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푸르덴셜생명, 신한라이프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초대 대표이사 내정자.올해 3분기 현재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별 당기순이익 비중.

금융사,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업무보고서 부담 줄어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회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업무보고서 작성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가 금감원에 제출하는 업무보고서 중 활용도가 낮은 보고서 232종을 폐지하거나 제출주기를 완화한다고 6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업무보고서를 제출받아 감독·검사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보고서 종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금융사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자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무보고서를 대폭 정비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업무보고서 총 1853종을 전수조사하고 과거 1년간 활용도가 낮은 보고서를 선별해 179종은 폐지하고 53종은 제출 주기를 월에서 분기로 늘리기로 했다. 또 보고서 작성요청 안내, 전산시스템 개선 등으로 병행해 추진한다. 금감원은 다른 부서에서 자료를 중복으로 요청하거나 늦은 시간에 자료를 요청하는 관행 등도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자료 요청 시 중복요청인지 확인하도록 금감원 직원을 상대로 주의사항을 안내·교육한다. 또 자료요구·제출시스템(CPC)에서 오후 6시 이후 자료 제출 요청은 차단하며, 부득이한 경우 권역 내 총괄부서장 승인을 받도록 제한한다. CPC지원시스템 외 유선, 이메일 등 비공식적인 자료요구는 금지한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상품 개발 시 활용되는 평균 공시이율 제공 시점을 매년 10월 말에서 9월 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보험사의 차기 사업연도 상품 개발에 필요한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이밖에 표준약관 등 주요 제도 제선사항은 보험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말 등 특정시점에 일괄 시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업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사의 업무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해 금융사가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하나은행, ‘코러스-액센츄어뱅킹 혁신 어워드’ 글로벌 최고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2 코러스-액센츄어 뱅킹 혁신 어워드(Qorus-Accenture Banking Innovation Awards 2022)’에서 ‘디지털 마케팅 & 세일즈 부문’ 글로벌 최고상인 금상(Gold)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코러스-액센츄어 뱅킹 혁신 어워드’는 유럽지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은행과 보험사 등의 금융사를 회원사로 둔 유럽 최대 비영리기관 코러스(Qorus)와 글로벌 컨설팅기업 액센츄어(Accenture)가 2013년부터 전 세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개최해오고 있는 시상식이다. 하나은행은 자체 구축한 디지털 뱅킹 채널 ‘My 브랜치’의 혁신성과 금융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편의성을 인정받아 총 7개의 부문 중 ‘디지털 마케팅 & 세일즈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다른 부문 수상자인 세계 유수 금융기관 DBS, Caixa, Santander, HSBC 등과 함께 글로벌 최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디지털 기술과 휴먼터치의 조화를 이뤄낸 점과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 채널로 자리잡아 출시된 지 약 1년 반 만에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중 작년 4월 출시된 하나은행의 ‘My 브랜치’는 디지털 뱅킹의 편리함과 대면 영업점의 전문성을 결합한 옴니채널 뱅킹 서비스다. 기존 온라인 뱅킹과 달리 손님 특성에 따라 개설된 개별 브랜치에서 맞춤형 금융 콘텐츠 제공, 온·오프라인 연계 손님 관리 등이 가능하다. 이에 출시 이후 총 방문손님 수 300만명, 상풍판매 36만좌의 실적을 올렸다. 안선종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은 「My 브랜치」를 통해 기존 온라인 뱅킹의 단점을 보완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금융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그룹의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에 부합하는 손님 중심의 금융 플랫폼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상환부터 하자" 줄어드는 대출...은행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리가 높아지자 차주들이 우선 대출 상환에 나서면서 주요 은행들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있다. 금리가 높아진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주들의 대출 상환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대출 잔액을 확보해야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어 내년에도 상대적으로 수요가 풍부한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346억원으로, 전월 대비 6129억원 줄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1월부터 11개월 연속 줄어들어 올해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이 121조5888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11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금리 부담을 느낀 차주들이 신용대출부터 갚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줄었다. 11월 말 잔액은 133조647억원으로 전월 대비 9978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대출은 가계대출이 줄어들 때도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10월부터 감소(-1351억원) 전환해 두 달 연속 줄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부담을 느끼는 수요가 많아진 데다 최근 높아진 전셋값에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도 감소 전환했다. 11월 말 기준 잔액은 314조7504억원으로 전월 대비 573억원 줄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10월(-4602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은행을 찾는 기업 수요가 몰리자 상대적으로 리스크 우려가 큰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가 강화됐다고 은행권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높아진 금리에 부담을 느낀 개인사업자들이 대출을 상환하면서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지금의 대출 감소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은행도 미 연준과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현재 기준금리를 연 3.25%까지 높였는데, 내년 1분기에 최소 한 차례 금리를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 시점은 일러도 내년 하반기 이후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내년에도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높은 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가계에서 새로 대출을 받기 꺼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기업대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일시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위축돼 돈이 필요해질 경우 결국 은행 문을 다시 두드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에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대기업들도 은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5대 은행의 11월 말 대기업 대출 잔액은 111조3276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1802억원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감소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우량하고 리스크가 낮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韓 ETF 80%, 삼성·미래가 주도…후발 경쟁도 치열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사들의 모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고금리와 증시 침체에도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펀드의 장점은 살리고, 낮은 운용보수에 거래 편리성까지 더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ETF 시장은 올해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후발 주자들 중 순위가 뒤바뀌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지난달 말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4조6744억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42.26%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31일 31조4147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삼성자산운용은 21년째 ETF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채권형 ETF와 월배당 ETF, 금리연동형 액티브 ETF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이 회사의 지난달 말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1조9400억원, 38.92%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26조2368억원에 비해 5조원 이상 늘어난데 다, 삼성자산운용과의 시장 점유율 차이도 3.34%포인트로 역대 최소를 찍기도 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과 글로벌, 테마형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8개 ETF 중 테마 3개, 채권 4개, 배당 2개 등으로 시장 하락기 방어에 주력했다.뒤를 이어 KB자산운용(7.2%)이 3위를 차지했다. 채권형 상품 덕이었다. 국내에서 채권형 ETF를 가장 먼저 출시한 KB자산운용은 현재 상품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채권형 ETF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75종 채권형 ETF 중 20종이 KB자산운용 ETF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주식처럼 쉽게 채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채권형 ETF가 인기다.KB자산운용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KBSTAR ETF 비전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목표는 2025년까지 ETF 시장 점유율 20% 달성이다. KB자산운용은 KBSTAR의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기 위해 △채권형ETF 강화 △대표지수 ETF 확대 △월지급형ETF 다양화 △친환경ETF 신규 출시 등 4가지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순자산규모 4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대의 점유율에 머물고 있지만 이미지 쇄신에 나선 상태다. 한투운용은 지난 10월 ETF 브랜드명을 ‘킨덱스(KINDEX)’에서 ‘에이스(ACe)’로 교체했다.5위 키움투자자산운용(2.3%)은 올해 처음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2.0%)을 제치고 올라섰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모두 하향세를 기록했다. 7위는 한화자산운용(1.9%)으로 올해 총 13개의 상품을 내놓으면서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도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미국대체투자와 우주항공&UAM, 글로벌희토류와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 등 이색 테마 ETF를 업계 최초로 내놓기도 했다. 8위 신한자산운용은(0.96%)은 월배당 ETF를 통해 유일하게 점유율을 상승시켰다. 올해 신규 출시된 월배당 ETF 중 신한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8.93% 수준이다. 선두인 대형 운용사들을 중형 운용사들이 현실적으로 이기긴 어려울 순 있지만 틈새 공략을 통해 ETF 시장 규모를 넓혀갈 것이라는 예상이 크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장 쏠림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유동성과 시장 상황에 따른 상품 라인업 확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

카카오뱅크, mini 티머니 충전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미니(mini)카드 티머니 충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mini 고객이라면 카카오뱅크 앱 진입 후 충전 또는 조회 버튼을 눌러 mini카드를 휴대폰 뒷면에 NFC 태그를 하면 티머니 충전과 잔액, 이용내역 조회를 할 수 있다. 한 번에 9만원까지 충전 가능하며 1000원 단위로 충전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mini가 선보이는 티머니 충전 서비스는 금융사 최초로 앱에서 실물카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티머니 제휴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10대 청소년 고객들이 편의점이나 지하철에 배치된 교통카드 충전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티머니 충전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mini는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수 157만명을 기록했다.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교통비 관리 기능을 더해 청소년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지난 1년간 카카오뱅크 mini 고객들의 월평균 티머니 충전 금액은 1만8022원으로 월평균 총 결제 금액인 8만9400원 중 2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교통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카카오뱅크는 31일까지 추첨을 거쳐 3만명에게 3000원의 충전지원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지원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mini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집중해 금융 소비자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신한자산운용, ‘미국배당다우존스’ 첫 배당 인증 시 스타벅스 두 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자산운용 SOL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판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의 첫 월배당 지급 기념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SOL 미국배당다우존스’ 는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D에 월배당 전략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한 상품으로, 상장 2주만에 150억원이 유입됐다. 기초지수 기준 지난 10년간 연평균 12%의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 3% 중반의 안정적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이벤트는 SOL ETF 블로그를 통해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에 SOL 미국배당다우존스ETF 월배당 인증사진과 함께 이름과 연락처를 등록한 총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잔) 기프티콘을 지급한다.이벤트 진행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1월 13일까지다. 투자자는 분배금 지급기준일인 이달 30일까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매수해 보유하면 되고, 분배금은 2023년 첫 영업일인 1월 2일에 지급된다.이벤트 종료 후 경품 지급을 위해 당첨고객에게는 개별 안내가 진행되며 기프티콘 지급 예정일은 2023년 1월 16일이다. 이벤트 및 경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자산운용 SOL ETF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한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연 0.15%인 총보수는 연 0.05%로 인하된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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