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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채 발행 점진적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이 그동안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자제해왔던 은행채 발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19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연말·연초 은행권 자금조달·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채 발행재개 계획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회의 결과 보도자료에서 "은행권은 당분간은 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금융당국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점진적으로 은행채 발행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이 안정화 추세인 데다 은행권의 연말 자금 조달·운용 필요성을 고려할 때 적어도 만기도래 차환 목적의 은행채 발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은 우선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 차환 발행을 추진하고, 내년 1월과 이후 만기 도래분에 대해 시장상황을 봐가며 발행 시기와 규모를 분산·조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연말·내년 초까지 은행채 발행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은행채가 탄력적으로 발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소통하며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금융위 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손보, ‘사랑의 버디’ 적립금 구세군 기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 15일 서울 구세군빌딩에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사랑의 버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대회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지난 4월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CC에서 열린 KPGA투어 개막전 프로미오픈에서 참가선수들의 버디 1개당 5만원씩을 적립하는 나눔 이벤트를 실시했다. 작년 오크밸리CC에서 열린 대회부터 2년 간 총 2574개의 버디가 나와 1억 2870만원의 기금을 모았고, 적립금은 DB손해보험이 전액 부담했다.이번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의 생활안전을 위한 사업 지원을 위해 한국구세군(사령관 장만희)에 전달했으며 보호종료아동의 경제 안정 지원, 아동 범죄예방을 위한 호신용품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사랑의 버디’ 행사는 골프대회 출전 선수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2년 삼척 남양동 가스화재폭발 피해지원 5700만원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7360만원을 동해시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으며, 올해는 작년 모금액과 통합 기부로 1억 2870만원을 구세군에 전달하여 11년 동안 총 5억 8000만원을 사회에 환원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 청소년들의 생활안전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왼쪽부터) 박제광 DB손해보험 부사장, 서요섭 프로, 김병윤 한국구세군 서기장관이 지난 15일 서울구세군빌딩에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사랑의 버디’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DB손보

KB증권, 아동양육시설 어린이와 ‘깨비증권 행복 크리스마스 캠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증권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을 대상으로 ‘깨비증권 행복 크리스마스 캠프’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깨비증권 행복 크리스마스 캠프’는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난 16일부터 1박2일로 KB증권 용인 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진행했다.캠프 첫째 날에는 아동양육시설 어린이 31명을 위한 단체 컬링, 림보게임, 마술쇼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일 스태프로 참여한 KB증권 임직원이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며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었다.둘째 날은 서울 송파구 소재의 아쿠아리움으로 이동, 겨울을 맞아 눈 내리는 마을로 꾸며진 수조의 해양 생물 등을 관람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스태프로 참여한 KB증권 임직원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과 열정적으로 함께 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다음에도 기꺼이 자원해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노종갑 KB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억에 남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yhn7704@ekn.krKB증권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을 대상으로 ‘깨비증권 행복 크리스마스 캠프’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제공=KB증권

하이투자증권, ‘젠포트 우수고객 초청 세미나’ 성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젠포트 우수고객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맞춤형 주식매매 포트폴리오 서비스 ‘젠포트’ 활용에 대한 고객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약 20여명의 고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뉴지스탁에서 제공하는 젠포트는 개별 투자자가 본인만의 맞춤형 주식매매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매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투자증권은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미나는 총 4가지의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먼저 뉴지스탁의 문호준 공동대표가 DIY(맞춤형) 자산관리 시장의 트랜드에 대해 강연한데 이어 젠포트 포트폴리오 전문가(젠문가) 3인이 강연했다. 전문가(젠문가) ‘동커벨’ 이 하락장을 대비한 젠포트 전략 준비, ‘이방인’은 재무팩터를 이용한 중장기 가치투자 전략, ‘닥터퀀트’가 추세를 이용한 젠포트 전략 만들기를 설명했다. 이들은 젠포트를 사용하여 독창적이고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문가들로 뉴지스탁의 검증을 통해 선정됐다. 조보원 하이투자증권 CPS본부장은 "젠포트는 투자자가 자기만의 특별한 투자전략을 구성하고 활용하기에 매우 유용한 서비스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자산관리 서비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212191056417240dd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젠포트 우수고객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메리츠증권, 3X 레버리지 국채 ETN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는 21일 국내 ETP(ETF, ETN) 시장 최초로 3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채권형 ETN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총 8개로 메리츠 3X 레버리지 국채 3년 ETN, 메리츠 인버스3X 국채3년 ETN, 메리츠 3X레버리지 국채 5년 ETN, 메리츠 인버스3X 국채5년 ETN, 메리츠 3X레버리지 국채10년 ETN, 메리츠 인버스3X 국채10년 ETN, 메리츠 3X레버리지 국채30년 ETN, 메리츠 인버스3X 국채30년 ETN이다. 지난 10월 거래소가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에 한해 3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상품 상장을 허용한 이후 최초로 출시되는 상품이다. 올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회사는 이미 국채 3년·5년·10년·30년물을 1배와 2배, 인버스 등의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ETN 종목들을 상장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3배 레버리지 ETN 상장으로 3년 단기물부터 30년 초장기물까지 만기별 원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가능한 국채 ETN 라인업을 업계 최초로 완성했다. 현재 메리츠증권이 운용중인 채권형 ETN은 28종목으로 증권사와 운용사를 통틀어 가장 많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3배 레버리지 ETN 상장으로 총 36종목을 운용하게 된다. 권동찬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상무는 "국채는 타 금융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3배 레버리지 투자를 하더라도 원자재와 주식의 변동성 수준과 유사하거나 낮다"며 "개인투자자들에게 기관투자자 수준의 레버리지 채권 상품을 제공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동일변동성 포트폴리오 구축 등 자산배분전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국채 ETN을 활용한 트레이딩 및 자산배분 전략을 메리츠증권 유튜브 공식채널 ‘Meritz On’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각각의 종목 및 기초지수 관련 세부 정보는 메리츠증권 홈페이지 또는 기초지수를 산출하는KA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hn7704@ekn.krddd 메리츠증권은 오는 21일 국내 ETP(ETF, ETN) 시장 최초로 3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채권형 ETN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제공=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광주금융센터 확장이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수완지점과 광주지점을 광주금융센터로 확장 이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광주금융센터는 광주금융센터WM1지점, 광주금융센터WM2지점으로 구성돼 국내주식, 해외주식, 퇴직연금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 광주금융센터는 보다 깊이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간의 효율화를 통해 넓은 고객 상담실을 구축했다. 또한 세미나실을 만들어 고객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yhn7704@ekn.kr01.31388370.1

NH투자증권, 맞춤형 일임자산관리 ‘올원 어카운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고객 맞춤형 일임자산관리 서비스인 ‘NH 올원 어카운트’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NH 올원 어카운트는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다양한 금융상품과 랩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구성해 운용할 수 있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프라이빗뱅커(PB)는 투자일임계약을 근거로 NH투자증권 전문가그룹(리서치본부, 상품솔루션본부 등)과 투자자문사의 자문에 기반한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 맞춤형 투자를 진행한다.NH 올원 어카운트는 NH투자증권에서 거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투자자산(국내외 상장주식 및 채권, 공사모 펀드, 자문형 랩 등)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서류작성, 지점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편하게 투자상품의 가입, 해지, 교체가 가능하다. 포트폴리오 변경은 담당 PB와의 전화 한 통으로 손쉽게 처리가 가능하다. 손쉽게 본인 계좌의 자산현황과 성과를 수시로 파악하고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NH 올원 어카운트는 영업점 방문을 통해 신규 계약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 원으로 원화 및 달러 입금도 가능하다. 다양한 고객 수요를 위해 수수료 유형을 일반형, 성과형, 성과통산형 3가지 유형으로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자신의 판단으로 혼자 투자하기 힘든 고객이라면 NH투자증권의 투자전문가와 함께 효과적인 투자 플랫폼인 NH 올원 어카운트를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출시를 기념해서 내년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NH 올원 어카운트의 신규가입 고객에게 가입금액에 따라 현금 및 NH 멤버스포인트 등을 제공 및 간단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yhn7704@ekn.krNH투자증권은 고객 맞춤형 일임자산관리 서비스인 ‘NH 올원 어카운트’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 결승전’ 우승팀 시상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17일 롤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2회 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 결승전’의 우승팀을 시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결승전 우승팀 은평메디텍고등학교의 우승을 축하하고 상금 1000만원과 학교장학금 100만원, ‘LCK 기어세트(LCK 키보드, 마우스, 장패드)’, 우승 머플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작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던 고등학생팀들이 대거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e스포츠 프로선수의 꿈을 키우는 무대로 발돋움했다는 평이다. 롤파크 직관에 참석한 고객에게는 ‘WOORI WON TEAM KIT’를 비롯해, 응원도구와 게임아이템 등을 전원 지급했다. 이어 추첨을 통해 롤파크 백스테이지(선수대기실, 인터뷰실 등) 투어를 20명에게 추가로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본선 8강부터 누적 4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경기를 시청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는 22일 실시되는 2022 LCK 어워즈(AWARDS)의 우리은행 골드킹 메인 스폰서 시상 및 내년 스프링 시즌 맞이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리그를 후원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7일 롤파크 아레나에서 제2회 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 결승전 우승팀 시상을 실시했다. 고영수 우리은행 리테일디지털본부 본부장(오른쪽 첫번째)이 우승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금소법 준수여부 점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19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준수여부를 점검하는 전산 모니터링 프로세스다. 금융 소비자와 접점인 영업점에서 발생하는 거래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 발생 추이를 점검한다. 이번 시스템에는 은행권 최초로 ‘위험지표를 적용한 수시 모니터링 프로세스’가 적용됐다. 위험지표에는 △꺾기 의심거래 △고령투자자의 고위험등급 투자상품 가입비율 △해피콜 결과 ‘미흡’으로 영업점 이첩된 건 등 금융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항목들이 선정됐다. 예를 들어 고령투자자의 초고위험(1등급) 펀드 가입 비율이 늘어난 영업점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해 영업점과 소비자보호부에 경보를 전달한다. 이상 징후에 대한 점검 결과와 개선 이행 여부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수시·정기점검 체계가 확립되고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프로세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대면 상품판매 녹취분석시스템(완판알리미)’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실시간으로 녹취내용을 분석해 불완전판매를 사전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내년 초 본격 적용을 앞두고 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프로세스 고도화를 꾸준히 추진해 고객 중심의 신뢰받는 든든한 민족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서명석 "금투업계 글로벌 경쟁력, 소통의 힘으로 끌어올려야"

오는 23일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종 후보군들의 ‘표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종 후보 3인은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 3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강점과 세부 공약, 향후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협상과 소통’의 제1원칙은 상대방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 2원칙은 저 자신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과거 동양증권을 유안타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시켰던 것처럼, 국내 자본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들과 잘 소통할 계획입니다"최근 제6회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서명석 유안타증권 전 대표이사가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대담 내내 그에게서는 국내 자본시장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진심과 함께, 과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회사를 이끈 데서 나온 직관력과 자신감도 함께 엿보였다.1961년생인 서 전 대표는 충암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석사(MBA)를 마치고 1986년 동양증권 공채 1기로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국내 1세대 애널리스트로서 자리 잡아 랩 운용팀장, 투자전략팀장. 리서치센터장을 거치게 된다. 2012년에는 경영기획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가 2013년 부사장, 동년 말 대표이사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 코스를 타기도 했다. 당시 업계 최초의 리서치센터장 출신 CEO였다. 그러나 임기 중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 사태로 위기를 맞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양증권 매각을 진두지휘했다. 유안타그룹으로의 매각 직후인 2014년 10월에는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한 차례 연임한 후 2020년 사임했다.◇ "소통하려면 신용과 능력 두루 갖춰야...동양사태 극복한 내가 적임"서 전 대표는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소통’이었다. 올해 업황이 좋지 않았고, 각종 사고 및 규제 관련 잡음이 끊이질 않은 현시점에서 회원사와 금융당국 양측을 중재해야 하는 협회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본 것이다.그는 "소통, 설득, 협상 모두 한 맥락에 있는데, 단순히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준다고 끝이 아니다"라며 "상대방이 솔깃할 만한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고, 또 나를 ‘소통할 만한 상대’라고 신뢰하게 할만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 전 대표는 동양증권 매각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는 "회사를 매각하려고 보니 금융위, 금감원, 법원, 법정관리인, 회계법인, 채권자, 노조 등 온통 이해관계가 다른 협상 대상들밖에 없었다."며 "그럼에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최대한 맞는 솔루션을 끌어내고, 진심으로 다가가 신뢰를 얻어낸 끝에 매각을 성공시켰다"고 술회했다.이어 "현재 산적한 문제인 금투세, 고난도 투자상품 등 관련 이슈도 마찬가지"라며 "규제 기관과 빠른 시간 내에 신뢰 관계를 회복·구축해 윈윈 게임으로 이끌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준에 걸맞는 선진국형 자본시장 돼야"서 전 대표는 제6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최종 후보로서의 주요 공약으로 ▲금융투자업의 위상 강화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육성 ▲디지털 금융혁신 ▲자본시장의 국민자산관리 역할 제고 ▲6대 금융권 협회 중 금투협 위상 강화를 꼽았다.그는 "아직 금융투자라는 단어가 국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으며, 실제 업계 질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반하는 구조가 있다"며 "금융지주법에 의해 은행과 금융투자업이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은행이 자본시장의 영역을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규제 개선 때문에라도 정책당국과 적극적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서 전 대표는 자산운용업계의 발전 역시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이라고 봤다. 그는 "증권사들은 자금 공급 기능 역할을 하는 데 반해 개인 투자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은 사실 자산운용사들"이라며 "현재 금투업계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산운용사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으며, 개선을 위해 경영진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래 금융을 위해 디지털 금융혁신 경쟁력을 지금부터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역시 금융사 출자 규제 완화가 필요"라며 "이 모든 것을 통해 국민자산관리 수단으로서의 금투업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금투협의 입지도 넓히겠다"고 자신했다.◇ "자본시장의 실패는 발전의 과정"인터뷰가 마무리될 무렵까지 서 전 대표는 규제 개혁의 중요성에 대해 끝없이 강조했다. 그만큼 금투업계가 중요한 시기를 거치고 있으며, 현재가 아니면 향후 더욱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수밖에 없다는 호소였다."저는 실패에서 모든 것을 배웁니다. 세계의 패권을 쥔 미국의 가장 큰 힘은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나오는데, 그들은 200년의 역사를 거치며 터진 온갖 사건·사고를 통해 최고의 자본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죠. 역사는 반드시 그렇습니다. 우리 자본시장 역시 잘못에 대한 책임은 지되, 이를 지나치게 우려해 과도한 규제로 발전의 여지마저 없애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제6대 금투협회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23일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서명석 유안타증권 전 대표이사. 사진=성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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