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기업은행, 중소기업 대상 금리부담 경감프로그램 운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3년간 약 8000억원 규모의 금리부담 경감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금리 상승기 은행의 이익이 증가한 만큼 이를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대출에 대한 금리감면뿐만 아니라, 성장유망 중소기업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피해기업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약 5조8000억원 규모로 저리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은 지난 11월부터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보다 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적용하고 있다. 개편된 대출금리 체계로 인해 기존 대비 금리가 오르는 대출계좌에 대해서는 금리상승분을 은행이 자체 부담해 고객의 금융비용 증가를 완화하는 연착륙 방안을 시행 중이다. 윤종원 은행장은 "중소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딜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업은행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빈틈없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

우리은행, 외국인 고객 대상 ‘우리 글로벌 패키지’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해외송금, 입출식 계좌, 체크카드 등 외국인 고객의 금융거래에 맞춘 ‘우리 글로벌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해당 패키지에 우리카드의 외국인 맞춤형 상품인 ‘카드의 정석 K 체크카드’를 포함시켰다. ‘우리 글로벌 패키지’는 우리SUPER주거래통장, 다이렉트 해외송금, 우리글로벌뱅킹, 카드의 정석 K 체크카드로 구성됐다. 체크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패키지 상품·서비스를 모두 보유하고,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및 수신 월 평균잔액 30만원 이상을 유지한 고객에게는 비대면 해외송금 수수료·전신료, 우리은행과 타은행 이체수수료 및 ATM수수료 면제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 글로벌 패키지’ 출시기념 이벤트로 내년 6월 30일까지 우대조건 충족 고객에게 우리 글로벌 패키지 면제혜택 외 창구 해외송금 및 전신료 면제 추가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외국인 고객 중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및 ‘우리 글로벌 패키지’ 가입고객 선착순 200명에게는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 2만원을 증정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360억 돌파...이자부담 평균 180만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경기도에서 한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 저축은행에서 금리 13.9%로 3000만원을 대출했지만, 최근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이를 대환했다. 월 이자비용을 기존 34만7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21만원 절감했다. 2년간 총 504만원의 이자부담을 덜은 것이다.토스뱅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36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대출을 이용한 고객은 평균 180만원의 이자 부담을 덜었다.토스뱅크는 ‘사장님 대환대출’ 대출액이 이달 20일 기준 36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고객들이 토스뱅크에서 1인당 대환한 금액은 평균 3200만 원이었다. 해당 상품을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 고객들은 평균 5.95%포인트(p)의 금리 인하 효과를 누렸다. 2년간 인당 절감할 수 있게 된 이자비용만 평균 180만원에 달했다.토스뱅크는 제2, 제3금융권에서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수요가 ‘사장님 대환대출’로 몰린 덕분으로 분석했다. ‘사장님 대환대출’은 2년간 최대 5.5%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실제로 토스뱅크에서 실행된 대환 대출 규모의 82.4%는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2, 제3 금융권에서 이동한 것이었다.업종별 이용규모를 보면 요식업이 2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소매업(15%), 도매업(10%)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와 고물가, 경기침체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게 토스뱅크의 진단이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어려움에 글로벌 금리인상 등 이자 부담이 가중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객과의 상생을 생각한 ‘포용 금융’의 취지를 앞으로도 이어가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뱅 끌어안는 한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흡수하며 카카오뱅크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이번 취득으로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이 기존 7조원대에서 10조원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경우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증권을 따라잡고, 자본건전성 면에서도 한시름 덜게 된다. 올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카카오뱅크 역시 한국투자증권과의 시너지 강화로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혹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이날 자사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모두 한국투자증권에 매도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하게 될 카카오뱅크의 지분은 총 27.18%로, 카카오(27.18%)에 이어 2대 주주로 오르게 됐다. 보유 주식 수는 1억2953만3724주로, 카카오(1억2953만3725)보다 단 한 주 모자란다.금투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취득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모기업 한국금융지주가 이번 지분 취득 금액에 상당한 금액을 한국투자증권에 유상증자하고, 완전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운용은 지분 매각대금만큼 배당을 통해 다시 한국투자증권으로 보전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미 이날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이 운영자금 등 3000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총금액은 3조4132억원이다. 3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7조421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0조8000억원대까지 크게 뛰어오를 수 있다. 자기자본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10조9915억원)을 바짝 따라잡게 되며, 턱밑까지 쫓아왔던 NH투자증권(7조3117억원)과의 차이를 대폭 벌리게 된다. 별도기준 자기자본도 9조6000억원대에 안착해 NH투자증권(6조8100억원)을 제치고 2위가 된다.현재 전 증권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현금 확보에 골치를 앓는 점을 감안하면, 자기자본 확대는 가능성만으로도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자기자본이 10조원까지 불어나면서 한국투자증권이 영위할 수 있는 사업도 많아지게 된다.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발행어음 한도가 자기자본의 2배까지인 만큼, 최대 20조원어치까지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일 때 가능한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도 영위할 수 있다.카카오뱅크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카카오뱅크에서 한국투자증권 주식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국내주식 투자 제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또 올 8월부터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인터넷은행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오기도 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확대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규모는 실제 지분 취득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카카오뱅크와의 시너지를 노릴만한 새로운 서비스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 입장에서도 이번 소식은 반갑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만6350원으로, 상장일인 지난해 8월 19일(9만2000원) 대비 70%가량 폭락한 상태다. 올해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단순한 수익구조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업계 2위인 한국투자증권과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지며 추후 더욱 다양한 사업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증권사와의 시너지를 제고해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일본 SBI스미신넷뱅크는 계열사 SBI증권과의 시너지로 업계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SBI스미신넷뱅크 예금 계좌와 SBI증권의 주식계좌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예금 상품을 출시, 계좌에 잔액이 있으면 SBI증권의 현물 거래 매수대금이나 신용거래 필요 보증금 등에 사용이 가능케 하는 서비스 등이 히트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과도 계좌제공 협약을 맺는 등 여러 활로를 찾는 중이다.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최근 국내 주식거래 및 증시 뉴스 확인 등 증권 관련 핵심 기능을 마련해 앱 내 주식 거래 커버리지를 완성한 것도 그 배경이 아닐까 한다"며 "내년 마이데이터 및 펀드 판매 서비스 등을 준비하는 등 카뱅의 성장성 의혹을 털어낼 수 있는 플랫폼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듯하다"고 밝혔다.suc@ekn.kr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한국투자증권.

Sh수협은행, IB 경쟁력 강화...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h수협은행은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독립성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 조직을 격상하고, 투자금융(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금융본부를 은행장 직속으로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4개의 ‘광역본부’ 체계를 19개의 ‘금융본부’ 체계로 개편해 영업점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수협은행은 임원인사에서 윤희춘 IT그룹 부행장(CIO), 박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CRO), 김문수 준법감시인, 문기성 투자금융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정교 정보보호본부장(CISO)은 재선임됐다. 이밖에 별급 5명, 1급 27명 등 총 32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Sh수협은행.

교보생명, 고객과 양방향 소통...‘미러인슈’ 혁신금융 지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디지털 미러인슈(Mirror-Insu)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4월 도입된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보다 혁신성과 차별성이 뛰어난 금융업 또는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보험업계에서는 총 27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이뤄졌다. 교보생명이 신청한 디지털 미러인슈 서비스는 미러링(Mirroring)과 보험(Insurance)을 합쳐 만든 의미다. 전화(TM) 상품 영업 시 모집인과 고객이 같은 화면, 같은 자료를 보며 대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모집인은 이용에 동의한 고객에게 인터넷주소(URL)를 전송하고 본인 인증을 거쳐 상품과 관련된 내용을 눈으로 보면서 들을 수 있도록 해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양방향 의사소통 기반의 디지털 미러인슈 서비스가 도입되면 보험 가입이 한층 쉽고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모집인의 설명과 장시간 음성녹취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보다 고객 편의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방식을 결합해 시·청각 동시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고객의 상품 이해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TM 상품의 완전 가입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디지털 미러인슈 서비스에는 인공지능(AI) 음성봇도 도입된다. 고객은 음성봇의 상품 설명을 듣고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음성봇은 반복 확인 및 청취가 가능하고 음량 외에 상담 속도까지 조절 가능하다. 모집인의 즉시 응대도 언제든 지원한다. 이밖에 금융위는 교보생명의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 단체보험 서비스’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2년 연장했다. 교보생명은 산업재해를 폭넓게 보장하는 단체보험으로 고객의 든든한 안전장치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가입 과정에 있어 고객 신뢰를 끊임없이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상품 이해 부족에 따른 민원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교보생명 디지털 미러인슈 (사진=교보생명)

국민은행, 보건복지부 주관 ‘건강친화기업’ 인증...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22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사업’에서 인증을 획득하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된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건강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해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스스로 건강관리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기업을 선정한다. KB국민은행은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 심사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캠페인과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발적인 직원 참여를 유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스트레스 수준을 스스로 점검하고, 다채로운 상시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들이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21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2022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성과대회’에서 (왼쪽)진영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과 (오른쪽)최석문 KB국민은행 직원만족/노사협력본부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입사원 만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셀프 리더십 갖춰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각 그룹사의 하반기 채용 신입직원들과 만나 격의없이 소통했다. 조 회장은 이들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근무하는 ‘셀프 리더십’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2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19일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각 그룹사의 하반기 채용 신입직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그룹 공동연수를 진행 중이다.신한금융그룹 공동연수는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자산운용, 제주은행, 자산신탁 등 7개 그룹사의 신입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한금융의 전략과 비전, 문화 등 신한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이 중 조용병 회장은 이날 신한은행 연수원을 방문해 그룹 신입직원들에게 신한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며 덕담을 건넸다. 이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입직원들이 사전 설문을 통해 준비한 질문들을 격의 없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공동연수가 연수원 재개관 이후 첫 번째 행사인 만큼 더욱 특별하다"며 "진정한 신한의 일원이 되기 위한 가치관과 문화를 공유하고 평생 동료를 사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조 회장은 "신입직원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역할에 맞는 주도성과 미래를 상상하는 창의성을 갖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하는 셀프 리더십(Self-Leadership)을 갖춰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신한의 핵심 가치이자 행동 기준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설명하며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회사 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남들보다 탁월한 일류 회사의 일류 직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약 한 시간 정도 이어진 ‘토크콘서트’ 후 조 회장은 신입직원들에게 일류 신한의 미래로 성장해달라는 부탁의 의미를 담아 피자, 햄버거와 함께 푸드트럭 간식차를 선물했다.신한금융그룹은 19일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각 그룹사의 하반기 채용 신입직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그룹 공동연수를 진행한다. 22일 그룹 공동연수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입직원들과 ‘토크콘서트’ 시간을 갖고 있다.

‘펀드 돌려막기’ 하나은행, 1심 무죄...옵티머스 분쟁 ‘격랑속으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이 옵티머스 펀드 환매대금을 돌려막기한 혐의와 관련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 간에 소송전이 안갯속에 빠졌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사태에 대해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 예탁결제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과 구상권을 청구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투자자들에게 사후 손실을 보전해 준 혐의로 기소된 NH투자증권에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하나은행도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옵티머스 책임론에 대한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하나은행 수탁영업부 직원 2명, 하나은행 법인,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하나은행 수탁영업부 직원으로 근무하던 직원 2명은 옵티머스 측에서 펀드 환매자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자 2018년 8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수탁 중인 다른 펀드자금을 이용해 옵티머스 펀드 환매대금 92억원 상당을 돌려막기 하는데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에 펀드 수익자들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다른 펀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가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또 이들은 2020년 5월께 옵티머스펀드의 비정상적인 운용을 알면서도 수탁계약을 체결해 143억원 상당의 사기를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검찰은 하나은행 직원 2명에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자본시장법상 펀드 수탁사는 펀드 재산 간에 대여를 해서는 안 되고, 각각의 재산을 구분해 관리해야 하는데, 하나은행이 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하나은행 펀드회계팀이 작성한 별도의 계정이 있었고, 이를 기초로 펀드 기준과 검증이 이뤄졌기 때문에 펀드 자산이 혼재될 위험은 낮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하나은행이 통합적으로 자금관리 시스템을 운영한 것만으로 자본시장법상 구분관리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또한 거래 행위 구성 요건인 권리의무 관계 변동이 하나은행의 대여금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펀드 간 거래 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비예탁성 채권인 사모사채 투자를 관리함에 있어서 반복된 입금 지연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업무처리 방식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로 인해 옵티머스펀드 투자자들이 이익을 취하고, 다른 펀드 수익자들이 손실을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나은행과 해당 직원의 고의성에 대해서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하나은행이 무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옵티머스사태의 책임론은 더욱 가리기 어렵게 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NH투자증권 법인과 해당 직원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NH투자증권 직원들은 옵티머스펀드의 투자자들에게 1억2000만원 상당의 사후손실을 보전해준 혐의를 받았는데, 이에 대해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검찰은 NH투자증권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도 이번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할 가능성이 큰 만큼 결국 각 재판에 대한 최종 판결은 대법원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채린이 모셔라"…증권사 채권 시장 경쟁 ‘활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 들어 ‘채린이(채권 투자 초보자)’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주식 대신 채권으로 눈을 돌린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장외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인 금액은 20조1350억원으로 지난해 4조5675억원보다 약 5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2006년 통계치 조사 이후 최대 규모다.한국거래소의 장내 채권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개인은 올해 55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 했다. 2012년 이후 줄곧 순매도를 유지했는데, 정반대가 된 셈이다. 올해 개인에게 인기가 많았던 채권은 한국전력채권(한전채)이다. 올 한해 한전채 순매수 규모만 1조6500억원에 달한다. 특수채 순매수 금액 1조9202억원 중 85% 이상이 한전채 매수 금액이었던 것이다. 회사채는 개인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올해 처음으로 순매수 7조원을 넘어섰다. 국채도 마찬가지다. 연초 이후 개인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2조8652억원으로 전년동기(707억원)보다 40배 가까이 급증했다. 채권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올 들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식시장 부진과 금리 상승이 지속되서다.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값이 떨어지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고 매수 시점 대비 금리가 떨어지면 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이 같은 흐름에 증권사도 채린이들을 위해 시스템 개편을 하는 등 채권 판매 수요를 늘리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삼성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채권 소액투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증권사 별로 보면 KB증권은 미 국채 등 해외채권도 MTS 등을 통해 최소 100달러부터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KB증권의 채권 판매액도 지난 11월 말 기준 15조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연간판매액(9조5000억원)의 58%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도 지난 9월부터 모바일 매매 서비스를 시작하고 최소 투자금액을 100달러로 낮췄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채권 판매액은 지난해 연간 규모(2000억원)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한 2조원을 넘어섰다.삼성증권의 분석 결과 올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의 93%가 그간 채권 매수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14조7000억원 규모로 리테일 채권을 판매하기도 했다.당분간 안정적인 투자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최근 채권 상품이 은퇴 생활자 등 안정적으로 운용코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며 "금리 하락 시 양도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양한 채권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자만 보고 무분별하게 투자했다가는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은 각종 변수에 취약하기 때문에 투자가 어려운 상품인데, 신용등급이나 재무구조 등을 파악해 투자해야한다"며 "단순히 금리 흐름 예상 만으로 채권 투자를 감행한다면 수익률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사진=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