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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시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투자플랫폼 1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토큰증권(STO)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상반기 중 계좌관리기관 및 STO 발행 업무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연내 자체적인 발행,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7월 디지털자산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오랜 기간 디지털자산에 공을 들였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도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해당 TF 규모를 확대했다. 해당 TF는 현재 계좌관리기관, STO를 활용한 유무형자산 유동화, 블록체인 관련 인프라 및 기술 내재화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2023년도는 미래에셋증권의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일찌감치 디지털자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 계획들을 촘촘히 세우고,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탁수익증권 방식의 토큰증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열매컴퍼니, 링거스튜디오 등 조각투자 업체들과 함께 계좌관리기관 업무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자체적인 발행,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연내 서비스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상반기 중 한국토지신탁 등 주요 파트너사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3분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을 비롯한 투자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는 것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집념이 바탕이 됐다. 토큰증권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증권 제도 측면에서는 실물증권, 전자증권에 이은 증권의 새로운 발행 형태다. 금융당국은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을 허용해 최근 출연한 다양한 권리의 증권화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국의 STO 활성화 의지, 조각투자 수요 확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토큰시장도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을 비롯해 다수의 증권사들이 토큰증권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는 배경이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다양한 금융상품에 접목해 고객들의 투자 커버리지를 확장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준비 중인 토큰증권 외에도 다른 증권사들이 준비 중이거나 아직 진출하지 않은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글로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 해외법인에서만 세전순이익 1614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체 세전순이익(8439억원)의 19%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인도법인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고객 계좌 10만개를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국계 증권사로 등극했다. 리테일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신성장 기업 투자와 같은 기업금융(IB)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인도주식 직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해당 서비스가 오픈되면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주식처럼 인도주식도 간편하게 매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ys106@ekn.kr미래에셋증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토큰증권 개념.(자료=금융위원회)

새마을금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30만 달러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는 대형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30만 달러(약 3억8000만원)을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전국 1294개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 중앙회 임직원이 뜻을 모아 참여해 힘을 보탠다. 새마을금고는 성금이 조성되는 대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성금은 사망자만 4만명을 넘어선 지진 피해 현장 구호물품 지원과 삶의 터전과 생계 수단을 잃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이재민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된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전 세계적인 구호 활동에 동참해 예상치 못한 대형 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의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

토스페이먼츠, 노코드 방식 전자결제 서비스 ‘결제 위젯’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의 페이테크(Paytech)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는 복잡한 코딩 없이 간편하게 온라인 쇼핑몰 내 결제 화면을 만들 수 있는 ‘결제 위젯’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결제 위젯은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업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시됐다. 개발자, 디자이너 등 전문인력 지원이 필요한 기존 전자결제 서비스와 달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최초 연동 이후 누구나 클릭만으로 결제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토스는 ‘노코드(No Code)’ 운영 방식으로 별도 비용 없이 직접 결제 화면을 다룰 수 있는 결제 위젯이 영세·중소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담 개발팀을 운용하기 어려운 대다수의 영세·중소 사업자는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과 보수를 외주 개발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어려웠다는 것이 토스페이먼츠의 설명이다. 결제 위젯을 활용하면 사업자가 직접 결제 화면 내 △토스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무통장 입금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즉시 추가·수정하거나,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 정보를 실시간으로 구성할 수 있다. 또 결제 화면과 결제 수단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환경이 제한적인 기존 플랫폼 입점사(호스팅사)와 달리, 토스페이먼츠의 결제 위젯은 사업자가 결제 화면 색상, 폰트 등 디자인부터 결제수단 표기 순서와 배치까지 모든 영역을 직접 변경해 최적화할 수 있다. 결제 화면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결제율 등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된다. 또 결제 위젯은 토스의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기반으로 결제 화면을 구성할 수 있고, 기존 전자결제 서비스보다 결제 과정이 축소돼 주문서에서 최종 결제까지 단 두 단계만 거치면 된다. 결제 위젯을 도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토스페이먼츠 개발자센터의 결제 연동 문서를 토대로 직접 연동이 가능하며 이메일, 디스코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빠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동 이후에는 토스페이먼츠 가맹점 전용 페이지인 ‘상점관리자’에서 결제 화면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가맹점이 사업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결제기술 전문 기업으로서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토스페이먼츠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dsk@ekn.kr결제 위젯

전북은행, 18일 오전 금융서비스 일시중단…"전산시스템 교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전북은행은 주 전산시스템 교체에 따라 18일 0시부터 오전 12시까지 12시간 동안 금융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약 10개월에 걸쳐 최신 전산시스템으로의 교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와 체크카드, 현금IC카드, 직불카드를 이용한 결제 거래,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한 현금 인출 거래 등 전북은행 계좌와 시스템을 이용하는 모든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단 신용카드 카드별 1일 100만원까지 승인거래와 고객센터를 통한 사고신고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용을 할 수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해당 기간 불편이 없도록 중단되는 서비스 내용을 반드시 확인 후 중요한 금융 업무는 미리 처리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전북은행 전북은행.

"서학개미 모셔라"…증권사, 美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공략’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개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국 대체거래소(ATS)와의 독점 계약이 최근 만료되면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전일부터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토스증권은 그동안 프리마켓(오후 6시~11시30분), 정규장(오후 11시30분~오전 6시), 애프터마켓(오전 6시~8시)에 미국주식 거래를 제공했다. 데이마켓(오전 10시~오후 5시50분)이 추가됐다. 거래시간은 총 21시간50분이다.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24시간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를 내놓은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운영한다. NH투자증권은 프리마켓(오후 6시~11시30분), 정규장(오후 11시30분~오전 6시), 애프터마켓(오전 6~10시)을 포함하면 하루 종일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주간거래는 글로벌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공급(LP)을 통해 실시간 매수·매도가 이뤄진다. 시세는 5호가로 제공하며 향후 10호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메리츠증권도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거래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써머타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거래가능 종목은 약 1000여 개로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거래할 수 있다. 주간거래는 별도의 앱 설치나 추가 계좌 개설 없이 ‘메리츠 SMART’ 앱 또는 iMeritz(HTS)에서 거래할 수 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통해 변동성이 커지는 미국 증시에 대비해 더 편리하게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시차로 인해 미국주식 거래에 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에게도 미국주식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키움증권은 기존 거래시간에 주간거래(오전 10시~오후 6시)를 추가했다. 이에 키움증권에서는 총 20시간30분 동안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서머타임 적용 시 총 21시간30분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 27일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현지 법인을 활용한 방식으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최근 주요 증권사에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삼성증권이 독점하던 미국 증시 주간 거래가 다른 증권사에도 개방되면서다. 지난해 2월 체결한 삼성증권과 미국 블루오션 대체거래소(ATS)의 독점 계약이 지난 7일 만료됐다.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는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오버나이트(Overnight) 세션’을 지원할 수 있는 업무를 승인받은 대체거래소(ATS)와 제휴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앞으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는 증권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주식 거래대금은 약 24조원 규모로, 코스피 거래대금의 17% 수준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각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을 움직이는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주간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증권사 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주간 거래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상반기 이후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여의도 증권가.

KB국민은행, 3억 달러 신디케이티드론 약정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지속가능연계차입을 통한 미화 3억 달러의 신디케이티드론 약정 체결을 지난 9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속가능연계차입은 차입 금리에 기업의 지속가능 활동을 연계한 구조다. 자금 조달 시 설정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목표를 달성하면 매년 금리가 절감되는 조달 수단이다.조달 금액은 미화 3억 달러이며 만기는 5년이다. 조달 금리는 미국 3개월 Term SOFR 금리에 연 0.88%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지속가능연계차입 조건으로 매년 ESG목표 달성 시 차입금리를 연 0.015%포인트 감면받는 조건이다. 이번 외화 차입은 지난해 초 진출한 국민은행 싱가포르 자본시장유닛이 현지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조달할 수 있었다고 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불안정한 자금시장 상황 속에서 조달된 자금과 발행물 중에서도 최저 금리 수준"이라며 "이는 국내 기관들의 채권 발행과 자금 조달의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OCBC가 주간사로 참여했고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싱가포르, 중국, 대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dsk@ekn.krKB국민은행.

대통령 엄포까지…은행, 역대급 실적이 ‘부담’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에서 고금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은행의 ‘돈 잔치’를 지적하고 나선 만큼 은행들의 눈치보기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은행 고금리로 국민들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 잔치로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은 "은행은 공공재"라고 언급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는데 또 다시 은행의 이자장사를 지적하며 은행권을 압박한 것이다. 지난해 은행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한 해 순이익은 12조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성장했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이 일어나면서 대출금리도 올랐고 예대마진이 커지며 은행의 이익이 늘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9% 성장한 15조850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약 77%가 은행의 순이익이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들은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인 데다 성과급, 퇴직금도 높은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은행권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윤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은행들은 실적 성장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은행의 수익이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 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튼튼하게 쌓는 데에 쓰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억울하다는 반응도 보인다. 그동안 정부와 당국 요청에 따라 사회적 책임에 동참해왔는데, 이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된 것 같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은행채 발행 중단, 예금금리 인상 등에 따라 대출 금리가 더 올랐다"며 "지난해부터 이자장사 비판이 계속되면서 은행권은 공동으로 취약계층·중소기업 지원, 연체 이자율 감면, 이체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런 노력들도 부족하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의 분위기에서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난감해졌다"며 "은행 직원들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영업활동 등 주어진 역할을 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성과급, 퇴직금 비판까지 더해지며 뭇매를 맡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대한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은 사회 환원에 대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대출금리 인상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이면서 대출금리는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86∼6.4%, 혼합형 금리는 4.2∼6.24%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5.22∼6.48%로 형성됐다. 은행들은 취약층·중소기업 지원을 지속하고 새로운 지원책을 강구하는 것과 함께 기금 형성 등 새로운 사회적 환원 방식도 제기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은행 공동 지원책과 함께 은행별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주요 은행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넷플릭스 보면 캐시백…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4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캐시백 영역을 확장시킨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4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이용 고객들의 소비 행태와 성향, 선호도를 분석해 이번 에피소드4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멤버십 등 ‘구독 서비스’를 새로운 영역으로 포함하는 등 혜택 영역을 확장했다. 기존 에피소드3에서 제공하던 총 7개 영역(커피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영화, 디저트, 택시, 대중교통)은 총 8개의 영역으로 확대됐다. 구독 서비스 영역에는 △OTT(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멤버십(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이 포함된다. 이미 가입한 구독 서비스 결제를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납부 변경만 해도 월 1회 각 브랜드별 당월 첫 결제건에 대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영역에는 신규 브랜드가 추가된다. 커피전문점에는 공차와 빽다방이, 패스트푸드 영역에는 써브웨이와 파파이스가 포함돼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특징점이었던 전월실적 관계없이 결제만 하면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매일 즉시 캐시백이 제공되는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영역별 건당 1만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 500원 혜택이 제공되며, 건당 1만원 미만 결제하면 1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8개 영역별 1일 1회로 일 최대 4000원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되며, 구독 서비스는 브랜드별 월 1회 캐시백이 주어진다. 모든 해외 결제에 대한 무제한 캐시백 혜택은 이어간다. 고객들은 해외 현지나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결제 때마다 2% 즉시 캐시백을 받는다. 또 해외 ATM(현금자동입출금기) 현금 인출 수수료 3달러가 면제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정밀 분석한 결과 구독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 새로운 혜택 영역에 포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유용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농협금융, 작년 순익 2조2309억…2.7%↓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2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10억원) 줄었다고 발표했다. 금리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3%, 대손충당금적립률 251.13%를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익성 지표는 ROE 9.33%, ROA 0.46%(농업지원사업비 전 ROE 10.62%, ROA 0.52%)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7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1626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303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67.4% 줄었다. 이외 농협생명은 2170억원, 농협손해보험 1147억원, 농협캐피탈 103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 수익성과 성장성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금융지주.

‘취임 100일’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디지털산업 전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대내외 복합위기에 직면한 보험산업이 새롭게 대도약해 인지(人紙)산업 중심의 과거 100년에서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100년으로 급변하고 있는 보험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허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보험사는 1921년 조선생명보험주식회사, 1922년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최초로 설립돼 100년의 보험산업 역사를 보유했다.허 원장은 "과거 정형화된 데이터 기반 중심에서 보험 빅데이터(Big Data)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기술변화를 마케팅, 상품개발,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등 보험산업 전반에 접목할 것"이라며 "이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이 추진할 5가지 주요 사업으로 △ 빅데이터 연계·융합, 인슈어테크를 통한 디지털 대전환 대응 △보험산업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추진 △ 현장 중심의 종합 컨설팅 서비스 제공 △ 반려동물보험 등 신시장 확대 지원 △ 모럴해저드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우선 보험개발원은 보유하고 있는 보험 정보와 타 기관의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상품개발, 고객관리, 채널분석의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데이터의 제공·결합·활용, AI·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의 보험산업 적용가능성을 모색하고, 관련 제도·규제를 검토해 시장 현안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보험정보와 은행 등의 금융정보를 결합하면 소득 수준별 금융상품 가입현황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노후소득 부족시 장수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안내할 수 있다.보험개발원은 미래 신(新)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모빌리티 관련 동향 조사,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이용량연계형보험(UBI), 지수형(parametric) 날씨보장보험, 친환경 배터리 관련 산업의 리스크 분석과 상품개발 방안도 제시한다.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보험수요 다양화에 대응해 반려동물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동물병원 진료 후 가입자가 본인 부담금만 납부하면 나머지는 병원, 보험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보험금 청구 관련 전산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고, 반려동물의 가입연령 확대와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되는 중증질환 보장 위험률 산출 등 상품을 다양화해 보험사에 제공한다. 진료비 통계작성 표준안 마련 등을 통해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도 지원한다. 해외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을 보면 스웨덴 60%, 영국 25%, 일본 16%인데 비해 국내 가입률은 0.7%에 불과하다. 이에 향후 우리나라의 반려동물보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보험개발원의 판단이다.이밖에 전기차 등록 대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보상기준은 부재한 점을 고려해 전기차 고전압배터리 경미손상에 대한 수리 및 교환 기준을 제시하고, 사용 후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한다.ys106@ekn.kr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올해 보험개발원의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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