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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옥천군 지역 어르신 대상 의료봉사 진행...120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충청북도 옥천군 지역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는 도심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KB증권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농어촌 의료봉사는 첫 대상지로 의료서비스 및 인구 등을 고려해 충청북도 옥천군을 선정했고, 더욱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위해 열린의사회와 함께 진행했다. KB증권 임직원 스태프와 열린의사회 자원봉사 의료진 및 관계자 36명은 지난 1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대성초등학교(폐교)에서 내과, 외과, 치과, 한의과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의과 진료를 받은 한 지역 어르신은 "한해 농사를 앞두고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서 진료와 치료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료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이번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우리사회가 직면한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정림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가능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KB증권이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대표이사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의료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KB증권 보도자료] KB證, 의료 소 지난 16일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진행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에 참여한 KB증권 임직원, 열린의사회 의료진, 자원봉사자가 행사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 발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를 위해 ‘Kodex(코덱스) 미국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은 기존 대표지수 위주의 미국 ETF 투자를 넘어 경기 사이클 변동을 활용해 추가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스마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미국 섹터 투자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됐다. 미국 섹터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요 기업에 분산투자하면서도 원하는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 있어 대표지수 투자와 개별주식 투자의 중간적 성격을 띄고 있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S&P500 섹터 ETF 4종을 새롭게 상장하면서 총 6개의 미국 섹터 ETF 라인업을 갖췄다. 기존 ▲KODEX 미국S&P500 에너지(합성) ▲KODEX 미국S&P500 산업재(합성)에 더해 ▲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가 추가됐다. 이번 ‘Kodex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은 미국 섹터 ETF를 활용한 다양한 섹터 로테이션 전략을 설명한다. 경기 국면에 따라 투자성과가 달라지는 섹터별 특성을 활용해 투자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섹터 순환매 전략, 중장기로 활용할 수 있는 미국 섹터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담았다. 이달 30일까지 Kodex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실물 가이드북을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 영상을 시청한 후 댓글 이벤트에 참여하고 가이드북을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1000명까지 실물 가이드북과 배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Kodex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은 삼성자산운용 KODEX 홈페이지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투자의 새로운 방법이 될 이번 미국 섹터 로테이션 투자 가이드뿐 아니라 투자자분들이 ETF를 활용해 성공적인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가이드북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Kodex는 투자자분들께 새로운 투자 기회를 꾸준히 안내하고, 투자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들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건전한 투자문화 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섹터 ETF 가이드북’ 발간

금융위, 상반기 ‘D-테스트베드’ 참여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D-테스트베드’ 사업 참여자를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핀테크 기술·아이디어의 효과성과 혁신성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D-테스트베드를 시범운영한 첫 해인 2021년에는 20개의 기업·개인(팀)이 참여했으며, 지난해는 총 31개가 참여했다. 금융위는 올해부터 정규 프로그램 횟수를 기존 연 1회에서 상·하반기 2회로 확대하고, 상시적인 오프라인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상반기 사업에서는 자유제안형·사업연계형·과제도전형 등 3개 부문에서 20팀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5월부터 8월까지 총 14주간 제공된 데이터로 아이디어 구현·검증을 수행한 후 결과 보고서를 금융위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는 상·하반기 모집 사업별로 우수 사례를 선정해 표창하고, 핀테크지원센터 내 지원사업이나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으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dsk@ekn.kr금융위 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의무 위반’ 케이뱅크 제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의무 등을 어겨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총 4억3000만원의 과태료와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케이뱅크에 대한 검사에서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의무 위반과 금융거래정보 제공 사실의 통보 의무, 기록·관리의무 위반 사례 등을 적발해 과징금 2억1300만원과 과태료 2억1640만원을 부과했다. 또 해당 직원 2명에 주의, 퇴직 직원 2명에 주의 상당의 퇴직자 위법부당사항을 통보했다. 케이뱅크는 2020∼2021년 대주주 소속 계열사 임원 등 대주주에게 대출하면서 신용공여 금지 의무를 어긴 사실이 적발됐다. 2018∼2022년에는 거래 정보 등의 제공 사실을 명의인에게 지연 통보했다. 2018년에는 경찰서 등에 금융거래정보를 제공하고 명의인에게 통보하면서 수사 기록관리부에 정보제공일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기재한 사실도 확인됐다. 2019∼2021년에는 채무부존재소송이 진행 중인 채무자를 신용정보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했으나, 이미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자에 대해 채무부존재소송이 제기됐다는 것을 알고서도 30일 이내에 등록을 삭제하지 않은 점도 드러났다. 또 2020∼2021년 프로모션을 위해 은행 이용자에게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면서 준법 감시인에 사전·사후 보고를 하지 않은 점도 발각됐다. 이밖에 금감원은 케이뱅크에 이사회 및 산하 위원회 운영 미흡 등을 이유로 경영유의 26건, 개선사항 28건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케이뱅크에 미흡한 상시 감시시스템 운영 강화, 금융사고 관련 지침 미비 개선, 징계 관련 인사위원회 운영 강화, 장기적인 경영계획 수립, 관리회계 시스템 구축, IT감사 및 IT자체감사 업무 강화 등을 요구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삼성카드, 마이데이터 예비인가…신사업 본격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중징계로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던 삼성카드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 인가를 받았다.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예비 인가안을 의결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금융 소비자는 일일이 각 금융사 앱에 들어갈 필요 없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본인 정보를 한눈에 통합 조회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기관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그동안 자격 제한이 적용됐다"며 "이제 그 자격 제한이 풀려 삼성카드가 예비 인가안을 냈고 통과됐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암 입원비 지급 거절과 계열사 부당 지원을 이유로 삼성생명에 ‘기관경고’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카드사 중 유일하게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심사를 보류했다. 이후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 의결로 삼성생명의 기관경고가 확정되면서 삼성생명과 그 자회사인 삼성카드 등은 1년간 신사업 진출이 차단됐다. 신사업 진출의 길이 열리면서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순이익은 6223억원으로 12.9% 늘어나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dsk@ekn.kr삼성카드 삼성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단기 조정 대비하라"...2600 넘보는 코스피, 투자전략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전기차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면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는 14일 기준 2571.49로 일주일 새 81.08포인트(3.26%) 올랐다. 지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2500선을 회복하면서 닷새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18일(2508.05) 이후 약 8개월 만이다.개인과 외국인의 행보는 전혀 달랐다. 개인은 10일부터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54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7억원, 85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지난주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2418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종목 가운데 해당 종목을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음의 2배로 추적하는 ETF로, 일명 ‘곱버스’ 상품으로 불린다.코스닥지수는 14일 903.84로 마감했다. 지수가 90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5월4일(900.06)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52억원, 83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134억원을 순매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가 기술적 저항에 부딪히면서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5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8배 수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2차전지 급등, 쏠림으로 인한 단기 오버슈팅으로 판단되는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단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경제팀은 은행 유동성 불안 등으로 하반기부터 완만한 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의사록에 경기침체 문구가 들어간 만큼 금융시장은 미국 수요의 견조한 정도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중국 경기부양, 한국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등을 고려한다면 추세 전환이라기 보다는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증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대형주 위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폭이 컸고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로는 업황 개선 기대와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낮은 반도체주 중심의 대형주가 투자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코스피는 올해 점차 외국인 수급이 강해지면서 지수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경기둔화 및 달러화 약세 등으로 미국 외 지역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국내 시장이 하나의 선택지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양해정 DS금융투자 연구원은 "2023년의 외국인 수급은 매수우위"이라면서 "올해 중국 회복 및 한국 수출 회복과 금리가 안정이 기대되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점차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yhn7704@ekn.kr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 코스닥은 전장보다 9.59포인트(1.07%) 오른 903.84에 장을 마감했다.최근 6개월간 코스피 지수 추이.

소외된 금융주...외국인,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 ‘러브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조69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1563억원), 기아(1427억원), LG에너지솔루션(1132억원) 등도 비중을 늘렸다. 이와 달리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조67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외국인과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개인은 현대차(2246억원), 기아(1597억원), 삼성SDI(880억원) 등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17% 넘게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15.5%)을 상회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급감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시장의 감산 기대에도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는데,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국내외 증권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더욱 빨리 회복하고, 실적 또한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 규모는 미정이나 하반기 이후 메모리 수급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만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딘 가운데 공급은 언제든지 증산이 가능한 만큼 메모리 업황 회복 사이클은 과거와 달리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2021년 2분기(7243억원)를 제외하고 역대 최대치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 물가 상승 압력 둔화에 따른 한미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미쳤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는 금리인상 종료, 경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 이후 미국, 유럽, 중국 등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주요국 대비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반면 외국인은 POSCO홀딩스를 2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3269억원), 에코프로(1734억원), LG생활건강(828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특히 카카오뱅크(294억원), 메리츠금융지주(194억원) 등 금융주도 비중을 축소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된 데다 금리 인상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스몰 라이선스(인가 세분화) 도입 등 당국의 금융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주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 전반적으로 경영 색깔이 공격보다는 생존, 안정 위주로 바뀌고 있다"며 "금리가 고점을 찍으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큰 점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작년 1분기의 경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고점을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올해 1분기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요구 등으로 은행들이 과거처럼 역대급의 실적을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조6900억원 넘게 순매수한 반면 금융주의 비중은 축소했다.최근 6개월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

NH농협생명, 강원 해풍공원에 나무 3000그루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생명은 14일 강원도 고성군에 자리한 해풍공원을 찾아 나무 3000그루를 기부하는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NH농협생명 사업1부문 부사장, 고성군수, 고성관내 농협 조합장과 NH농협생명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소나무 식수를 시작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NH농협생명은 ‘자산홍’ 묘목 3000그루와 소나무 11그루를 기부했다. 해풍공원 나무심기 기부행사는 농협과 함께 심는 61그루 나무심기 캠페인과 NH농협생명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식목일에 실시된 녹색금융 나무심기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보험 계약 1건 당 1그루의 나무를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동시에 NH헬스케어 녹색회원 모집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앱에서 신규 가입 시 1인당 나무 1그루를 심는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부사장은 "푸른 숲을 조성하는 사업에 일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는 NH농협생명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14일 강원도 고성군 해풍공원에서 열린 NH농협생명 푸른 숲 기부행사에서 함명준 강원 고성 군수(오른쪽 첫번째), 김명식 토성농협 조합장(오른쪽 네번째), 박병희 NH농협생명 부사장(왼쪽 첫번째)과 임직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삼성생명·화재, 판교 알파돔타워 매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판교 알파돔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거래는 삼성SRA자산운용이 설정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총 7284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알파돔타워 매입은 최근 1년간 판교와 서울 핵심권역 내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다. 알파돔타워는 2018년 3월 준공된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랜드마크급 오피스 자산이다. 주요 임차인이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라는 점과 97% 수준의 높은 임대율을 토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알파돔타워가 자리한 알파돔시티는 200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6개사의 투자로 조성된 판교권역 내 대규모 복합단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알파돔타워 매입을 통해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권역별로 다양해졌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판교 알파돔타워 삼성 판교 알파돔타워.

가상자산 침체…실명계좌 내준 은행, 작년 수수료 수입 절반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내준 은행의 수수료 수입도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204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403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49.4% 급감했다. 거래소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 규모는 2019년 20억5500만원, 2020년 33억1600만원, 2021년 403억4000만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소별로 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케이뱅크에 지난해 139억2000만원의 수수료를 냈다. 전년(292억4500만원) 대비 52.4% 줄었다. 빗썸이 NH농협은행에 제공한 수수료는 2021년 76억원에서 지난해 49억4300만원으로 35%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코인원으로부터도 9억89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얻었다. 2021년 농협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빗썸 76억원, 코인원 26억4800만원 등 총 102억4800만원이었다.코인원은 지난해 11월 기존 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실명계좌 발급 은행을 바꿨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7200만원의 신규 수수료 수입이 생겼다. 코빗과 고팍스는 지난해 각각 4억8600만원, 1900만원의 수수료를 신한은행과 전북은행에 제공했다. 고팍스는 지난해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 서비스 중단 여파로 자체 예치 서비스 고파이 상품 출금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청산 위기를 겪었다.윤창현 의원은 "은행과 디지털자산 거래소 간 제휴에서도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며 "더 많은 은행이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그림자 규제로 강제되는 1거래소-1은행 제도를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했다. 지난해 은행들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벌어들인 계좌 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줄어든 것은 시장 침체 때문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2021년 11월 8000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에 21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2조2177억원) 대비 94.1% 줄어든 130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순이익이 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3% 줄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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