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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0% 제한’ 뜨거운 감자로…재계 난색 vs 투자자 환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제기된 ‘자사주 보유 비중 10% 제한’ 안이 증권가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상장사 측에서는 경영에 미칠 부담과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난색을 보인다. 투자자 측에서는 국내 시장이 안고 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가운데 하나를 해소하고, 증시를 크게 키울 기회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자사주 보유 제한이 제도화될 경우 시장에 갑작스럽게 쏟아져 나올 초과분 매도 물량을 막기 위해 강제 소각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제도 개선’ 세미나에서 상장사들의 자사주 보유 한도를 10%로 설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발제자인 정준혁 서울대 교수는 독일 등 외국에서 도입된 자사주 보유 한도 사례를 들어 제도 개선 시 경영진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자사주 보유 한도 10% 설정안의 도입은 아직 정치권에서 정식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벌써 해당 안이 가져올 파급력을 의식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정부가 줄곧 ‘코리안 디스카운트 해소’ 등 주주 권익 개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도입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상장사, 경영권 방어수단 상실 우려상장사 측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애초에 자사주 보유 비중에 제한을 둔다고 해서 기업들이 매입·소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 기업은 차등의결권, 황금주 등 다양한 경영권 방어 수단을 가졌지만, 한국은 자사주 보유가 유일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는 주장이다. 게다가 자사주가 기업의 경영자금 확보, 스톡옵션 등 다양한 활용처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재계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감소로 일시적 단기효과만을 불러올 뿐, 장기적으로 보면 대부분이 이전 주가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자사주 보유 제한을 두더라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강제적 소각 의무 부과방식보다 세제 혜택 및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반면 주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외국의 경우 자사주가 시가총액 합산에서 제외되고, 매각도 기업공개(IPO)·유상증자에 준하는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기업이 자사주를 비교적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사주 매입·소각이 활발한 미국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2011년 이후 수익률 중 40%가 자사주 소각 효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강성부 KCGI 대표는 "이번 자사주 보유 비중 10% 제한 안이 빨리 제도에 반영되고, 초과분도 반드시 소각하도록 해야 한다"며 "애초에 주식은 경영진이 자금 확보 및 경영권 방어에 쓰이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실제 제도에 도입된 것이 아니라서 지금 그 실효성을 쉽게 평가할 수 없다"며 "단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그 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과분 대량 매도 막으려면 ‘강제 소각’ 필수만일 자사주 보유 한도 제한이 제도화될 경우, 자사주를 10% 이상 보유한 기업들은 초과분을 매각하거나 소각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기업이 자사주를 시장에 매도할 경우 기업 측에서는 일시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해당 기업의 주가는 감소해 악재로 평가된다. 반대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감소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로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이 감소한다는 부담이 있다.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자사주 보유 한도 제한 도입 시 10%를 넘는 자사주 비중을 가진 기업들이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 커다란 증시 부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기준 전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0.01%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은 총 209곳이다. 일성신약(47.77%), 조광피혁(46.57%), 부국증권(42.73%), 텔코웨어(42.01%) 등 네 곳의 자사주 비중은 무려 40%가 넘는다. SK의 경우 물량 1067만6553주(14.59%)의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1조8257억원에 달해 초과분의 가치가 가장 컸다. KCGI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들의 미소각 자사주 규모는 약 34억주, 74조원 규모에 달해, 이 물량이 절반만 나와도 상당한 규모의 주가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시장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 초과분을 반드시 강제 소각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상당한 기간을 두고 분할 소각할 수 있도록 한다면 대량 소각에 따른 기업의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만일 자사주 비중 10% 제한이 도입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국내 증시 성장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과도기 시장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대신, 상당한 기간을 두고 분할 소각하도록 해서 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자사주(보통주) 보유 비중 상위 10개사종목명상장주식수(주)자기주식수(주)자사주 비중(%)일성신약13,300,0006,352,99747.77조광피혁6,649,1383,096,21546.57부국증권10,369,8864,430,76442.73텔코웨어9,702,7064,076,07442.01신영증권9,386,2373,397,83636.20모아텍14,331,1855,126,65635.77엘엠에스8,895,7553,111,12734.97코아스템켐온32,870,37611,460,41634.87모토닉33,000,00011,372,37634.46매커스16,163,0925,372,90433.24출처=에프앤가이드suc@ekn.kr사진=픽사베이출처=KCGI

삼성전자 더 오를까…KB증권, 목표가 9만5000원으로 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1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와 수급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은 증가세로 전환해 재고 감소가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D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을 높여주는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가격 측면에서도 D램 가격이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돼 4분기에는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에 큰 폭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 3분기에 각각 3조8000억원, 1조9000억원의 손실을 이어가면서 적자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4분기에는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삼성전자는 오는 9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3)의 대량 양산에 돌입하면서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이에 김 연구원은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25%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보다 5~6배 높아 정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giryeong@ekn.krKB증권이 13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 감소와 수급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높였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12나노급 16Gb DDR5 D램.

우량기업 잇달아 코스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코스닥 기업이 늘면서 코스닥시장 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량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로 빠져나가는 분위기가 고착화되면 코스닥시장의 질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서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만 벌써 3곳의 코스닥 상장사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전 상장을 고려 중인 상장사까지 고려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신규상장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IT 부품 제조업체 비에이치는 지난 4월 주권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등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15년 만이다. NICE평가정보도 코스닥 상장 24년 만에 코스피 이전 상장에 나섰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한국거래소에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올해 첫 코스피 이전 상장 기업은 SK오션플랜트다. SK그룹 멤버사로 편입되면서 지난 1월 삼강엠앤티에서 사명을 변경한 SK오션플랜트는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에 앞선 지난 4월19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코스닥 우량 기업들이 코스피로 눈길을 돌리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데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수급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기 때문이다. 또 코스피 이전 상장 시 공매도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추진 배경 중 하나다.대표적으로 2008년 11월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네이버는 이전 상장 직전 11만6600원이던 주가가 이전 상장 이후 1년 만에 18만5000원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면서 코스닥 대장주로 불렸던 셀트리온도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2018년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는데 이전 상장 직후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하지만 시장에서는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코스닥 우량기업들이 코스피로 빠져나가면서 코스닥과 코스피 사이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의 한계를 극복하고 ‘탈(脫)코스닥’을 막기 위해서는 코스닥시장만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대형 우량기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량기업을 별도로 관리하는 제도인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운영하는 등 시장 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세그먼트구성 종목 중에서도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나오고 있어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앞서 언급한 NICE평가정보 역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구성 종목 중 한 곳이지만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에 나섰다.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나스닥과 나이스시장이 균형 있게 관리되고 있는 것은 나스닥 시장이 혁신 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코스닥시장도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과 시장의 다양한 디스카운트 요인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코스닥 기업이 늘면서 코스닥시장 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사진=김기령 기자

미래에셋 ‘TIGER 미국S&P500TR(H)’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TR(H)’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TR(H)’ 순자산은 1118억원이다. 해당 ETF는 미국 대표지수 ‘S&P500’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S&P500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돼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 환헤지형인 ‘TIGER 미국S&P500TR(H)’는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며 환율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 1340원대를 돌파한 이후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의 이슈로 등락을 반복해왔다. 현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환헤지 투자 전략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원달러 하락을 방어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TIGER 미국S&P500TR(H)’과 ‘TIGER 미국나스닥100TR(H)’ 등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만 수익률이 연동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해당 ETF들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해 연금 투자자들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TIGER 미국S&P500 ETF 1천억원 돌파_ 보도자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후쿠시마 오염수로 두배 뛴 인산가, CB 240만주 매물폭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죽염 제조기업인 인산가 주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금 관련주로 묶이면서 급등하자 전환사채(CB)의 전환권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달에만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현재의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신규로 상장되는 주식 상당수가 매도물량으로 쏟아질 수 있어 주주 피해가 우려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인산가 주가는 장중 3160원까지 밀리며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380원으로 마감했던 것과 결이 다른 흐름이다. 인산가 주가는 지난달 31일 1856원에서 지난 12일까지 82.11%가 급등했다. 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에 대한 사재기가 확대되면서 소금 관련주들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주가 하락은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권 행사 공시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7일 1회, 9일 2회 12일 1회 등 네 차례에 걸쳐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30일에 발행이 결정된 9회차 물량으로 현재까지 전환권이 행사된 주식은 240만440주에 달한다. 이는 총 발행주식 수(3238만3349주) 대비 7.41%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들 신주는 6월 20일에 139만3804주, 23일과 29일 각각 38만7168주(1.14%), 61만9468(1.81%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 사채권 보유자는 케이엘에이치파트너스 유한회사로 이정현씨 1인이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문제는 전환가액이 모두 1808원으로 지난 12일 종가인 3380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오는 20일에도 현재 수준의 주가 흐름을 이어간다면 차익을 노린 매도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 현재 포털 종목토론방에서도 전환권 행사에 대해 불편하다는 댓글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9회차 CB물량 중 423만6725주(13.49%)가 미전환으로 대기중에 있어 투자자의 엑시트(현금화)가 이뤄질 경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산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인산가의 작년 말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5억원, 47억원으로 전년(383억원, 82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앞선 지난 2020년과 2019년에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05억원, 57억원, 259억원, 4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눈에 띄는 성장세는 안보인다. 즉 이슈에 올라탄 테마주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주가는 기존의 1000원대 후반으로 회귀할 수 있다.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급등한 뒤 전환청구권이 행사되면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며 "회사의 시가총액이 이제 막 1000억원이 된 작은 기업으로 주가를 흔들기도 쉽다. 매수하는 건 자유지만 이같은 테마주 성격의 주식은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aperkiller@ekn.kr

국민 1인당 신용카드 수 4.4장...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신용카드 수는 1억2417만장으로 전년의 1억1769만장보다 648만장이 늘었다. 역대 최다 보유량이다.국내 신용카드 수는 2011년 1억2214만장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9232만장으로 1억장이 무너졌다. 이후 2018년 1억506만장, 2019년 1억1098만장, 2020년 1억1373만장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구직활동이 가능한 만 15세 이상 취업자와 실업자를 가리키는 경제활동인구(2801만명)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4.4장으로 전년의 4.2장에 비해 0.2장 증가했다. 이는 2012년에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 4.5장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2011년 4.8장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2013년 3.9장, 2015년 3.4장, 2018년 3.8장, 2019년 3.9장으로 4장을 밑돌다가 2020년 4.1장으로 늘었다.반면 미성년자에게도 발급되는 체크카드 보유량은 지난해 말 1억509만장으로 전년의 1억609만장보다 100만장 줄었다. 체크카드 보유량은 2018년 1억1143만장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1억170만장, 2020년 1억1002만장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한편, 카드 가맹점 수는 지난해 310만개로 역대 처음으로 300만개를 넘어섰다. 2004년 카드 가맹점이 150만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18년 만에 두배로 불어난 셈이다. 카드 가맹점은 2016년 250만개를 기록한 뒤 2017년 257만개, 2018년 269만개, 2019년 281만개, 2020년 290만개, 2021년 299만개로 매년 증가세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기업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명예퇴직이나 해고 등이 늘어 취업 전선에 나온 실직자들이 커피숍 등 창업을 통해 자구책을 모색하면서 카드 가맹점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게 카드 업계의 설명이다.

OK금융그룹, 저탄소 생활문화 정착...사내 캠페인 ‘OK챌린지 시즌2’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은 저탄소 생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내 환경보호 캠페인 ‘OK챌린지 시즌2’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OK챌린지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그룹의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지난 2021년 환경보호 미션 수행 시 기부금을 적립해 취약계층에 온정을 전했던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고자 기획됐다.시즌 2는 임직원들이 ‘에너지 절약 → 탄소저감 활동 → 포인트 적립’으로 이어지는 저탄소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에너지 다운(Down), 탄소 다운(Down)’ ▲‘탄소 다운(Down), 포인트 업(Up)’ 등 세부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각 캠페인은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에너지 다운(Down), 탄소 다운(Down)’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개발한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활용해 가정 내 에너지 절약과 함께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하는 캠페인으로, 오는 7월 25일까지 운영된다.탄소발자국 계산기 사이트에서 가스, 수도, 전기, 교통 등 에너지 사용량이나 요금을 입력하면 가정에서 배출한 탄소량과 이를 상쇄하기 위해 심어야 하는 나무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하루 1시간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하기 ▲ 냉장실 공간은 최대 60%까지만 채우기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안도 제공받을 수 있다.O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최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을 위한 사업 전개,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공공기관과 기업, 민간단체 등 총 5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거버넌스 기구다.오는 7월부터는 두 번째 캠페인 ‘탄소 다운(Down), 포인트 업(Up)’이 실시될 예정이다.‘탄소 다운(Down), 포인트 업(Up)’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녹색생활 실천분야) 제도’와 연계해 친환경 활동에 포인트를 쌓는 재미를 더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환경부에서 국민의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제공하는 인센티브로,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현금이나 카드사 포인트로 지급된다.임직원들은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다회용컵 이용 ▲다회용기 이용 ▲일회용컵 반환 ▲무공해차 대여 ▲친환경제품 구매 ▲폐휴대폰 반납 ▲리필스테이션 이용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등 총 9가지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하면 각 활동마다 탄소중립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캠페인 기간 임직원들이 적립한 포인트만큼, 회사에서 기부금을 조성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다.O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기간이 임직원들의 저탄소 라이프스타일 생활화와 저탄소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4개월간의 뜻 깊은 여정이 되길 바란다"며 "OK금융그룹은 환경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를 안겨주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민관 합동 소방훈련 실시...전산센터 화재 대응능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2일 전산센터 화재 예방 및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리에프아이에스, 마포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소방훈련은 우리금융상암센터 내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서비스 연속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금융감독원, 소방청의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 및 대비를 위한 업무협약’ 후 처음으로 진행된 합동 훈련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소방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훈련을 참관했다. 금융감독원과 소방청은 이날(12일)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 및 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신속한 상황 전파와 배터리 전원 차단 등 초기 진압으로 화재확산을 방지했다. 마포소방서는 전산센터 접근 경로를 사전에 파악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공급 정상가동 조치 등 점검을 통해 전자금융거래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훈련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위험 최소화를 위해 우리금융이 솔선수범하겠다"며, "관련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소방 우리금융그룹은 12일 우리에프아이에스, 마포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왼쪽부터)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남화영 소방청장이 합동소방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 충남·대전소재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현장소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충청남도 천안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대표 20인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반도체 경기 불황, 원자재 가격 상승, 구인난 등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지역 내 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 대표님들이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이야기해주시고, 좋은 의견들도 제시해주셔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 마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기술력 우수기업 발굴·육성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행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천안 지역 관내 영업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OLED 유기물 제조업체인 덕산네오룩스를 방문해 해당 업종에 대한 동향을 청취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올해 자금공급 계획을 전년보다 3조원 많은 56조원으로 설정했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금리를 감면하는 ‘중소기업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운용하고 있다.기업은행 13일 충청남도 천안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임문택 IBK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장(뒷줄 왼쪽에서 첫 번째), 송민희 충청지역본부장(뒷줄 오른쪽 첫 번째) 및 중소기업 대표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이 동참하는 ‘2023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헌혈 후 헌혈증서를 기증하고 12일에는 본점 앞에 헌혈 차량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은 2001년부터 23년 동안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를 포함해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 수는 총 2만3000여명에 이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되고자 매년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실천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12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2023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에서 신한은행 직원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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