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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부코핀은행 디지털 재정비 내년 6월 완료…지배구조는 정답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디지털 시스템 재정비는 내년 6월 정도면 완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업 인력과 체계도 재정비해 디지털 부분을 보강하며 디지털에 강점이 있는 은행을 만들고 싶다."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처럼 말했다. 오는 11월 자리에서 물러나는 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9년 동안 KB금융을 이끌어 온 소회를 밝혔다. 2014년 KB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KB금융을 다시 리딩금융 반열에 올림과 동시에 KB금융의 해외 사업 확대도 주도해 왔다. 그동안 KB금융은 해외 부문에서는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회장 체제 아래 2018년 KB국민은행이 인수한 부코핀은행은 아직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한 상태다. 국민은행은 2025년을 흑자 전환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회장은 "문제가 있는 은행을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해 정상화를 시켜 빠른 속도로 좋은 은행을 만들고 싶다는 게 욕심이었지만, 부코핀은행을 인수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코핀은행을 인수할 때는 먼저 빠른 속도로 부실 채권을 정리하고, 두 번째는 기존의 취약한 전산 시스템을 완전히 선진 전산시스템으로 재정비하며 연금 등 부코핀은행이 강점으로 가진 부분을 살려나가는 것이 욕심이었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오히려 부실 채권이 확대되고 디지털 부분의 작업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행스럽게 코로나19가 풀리면서 빠른 속도로 작업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부실채권 부분은 좀 더 시간이 걸리겠으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완전히 재투자하는 것은 내년 6월 정도에 완료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회장은 재임 기간 중 아쉬운 성과로 KB금융이 세계 순위에서 60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데다 우리 경제 규모로 보면 10위권에 들어야 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특히 은행업은 자본 비즈니스로 자본이 없으면 자산을 늘릴 수 없는데, 자본 규모를 최소 2.5배 이상을 늘려야 20위권에 근접할 수 있다"며 "개별 회사 차원에서 노력해 가능할 것이냐는 부분은 우리가 같이 고민하고 방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의 해외 전략으로는 금융사의 글로벌화를 설명하며 KB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투트랙 전략을 설명했다. 윤 회장은 "(해외 부문은) 현재 격차가 굉장히 벌어져 있어 단기에 이게 해결 가능하리라고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금융 자산을 키우는 것도 글로벌라이징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많은 투자 부분이 국내 부동산에 집중돼 있는데,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금융자산을 잘 활용해 돈이 돈을 벌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어 해외 자산 운용에 대한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이런 자산운용과 CIB(기업투자금융)은 선진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인 이머징 마켓은 한국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종합금융회사로 경쟁력을 확충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확장 속도를 빨리하는 방향도 병행을 계속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번 KB금융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KB금융의 지배구조가 주목을 받은 가운데, 윤 회장은 "지배구조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각 회사의 상황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기업 체질에 맞는 지배구조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CEO(최고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 첫 번째는 재임하는 기간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면서 발전 토대를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본인의 뒤를 이어 좋은 CEO가 나와 더 잘 할 수 있는 시스템 체제를 정비하고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취임 초부터 후계자 육성 프로그램을 이사회하고 긴밀하게 서로 협의하며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제 책무는 내부의 후보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고, 선택은 사외이사들의 전체적인 권한이다"며 "이번 차기 회장 선정 과정은 내·외부 후보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양종희 내정자가 은행장을 거치지 않았다는 평가에 대해 윤 회장은 "양 내정자는 20여년간 은행에서 근무했고, 모든 부분에 대해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또 지금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이란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 임기가 두 달여 남았는데, 양종희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dsk@ekn.kr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기업은행, CU편의점에서 나라사랑카드 결제시 30% 할인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이해 현역장병과 예비역들을 응원하고자 ‘국군의 날 기념 특별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국군의 날 하루 동안 IBK나라사랑카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CU 편의점에서 이벤트 품목(간편식품,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결제하면 30% 현장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할인횟수 및 구매한도에 제한이 없으며 통신사 멤버십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나라사랑카드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SPOTV NOW 이용권 최대 30% 할인 등 고객 수요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BK나라사랑카드는 2007년 이후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다. CU 편의점 주요품목 매일 1회 5% 할인, 컴포즈커피 선물하기 10% 할인, 아웃백 스테이크 2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나라사랑카드

10만원 회복 OCI홀딩스 美 시장 확대 호재에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OCI홀딩스 주가가 10만원 선을 회복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태양광에너지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금지로 반사수혜가 전망되고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OCI홀딩스의 향후 실적 흐름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OCI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5400원) 오른 10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0만원선 탈환은 10만200원을 기록한 지난 8월 17일 이후 1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가는 2.13%(-2200원) 내린 10만1300원을 기록중이지만 10만원선을 지켜내고 있다. 주가가 10만원선을 회복한 계기는 금융투자업계의 낙관적 전망이 담긴 보고서 때문으로 추정된다. 22일 현대차증권은 OCI홀딩스에 대해 비중국산폴리실리콘 프리미엄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로 17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OCI홀딩스가 만든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론지(Longi)사의 태양광 모듈이 미국 세관을 통과했고, 미국으로 셀 및 모듈을 수출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간 비중국산 프리미엄 가격에 팔지 못했던 제품 가격이 비중국산 제품 수준인 킬로그램(kg)당 2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4년까지 이익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태양광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의 수입이 규제되고 있다는 점 또한 OCI홀딩스의 반사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UFLPA)’을 발효해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폴리실리콘 제조량의 85%를 차지 중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신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반대로 미국의 태양광 시장은 오는 2050년까지 10배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 상태다.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태양광 정책 시장, 우리 기회와 도전 과제’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정부의 탈탄소 정책이 진행될 경우 2050년까지 미국 태양광 설비는 현재의 최대 10배인 1570기가와트(GW)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건물용 전력의 30%, 교통용 전력의 14%를 각각 태양광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시장의 급성장에 비해 미국의 제조업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폴리실리콘, 웨이퍼, 셀 등 업스트림 생산 능력에서 미국은 국제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일부 중국 기업이 동남아를 우회 해 태양광 모듈을 ‘편법 수출’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면서 "이는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을 이유로 그 지역 중국 생산 폴리실리콘의 수입 규제에 이어 그 외 지역에서 생산한 중국산 폴리실리콘까지 미국시장에 반입되지 못한 사례로 비(非)중국산 프리미엄의 유지 가능성이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다운로드 사진=OCI홀딩스 제공

우리은행, ‘대출이자 성실상환 고객 원금 1% 감면’ 상생금융 우수사례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 대출이자 성실 납부고객의 원금 감면 제도가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 분담 또는 이익 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서민금융 대출상품 성실상환고객 원금 1% 감면’ 제도는 최근 1년 동안 서민금융대출 상품을 성실하게 이용 중인 고객 약 7만명에게 총 60억원 규모의 감면 혜택을 지원했다. 특히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원리금 납부 계좌로 기존 대출잔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캐시백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밖에 우리은행은 서민금융 상품 공급확대를 위해 지난 7월 금융권 최초로 청년 대상 5%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청년도약대출’을 총 5000억원 한도로 출시해 청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대출 사용고객 첫 달 이자 캐시백, 연체이자 납입액 원금상환을 지원하는 등 상생금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권 상생금융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금융 취약계층 등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아낌없는 금융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수산물 소비·어촌휴가 활성화 챌린지 동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박우혁 제주은행장의 지목을 받은 조병규 은행장의 챌린지는 이날 가락수산시장에서 진행됐다.조 행장은 추석 대목을 앞둔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했다.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황복현 영림임업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추천했다.지난 7월 어촌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시작된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는 각계 리더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8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동참했다.조병규 은행장은 "추석 황금연휴를 활용해 우리 국민들이 우리 바다를 찾아 휴식을 취하고, 우리 수산물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맞으셨으면 한다"며 "이번 챌린지가 우리 어촌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5일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기술특례상장을 한 제약·바이오 기업 애니젠이 정작 상장 이후에는 기술 성장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구조상 좀비기업의 모습이 더 부각되고 있어 현재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선택을 했다. 22일 애니젠은 2016년 말 기업공개(IPO) 이후 첫 유·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41만주(1주당 0.2378825818주)를 1만2820원에 발행해 180억7620만원을 조달한다는 목표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고, 청약기일은 12월 13일이다. 또한 1주당 0.3주씩 무상증자하기로 결의했다. 조달한 180억원의 자금 중 25억원은 설비 구입 등 시설 자금으로 쓰이고 155억원은 임상 실험 진행 등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즉 시설 자금은 대규모 공설 증설이나 토지, 건물 구입이 아닌 업무를 위한 주요 장비 구입에 포인트가 맞춰있다. 운영자금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75억원이 임상실험 비용으로 쓸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음을 추론할 수 있다. 올 상반기말 애니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5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사업 경비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애니젠의 현주소다. 고금리로 인해 바이오 산업에 자금이 막힌 외부 요인도 돈가뭄의 원인이지만, 애니젠은 상장 당시의 계획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는 점도 한 몫한다. ◇ 5년 전 목표 아직도 달성 못해애니젠의 상장 당시 계획과 실제 성적표에는 상당한 온도차가 있다. 애니젠이 캐시카우라고 공시한 펩타이드 소재 부문을 보면 2016년 말 당시 애니젠은 의약용 펩타이드의 경우 상장 2년 이내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당시 예상 매출액의 1/3도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의약용 펩타이드 소재의 부진이 뼈아프다. 전립선암 치료제인 루프로렐린은 2018년 60억원의 매출이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엑세나타이드와 신경병증 치료제 지코노타이드는 상장 후 7년이 지난 지금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애니젠 측은 빠르면 2년 뒤에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용 펩타이드 소재 중 가장 실적이 좋은 1형 당뇨병 치료제인 데스모프레신도 수출 측면에서 본다면 상당히 부실하다. 애니젠은 인도·미국·이란·대만·중국 등의 국가에 품목 등록 및 승인을 받고 수출을 계획했다. 하지만 첫 단추도 꿰지 못했다. 수출을 하겠다고 했으나 5년이 지나고도 대만과 중국을 제외하면 시작도 못한 셈이다. 신약 개발 부문도 마찬가지다. 당시 애니젠은 "국내외 제약회사와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임상시험 종료 후 임상 1상 진입시점에서 기술이전을 통한 선급기술료 확보와 임상 공동 개발을 통한 마일스톤 (Milestone)에 따른 기술료 수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5년 전 예상을 달성하지 못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임상의 진행도 마찬가지다. 5년 전 예상한 임상 진행 단계를 아직도 달성하지 못했다. ◇ 소액주주 경영권 분쟁… 기술 특례 상장 부작용기술 진척이 미미하면 바이오 기업임에도 일반기업처럼 실적과 재무상태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애니젠은 3년 이상 영업손실을 낸 좀비기업이다. 2017년 이후 영업이익은 없다. 올해 같은 경우는 영업손실이 26.2억원으로 매출액 34.8억원과 대동소이 하다. 매출액 역시 22년 15.6%, 23년 41.6%씩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실사를 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벤처캐피털의 국내 바이오 분야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고 바이오 시장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면서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와 올해 애니젠이 음(-)의 매출액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애니젠 측은 적극적인 행보를 가져가지 않았고 이는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졌다. 올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소액주주는 △신약개발과 관련된 진행상황, 전망, 구체적 계획, 자금조달 방안 등을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홍보성 자료도 배포하지 않은 점 △2022년 말 62억원의 당기순손실 발생과 기 발행한 전환사채에 대한 상환 계획은 공개된 바 없어 신약 개발을 위한 개발비용이 있는지 의문 △2021년 11월 진행된 IR에서 확약한 매출계획 중 지켜진 것이 없는 것을 들어 임시 주주총회를 신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술특례상장 도입 당시 제기된 부작용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나스닥처럼 기회는 주돼 상장 요건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지난해 말 나스닥 상장 1호 K-바이오 기업으로 화려하게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피에이치파마(이하 pH파마)가 4개월 만에 상장폐지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기에 좀비기업 양산이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가술특례상장으로 상장한 이후 도태되는 회사를 상장폐지 시키는 규정을 제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는 개미...美 반도체주는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개미(개인 투자자)’의 투심이 차갑게 식었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최근 미국이 중국 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제재안을 확정하며 성장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사들이며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최근 한달 삼전 1조1258억 순매도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7만원까지 회복됐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8일부터 다시 하락세가 시작되면서 6만원 후반대로 복귀했다.이는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삼성전자를 1조1258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이는 해당 기간 최다 순매도 규모며, 2위 에코프로(5382억원 순매도)의 두 배를 넘었다.고유가·고물가로 원가는 높은데 메모리 판가가 여전히 낮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보다 더딘 것이 삼성전자를 외면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년전 47조원에서 3개월 전 9조5000억원, 이달 24일 기준 8조원으로 급격히 낮아졌다.또한 현지시각 21일 미국에서 중국 내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재안을 확정한 것도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제재안에 따르면 미 반도체법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량 확장이 5% 내로 제한된다. 당초 국내 업계에서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선방했지만, 한국 기업이 제시한 완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실상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확대가 막혔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5% 증설은 사실상 기존 생산량 유지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중국 내 생산량은 전체의 약 40%로 알려졌다.◇美반도체 3배 레버리지 줍줍해외,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된 것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더라도 제재안을 피할 수 있는 미국 기업 수혜를 입으리라는 것이다. 최근 한 달간 미국 주식에 대한 순매수 결제액 규모를 분석한 결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억4272만달러(한화 약 316억원)으로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순매수 2위(1억1156만달러, 한화 약 145억원) 역시 미국 반도체 성장주 상승에 3배 베팅을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XL이 차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미래 전망이 밝은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점한 상태다.단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지금 당장 삼성전자의 주식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증권가에서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평균 9만1000원으로, 최근 한 달 내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감산 결정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오는 27일 새벽 발표될 미국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업황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는 취지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통해 업황 회복 단서가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시즌을 통해 반도체 업황 개선 계기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suc@ekn.kr삼성전자.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 전면 개편에 따라 단기 시세조종 적출 기준을 장기화하는 등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한다. 거래소 시감위는 25일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시장감시·심리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 및 업무체계 전반을 쇄신할 계획"이라며 불공정거래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시장감시시스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거래소의 이상거래 적출 기준은 최대 100일로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라덕연 사태’와 6월 ‘5개 종목 동시 하한가 사태’ 등으로 적출 기준 강화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거래소는 최근 사건들의 경향을 반영해 단기 적출기준 외에 중기(6개월)와 장기(연간) 이상거래 적출기준을 신설한다. 또 주가상승폭 대상기간을 확대하고 주가상승폭 산출기준을 변경하며, 연계계좌군 관여율 수치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기업의 시장가치 지표를 적출 기준에 조정·반영할 예정이다. 또 거래종목의 유사성, 계좌 간 체결집중도 등 매매 패턴의 유사성을 분석해 불공정거래 연루 계좌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다양화하고,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분석에 활용한다. 현재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만 경보를 보내고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종목에 대해선 투자주의 환기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시장경보 제도에 ‘초장기 투자경고지정’ 요건도 신설한다. 초장기 투자경고 종목은 1년 전과 비교해 주가가 200% 이상 상승한 종목에 대해 매매양태 등 불건전성을 반영해 지정할 예정이다. 이어 신종 불공정거래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의견을 수렴하는 전문가협의회를 신설하고, 현행 시장감시본부 내 6부를 7부로 늘리는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이 밖에도 기관 간 공조와 제보 공유 활성화,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매매내역 확보와 CFD 관련 특별 감리 추진, 리딩방 등 사이버 감시 기능 강화 등 다수의 방안이 함께 추진된다. 이번 개선방안은 거래소 규정 개정과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된다.khc@ekn.kr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풍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씨티은행, 임직원 기증물품 판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 여성위원회는 이달 23일 한국딜로이트그룹 여성 리더십 네트워크 D-WIN과 함께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임직원들의 기증물품을 판매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여성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국씨티 여성위원회’는 지난 2006년 아름다운 가게와 협약을 체결한 후 18년째 일상의 나눔을 실천하고, 그 수익금으로 복지사각지대, 사회경제적 취약 가정 등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작년부터는 한국딜로이트그룹 여성 리더십 네트워크 D-WIN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씨티은행과 한국딜로이트 임직원 10여 명이 일일직원으로 △가전 △의류 △잡화 △도서 등 재순환이 가능한 1500여점의 기증품을 직접 판매했다. 이날 판매 수익금 전액은 복지사각지대 문제해결 및 예방과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에 기부된다. 신정란 한국씨티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임직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나눔 활동으로 소외계층 지원 및 공공사업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원 재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에 동행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한국씨티 한국씨티 여성위원회는 23일 한국딜로이트그룹 여성 리더십 네트워크 D-WIN과 함께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임직원들의 기증물품을 판매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열었다. 신정란 한국씨티 여성위원회 위원장(좌측 5번째)와 박지숙 한국딜로이트그룹 여성 리더십 네트워크 D-WIN 위원장(좌측 7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벤처 투자 마중물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지난 8월 앞서 10년 동안의 투자 기간이 종료된 성장사다리펀드가 시즌 2로 개편된다. 국내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해 딥테크(기저기술)와 기후대응 등 민간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25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 부처, 정책금융기관, 청년창업재단과 제4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모험자본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 1조3500억원, 기업은행 1500억원,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3500억원 등 민간자금과 정책금융이 공동출자해 2013년 8월 모펀드를 출범했다. 이후 10년 동안 자펀드 271개를 결성해 4190개 기업에 총 15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은 5대 중점전략분야(글로벌 초격차·미래유망산업·산업구조 고도화·유니콘 벤처중견육성·기업경영애로 해소)에 총 73조8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올해 초 협의회가 밝힌 정책금융 공급 목표액수 91조원의 80.4% 수준이다. 김 부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가 지난 10년 동안 벤처시장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모험자본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많은 분야에서 모험자본 수요는 여전히 큰 상황으로, 앞으로 새로운 성장사다리펀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사다리펀드는 기존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에서 회수되는 원금을 출자해 만들어진다. 정부는 2024년부터 매년 약 2000억원씩 회수되는 재원을 활용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하고, 민간이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양자컴퓨팅,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로봇기술, 신소재재료, 핵융합 등 딥테크분야를 비롯해 기후대응분야와 세컨더리(회수시장), 산업정책과 관련된 매칭분야 등이다. 펀드 투자기간은 5년이며 존속기간은 15년이다. 향후 5년마다 모펀드 운용실적과 모험자본시장의 여건 등을 고려해 펀드 지속여부와 운용방향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김 부원장은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고금리·고유가 기조가 한동안 지속할 수 있기에 남은 기간에도 기업들에 자금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부처들과 협의해 세심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한 산업별 정책금융 지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정책 프로그램과 예산의 연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pearl@ekn.krclip20230925135424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국내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해 딥테크(기저기술)와 기후대응 등 민간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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