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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9.16p(0.35%) 내린 2593.3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p(0.09%) 오른 2604.72에 개장했다.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중 내내 약보합권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70억원, 외국인은 5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만 30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내린 1301.4원에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에 휩싸인 가운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0.0%)였다. 2%대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이다. 다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0.82% 오른 7만 3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상승분을 내주고 전날 종가와 같은 7만 3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26%), 삼성바이오로직스(0.40%), 기아(0.45%), 포스코홀딩스(0.12%)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0.70%), 삼성SDI(-0.84%), LG화학(-1.59%), 현대차(-0.24%), 네이버(-0.32%), 카카오(-2.0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83%), 의료정밀(0.42%), 운수창고(0.27%)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떨어졌다. 이 가운데 보험(-1.98%), 비금속광물(-1.40%), 금융업(-1.26%), 통신업(-1.11%)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1p(0.08%) 오른 890.0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p(0.19%) 뛴 890.94에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1358억원, 외국인은 9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35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4.17%)과 JYP엔터테인먼트(4.37%), 포스코DX(3.21%)가 올랐다. 반대로 에코프로(-2.42%), 셀트리온헬스케어(-1.24%), 펄어비스(-5.77%), 셀트리온제약(-2.26%), 카카오게임즈(-3.32%)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185억원, 코스닥시장 11조 3928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와 환율 4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예보,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와 장애인 대상 금융교육 활성화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와 장애인 대상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예보는 2010년부터 합리적인 금융소비자로의 성장 및 취약계층의 금융피해예방이라는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청소년 및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 대상 금융교육은 2017년부터 시작해 작년 말까지 총 779회, 누적기준 1만2594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예보는 장애인 및 종사자 대상 예금자보호제도를 포함한 온오프라인 생활금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교육기자재 지원은 물론 각종 행사 개최시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는 소속 장애인복지관 250개를 대상으로 대상 예보가 실시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및 수요모집 활동 등에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문형욱 예보 이사는 "금융정보 소외계층인 장애인 대상 금융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활동을 병행해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예보 문형욱 예금보험공사 이사(사진 왼쪽)와 조석영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체이자 납부시 원금 자동상환"...우리은행, 상생 프로그램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 직후 고금리 및 실물경기 회복 지연으로 연체 중인 개인,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체원금을 줄여주는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우리은행은 고금리 및 실물경기 회복 지연으로 연체 중인 개인,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체원금을 줄여주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3월 발표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의 일환으로 추진된다.연체이자를 납부한 고객(부분 납부 포함)을 대상으로 납부한 금액만큼 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주는 것이 핵심이다.지원대상 대출은 우리은행에 연체 중인 원화대출이다. 매월 납부한 연체이자를 재원으로 익월 자동으로 원금을 상환해 주고, 지원 한도 및 횟수도 제한이 없다. 대출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 해약금도 면제하고, 대출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에는 캐시백으로 혜택을 받는다. 지원대상이 되는 경우라면 사전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그 결과도 우리WON뱅킹을 통해 안내된다. 다만,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 정책자금대출이나 주택기금대출 등 일부 대출은 포함되지 않는다.해당 프로그램은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선보인 연체감축 지원 방안이다. 연체 즉시 해당 서비스를 고객에게 안내함으로서 연체 장기화 방지는 물론 고객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연체율의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체이자 원금상환 프로그램으로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보는 이들은 약 40만명이라고 은행 측은 추산했다. 약 5600억원 규모의 연체대출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속도감 있는 상생금융 지원으로 지속적인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7월부터 1년간 보증서 대출 신규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전액 환급한다.전국 17개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 대출을 신청한 약 5만여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연간 1조3000억원의 금융지원과 첫 달 이자 환급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의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최근 3개년 평균금리는 약 3.56%(고객 실질 부담) 수준으로, 5000만원 대출 신청시 약 15만원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첫 달 이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첫 달 이자를 납부한 달의 익월 15일에 환급된다. 예를 들어 7월에 대출을 신규한 고객이 8월에 이자를 정상적으로 납부하면, 익월인 9월 15일에 납부한 이자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단, 첫 달 이자를 연체하는 경우에는 혜택에서 제외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체이자 원금상환지원 프로그램과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감면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다양한 계층에게 우리은행이 희망의 사다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상생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우리은행.

또 장중 신고가 찍은 삼성전자… "8만전자는 시간문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8만원대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만30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7만36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도 지난 22일부터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동안 31.53%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2조790억원을 사들였다.조만간 발표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도체 감산 효과로 하반기 실적이 반등하고 AI(인공지능)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메리츠증권(9만7000원)과 KB증권(9만5000원),IBK투자증권(9만원) 등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제시한 8개 증권사 평균은 9만원이다.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생태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과 ‘SAFE 포럼 2023’을 개최하고 2025년 모바일을 중심으로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으로 응용처를 단계별로 확대하고,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계획대로 양산한다고 밝혔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시장 추정치를 5배 웃도는 성적을 낼 것"이라면서 "D(디)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추가 이익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높은 재무적 여력이 디램 시장 점유율 상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파운더리 실적도 내년부터 개선될 것"이라면서 "선반영하는 주가의 특성상 하반기에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yhn7704@ekn.kr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8만원대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두산밥캣이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매각 이슈로 주가가 하루 만에 8% 넘게 하락하는 등 고전한 가운데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2분기 실적 호조 기대에 주가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4일 다올투자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던 두산산업차량은 내년부터 선진시장에서 밥캣 로고를 달고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클래스 1~3 제품라인을 보강해 시장을 돌파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대주주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지분 5% 처분은 단기 악재지만 밥캣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은 두산밥캣의 시장가치를 고평가로 본 게 아니다"라며 "북미 시장을 투자 포인트로 보고 두산밥캣을 건설기계 최선호주로 견지한다"고 덧붙였다.KB증권도 지난 3일 보고서를 내고 두산밥캣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높였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1~25일에 걸쳐 두산밥캣의 미국 현지 사업장인 두산파이낸셜솔루션스 본사와 최근 증설을 완료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스테이츠빌 공장 등을 방문했다"며 "이 과정에서 최근 실적 호조의 배경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북미 컴팩트 장비의 경우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고 딜러들의 재고도 통상 수준보다 적어서 판매 호조가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두산밥캣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뛰어넘어 4000억원에 근접하는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기록할 경우 주가에 강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에서 두산밥캣의 2분기 실적을 높게 점치고 있는 데는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두산밥캣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조4051억원, 영업이익은 36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6%, 9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상장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올해 초 3만원선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5만원대로 올라섰다. 여기에 견조한 북미 수요까지 증명되면서 지난달 12일에는 6만3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지난달 20일 지주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소식에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주가는 하루 만에 8.18%가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 악재로 평가받으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블록딜이란 주요 주주가 장 개시 전 또는 장 마감 후 미리 구한 매수자를 통해 지분을 넘기는 거래를 뜻한다. 블록딜을 통해 대주주 지분이 매각되면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등 신성장 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두산밥캣의 지분 500만주(지분율 4.99%)를 매각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5만5200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자금은 2760억원 규모다.한편 이날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 대비 0.17% 소폭 하락한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록딜 이슈로 주가가 5만5000원까지 급락했던 지난달 21일과 비교하면 거래일 기준 열흘 만에 6.9%가 올랐다.giryeong0@ekn.kr미국 시장 실적 호조에 두산밥캣 주가가 1년 내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52주 최고가인 6만3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증권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집중호우시 피해가 예상되는 침수취약지역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과 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물막이판과 역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그 규모는 3년간 총 30억원이다. 1차적으로는 관악구 소재 사회복지기관 등에 물막이판 설치를 시작했으며, 향후에는 반지하 주택 등 일반주택까지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많은 침수피해를 입었고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이번 재난예방사업이 침수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의하여 상습침수지역이나 재난취약지역 등 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침수방지시설 지원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해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온 여름철 집중 호우를 대비한 침수방지시설 지원을 통해 관악구 주민 안전에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손해보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한다. 사진 왼쪽부터 최성숙 신림종합사회복지관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김지훈 손해보험협회 상무,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중은행 하반기 정기인사 속속 단행...키워드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번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조만간 하반기 정기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수장이 바뀐 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인사인 만큼 재임 기간 경영전략을 다듬는 작업들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7일 지점장급(소속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14일에는 관리자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실시한다. 이와 별개로 우리금융지주는 14일 서울 명동 본점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주재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실적이 확정된 이후인 이달 말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KPI 우수 영업점 시상식을 함께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임종룡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면에 나서는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특히 조병규 행장은 이달 3일 공식 취임 이후 임직원들에게 CEO 메시지, 하반기 경영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임 회장과 조 행장은 이달 중 인사, 조직개편,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금융을 주축으로 한 영업력 강화, 조직문화 개선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면채널을 재정비하는 식의 조직 재정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회장은 지난 5월 말 조 행장이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직후부터 조직문화 개선,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등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다음주 중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김 행장은 지난 1월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긴 했지만, 취임 직후였던 만큼 경영전략을 구체화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았다. 이에 올해 하반기 인사가 김 행장의 경영 철학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첫 공식 인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조봉현 부행장 겸 IBK경제연구소장, 전병성 준법감시인(부행장)이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할 때 공석이 되는 IBK경제연구소장, 준법감시인을 중심으로 인사이동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해 총 2252명이 승진, 이동했는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경험이 많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앞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시중은행 중 가장 처음으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정 행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인사로, 내부통제 강화와 영업현장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 영업점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순환근무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영업점에서 3년, 본부 부서에서 5년 이상 장기 근무한 직원들을 대폭 이동시켰다. KB국민은행도 전날 인사를 단행했는데, 그 규모는 16명으로 크지 않았다. 통상 상반기 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지는데다 다른 은행처럼 수장 교체 등의 이벤트도 없었던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이달 중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ys106@ekn.kr3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정기인사,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강신숙 Sh수협은행장, 호남지역 찾아 현장경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호남지역 주요 영업점을 찾아 고객 접점 서비스를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목표를 설명하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강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매월 한 차례씩 지역별 ‘찾아가는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전주와 군산 등 전북지역을 돌며 영업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전주지점을 방문한 강 행장은 "지난 1979년 수협에 입사해 처음 발령받은 영업점이 바로 이 곳 전주지점"이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전주지점 직원들은 하반기 목표달성과 고객중심 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담은 ‘마부작침(磨斧作針) 결의문’에 서명해 강 행장에게 전달했다. 강 행장은 다음 날인 30일 전남금융본부를 찾아 현장경영을 진행하고 상반기 실적 달성에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고객접점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금융본부를 비롯한 지역 내 영업점은 호남지역 경제의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본부장과 지점장 중심의 자율·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밀착영업에 주력해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호남지역 대표 은행으로 자리매김해 달라"고 말했다. dsk@ekn.kr강신숙 수협은행장 지난달 29일 Sh수협은행 전주지점을 찾은 강신숙 수협은행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전주지점 직원들로부터 ‘마부작침(磨斧作針) 결의문’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럽 판매량 저조… 주가 ‘브레이크’ 걸린 LG엔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쾌속질주를 이어가던 LG에너지솔루션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증권업계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며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럽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전체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돼서다. 다만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만큼 지나친 우려보다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80만원에서 7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유지중인 한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NH투자증권이 전망한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8조5000억원, 영업이익 7256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전망치 대비 4%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반면, 영업이익은 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6000억원, 6370억원으로 시장전망치(매출액 8조8000억원, 영업이익 7812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 전망치로 각각 8조3000억원, 652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조8000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이같은 실적부진 원인은 유럽 공급량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차전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유럽 고객사들이 구매를 소폭 늦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GM과의 합작 법인인 북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공급량도 예상 대비로는 적었는데, 고객사의 자동차 생산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일부 고객사의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조정 영향으로 배터리 출하량에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실적부진은 일시적인 문제일 뿐 배터리 산업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점쳐지는 만큼,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평가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IRA AMPC) 정책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미국 AMPC 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중국 업체들의 북미 진출 우려로 조정을 겪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완화됐다"면서 "추가적인 주가 조정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주민우 연구원도 "전반의 수요가 부진한 것이 아니라 특정 고객의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보여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초 메탈 가격 하락에 대한 영향으로 3분기는 연중 가장 낮은 배터리 판가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2분기에 이연된 고객사들의 배터리 구매가 기대된다. 주요 전기차 신차 출시 역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맞춰져 있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나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paperkiller@ekn.kr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상반기 10조 줍줍한 외국인, 반도체·전기차 담았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10조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6개월 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현대차·기아 등 전기차 관련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차전지 셀 업체 삼성SDI, 가전·전장 부문의 LG전자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해 상반기 동안 15.21%, 코스닥 지수는 29.30% 상승했다. 작년 한 해 25% 이상 급락한 것과 비교되는 상승세다.증시 회복의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상반기 동안 기관(-4113억원)·개인(-1조9963억원) 투자자들은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홀로 10조517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작년 한 해 동안 11조원 이상 팔아치운 외국인이 글로벌 기준금리, 원·달러 환율 안정화와 함께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한 종목은 반도체 관련주였다. 외국인들은 6개월간 삼성전자를 12조789억원, SK하이닉스를 1조5332억원어치 사들였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최근 저점을 찍고 하반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자, D램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그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것은 전기차 관련주였다. 외국인은 상반기 동안 현대차(1조4305억원)·기아(6179억 원)를 각각 3번째, 6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눈길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지난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올린 바 있으며, 현재 추정 주가수익률(PER)이 4~5배 수준에 머물러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2차전지 셀 업체인 삼성SDI(8549억원)은 4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동기간 에코프로(-1조2006억원)·LG화학(-5029억원)·에코프로비엠(-4700억원)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들었지만, 삼성SDI는 상반기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아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웠다. 또한 삼성SDI는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군을 확보한 상태다.외국인이 5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LG전자(6692억원)는 최근 2~4분기 호실적이 점쳐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한 반면,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가전·전장사업은 호조여서다. 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의 전기차 사업 진출 루머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올 하반기에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금투업계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단 올 연말 예정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가 폐지되는 것은 국내 증시 문턱을 낮추는 주요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외국인 순매수가 강해진 것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와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줬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원화가 좀 더 빠르게 강해지고, 중국 경기가 안정을 찾는다면 외국인들이 좀 더 강하게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일대. 사진=김기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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