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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하나증권, 다날엔터테인먼트와 토큰증권 사업 협력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다날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및 공동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다날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음원, 영화, 굿즈,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활용될 수 있는 토큰증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등 무형자산을 토큰화함으로써 부동산, 주식,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무형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금융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지난달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 및 웹3.0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에 참여해 토큰증권 및 블록체인 인프라를 확장하고 웹3.0 등 미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 상무는 "이번 협약은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성공적인 토큰증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을 활용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과정을 보다 용이하게 함으로써 K-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나증권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다날엔터테인먼트와 12일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및 공동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 상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센터 안가도 보험가입 OK"...보험사, 공공마이데이터 활용 가능해졌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는 직접 행정기관, 공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서비스에 필요한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대상인 음식점, 숙박업소 등 재난취약시설 사업자가 보험 가입시 증빙서류인 ‘사업자등록증명’을 제출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해당 서류를 발급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공마이데이터 도입으로 담당 행정기관인 국세청에서 보험사로 직접 서류를 제공해 사업자의 가입 절차도 간소화된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13일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 묶음정보’가 행정안전부 본인정보 제공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보험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소비자 편의성 제고 및 보험사 업무 효율화를 위해 보험 분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국민의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정부혁신의 중점 과제로, 행정·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본인 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받거나 제3자에게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기관은 증명서 등을 서류 형태가 아닌 데이터 형태로 행정정보 보유기관으로부터 직접 제공받게 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 묶음정보’가 행정안전부 본인정보 제공 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직접 서류를 제출받을 필요 없이 보험업무 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 청약, 지급 심사 등에 활용 가능한 증명서는 총 28종이다. 협회는 "고객은 서류발급 및 제출 절차가 없어져 편리하고, 보험사는 증명서 수집, 입력, 관리 등이 간소화돼 효율적인 보험업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공공마이데이터 (자료=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NH농협생명, ‘병원비든든의료비보장보험’ 판매건수 5천건 돌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이달 3일 출시한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건수 5000건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는 질병코드,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급여의료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으로 보장금액이 ‘리필’된다는 특징이 있다. 보험금 지급 후 소멸되는 기존 건강보험과는 다르게 매년 보장금액이 새롭게 리필돼 최초가입시점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장금액이 복원된다. 주계약만 가입해도 모든 질병 및 재해로 인한 급여의료비 본인부담금을 보장하고 치료, 수술, 입원은 물론 통원치료까지 보장한다. 보험금 청구 편의를 위해 병원서류(진단서 및 영수증) 제출없이 모바일 간편 동의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의사만 확인해도 최초계약의 납입기간동안 주계약 보험료 5%를 할인을 적용한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에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다. 기부한도는 연간 500만원이며, 기부자는 세액공제(10만원 이하 100%, 10만원 초과 16.5%)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기부금액 30% 한도)을 받을 수 있다. 기부정보가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 신고되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편리하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한 신상품은 탄탄한 주계약과 꼭 필요한 특약만으로 구성한 농협생명의 주력상품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상품인 만큼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농협생명

이복현 금감원장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사들 상생방안 고민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사들은 스스로만을 챙기기 보다는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상생친구 협약식’에서 "금융산업은 국민 및 국가경제와 떨어져 나홀로 성장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좋은 상생 금융상품 개발과 취약계층 지원, 국민·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뒷받침한다면, 미래에 더 큰 발전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 원장과 만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2030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이 1~2개월 이내에 출시하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은 5년 만기 저축보험이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시중은행의 청년도약계좌보다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보장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며, 보험 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 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상생금융 상품 발표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한다.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과 금융감독원은 월드비전에 약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원장은 "한화생명의 2030 디딤돌 저축 보험과 상생친구 어린이 보험은 따뜻한 금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한화생명의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원장은 "2030 디딤돌 저축보험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과 결혼, 출산을 앞둔 젊은 부부들을 배려해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상생친구 어린이 보험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최소한의 경제적 부담으로도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원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노력해준 한화생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보험의 나눔의 정신을 많은 국민들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에서 상생친구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테슬라·현대차가 최종 고객…율촌, “인발강관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회사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 폴란드 생산시설 건립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과 더불어 국내와 멕시코 등 주요 글로벌 거점의 수출량을 확대해 인발강관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이흥해 율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율촌은 1986년 설립된 정밀냉간인발튜브(인발강관) 전문 제조기업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유안타제8호스팩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지난달 21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절차를 완료했다. 율촌과 유안타제8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308원이며 합병 후 총 발행예정 주식 수는 2162만3916주다. 회사는 오는 19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상장 안건을 의결한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합병기일은 다음 달 22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8일이다. 율촌은 인발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인발강관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발 기술은 봉재나 관재를 단면적이 더 작은 금형(다이스, 플러그 등)에 통과시키면서 원하는 모양의 단면으로 관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인발 기술은 자동차 완충용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에 쓰이는 인발강관에 활용된다. 율촌은 일반강관이 필요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자통차, 테스라, 닛산,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 기업이 최종 수요 고객에 해당한다. 이에 자동차 부품 매출은 율촌의 전체 매출에서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발 기술이 들어가는 자동차 조향장치와 현가장치는 전기차에도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에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율촌 측의 설명이다. 율촌은 국내 사업장 외에도 멕시코와 폴란드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면 멕시코 법인은 미주 시장을, 폴란드 법인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멕시코 법인은 국내 인발 업계 최초의 해외 생산시설로 인발강관과 더불어 조관 제품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멕시코 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397억원으로 한국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폴란드 법인은 지난해 9월 설립돼 현지 생산공장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을 폴란드 현지 공장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율촌은 자동차 부품시장과 더불어 산업 및 건설장비의 유압장치 및 자동화 설비, 가구용 인발강관, 농기계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신기술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대 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내수시장에 의존했으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출을 통해 해외로 시장을 넓히기로 결정했다"며 "멕시코 공장 탄생 5년 만에 4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10월 폴란드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고 준비해온 신사업도 잘 추진된다면 앞으로 주주가치도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이흥해 율촌 대표이사 이흥해 율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여력 부족한 비은행권에 상생금융 강요 안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상품 특성상 상생금융을 발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용이했던 은행권과 달리 캐피탈사, 보험, 증권 등 비은행권은 건전성이나 운용 여력 측면에서 쉽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여력이 없거나 포트폴리오상 (상생금융을 내놓는 것이) 적절치 않은 회사에 상생금융을 강요하거나 요구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 따뜻한 동행을 위한 상생친구 협약식’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은행권의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올해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 등 각 은행을 방문했다. 지난달 말에는 우리카드를 찾았다. 금융사들은 이 원장이 방문할 때마다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포함한 상생금융 패키지를 내놨다. 이날 이 원장과 만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역시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 원장은 "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들의 부담이 거진 상황에서 이들의 고통이 한쪽에 쏠리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고, 그런 차원에서 금융권과 함께 여러 상생금융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오늘 한화생명의 노력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상생금융 노력은 시장 원리에 반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비은행권이 상생금융을 발표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거듭 전제하면서도 "회사가 수익적으로, 마케팅 측면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상생금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그 자리에 제가 오는 게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저는 언제든지 함께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그는 "한편으로 보면 지난주 현대카드, 현대커머셜이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는데, 이 자리에 저를 부르건 부르지 않건 저는 회사 판단에 맡기는 것이고, 이런 노력을 해준 금융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6월 말 기준 106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어느 정도 증가했지만, 비은행 주담대 등 담보대출이나 은행 신용대출은 여전히 감소세에 있다"며 "가계대출 증가분 구성을 보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바꾸면서 발생하는 주담대 증가분과 생활안정자금 등이 포함돼 있어 과도하게 물가를 자극하거나 소비를 촉진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짚었다.이 원장은 "(금감원) 예측 결과 연내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동금리 위주의 악성 가계대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결론적으로 가계대출은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새마을금고 감독 권한을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부에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감독원 역할은 그 논의에 토대가 될 만한 재무적, 법률적 상황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거나 그 근거가 되는 자료들,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재 행안부와 금융위 요청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검토 자료들을 국회에 보고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ys106@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합

하나금융지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매각 본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DB칸서스밸류PEF(KCV PEF)는 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7일 마감된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입찰자로서 적격성, 거래 성사 가능성과 KDB생명의 중장기 발전 가능성 등 측면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보험업 회계·감독 제도 변경 등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측 상세 실사 절차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산은 관계자는 "KCV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KDB생명은 광범위한 개인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의 일원으로 재출발하게 된다. dsk@ekn.kr하나금융그룹.

美 CPI 서프라이즈에 국내 증시 상승 엔진 ‘ON‘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짓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7월 한 차례로 끝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국내 증시의 상방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64%) 오른 2591.2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3.7포인트(1.56%) 뒨 893.58로 거래를 종료했다.이날 시장 상승은 미국의 6월 CPI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둔화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월(4.0%) 및 예상치인 3.1%를 밑도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고차 가격 상승률이 4.4%에서 -0.5%를 기록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운송서비스는 0.8%에서 0.1%, 주거비는 0.6%에서 0.4%로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 등 가격변동폭이 큰 품목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4.8% 증가해 전월(5.3%) 및 예상치(5.0%)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연준의 추가 통화긴축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실제 결과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최근 상승 모멘텀이 부족했던 증시에 서프라이즈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날 12시 36분(미 중부 표준시) 기준 7월 FOMC 예상 금리 5.25~5.50%(1회 인상 수준) 확률은 92.4%로 7월 한 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9월과 11월 금리 2회 인상 가능성은 각각 22.3%→14.8%, 36.2%→26.1%로 줄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CPI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된 것에 대해 "7월 FOMC가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 분위기는 안정적인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입수된 CPI, 고용 데이터, 그리고 향후 경기 모멘텀 둔화로 인한 수요 측면 인플레 압력 완화를 전제를 두고 접근하면, 사실상 7월 인상이 연준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7월 FOMC까지 약 2주 가량 남은 만큼 그 전까지는 달러 및 금리 상승세 제한, 테슬라 및 넷플릭스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양호한 증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입장을 취할 수 있고, 이에 따라 7~8월 변동성이 수시로 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며 "하지만 변동성을 피하기보다 평균단가하락 효과 등을 노리는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금리인상 사이클이 멈췄을 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나온다. CPI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여전히 고물가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거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되더라도 인하는 별개의 이야기"라며 "작년 6월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한창 치솟을 때라 그 때와 비교해 물가가 떨어졌다고 안도하면 안된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CPI의 월간(MoM) 증가율을 0.25%로 가정하고 궤적을 추정해보면 헤드라인 CPI는 6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core CPI는 10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것으로 산출된다"며 "어느 쪽이든 고물가의 고착화라는 가정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래픽=연합뉴스

STO 관련법 이달 중 국회 발의...전문가·업계 "신속한 입법과정 환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토큰증권(STO) 허용을 위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공청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분산원장 기술의 제도권 편입,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및 장외거래중개업자 제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각계 전문가 및 STO 관련 사업자들은 신속한 입법 과정에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와 원활한 사업 환경 간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13일 국민의힘은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의 주도로 STO 관련법 입법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최정철 한국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 등 기관 인사가 STO 정책 방향 및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후에는 증권사·조각투자사 등 기업 및 각종 학계·법조계 관계자들이 법안에 대한 내용을 평가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를 가졌다.윤창현 의원 주도하에 이달 발의될 STO 관련법을 통해 분산원장 기술이 적법한 전자증권 방식으로 편입되고, 이를 통해 발행되는 STO도 자본시장 증권 제도 내에서 정식으로 허용된다. 본래 기존 법체계로도 STO 발행·유통이 불가능하지 않았지만, 증권성을 인정받지 않은 분산원장까지 정식으로 제도권 내에 편입해 시장을 활성화하고 정합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이수영 과장은 "이번 개정안은 새로운 그릇(제도)을 만들어 음식(STO) 특성에 잘 맞는 그릇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그릇의 출현에 따른 다양한 음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및 장외거래중개업자 라이센스 제도가 신설된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은 발행인이 자기발행 증권에 관한 정보를 분산원장에 직접 기재·관리하도록 한다. 장외거래중개업자는 STO를 장내시장뿐이 아닌 다자간에 거래되는 장외시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발급하는 자격이다.이번에 마련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 초안은 지난 2월 선행 발표된 가이드라인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신흥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로서는 유례없이 신속한 입법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개정안은 글로벌 자본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도 혁신적이고 신속한 대응"이라며 "제도 도입 논의 시작부터 공청회까지 신속했는데, 이 정도로 혁신 제도가 이렇게 빠르게 도입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관련 기업들이 이미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쟁점 사항은 과감하게 하위 법령으로 위임해 탄력적인 규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개정안에 대한 일부 개선 의견도 나왔다.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일반 투자자가 장외거래할 수 있는 금액을 투자목적, 투자경험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구분해 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투자자 보호 목적은 공감하지만 자기책임 원칙하에 투자 한도를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증권법 개정안에서는 계좌관리기관이 분산원장 관리에 대한 명확한 책임 범위가 설정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외에도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 TF 이사는 "초기시장에는 소액 발행 상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행 제도는 동일 사업자가 미술품·음원처럼 소규모 자산을 계속해서 발행할 경우 소액공모제도 적용을 받지 못한다"며 "일부 STO에 대해 공모 절차를 간소화하면 좋겠다"고 밝혔다.suc@ekn.kr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큰증권(STO) 입법 공청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삼성보다는 현대차…그룹株 ETF 수익률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상반기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상승하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주보다는 현대차와 SK그룹주 ETF에 수익률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핵심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에 분산투자하며,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삼성그룹주 ETF의 평균 수익률은 8.4%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주 ETF를 제외한 그룹주 ETF의 평균 수익률은 24.2%로 삼성그룹주 ETF의 수익률을 앞섰다.실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그룹섹터가중‘은 연초 이후 13.39% 올랐다. 해당 ETF는 삼성그룹 계열사 15종목에 분산투자한다.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ETF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그룹주의 업종 구성을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의 업종 구성과 동일하도록 비중을 조정한다는 점이다. 현재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26.42%), 삼성SDI(23.58%), 삼성전기(10.48%), 삼성바이오로직스(8.92%) 순이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밸류’도 연초 이후 13.38% 상승했다. 해당 ETF는 계열사별 비중을 달리 두고 있는 게 특징이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도 12.58% 올랐다.현대차그룹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연초 이후 24.74% 올렸다. 이는 국내에 상장돼 있는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현대차그룹 ETF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차다. 뒤를 이어 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HD한국조선해양·HD현대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현대차 그룹주 ETF가 삼성그룹주 대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이유도 현대차 덕이 크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도 3조677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30.25%다. 뒤를 이어 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HD한국조선해양·HD현대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SK그룹대표주 ETF도 올해 들어 14.4%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SK그룹대표주 ETF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등을 편입하고 있다. SK그룹에 소속된 대표적인 상장 계열회사 및 지주사로 구성되며, 시가총액 순으로 최소 10개 종목, 최대 20개 종목에 대하여 유동시가총액 비중 (Cap 20%)으로 구성된다. ETF란 특정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종목 주가가 하락해도, 다른 종목 주가가 오르면 전체 수익률을 보완해줘 박스권, 변동성 장세에서는 수요가 몰리기도 한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주는 현대와 기아차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이 초과 달성되는 중"이라면서 "최근 장세에서는 기초체력을 받쳐주는 그룹주 ETF에 투자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상반기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상승하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삼성,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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