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새마을금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17일부터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새마을금고의 대출채무자로, 해당지역 행정관청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새마을금고에 제출하면 채무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채무유예는 기존대출이 만기일시상환 방식인 경우 접수일로부터 1년 이내까지 만기연장이 이뤄진다. 원리금상환 방식의 경우 만기일시상환으로 전환하거나 접수일로부터 6개월 이내까지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피해를 입은 고객이 신규대출을 신청할 경우 1.0% 내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융지원을 희망하는 채무자는 이날부터 8월 18일까지 새마을금고에 내방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접수하면 된다.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전국 1293개 새마을금고는 이번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위해 자원봉사, 물품지원 등 수해복구 지원과 고통분담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하고,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금융, 농금원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은 17일 서울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농금원과 ‘농식품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우식 NH금융연구소 소장, 백종철 농금원 투자운용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농식품 경영체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높이고 우수경영체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농협금융은 농식품 산업과 기업 분석리포트를 작성해 농금원에서 운영 예정인 ‘농식품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가칭)’에 등재하고, 농금원은 분석리포트 작성을 위한 관련 정보와 데이터를 농협금융에 제공한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농산업·기업 분석 리포트 작성을 전담하는 농산업리서치반을 연구소 내 신설했고, 관련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우식 NH금융연구소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발표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분야 민간투자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앞으로 농식품분야 정보접근성이 제고돼 민간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농협금융 17일 NH농협금융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간 진행된 농식품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우식 NH금융연구소 소장(오른쪽)과 백종철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금융, 집중호우 피해 지원 3억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그룹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재원은 DGB대구은행과 계열사들이 후원금을 내고 있는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재해 지역 피해 복구와 지역민 생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생필품키트도 함께 후원한다. 대구은행은 이번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 상환 유예, 신규대출 특별금리감면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뿐만 아니라 생필품과 급식 지원 등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지역기업에 원활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며 따뜻한 DGB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1본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비트코인에 현물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유럽에서 잇따라 출시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과거 비트코인 선물이나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인 바 있어 곧 대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현물 투자 상품이 나올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곧 미국에서 현지 최초 비트코인에 현물 투자하는 ETF가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승인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6월경 블랙록은 SEC에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신청했지만 이달 2일 거절당한 바 있다. 그러나 블랙록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시장 감시 기구로 추가한 새로운 신청서를 제출하자, 이번에 상장을 허가받게 된 것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블랙록에 이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등 다른 운용사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유럽의 자코비자산운용은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 개발을 마치고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비트코인을 투자상품에 포함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자코비는 비트코인 ETF를 영국령 건지(Guernsey)섬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건지는 전체 산업의 37%를 금융서비스업이 차지하는 역외 금융 중심지지만, EU에 속하지 않아 비트코인 현물 ETF 등록이 가능하다. 미국·유럽·대한민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현황 지역 자산운용사 현황 미국 블랙록 등 운용사 다수 7월 첫 SEC의 상품 승인 유럽 자코비 7월 중 EU 외 금융 중심지에서 출시 대한민국 ? 미국·유럽 등 금융 선진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각각 최초 출시될 움직임이 일자, 국내 금투업계에서도 해당 상품의 첫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미 국내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나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 국내 제도 문제로 인해 해외 시장에 선보였으며,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경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회의적인 당국의 태도 때문에 현재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없는 상태다.한 ETF 운용사 관계자는 "많은 운용사가 이미 비트코인에 대한 사전조사 및 연구를 마친 상황"이라며 "정부·당국의 스탠스가 바뀌는 대로 언제든지 상품개발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신규 ETF 상장을 승인하는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금융당국은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가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 제도상으로는 ETF의 기초자산으로 포함돼야 할 비트코인의 정확한 가치를 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가 향후 기초자산에 의한 어떤 문제가 터지면 결국 투자자들이 피해자가 된다"며 "금융위를 포함한 금융당국이 암호화폐에 관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지 않는 이상 해당 상품을 승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단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금융 선진국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자산가치를 사실상 인정하고, 국내에서도 토큰증권(STO) 등 블록체인 관련 자산 제도화가 시작된 만큼 곧 암호화폐에 현물 투자하는 ETF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미 비트코인 선물 ETF를 냈거나 현물 ETF 상품 개발을 시도했던 전적이 있는 삼성·미래에셋운용 등 대형사가 그 선두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suc@ekn.kr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은행 예금으로 쏠리는 관심...대출 금리 자극 걱정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연 4%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늘었고, 새마을금고 사태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은행 예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 예금 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 중 1년 만기 기준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으로 연 4%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 4%대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은 더 많아진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4.2%,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4.02%, 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헤이 정기예금은 연 4%의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한동안 4%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졌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전체 39개의 은행 정기예금 중 기준금리(연 3.5%)보다 더 많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10개로, 지난 5월 말의 6개 대비 더 늘었다. 기준금리는 지난 2월부터 동결된 상태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는 것은 준거 금리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869%를 기록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3.970%를 기록하면서 지난 1월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를 앞두고 은행채 발행 물량이 크게 늘어 채권 금리가 오르던 가운데, 유동성 우려가 불거진 새마을금고도 채권 매각에 나서며 은행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이달부터 예대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예수금을 확보해야 하는 은행들이 수신 금리 인상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 잔액의 비율로,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예대율 규제를 105%에서 100%로 강화했다. 금리 인상과 함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상호금융에 자금을 맡겼던 고객들이 은행 예금으로 눈을 돌리며 은행 정기예금에 대한 선호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금융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4월 말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5월 말(474조766억원)에는 전월 대비 1조2849억원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용협동조합(136조2772억원)과 상호저축은행(114조5260억원)의 5월 말 기준 수신 잔액도 전월 대비 5141억원, 899억원 각각 감소했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22조274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6827억원 늘었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수신 금리가 오르면 시간 차를 두고 코픽스가 인상되고 코픽스와 연동된 대출 금리도 오른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예금상담 창구. 연합뉴스

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6월 코픽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또 다시 상승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56%) 대비 0.14%포인트(p) 높은 3.70%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4월 3.44%로 떨어졌으나 지난 5월 반등한 후 두 달 연속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6%에서 3.80%로 0.04%포인트 높아졌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 경우다.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1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dsk@ekn.kr은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 추이.(자료=은행연합회)

신한카드 찾은 이복현...문동권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가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책을 내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사의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상생금융에 대한 속도감 있는 이행을 주문했다. 17일 신한카드는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신한카드 마이샵 투게더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이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출시 행사를 열고 상생금융방안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이 원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은 금융 취약계층의 유동성 지원과 채무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총 4000억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시행하는 방안이다. 신한카드는 상생금융방안으로 ▲소상공인 대상 창업·상권·매출 ·자금 토탈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 취약계층 대상 2500억원 유동성 지원 ▲취약 차주 대상 1500억원 채무부담 완화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이날 선보인 빅데이터 업력 기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을 통해 창업정보 ·상권분석 ·마케팅플랫폼 ·개인사업자 대출에 이르는 소상공인 토탈 지원 프로그램 제공에 나선다.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500억원의 금융대출도 시행한다.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금리를 할인한 중금리대출을 확대해 운영하며, 20대 전용 대출상품 개발로 타 연령 대비 30% 할인된 대출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신한카드 차주대상 연체 감면 지원을 늘리며, 대환대출 최고우대 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1500억원을 지원한다.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상생금융 지원 방안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활성화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과 연계해 상생 금융 활성화를 통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이 원장은 "그간 카드사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모집과 계약단계에서만 관심을 둘뿐 이후 관리나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사업 단계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신한카드에 상생금융의 속도감 있는 집행을 주문했다. 그는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금융을 통한 취약차주 지원은 연체 예방 등을 통한 건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금융권의 지속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미 발표된 상생금융 방안을 조기에 집행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의 카드사 방문은 지난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금융당국이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을 강조하고 나서자 우리카드(2200억원), 현대카드(6000억원), 롯데카드(3100억원)등 카드사들이 상생금융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pearl@ekn.kr신한카드는 17일 오전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금융상생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신규상장 스팩 ‘결국 반토막’ 투자자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신규상장주 상한가 제한 완화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주가가 이상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상장한 스팩들의 경우 상장일 첫날 종가 대비 반도막 수준으로 밀린 상태다. 앞으로 상장이 예정된 스팩들도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교보14호 상장일 대비 53% 하락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상장한 DB금융스팩11호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2625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 대비 40.81%가 빠졌다. 앞선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은 315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상장일 종가와 비교해 53.74%가 밀렸다. 지난 6월 28일 상장한 하나29호스팩을 비롯해 지난달 23일 상장한 KB제25호스팩과 엔에이치스팩29호가 1%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인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이같은 스팩주의 주가 급등락은 상장 첫날 최대 400%까지 상승 가능한 새로운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된 이유가 크다. 상장 첫날 기존 상한가 이상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최대 4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증권·파생상품시장 업무 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 형성이 과정이 없어지고 가격제한폭도 기존 공모가의 90~200% 이내에서 60~400%로 확대됐다. 스팩 공모가가 대부분 2000~3000원 수준이고 많아봐야 1만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스팩의 경우 가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스팩 본연의 기능이 약화된다. 스팩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합병 비율을 산정할 때 스팩과 합병하는 비상장사는 불리하다. 가령 주당 2000원인 스팩이 주당 1만원인 비상장 회사와 합병을 한다면 합병비율은 1대 5가 된다. 하지만 스팩 주가가 1만원까지 오른다면 합병비율은 1대 1인 상황이 된다. 합병 당사자 입장에서는 손해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앞선 지난 2021년에도 있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2021년 6월 17일 상장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 2000원 대비 470% 폭등한 1만14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등락을 이어가면서 가격 조정이 이뤄졌고 현재 주가는 2800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당시에도 주가 급등은 실체가 없는 폭등이라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 ◇스팩 줄줄이 대기… 초기 급등 경계문제는 앞으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스팩만 8개에 달하고 있고, 앞으로도 스팩상장은 꾸준히 이뤄질 것이란 점이다. 에이치엠씨아이비제6호기업인수목적과 한화플러스제4호기업인수목적, 한국제12호스팩은 지난 6월 30일과 2일, 5월 26일 각각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또 유안타제11호스팩과 케이비제26호기업인수목적,대신밸런스제15호기업인수목적, 대신밸런스제16호기업인수목적, 에스케이증권제10호스팩은 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팩은 3년 안에 인수합병(M&A)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와 동시에 자동 해산되는 구조라 안전성향 투자자들이 찾는 편"이라며 "합병 대상 기업이 결정돼 주가가 상승한다면 이해가지만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급등할 이유는 전혀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스팩에 투자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스팩은 해산할 경우 공모가와 이자를 보장한다. 공모가 이상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가계부채, 장기적으로 성장률 저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의 가계부채를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자산 불평등이 심해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장기구조적 관점에서 본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영향, 연착륙 방안’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5.0%로 나타났다. 주요 43개국 중 스위스(128.3%), 호주(11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가장 큰 특징은 고소득 차주·가구 중심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에서 소득 1·2분위(소득 하위 40%)의 비중(차주 기준)은 11%에 불과하지만, 4·5분위(소득 상위 40%)는 76%에 이른다.만기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이 넘는 53.7%가 만기일시상환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의 공급 측면 원인으로 가계대출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꼽았다. 국내은행 수익 구조상 총이익에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으로 큰데, 가계대출은 기업대출보다 연체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고 안정적이라 금융기관이 가계대출 취급을 선호할 유인이 크다는 것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주요국에서 2012∼2014년에 걸쳐 도입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2019년에서야 활용되기 시작했고, DSR 대상도 대부분의 대출이 포함되는 주요국과 달리 전세자금·중도금 대출 등은 적용받지 않다는 점 등이 언급됐다. 수요 측면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화한 저금리 기조 속에서 늘어난 주택 등 자산투자 목적의 가계대출이 꼽혔다. 단 한은은 이런 배경에서 불어난 가계부채가 금융 불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서 35% 내외, 광역시에서 45% 내외로 높지 않고, 대출 잔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소득 차주의 상환 능력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단 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가 GDP의 100%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소비가 위축되고 금융을 통한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낮아져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산 불평등 심화도 우려된다. 한은 분석 결과 2017∼2022년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에서 신규 차입을 선택한 가구의 순자산 증가 폭은 2억8000만원으로, 부채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2억5000만원), 부채 상환 가구(2억4000만원)보다 컸다. 한은은 가계부채를 줄이고 연착륙에 성공하려면 거시건전성 정책 측면에서 DSR 예외 대상 축소, LTV 수준별 차등 금리 적용, 만기일시상환 대출 가산금리 적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을 더 많이 고려한 ‘건전성 고려 통화정책’ 도입이 제안됐다. 이경태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과장은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 조합을 통해 가계부문의 디레버리징을 점진적으로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흥국생명·화재, 집중호우 피해 고객 대상 금융지원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피해 지역 고객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신용/부동산)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 간 유예한다. 보험약관대출 금리 인하도 지원한다.특히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 긴급지원본부를 운영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견인 및 구난서비스를 제공한다.이밖에 ▲보험금 청구 간소화로 보험금 신속 지급 ▲수해 구호 물품 지원 ▲콜센터 내 집중호우 피해 고객 전문 상담사 운영 등을 지원한다.이번 금융지원은 9월 말까지 2개월 간 신청 가능하며, 각 사 콜센터로 접수하면 된다.흥국생명과 흥국화재 측은 "뜻하지 않게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이번 금융지원을 마련했다"며, "이번 지원으로 고객들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