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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만 신난 새내기株…상장 후 매수한 개인 반토막나기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규 상장 종목들이 시장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상장 후 매수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반 토막 수익률도 나오고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상장만 하면 반토막…오픈놀·와이랩 공모가↓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픈놀’의 주가는 현재 8500원으로 공모가(1만원)를 밑돌고 있다. 오픈놀은 상장 첫날 장 중 200% 이상 치솟으면서 3만원대를 찍기도 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오폰놀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2만200원으로 57.92% 손실을 입고 있다. 같은 날 상장한 전기차 부품업체 알멕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알멕은 이날 10만5300원으로 마감해 공모가(5만원)을 웃돌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 13만3031원 대비 -21%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알멕은 앞서 지난달 14~15일 기관수요 예측에서 1697.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경쟁률 1355.60대 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약 8조5000억원을 모으기도 했다.시큐센의 주가는 공모가(3000원) 수준인 3510원까지 떨어졌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 대비 293%까지 오르며 국내 증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시큐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8360원으로 현재 주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일반 청약 경쟁률 1318대 1을 기록하며 지난 14일 상장한 ‘필에너지’는 현재 8만원까지 내려앉았다. 필에너지의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상장 첫날 장중 13만2000원까지 오르며, 따따블 기준점이었던 13만6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상장 이후 필에너지를 사들인 개인 평균 매수단가는 10만7325원으로 25.4%의 손실을 입은 상태다.19일 상장한 센서뷰도 공모가(4500원)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센서뷰 종목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8828원으로 이날 종가(4685원) 대비 46.93%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센서뷰는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1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4399억원이 모였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88% 오른 1만3000원을 찍고 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성 특례’로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웹툰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와이랩의 이날 종가는 8910원으로 공모가(9000원)을 하회하고 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1만3021원으로 31.57%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주 관심 과열…단타주의보새내기주가 상장 첫 날 급등한 후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기대한 수요가 몰리면서다.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공모가를 기준 가격으로 정하고 가격 제한폭을 공모가 대비 63~260%에서 60~400%로 확대하는 내용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이 도입됐다.전문가들은 성장성이 있는 종목이더라도 상장 첫 날 단타식 매수는 지양해야한다고 경고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 종목들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새내기주 거래량 회전율만 봐도 첫 날 만 1주가 5번 이상 매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제도 변경에 따른 과도기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장 첫날 주가가 유지될 것이란 예상으로 매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하반기 SGI서울보증보험, LG CNS, SK에코플랜트, 케이뱅크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남아 있는 만큼 기업가치와 성장성이 받혀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한다는 조언도 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조 단위 대형 기업 공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MSCI 등 벤치마크 편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신규 상장 종목들이 시장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룸. 에너지경제신문DB

기업은행, 상반기 순이익 1조3904억원...전년 대비 19.4%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3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고 25일 공시했다.별도 기준 순이익은 1조20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9% 증가했다.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작년 말 9조5000억원 증가한 230조2000억원으로 성장한 것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대인 23.4%로 확대됐다.기업은행 측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한 결과, 자산의 성장이 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8%, 대손비용률과 연체율은 각각 0.73%, 0.54%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동시에 은행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 이자와 비이자, 국내와 해외,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빠지질 않니”…코스닥 인버스 매입한 개인, 공매도 외인과 ‘이심전심’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스닥150이 동네 잡주인가?."한 대형 포털 주식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하나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하락장에 배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포털 내 종목게시판 증에는 이차전지 관련주 급등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공매도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들과 ‘이심전심(以心傳心)’인 셈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6078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는 3조409억원을 순매수한 POSCO홀딩스에 이어 2위다. 개인은 7월 13일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는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역(-1배)으로 추적하는 상품이다. 즉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익이 나는 구조다. 문제는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익률이 하락중이라는 점이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6월 30일 868.24포인트에서 이날 939.96으로 8.26%가 상승했다. 반면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주가는 지난달 말 4010원에서 이날 3365원으로 16.08%가 하락했다. 주가는 장중 334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내 포털사이트 내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종목토론방을 보면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성토글이 상당수다. 투자자로 예상되는 한 누리꾼은 ‘에코 주가조작 조사해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여기가 에코 포스코의 나라인가’, ‘에코 내리기를 희망하자’는 등의 글들을 올린 상태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이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지만 상승 종목은 전체 종목의 261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1287개다. 특히 대표적으로 이날 각각 14.22%, 11.37%가 오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비중은 15.86%, 17.68%다. 이차전지주 쏠림이 심각한 상황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닥 상승폭인 38.3포인트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이들 3사의 상승 기여도가 31.8포인트에 달했다"면서 "2023년 코스닥 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48.9%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 상승 가능성 역시 안갯속이다.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급등한 탓이다. 선행 PER이 낮을수록 주가상승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연구원은 "지난 주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은 22.35배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코스닥이 37.6% 상승할 동안 선행 PER은 81.7% 상승했다.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 상황이 지속 중이며 과도한 쏠림이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만연하다"면서 "관련 종목 매수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paperkiller@ekn.kr

광주은행, 새희망홀씨대출 금리 1%p 인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광주은행은 ‘KJB새희망홀씨대출’에 대한 특별감면금리를 1%포인트(p)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덜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연말까지 총 450억원 한도로 KJB새희망홀씨대출에 대한 신규 취급 금리 1%p 인하를 시행한다.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어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렵거나 고금리 비제도권 금융을 이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대표적인 서민금융 지원 상품이다.금리감면은 별도의 증빙 절차 없이 새희망홀씨 대출 신규 취급 시 자동 적용된다. 신청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하면 된다.한편 광주은행은 보다 확대된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25일부터 연말까지 저신용 차주를 대상으로 대면으로 취급된 가계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김두봉 광주은행 영업추진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해 지역 내 금융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따뜻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美 메타, 호실적 전망에도 ‘주가 불안’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전망이 어둡다. 메타는 광고 매출 회복, 이용자 수 증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2분기에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과도하게 올라온 주가, ‘스레드’의 부진, 메타버스 부문 적자 지속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의문부호가 붙으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주 메타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는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전체 미국 주식 중 39번째로 많이 순매수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종목이다.아직 정식으로 실적을 발표하기 전이지만 증권가에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의 2분기 매출 예상치는 310억6860만달러(한화 약 39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직전 분기 대비 8%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메타플랫폼스는 올 1분기에도 286억4500만달러 매출을 거두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이는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중국 광고주들의 광고가 늘었고,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 의회가 틱톡 규제에 나섰고, 몬태나주에서 내년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추가적인 이용자 확대가 기대된다. 또 오피스 축소, 인력 구조조정 등 적극적인 비용 절감 움직임도 이익률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호실적 전망에도 정작 메타의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메타의 주가는 연초 이후 133.77% 올랐지만, 최근 5일 동안에는 6.20% 하락했다. 간밤에도 메타는 전장 대비 0.90% 내린 291.61달러에 마감했다.금투업계에서는 메타의 향후 성장동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이달 초 출시한 SNS 플랫폼 ‘스레드’다. 스레드는 출시 후 5일 만에 사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스레드의 일일활성사용자(DAU) 수가 2주 연속 감소한 끝에 13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직후 대비 70%가량이나 급락한 수치다. 검색이 제한되고 1대 1 메시지가 없는 등 ‘기능 부족’이 스레드의 부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특히 라이벌 플랫폼 ‘트위터’가 최근 ‘X(엑스)’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하고, 수익모델을 도입한 것도 스레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 후발주자인 스레드의 형태가 트위터와 매우 유사해 꾸준히 법적 소송 위협에 시달리는 것은 큰 부담이다.이 밖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꾸준히 밀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 부서에서 손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실적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관련 부서인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 부문에서는 지난 1분기에만 40억달러(한화 약 5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며, 2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무렵 메타의 새로운 가상현실(VR) 기기인 메타 퀘스트3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메타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7일 메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겠지만, 주가는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실적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광고 매출에만 의존해서는 앞으로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suc@ekn.kr메타플랫폼스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통신

KB금융, 상반기 1조 넘는 충당금 적립…순익은 3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이 상반기 3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충당금을 적립했으나, 이자이익과 기타영업손익 확대 등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 상반기 순익만 약 3조…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1조3000억 KB금융은 상반기 2조996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나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991억원으로 1분기(1조497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중심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7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0%, 은행 NIM은 1.85%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자산 리프라이싱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 감소세가 안정된 결과라고 KB금융은 분석했다.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1조865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IPO(기업공개) 주관으로 IB(기업금융) 수수료가 크게 확대됐던 기저효과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기타영업손익은 1조324억원으로 1년 전 마이너스(-)에서 1조5141억원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른 유가증권·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 확대, 보험금융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개선됐다. 충당금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9억원 늘었다. KB금융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했다. 상반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를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경기 충격 부담 완화와 이익 변동성 축소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나타났다. 이익성장과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의 결실로 전년 말 대비 13.7%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4%, 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비율(NPL Coverage Ratio)은 200.5%로 각각 나타났다. 그룹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6.95%,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78%였다. 견조한 순이익 증가와 전략적인 자본관리를 바탕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보유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 은행·증권 상반기 순익 성장…2분기 배당 주당 510원 결의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1조8585억원이었다. 2분기 순이익은 92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줄었다. 6월 말 연체율은 0.23%, NPL 비율은 0.25%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0.02%포인트 각각 늘었지만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비율은 253.9%였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49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7.1% 증가했다. 반면 2분기 순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손익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22.5% 줄어든 1090억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5252억원으로 전년 동기(526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순이익은 27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 영향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1929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냈다. 2분기 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2% 늘었다. 지난 1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개별 기준 순이익은 2157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개별 기준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2% 줄어든 94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2분기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 것이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앞으로도 자본 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환원을 꾸준히 확대해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DB손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 24일 서울시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 사옥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 50개 사회복지기관을 지원하는 사랑나눔봉사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48년부터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아동옹호대표기관이다. 2016년부터 전국 DB손해보험 설계사로 구성된 PA봉사단과 사회복지기관이 일대일로 매칭돼 임직원 봉사활동 및 프로그램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DB손해보험 PA봉사단은 코로나19로 2년간 대면봉사활동이 중단됐을 때도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제작 활동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해부터는 대면봉사활동을 재개해 2000여명의 봉사자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DB손해보험의 후원으로 8년째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전국 50개 사회복지기관들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감사하다"고 전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의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지난 24일 서울시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DB손해보험 송민호 본부장(오른쪽 세번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박수봉 본부장(왼쪽 3번째)등 임직원이 사랑나눔봉사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 핸드볼 통합리그 타이틀 스폰서 맡는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신한카드가 새롭게 출범하는 핸드볼 통합리그인 ‘H리그’의 첫 번째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신한카드는 한국핸드볼연맹과 함께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H리그의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인식은 송진수 한국핸드볼연맹 부총재,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됐다.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23-24시즌을 시작으로 24-25시즌까지 H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리그 타이틀 명칭 사용권, 로고 사용권 등 다양한 스폰서십 권리를 갖게 된다. 23-24시즌 H리그의 공식 명칭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신한금융그룹은 올해 6월부터 3년간 대한핸드볼협회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신한카드와 한국핸드볼연맹은 양사 협력을 통해 H리그가 팬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겨울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할 예정이다.한편 신한카드는 기존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 프로 스포츠 스폰서십과 더불어 핸드볼 통합리그까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프로리그가 있는 5대 구기 종목의 후원을 진행한다. 송진수 한국핸드볼연맹 부총재는 "국내 1등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H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신한카드의 합류는 새롭게 출발하는 H리그의 성공적 출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오랜 기간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온 핸드볼의 통합리그 출범을 축하함과 동시에 첫 번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통합리그가 잘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pearl@ekn.kr신한카드는 한국핸드볼연맹과 함께 올해 11월 출범 예정인 핸드볼 통합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송진수 한국핸드볼연맹 부총재 겸 대한핸드볼협회 수석부회장(왼쪽),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감원, 사모CB 불공정거래 혐의자 33명 검찰 이첩…부당이득 규모 84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사례1. 불공정거래 전력이 있는 3인은 제휴업체와 A사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정보를 흘려 A사 주가를 부양한 뒤 사모CB 전환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약 1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임상투자중단 및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을 확인해 이들 3명을 검찰에 이첩했다. #사례2. 기업사냥꾼 2명과 상장사 실질 사주 등 3명은 전환기일이 도래한 B사의 사모CB를 주식으로 전환해 고가에 매도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B사 계열사 자금으로 사모CB를 사들인 후, 공모자 등에게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넘긴 후 다수의 투자자가 B사의 사모CB를 인수한 것처럼 공시했다. B사는 코로나19 방역사업 및 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내용의 주총소집을 공시했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자 이들은 CB를 주식으로 전환 후 전환주식을 매도해 약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금감원 조사결과 CB를 인수한 실제 주체는 불공정거래 혐의자들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부정거래 혐의자 3명 검찰에 고발됐다.금융감독원은 사모 전환사채(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사건 40건 중 14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형사 고발 등 조치 완료된 11건의 부당이득 규모는 8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이들 혐의자 33명을 검찰에 넘긴 상태며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최종 처리 방안을 심의 중이다.금감원은 단기간 사모 CB 발행이 잦고 주식 전환 시점에 주가가 이유 없이 급등한 종목 등을 분석,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의심되는 40건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뒤 기획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가 완료된 14건 중 부정거래가 10건(복수 혐의는 각각 산정)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사업 등 허위의 신규 사업 진출을 발표하거나 대규모 투자 유치를 가장해 투자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CB 전환주식을 고가에 매도할 목적으로 주가를 띄운 시세조종 혐의도 3건이 적발됐다. 악재가 터지기 전 전환 주식을 사전에 매도하는 등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도 3건 포함됐다. 금감원은 사모 CB 조사 대상 40건 중 25건(62.5%)이 상습 불공정거래 전력자 및 기업사냥꾼과 연루돼 있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모 CB가 자본시장 중대 교란 사범의 부당이득 편취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혐의자들이 사모 CB 발행 당시 유행한 백신·치료제 개발이나 코로나19 관련 테마 심리를 악용했다는 점도 주된 수법으로 지적됐다.조사 대상 기업 39개사 중 29개사(74.4%)가 투자자 피해로 이어졌다. 특히 상장폐지된 기업은 4개사며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14개사로 나타났다.금감원은 "보강된 조사 인력을 집중해 더 속도감 있게 사모 CB 기획 조사를 진행·완료할 것"이라며 "금융위와 협업해 사모 CB가 건전한 기업 자금 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우리은행,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사업 진출 기업 대상 금융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와 해외인프라 도시개발 사업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 해외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마케팅 추진 △ 해외 공동개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 ESG기준에 부합하는 해외사업 우선 검토 등 해외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을 지원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KIND가 출자사로 참여하는 미국 트럼블 가스복합사업에 대한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IB경쟁력 강화 및 업무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KIND와 글로벌인프라펀드(GIF),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펀드), 미국 트럼블 가스복합발전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며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금융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우리은행이 KIND와 상호 협력해 해외 인프라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리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왼쪽)이 이강훈 KIND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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