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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마약근절 캠페인 ‘NO EXIT’ 참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유재훈 사장이 ‘NO EXIT’ 마약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NO EXIT’ 마약근절 캠페인은 마약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범죄라는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유재훈 사장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노력에 함께 하겠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MZ세대들이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약은 절대로 멀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사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사장을 추천했다.마약근절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마약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 ‘찾아가는 현장경영’ 전국 대장정 완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지난 30일 경북금융본부를 끝으로 전국 19개 금융본부를 모두 방문하는 ‘찾아가는 현장경영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31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강신숙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매원 1∼2차례씩 전국 금융본부를 찾아 고객접점 서비스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현장경영과 주요 고객사 방문을 실천해 왔다. 강 행장은 지난 30일 경북금융본부를 찾아 지난 상반기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하반기 경영목표와 과제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하반기 지속성장의 성패는 연체율 관리에 달려 있다"며 "체계적인 CRM(고객관계관리)을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아울러 회생 가능한 연체차주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행장은 또 자신의 마케팅 노하우를 담은 ‘3방·5통·10사’ 실천도 강조했다. 3방·5통·10사란 ‘하루에 고객사 3곳 이상 방문, 5명 이상 고객과 통화, 고객 상황과 니즈를 분석해 최적의 지원방안 10번 이상 생각한다’는 마케팅 기법이다. 이는 지난 40년간 영업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CRM 마케팅을 통해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실천한 강 행장의 실전 마케팅 노하우가 담긴 조언이라고 수협은행은 설명했다. 강 행장은 이날 경북지역 내 우수 기업고객 경영진들과 미팅을 갖고 산업 현장에서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경기흐름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대구·경북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등 시민·기업고객과의 상생 실천을 위해 수협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k@ekn.kr강신숙 수협은행장 지난 30일 강신숙 Sh수협은행장(왼쪽 세번째)이 경북지역 우수고객사인 정우진 다온신개발 대표(왼쪽 두번째)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오는 9월부터 단기납 종신보험이 사실상 판매 중단에 들어가면서 생명보험사 ‘빅3’ 중 한화생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역마진(이차손)과 관련해 현금난 우려가 높았던 한화생명의 경영지표에 향후 어떤 영향을 줄지 시선이 모인다. ◇‘단기납 종신’ 사실상 판매 종료…신계약 CSM 달음박질 멈출까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단기납 종신 판매가 사실상 사라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을 100% 미만으로 제한하고, 납입종료 후 제공하던 장기유지보너스도 지급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를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생명보험업계는 이 같은 상품구조 개선이 사실상 해당 상품의 시장 퇴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판매량 위축이 필연적일 것으로 보고 일반 보장성보험 확대 등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선 상태다. 앞서 단기납 종신 판매에 열을 올렸던 한화생명의 경우 올해 상반기 계약서비스마진(CSM) 10조원대를 기록하며 단기납 종신보험을 통해 시장 판도를 흔들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 신계약 CSM은 1조3590억원으로 전년동기(8342억원) 대비 62.9% 늘었다.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덕택이다. 2분기 종신보험 신계약 CSM 중 종신보험 비중은 66%, 이중 단기납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했다. CSM은 IFRS17에서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장기보장성보험을 늘릴 때 증가한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상반기 GA 시책 물량 공세에 나서는 등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총력전을 펼쳤다. 단기납 종신 상품인 H3 종신보험 5년납에는 430% 시책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내달 시작될 단기납 종신 판매량 위축으로 인해 한화생명의 영업 공백이 예상되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상반기 신계약 CSM 1조8159억원 중 단기납 종신으로 채운 비중은 100억원 수준으로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 콜 당시 "단기납 종신보험 이슈가 끝났을 때 CSM이 떨어질 거란 우려에 대해 당사는 포트폴리오를 많이 줄였고 7,8월 경우는 5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완납 후 해지율의 급격한 증가가 나타날 경우 실적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중 단기납 종신 상품의 경우 향후 5년 정도의 해지율 통계만이 나와있어 제대로 된 미래 가정이 어렵다는 점이 있다. 보험료 완납 시점 이후 높은 환급률로 인해 해지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유동성 문제 여전…이차 역마진 리스크 미해소업계에선 고금리 국면과 IFRS17 도입에도 한화생명의 현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단기납 종신 판매로 인한 여파가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보험사가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장기보장성보험을 늘릴 때 향후 현금 유동성이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비쳤다. 한은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감소할 수 있는 요인으로 CSM을 꼽는다"며 "현금 유동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보험업권의 유동성 등을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IFRS17 제도 아래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은 CSM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저축성 보험은 수익으로 인식되지 않으나 유동성 확보에는 유리한 것으로 인식된다. 한화생명은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됐던 저축성보험 상품 비중이 적지 않기에 이차손 우려 또한 불거진 보험사로 꼽힌다. 이차손은 보험사가 고객자산을 운용해 벌어들이는 이익이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이율보다 낮아 생기는 손해를 말한다.한화생명은 지난해에도 과거 판매했던 저축보험 만기가 대거 도래하면서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2012년·2017년 판매한 10년납·5년납 저축보험 만기 도래시점이 몰렸다. 당시 저축보험 마케팅 판매에 박차를 가한 결과로 부메랑을 맞은 것이다. 한화생명은 고금리 저축성보험 판매 마케팅을 통한 일종의 돌려막기로 위기를 모면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빅3 생보사 중 지난해 한화생명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가 전년 대비 4조3788억원(396%) 증가한 5조4841억원으로, 생보사 중 가장 크게 불어났다. 더불어 지난해 말 6%에 가까운 고금리 저축성보험을 판매한 결과로 5~10년 내 유동성 위기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화생명의 지난 5월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3.6%대다. 지난해 말 판매된 고금리 저축보험의 역마진을 피하려면 평균 운용자산이익률 대비 2배 이상의 이익을 거둬야 하는 셈이다.한화생명이 과거 판매한 저축성보험 중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저축성보험 규모도 1조9392억원에 달한다. 기존 만기가 도래했거나 중도 해지하는 경우까지 더할 경우 부담 규모는 여기서 더 크게 불어날 수 있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으로 수익성 평가가 새롭게 이뤄질 수 있으나 회사 수익구조가 바뀌지 않았기에 과거 안고 왔던 역마진 리스크를 생각하면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인지에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최근 5000억원 후순위채 발행에 목을 맸던 이유도 향후 현금난 대비에 의한 자본확충에 목적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선 IFRS17 전환으로 인해 이차손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IFRS17 전환으로 이차역마진 부담이 완화돼 과거 대비 개선된 이익 체력이 예상되며 자본력도 현재 금리 수준에서는 신계약 CSM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컨퍼런스 콜에서 "당사는 가용자산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말 지급여력비율(K-ICS)을 180%를 목표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earl@ekn.kr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가 사실상 종료된다. 이에 업계에서 신계약 CSM을 크게 높였던 한화생명의 입지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산은-동원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해양물류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출시한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1호 사업인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2-5, 2-6구역) 운영사업’에 대한 승인을 완료하고, 공동투자자인 한국해양진흥공사, BNK부산은행과 함께 금융약정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투자 대상은 항만 자동화, 항만 배후단지·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으로 총 12억 달러(산은 최대 8억5000만 달러) 규모로 운영 중이다. 산은이 금융자문·주선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2-5, 2-6구역) 운영사업은 동원그룹이 운영할 예정으로 총 금융지원 금액은 2400억원이다. 산은 1100억원, 한국해양진흥공사 1100억원, 부산은행 200억원 규모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스마트항만 실현’이라는 국가 추진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개장시 국내 최대·최초의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운영사인 동원그룹은 세계 7대 컨테이너항인 부산항의 고부가가치 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오랜 기간 물류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한국 항만과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제1호 프로젝트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해양물류 혁신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해양물류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산업은행 31일 열린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 서명식에서 김기업 한진 전무,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본부장, 안영복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 김창훈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대표, 박성순 동원로엑스 대표, 김영진 KDB산업은행 지역성장부문 부행장, 이진균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 이상룡 BNK부산은행 상무, 정우송 다올자산운용 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역전세난 대책 지원...전세금반환보증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집주인이 직접 가입하는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집주인이 직접 가입하는 전세보증금 반환 특례보증 상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해당 보험은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한시적으로 대출을 받는 집주인이 후속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다. 집주인은 후속 세입자를 더 빨리 구할 수 있고, 후속 세입자는 전세보증금 미반환 걱정을 덜 수 있다. 집주인이 직접 가입하고, 보증료를 납부한다. 해당 보험과 별개로 SGI서울보증은 후속세입자가 가입하고, 집주인이 보증료를 납부하는 전세보증금 반환 특례보증을 지난달 말부터 취급하고 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지난 7월 후속세입자가 가입하는 특례보증에 이어 이번 집주인이 가입하는 신상품 출시를 통해 역전세 대출 대상 주택에 입주하는 후속 세입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보험사로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세보증

기업은행, 배우 이제훈과 함께한 ‘기업을 앞으로’ TV광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배우 이제훈과 함께한 ‘기업을 앞으로’ TV광고를 온에어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기업을 앞으로’라는 메인 카피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은행의 철학과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광고는 2편으로 구성됐다. 시대 편은 ▲IBK창공 ▲IBK BOX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을 소개하며, 운 편에서는 ▲IBK컨설팅 ▲i?ONE JOB ▲중소기업 M&A 지원 등 주요 지원 사업을 담았다. 영상은 은행 직원을 직접 연기한 배우 이제훈의 진정성 있는 나레이션과 리드미컬한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로 연출했다. TV채널과 유튜브 등 SNS채널에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성장해 나가는 중소기업들을 응원하고, 기업은행의 차별화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전문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미래대응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제훈

[마켓리뷰] 한국판 게임스탑이라던 카나리아바이오엠, 시장 퇴출 위기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엠이 K-OTC 시장 퇴출 위기에 몰렸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횟수 누적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주된 영업 사업도 다른 계열사에 넘기면서 회사는 주요 매출이 없는 껍데기만 남은 상태다. 이미 회사 대표는 주가 조작으로 구속된 상태인 데다가 최근 반기보고서를 검토한 외부감사인은 카나리아바아이오엠이 회사의 부채 수준이 상환 능력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한때 시가총액 25조원을 넘어서며 이슈가 됐던 곳이다. 하지만 경영진의 주가조작과 무리한 계열사 지원과 인수합병(M&A) 등으로 위기에 몰렸다. 문제는 카나리아바이오엠 뿐만 아니라 카나리아바이오 그룹 전체로 그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시총 25조 카나리아바이오엠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금까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누적횟수가 5회에 달한다. K-OTC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한도는 6회다. 이에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오는 2024년 8월 29일 전에 한번이라도 불성실공시를 발생하면 K-OTC 등록이 해제된다.가장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이유는 반기보고서의 늦장 제출 때문이다. 지난 29일까지 제출했어야 할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반기보고서는 시한을 넘긴 30일 오전에 공시됐다.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원래 두올물산이라는 이름의 자동차 내장제 전문 업체다. 현재 대주주 측이 회사를 인수한 뒤 오레고보맙이라는 난소암 치료제 개발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은 대부분이 자동차 내장제 관련 사업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카나리바아이오엠은 자동차용 카페트와 휠가드, 언더커버 등의 생산으로 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 사업부문에서는 1원의 매출도 발생하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카나리바아이오엠은 자동차 관련 사업을 코스닥 상장사 휴림에이텍(옛 디아크)에 넘겼다. 실질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이 없어진 셈이다. K-OTC시장 운영규정 9조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K-OTC 등록법인의 주된 영업이 6개월 이상 정지돼 잔여사업 부문만으로는 실질적인 영업을 영위하기 어렵거나 영업의 전부가 양도되는 경우에는 해당 법인의 등록을 해제한다.카나리바아이오엠은 이번 영업양도로 실질적으로 회사의 영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태다보니 바이오사업을 남겨뒀지만 지금까지 해당 사업은 관련 매출이 전무해 명목만 유지하는 중이다.◇ 재무적 위기도 심각…"부채 눈덩이"시장 관련 규정만 문제가 아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유동성 상황은 비상사태다. 최근 공시된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반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1년 이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 대비 2056억원을 초과하고 있다. 이 부채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게 외부감사인의 판단이다.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면 부도다.결국 카나리바아이오엠은 이번 반기검토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기는 했지만 회사의 정기보고서 최초로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계속기업가정’이란 사업의 청산 없이 기업이 계속해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이 부분이 불확실하다는 얘기는 반대로 기업이 존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된다.정기보고서에서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기재받은 회사는 감사 의견이 적정 의견이더라도 향후 비적정 의견으로 바뀌거나 상장 폐지될 위험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회사는 기재되지 않은 회사보다 1년 이내 상장 폐지되거나 비적정 의견을 받는 비율이 약 11배 높다.◇ 보유 지분 이용하겠다는 회사카나리아바이오엠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과 자기사채 등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설명처럼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을 현금화해서 해결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주식을 보유 중인 계열사로는 세종메디칼과 헬릭스미스, 리더스기술투자, 그리고 카나리아바이오 등이 있다. 단순 계산하면 보유지분의 가치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3634억원 수준이다. 이중 3262억원은 카나리아바이오의 보유지분이다. 하지만 이는 매도가 어렵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유일하게 남겨둔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가 카나리아바이오기 때문에 계열사 고리를 끓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나머지 세종메디칼과 헬릭스미스, 리더스 기술투자의 지분을 모두 현재 주가에 팔아도 371억원이 고작이다.실질적으로 회사의 위기를 해결할 경영진이 사법 리스크에 걸려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기가 더 힘들다. 현재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의 경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이창현 대표와 주변인들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재판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그룹 핵심 카나리아바이오도 위기한편 시장 퇴출이나 회사의 존속은 카나리아바이오엠 뿐만이 아니라 카나리아바이오에도 벌어진 상황이다. 카나리아바이오도 이번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의견은 ‘적정’을 받았지만 계속기업가정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반기순손실이 170억4100만원, 영업손실이 54억11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86억600만원 순유출이다.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가 1년 이내에 마련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1090억4600만원을 초과했다. 이에 대해 카나리아바이오 측은 유상증자와 지배기업의 차입, 대여금과 매출채권의 조기회수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야기다. 지배기업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카나리아바이오 못지않은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어 도움을 주기 어렵고, 매출채권과 대여금을 합쳐봐도 400억원이 안된다.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주가 급등으로 한때 시가총액이 대기업 수준에 육박하면서 한국판 게임스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모두 거품이었다"며 "회사의 재무적인 위기에 더해 사법적인 리스크까지 해결이 어려운 상태다보니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에 대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khc@ekn.kr카나리아바이오 CI

증권사 CFD 거래 1일부터 재개… 금융위, 투명성·투자자 보호 강화조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9월 1일부터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가 재개됨과 동시에 개인 투자자 보호 및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제도 보완 장치가 시행된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증권사 CFD 서비스가 재개됨에 따라 CFD 거래와 관련된 매매를 실제 투자자 유형에 따라 반영하고, CFD 잔고를 공시하는 등 투자자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이는 지난 5월 30일 발표한 CFD 규제 보완방안의 후속조치다. 이를 통해 CFD에 따른 주식매매 실적이 실제 투자자 유형(개인, 기관, 외국인)에 따라 거래소 시스템에 반영되도록 했다. 기존에는 실질 거래주체가 개인이지만 CFD 계약에 따라 외국계 증권회사(IB) 등이 대신 주식매매를 하는 경우 투자자 유형이 ‘외국인’으로 집계돼 거래 주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CFD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주식 가격변동 위험에 투자해 차액을 얻을 수 있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바 있다. 또 신용융자 잔고와 마찬가지로 전체·종목별 CFD 잔고 공시가 이뤄진다. 전체 CFD 잔고는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 포털에서 매 영업일 장 종료 후 전일 기준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종목별 CFD 잔고는 증권사별 전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반영된다. 개인 전문투자자 중 CFD 등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는 투자자 요건도 강화됐다. CFD 등을 거래하려면 최근 5년 내 1년 이상 월말 평균 잔고가 3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개인 전문투자자 지정 시 증권사는 반드시 대면 또는 영상 통화로 본인 확인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한 CFD 최소 증거금률(40%) 규제가 상시화되고,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에 CFD 취급 규모를 포함하는 내용도 시행된다. 증권사들은 그간 중단했던 CFD 거래 서비스를 재개하고 있다.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이 다음달 1일부터 CFD 서비스를 재개한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0월에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며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은 재개 시점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471878_440832_744 사진=연합뉴스

‘일학개미’가 주목한 日 반도체 소부장株… 국내 ETF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 하반기 들어 국내 ‘일학개미(일본 주식 투자자)’들이 일본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및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를 다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본 증시는 엔화 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 투자 전망이 밝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일본 반도체 소부장 종목에 주목한 ETF가 상장돼 투자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이달 29일까지 일학개미들이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법인 글로벌엑스 저팬이 운용하는 일본 반도체 ETF(2024만1350달러)로 나타났다. 매수 규모 1위가 채권형 ETF인 점을 감안하면 일학개미들이 현재 가장 크게 주목하는 업종은 반도체인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저텍(Lasertec),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 등 반도체 관련 개별 종목들도 매수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일본 반도체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편이다. 인공지능(AI)·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두 등으로 향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지정학적 이점도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받기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일본 쿠마모토에 제2공장 건립을 결정하기도 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강점도 있다. 일본은 반도체 전 공정 장비 내 점유율이 29%로 미국에 이은 2위다. 대표적으로 도쿄 일렉트론의 경우 반도체 에칭·증착 장비 위주로 글로벌 3위 지위를 유지하는 기업이다. 또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부문에서도 신에츠 케미칼(Shin-Etsu Chemical)이 글로벌 1위에 군림하고 있으며, 극자외선(EUV) 블랭크 마스크 장비에서는 호야(Hoya)가 세계 1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EUV 검사장비는 레이저텍이 글로벌 점유율 100%로 독점상태다. 이외에도 세계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한 다양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일본에 속해있다. 일본 정부도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잠재력에 주목, 향후 10년간 11조엔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해 주가 수혜가 기대된다. 업종 외적으로도 일본 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매력은 높은 편이다. 현재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약 29% 상승한 바 있다. 엔저뿐만 아니라 각 기업도 자사주 매입, 고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관광수지 개선에 따른 내수 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일본 반도체 소부장에 주목한 ETF 상품이 신규 상장돼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날 상장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의 경우 기존 유사 상품과 달리 소부장 기업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됐다. 향후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무조건 100단위로 거래해야 하는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 용이성 등에서 장점이 눈에 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과는 역사적 문제부터 최근 정치·환경적인 요인에 따른 이슈가 있지만, 투자적인 부분은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엔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고 일본증시도 약간 조정을 거친 상황에서 좋은 투자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831151509 반도체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금융권, 하반기 채용시장 큰 장 선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사들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의 경우 IT, 영업 등 핵심 부서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꾸준한데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측면에서 하반기 세 자릿수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내부적으로 하반기 신입행원을 비롯한 인력 채용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하반기 경력직, 신입행원을 포함해 총 25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희망퇴직자로 390명이 퇴사한 데 이어 최근 하반기 희망퇴직을 접수받아 230여명이 퇴사를 확정했다. 상반기, 하반기 합쳐 총 620명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올해 통폐합하는 점포 수를 10여곳 내외로 최소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력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상반기 2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규모를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상반기 신규 채용한 250여명의 행원들이 이제 막 인턴십을 수료한 상황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신입행원 25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18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25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총 250명의 인력을 충원한다. 신입행원만 500여명을 뽑는 것이다. 우리은행에서만 상하반기 총 5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나 우리은행은 타행과 달리 하반기 희망퇴직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기업금융,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 등 4개 부문에서 250명의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IT특성화고 부문 인재는 약 1년간 영업점에서 근무하며 현장 프로세스를 익히고, 디지털 및 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도 내부적으로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검토 중이다. 다음달 중에는 구체적인 인력 규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작년 하반기 160여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이보다 조금 많은 규모의 인력 채용을 검토 중이다. NH농협은행도 세 자릿수의 신입행원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중장기적 점포 축소, 디지털 전환 등으로 영업점 필수 인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체 인력 충원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책임, 세대교체 등을 고려해 경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확대하고, 신입행원 채용 규모는 확대하는 식이다. 신입행원들은 금융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에는 은행들이 불가피하게 채용 규모를 상당 폭 축소했지만,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서라도 신입사원 채용에 대한 의지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순 점포 축소, 디지털 전환이라는 단편적인 부분만 갖고 은행들의 전체 인력 수요가 줄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IT나 디지털, 영업 등 다방면으로 직원들을 채용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을 제외한 다른 금융사들 역시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속속 확정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올 하반기 총 24개의 신용협동조합(신협)에서 40명 내외의 하반기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SBI저축은행도 10월 중 20~30명 내외의 공개채용을 진행한다.은행 영업점.(사진=나유라 기자)금융권 하반기 채용계획.(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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