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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기 주담대 DSR 산정은 40년으로…대출 한도 확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만기는 50년이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때는 40년 만기를 적용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이 많은 카카오뱅크,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대출 담당 임원(부행장)과 은행연합회 임원과 가계대출 관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 관계자는 50년 만기 주담대에 DSR 산정 만기를 40년으로 간주해 계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원리금을 50년에 걸쳐 상환하는 상품이다. 만기가 길어지면 대출자가 갚아야 할 전체 원리금이 늘어나는데, DSR이 1년 단위로 소득 대비 원리금 감당 능력을 보기 때문에 전체 대출 한도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를 DSR 우회 수단으로 지목했다. 당국 지침대로 DSR 산정 과정에서 40년 상환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대출 한도가 수천만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연소득 6500만원(2023년 4인 가구 중위소득)인 대출자의 경우 대출 한도는 최대 5억1600만원에서 4억8100만원으로 3500만원 감소한다. 이 대출자가 매년 갚을 수 있는 원리금은 DSR 40% 이하 규정에 따라 2600만원 수준이지만, 대출금이 줄어들어 월 상환액도 약 216만원에서 약 210만원으로 줄어든다. 당국 지침에 따라 은행권은 빠른 시일 내에 DSR 산정 주기를 변경할 계획이다. dsk@ekn.kr서울의 한 은행.

9월부터 ‘진짜 어린이’만 가입하는 어른이보험…무엇 달라지나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30대 이상도 가입이 가능해 ‘어른이보험’이라고도 불렸던 어린이보험의 가입 연령이 개정된다. 업계는 20대부터 40대까지를 겨냥한 특화 보험 등 ‘제3의 보험’으로 불리는 신상품 개발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부터 금융당국의 제재에 따라 어린이보험이 15세 이하까지만 어린이(자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된다. 이에 기존 어린이보험 상품에 16세 이상의 소비자 가입이 불가하며 보험사들은 상품 개정을 통해 가입 연령을 낮추거나 상품 명칭에서 ‘어린이’를 삭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하지 않는 질병인 뇌졸중 등 성인 질병을 불필요하게 상품에 포함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 가입 연령 제한에 나섰다. 성인 질환 담보를 탑재함으로써 보험료 부담 확대 등 소비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서다. 앞서 일부 보험사는 보험에 관심이 적은 자녀세대 대신 부모가 가입하는 수요에 맞춰 가입 나이를 35세까지 올려 판매하기도 했다.보험사로선 어린이보험에 대한 제재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이 길고 해지율이 낮은 데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체제에서 수익성을 높이는데 유리해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인해 삼성화재·KB손보·현대해상·메리츠화재·DB손보 등 보험사들은 일제히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15세로 조정하는 한편 나이대별로 타깃을 나눈 특화 상품 준비에 나섰다.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어린이보험 대표주자 현대해상은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Q’의 가입연령을 15세로 낮춘다. 아울러 20~30대를 대상으로한 ‘굿앤굿2030종합보험’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대 질환(암·뇌·심장)의 핵심 보장 위주로 구성해 보험료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보험 2위인 메리츠화재는 9월 1일에 맞춰 20~40대 대상 맞춤형 보험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판매했던 ‘내맘같은 어린이보험’ 상품은 가입 가능 연령을 15세까지로 변경한다.DB손해보험은 지난 4월 가입연령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늘렸던 ‘아이러브(I LOVE)플러스건강보험’의 가입연령을 15세로 내리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해던 ‘마이 슈퍼스타’의 가입 연령을 태아~15세로 조정한 ‘뉴 마이 슈퍼스타’ 상품을 출시했다. 30대를 겨냥한 ‘내돈내삼’(내 돈으로 직접 가입하는 내 삼성화재 건강보험)도 판매하고 있다.업계는 이후 어린이에 국한된 보험을 비롯해 20대나 30~40대를 대상으로 특화된 상품이 나오면 가입 가능한 상품군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담보의 구성이 다양해 폭넓은 보장을 누리는 것이 가능했던 기존 상품과는 다소 상이할 수 있어 일부 장점은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해지율이 낮은 까닭에 기존 상품이 고객 충성도 등에서 이점이 많았지만 CSM을 부풀린다는 지적이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잡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보험사들이 연령대별로 타깃을 다르게 한 상품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earl@ekn.kr31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부터 금융당국의 제재에 따라 어린이보험이 15세 이하까지만 어린이(자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된다. 연합

하나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총 180여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이날부터 9월 20일까지 서류접수가 진행된다. 채용인원은 총 180여명이 될 예정이다.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총 4개 부문으로 모집하며 ▲서류 전형 ▲필기 전형 ▲실무진 면접전형 ▲최종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2023년 하반기 내 청라 소재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 연수를 진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1등 은행을 넘어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하고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인재 발굴을 위해 대규모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한다"며 "1등 하나를 위한 여정에 함께할 여러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신입행원

NH농협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4년 연속 최우수 은행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위원회가 2020년 처음 도입한 제도로,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의 지역 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도단위(광역시 포함)에서 영업을 영위하는 시중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을 평가대상으로 하며, 결과는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자체·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대출, 서민대출 등 금융지원을 비롯해 지난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1685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권 점포 축소와 금융 디지털화로 소외 받는 고령층, 농촌지역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시중은행 최대인 11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령층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 교육도 실시 중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농업·농촌과 지역사회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은행의 공유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토스뱅크, 2분기 104억 순손실…"3분기 흑자 가능성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2분기 10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280억원) 대비 3분의 1로 감소한 규모다. 토스뱅크는 여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예대율 개선에 따라 2분기 수익성 개선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며, 3분기 분기 흑자 시현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토스뱅크는 상반기 순손실은 38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순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1243억원) 대비 859억원(69%) 줄었다. 토스뱅크는 손실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며 7월에는 최초로 월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의 현금흐름과 재무적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3분기 분기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0조460억원으로 출범 1년9개월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4조3000억원에서 2.4배로 늘었다. 수신 잔액은 2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예대율은 2분기 기준 50.43%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넘겼다. 토스뱅크는 9월 초 전월세대출을 출시하고, 하반기 중 지방은행과 함께하는 공동대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잔액 규모와 예대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신 사업의 지속 성장으로 2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24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6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비이자수익도 커졌다. 자산관리서비스인 ‘목돈굴리기’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등 서비스가 흥행하며 2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2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4배로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대손충당금은 총 2882억원을 확보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8%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6%로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고, 1%대인 다른 인터넷은행보다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2분기 연체율은 1.56%를 기록했다. 전분기(1.32%) 대비 0.24%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1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이에 대해 "압도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 신용대출만 있는 여신 포트폴리오, 신생 은행으로서 연체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위해 부실채권에 대한 본격적인 매상각을 지난 2분기에 시작한 점 등으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했다"면서도 "중저신용자 비중에 따라 당행이 미리 예측한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으며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유지해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세자금대출과 같이 상대적으로 부실률이 낮은 대출 상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며 "연체율은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전분기 대비 지난 1분기 연체율 상승 폭은 0.6%p였으나 이번 분기는 0.24%p로 3분의 1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05.15%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5배 이상을 확보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69%로, 바젤I 감독 기준인 8%를 상회하고 있다. 하반기 예정 중인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자본적정성이 더 강화될 예정이라고 토스뱅크는 예상했다. 또 관련 감독 규정에 따라 2024년부터 적용되는 바젤III를 기준을 현재 시점에 대입해도 약 14.25%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690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607만명) 대비 100만명 가까이 늘었다. 7월에 700만명, 8월 기준 755만명을 돌파하며 한 달 만에 55만명 이상 증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속가능하게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탄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종합주가지수] 뒷걸음질 코스피…삼성바이오로직스·SK하이닉스·한화오션·JYP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1일 코스피가 최근 3거래일 동안 이어진 강보합세 행진을 전장보다 4.95p(0.19%) 내린 2556.27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p(0.13%) 오른 2564.45에 개장한 뒤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29억원, 기관은 1595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21.8원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자 중앙은행 긴축 중단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다시 유입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한국 시간 기준 이날 밤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장중 발표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개월 연속 50 아래로 떨어져 경기가 위축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하반기 수출과 기업 실적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약화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0%), LG에너지솔루션(-1.63%), 삼성바이오로직스(-2.38%), 포스코홀딩스(-0.17%), 네이버(-1.38%), 포스코퓨처엠(-0.88%)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2.01%), 삼성SDI(1.32%), LG화학(1.22%), 현대차(0.69%) 등은 올랐다.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신규 편입 4개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0.72%)와 한미반도체(4.73%)가 올랐다. 반면 한화오션(-3.03%)과 JYP Ent.(-3.77%)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2%), 전기가스업(-1.19%), 서비스업(-0.83%), 비금속광물(-0.78%)은 하락했다. 기계(1.23%), 금융업(0.62%), 보험(0.3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p(0.50%) 오른 928.4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p(0.19%) 오른 925.57에 개장한 뒤 오후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가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698억원, 기관은 11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0.00%)이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엘앤에프(-1.83%), HLB(-2.86)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DX는 외국인이 740억원어치를 사들여 주가가 16.15% 급등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8697억원, 코스닥시장 15조 6076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하락 마감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기업은행, 연말까지 개인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가맹점 업종별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확대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개인 신용카드(개인사업자, 법인카드 제외) 회원을 대상으로, 건당 5만원 이상 할부 결제 시 △가구, 차량정비·유지, 백화점, 가전, 반려동물 업종은 2~6개월, △패션미용 업종에서는 2~3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쇼핑을 비롯한 생활 전반의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반려동물과 패션미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질 많은 지출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극 활용하셔서 소비생활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

3%대 은행 주담대 줄어…"낮은 금리 가계대출 부추길까 조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 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 중 최저 수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공급하던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금리도 오르는 분위기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취급된 국내 17개 은행의 주담대(신규 취급액 기준·분할상환방식) 금리 평균은 연 4.05~5.11%로 나타났다. 전월의 평균 금리는 연 4.02~5.08%였는데 이보다 최저, 최고 금리가 0.03%포인트(p)씩 상승했다. 4% 미만 금리의 주담대 취급 비중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6월에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BNK경남은행, 전북은행의 4% 미만 금리 비중이 각각 30% 이상을 차지했는데, 지난달에는 축소됐다. 단 경남은행은 4% 미만 금리 비중이 72.7%로 높아졌는데, 이는 지난달 경남은행의 혼합금리 방식의 주담대 금리가 최저 3%대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8월에는 금리가 좀 더 올랐고 50년 만기 주담대로 수요가 몰리면서 4% 미만 대출 비중이 낮아졌을 것이란 게 경남은행의 설명이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도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월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02%였는데, 지난달 연 4.16%로 0.14%포인트 높아졌다. 케이뱅크 평균 금리는 연 4.17%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인터넷은행은 3%대 금리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달에는 크게 축소됐다. 3.5∼4%대 금리 비중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6월 45.2%에서 지난달 16%로,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30.5%에서 3%로 각각 줄었다. 한동안 3%대까지 떨어졌던 주담대 금리는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자 은행들은 낮은 금리로 대출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지만, 최근 가계대출 급증으로 금융당국이 은행권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은행들은 타행 대비 낮은 금리로 가계대출 상승을 부추길까봐 조심스러워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인상됐다. 주금공은 9월 7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은 0.25%포인트, 우대형은 0.2%포인트 높인다고 전날 발표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올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용하는 서민금융 정책상품으로, 저리의 고정금리를 적용해 최대 50년까지 대출을 해준다.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 추세다. 지난달 국내 17개 은행에서 취급된 일반신용대출의 평균 금리(서민금융제외)는 연 5.29∼10.95% 수준이다. 전월에는 5.09∼11.41%였는데, 최고 금리는 0.46%포인트 낮아진 반면 최소 금리는 0.2%포인트 높아졌다. 일반신용대출 중 4% 미만 금리 비중은 감소하면서 4% 이상 금리를 취급하는 비중이 전반적으로 커졌다. 인터넷은행은 신용대출의 경우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고 있어 금리 수준은 6∼7%대로 높다. 대출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금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 준거 금리가 되는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30일 기준 4.331%를 기록했다. 5년물 은행채 금리는 지난 4월 3%대까지 하락했으나, 5월 이후 4%대를 돌파해 4%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dsk@ekn.kr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하나은행, VIP손님 자산관리...하나 WM 법률자문단 발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VIP손님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법률 분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 WM 법률자문단’을 발족하고 위촉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외부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하나 WM 법률자문단’은 은행의 자산관리 지원 과정에서 VIP손님의 법률 니즈가 가장 많은 상속·증여 등 가사 부문과 임대차·매매 및 토지보상 등 부동산 부문에서 손님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법률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 WM 법률자문단’ 가사 부문에는 ▲배인구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연수원 25기) ▲양소영 변호사(법무법인 숭인, 연수원 30기)가 위촉됐다. 부동산 부문의 경우 토지보상/재건축 전문 ▲김은유 변호사(법무법인 강산, 연수원 21기)와 상업용부동산 전문 ▲최광석 변호사(로티스 법률사무소, 연수원 26기)가 자문위원으로 각각 위촉됐다. ‘하나 WM 법률자문단’은 법률 자문 제공과 함께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모바일 매거진 ‘하나원큐M’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한 공동 컨텐츠 제작, 은행 손님 및 직원을 위한 법률 강연 등 다양한 자산관리 영역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각 분야에서 명망 있는 최고 수준의 법률 전문가분들을 ‘하나 WM 법률자문단’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분야를 선도하면서 손님이 필요로 하는 자산관리 솔루션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WM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초 WM본부 내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서를 신설하고 상속증여, 부동산 투자자문 및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하나 WM 법률자문단’을 연계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30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VIP손님의 자산관리 법률 분야 자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나 WM 법률자문단’을 발족했다. 위촉식에 참석한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양소영 변호사(왼쪽 첫번째), 배인구 변호사(왼쪽 두번째), 최광석 변호사(왼쪽 네번째), 김은유 변호사(왼쪽 다섯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31일 서울 명동에 자리한 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에서 ‘신한 스퀘어브릿지’ 오픈이노베이션 8기 출범을 기념하는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오픈이노베이션은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혁신을 지향하는 대기업·중견기업(이하 수요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업을 지원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한 총 331개의 스타트업 중 최종 선정된 19개사가 롯데월드, 아워홈, 현대백화점그룹, KT에스테이트, LG전자 등 5개 수요기업과 협업 기회를 갖는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3개월간 수요기업과의 협업 미팅 진행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투자자 코칭 △신한 스퀘어브릿지 전용펀드 투자 검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 육성·협업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신한금융은 공감과 상생을 통한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 31일 서울 명동에 자리한 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에서 열린 신한 스퀘어브릿지 오픈이노베이션 8기 출범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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