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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14일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입장권 예매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총 9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WTA(Women’s Tennis Association) 정규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예매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오픈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인 ‘WTA’에서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여자 프로 테니스 대회다. 2004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선수들을 비롯해 영국, 미국, 호주, 라트비아 등 30여개국 60여명의 세계 유명 선수들이 WTA 정규투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WTA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5위이자 한국인 어머니를 둔 제시카 페굴라를 비롯해, 수많은 우승컵을 휩쓸었던 테니스의 여제 비너스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에 티켓 예매서비스를 오픈한다.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하나원큐’ 회원가입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으며, 하나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하나원큐’를 통해 응모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세계 테니스 스타와 함께하는 팬미팅 참여 ▲전현직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레슨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하나은행

2030세대 신용대출 연체율 급등..."‘모으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고금리, 고물가에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면서 2030세대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9개 국내은행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20대 청년층의 연체율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0.7% 대비 2배 급등한 수치다. 현행법상 개인신용정보 보관이 가능한 기간(5년) 중 가장 높은 최고치를 기록했다.30대 연체율은 0.6%로 전년동기(0.3%) 대비 2배 상승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0.5%로 1년새 0.2%포인트(p) 상승했다. 60대 이상의 연체율은 작년 6월 말 0.5%에서 올해 6월 말 0.8%로 올랐다.신용대출 차주 수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만 증가했다.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는 올 6월 말 기준 688만6815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만5000여명 감소했다. 그러나 20대 차주는 69만1948명으로 1년새 약 8만명이 늘었고, 60대 이상 차주는 87만3330명으로 약 3만명 늘었다.6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63조8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184조4000억여원에서 약 20조가량 감소한 규모다. 신용대출 잔액은 40대가 59조4000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7조5000억여원으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와 30대의 신용대출 잔액은 각각 43조9000억원, 40조9000억원이었다. 홍성국 의원은 "저금리, 양적완화, 자산가치상승 황금기의 ‘이지머니’가 20~30대를 저축하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변화시켰다"며 "불안정한 소득 기반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맞물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홍 의원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용대출 차주 수와 연체율이 급등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층과 고령층에 위기 징후가 뚜렷한 만큼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치고 나가는 KB금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이 취임 후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해 비은행보다는 비금융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4대 금융지주(우리·신한· KB·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강화 전략이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4대 금융지주 모두 그룹의 외형을 키우는데 집중했다면, 현재는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적정성과 자본효율성 등을 두루 고려한 후 최적의 매물을 적기에 인수하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하는 것보다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해 글로벌, 비금융을 모두 확장하는 전략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부회장은 전날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후 M&A 대상으로 단순히 금융사뿐만 아니라 비금융사도 두루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KB금융이 증권, 카드, 보험을 아우르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비은행보다는 비금융을 강화해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연초 신년사에서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회사들과도 경쟁하는 빅블러 시대에 선의의 경쟁으로 상생, 발전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와 달리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비은행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의 경우 KDB생명 인수를 추진하며 비은행 M&A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을 리딩은행 반열에 올려두는데 성공했지만, 비은행 부문은 여전히 KB금융, 신한금융지주 대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를 검토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보험사가 아닌 증권사에 올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매물로 나온 MG손해보험 등 보험사 인수전에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기업금융 영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증권사 알짜 매물이 나오기까지 사전에 해야 할 준비 작업들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과 달리 우리금융이 표면적으로는 M&A에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가장 좋은 시기에 최적의 매물이 나오기까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M&A의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나, 현재 나온 매물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KB금융에 비해 비은행 중 손보업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지주사에 비해 신한카드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손보사 인수전 역시 급할 것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비은행 M&A로 외형만 키워서는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데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사들이 현재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을 관망세로 지켜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보험사, 증권사들의 몸값이 실제 기업가치보다 높아진 상황에서는 그룹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M&A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은행법상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비금융사 출자 한도가 각각 5%, 15%로 제한돼 있어 금융사들이 비금융에서 활로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이자장사에 머물지 않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유망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금산분리 규제 완화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고, 해외 시장은 현지 규제 때문에 외연을 확장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권에서 잊을 만 하면 내부통제 사고가 발생하는 현 시점에서 금산분리와 같은 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초 대비 금융권 규제완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내부통제 사고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금융의 기본 원칙인 내부통제에 대한 틀을 확실하게 다진 후 규제완화가 논의되지 않겠나"고 밝혔다.ys106@ekn.kr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4대 금융지주 비은행 셈법.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공모 회사채 발행 잭팟...800억 모집에 4천억 몰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계열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4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발행에 성공했다.1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9월 1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으로 총 415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발행금액 5배를 초과하는 모집액을 달성했다.이번 발행은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설립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으로, 채권등급 ‘A-’를 고려했을 때 큰 흥행을 거둔 셈이다.발행금리는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18개월물은 ?14bp, 24개월물은 ?25bp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9월 18일이다. 또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NPL 투자 확대와 미래 수익성을 고려해 최대 15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증액을 검토 중이다.NPL은 ‘Non Performing Loan’의 약어로, NPL 투자는 저평가된 부실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후 높은 가격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집물량을 초과한 주문을 받은 것은 당사의 사업경쟁력, NPL 투자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우리금융그룹 지원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NPL 투자 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1월 설립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다. 안정적인 투자자산과 경영 기반을 확보해 NPL 투자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투자전문회사로 도약 중이다.

테슬라가 쏘아올린 ‘자율주행’ 테마… 증권업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전날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장을 이끌 것이란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망에 급등하면서 전장 등 국내 자율주행 관련주도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율주행 테마인 퓨런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29.85%)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차량 카메라 장비 전문업체로, 전방산업의 지속적인 수혜가 전망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또 자율주행 차량에 고성능 카메라 기술이 적용되면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캠시스도 이날 15.52% 오른 178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에이테크솔루션(8.45%), THE MIDONG(8.44%), 삼보모터스(5.14%), 옵트론텍(4.4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자율주행 관련주의 상등은 전날 모건스탠리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슈퍼컴퓨터인 ‘도조(DOJO)’ 도입에 대한 긍정 평가를 내놓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한 게 이유다. 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향후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최대 5000억 달러(약 664조원)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조는 자동차에서 수집한 동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학습하기 위해 테슬라가 만든 슈퍼컴퓨터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올 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도조 덕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판매가 새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라며 "다만 최근 시장의 관심도가 높지만 로봇과 인공지능(AI) 내에서도 매도가 지속되기도 하고 주가 변동성은 높아 주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과 관련된 산업은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아온 만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기술이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운전을 시스템이 주도하는 ‘레벨3(조건부자동화)’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와 레벨5 개발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즉 자동차 기업들이 주식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자동화 기술이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들이 낮은 벨류를 보이는 근원 이유는 내연기관차로부터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이 내연기관차 시장 내 점유율 대비 높거나 유사한 수준이어야 한다"며 "시속 80km 자율주행의 상용화가 기대되는 연말에는 관련 기대감이 자동차 기업의 벨류를 부분적으로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이 벤더 내 Tier1(티어1)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하청기업 내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독립적으로 다뤄지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전기전자 업체들의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C0A8CA3C00000156D9D8CA0B000D862F_P2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사측의 컨설팅 결과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은 부산 이전의 핵심인 산업은행법 개정 속도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산은의 지방 이전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산은 노조)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컨설팅 결과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은 노조는 지난 7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부산을 찾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며 "용역 결과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산은 부산 이전을 무조건 A안으로, 1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도 하셨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사실상 김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산은의 부산 이전 컨설팅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실토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 2월부터 PwC에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 컨설팅’ 용역을 맡겼고, 용역 결과 산은 조직과 기능 100%를 부산으로 옮기는 ‘지역성장 중심형 방식’을 1안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이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 만큼 산은 노조는 컨설팅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PwC 측을 내세워 보고서 내용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지난 3월 산은 노조가 제안한 산은의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TF를 통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측의 컨설팅 결과에 대한 논란 속에서, 산은의 부산 이전의 핵심인 산업은행법 개정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산은법 개정안이 상정돼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일정을 돌연 취소하며 개정안은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했다.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산은법 4조에 규정된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내용을 개정해야 해야 하는데, 민주당 반대로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여당 측 주장이다. 민주당은 당론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울경 의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 왔다. 산은의 부산 이전 논의가 정치권 논쟁으로 불거지면서 당초 목표였던 연내 법 개정이 이뤄질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산은의 부산 이전은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은 국정감사에서는 강석훈 산은 회장이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날선 질의를 받았다. 법 개정을 위한 강 회장의 국회 설득 과정이 부족하고, 직원들과 합의되지 않은 졸속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여기에 더해 새롭게 대두된 산은의 컨설팅 결과와 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공방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은의 향후 거취는 노사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며 "지금껏 사측이 보인 행태로는 부산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dsk@ekn.kr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가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노동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최초로 2차전지 관련 종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역방향)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며, 거품이 빠지고 있는 만큼 인버스 ETF 단기 차익 수요를 끌어 당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이날 상장한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ETF’는 시초가(2만490원) 대비 2.86% 상승 마감했다. 이 펀드는 이차전지주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으로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를 추종한다. 특정 업종에 대한 인버스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ETF’에는 삼성SDI와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SK이노베이션, 엘앤에프, POSCO홀딩스, 코스모신소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국내 대표 2차전지 종목이 담겨있다. 이 중 삼성SDI와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15%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2차전지 종목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있는 만큼 관련 인버스 상품은 단기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삼성SDI와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62%, 5.10%, 1.67% 빠졌다. 100만원대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도 현재 90만원선도 위협받고 있는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이차전지 종목에 정방향으로 투자하는 ‘KBSTAR 이차전지 TOP10 ETF’도 출시했다. 해당 종목은 시초가(1만9250원)보다 3.07% 하락한 1만848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인버스 상품은 ‘테마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전지 업종이 미래 유망산업인 것은 맞지만, 여전히 성장 중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예고됐던 2차전지 업황의 부진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주가는 이미 2027년 이후 실적이 반영된 수준으로 당분간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저점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반짝 반등세를 보일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90401000187000008411 국내 최초로 2차전지 관련 종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역방향)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했다. 사진은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에너지경제신문DB

국민연금-글로벌 금융 밀월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전주시는 국민연금과 연계해 금융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지난 2019년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는 국내 최대 규모 기금인 국민연금공단 본부가 위치해 있어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전주를 찾으며 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올해는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전주시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며 이 같은 ‘짐 로저스의 예언’이 실현되는 단초가 마련되는 모습이다.◇글로벌 운용사들 속속 전주에 사무소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전날 개최된 ‘세계 경제 및 채권시장 분석과 전망’ 간담회에서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주에 연락 사무소를 개소했다"며 "25년 이상 맺은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 강화와 더불어 향후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공단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8월 국민연금공단 본부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지리적 거리를 좁혀 국민연금과 프랭클린템플턴 간 정보 교환 등 소통을 신속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무소는 시장 현황 조사 업무를 비롯한 국민연금 관련 업무 연락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1월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회장도 직접 내한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면담하기도 했다.이외에도 또 다른 글로벌 대형 운용사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이 올 상반기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은 7개의 계열 자산운용사로 구성된 세계적인 운용그룹 중 하나로, 현재 운용 규모는 약 1조8000억달러(한화 약 2340조원) 규모에 달한다.이처럼 올해 국민연금의 글로벌 파트너 운용사들이 속속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은, 국민연금 운용자산이 1000조원을 앞두며 세계 최대급 고객으로서 위상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737조원 규모였던 국민연금 운용 자산은 올해 6월 말 기준 983억원으로 급증했고, 올 연말~내년 경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민연금 "대체투자 비중 확대"최근 들어 국민연금에 대한 대체투자 비중 확대 목소리가 나온 것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달 1일 개최된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 종합토론에서 손석호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팀장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 개선을 위해 "전통 자산인 주식, 채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위험성이 높고 한계가 있으므로 대체투자로 자산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체투자는 경기변동에 의한 영향이 적어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준 현재 국민연금 자산 내 대체투자 자산 비중은 15.9%다.타릭 아흐마드 프랭클린템플턴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대표 역시 전날 간담회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은 투자자들이 대체투자 부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프랭클린템플턴 등 자산운용사 외에도 세계 최대급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과 뉴욕멜론은행이 이미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전주를 찾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국민연금공단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전주 입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기금 운용을 위해 더 많은 금융기관이 전주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suc@ekn.kr국민연금공단 사옥. 사진=연합뉴스

IPO 수요예측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며 도입한 일부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기업이 모두 겪는 절차인 기관의 수요예측 기간을 늘린 것이 무의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간이 길어진 만큼 업계에 업무부담은 더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아무런 기능을 못 한다는 얘기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예비 상장 기업의 수는 총 6곳이다. 먼저 인스웨이브시스템즈와 아이엠티가 지난 6일부터 오늘 1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7일부터 13일은 밀리의 서재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일부터 14일은 한싹이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11일부터 오는 15일은 레뷰코퍼레이션과 두산로보틱스의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코스피에 출사표를 던진 두산로보틱스를 제외하면 모두 코스닥 예비 기업들이다.수요예측은 해당 종목이 상장할 경우 성공적인 자금모집을 할 수 있을지 먼저 점쳐보는 지표가 된다. 최근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기 위해 주금납입 능력까지 증명해야 하니 더욱 신중한 수요예측 참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하지만 12일 기준으로 수요예측 기업이 6곳이나 몰린 경우는 흔치 않다. 이처럼 수요예측 일정이 몰린 이유는 지난 7월부터 관련 규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수요예측 기간이 기존 2영업일에서 5영업일 이상으로 연장됐기 때문이다.만약 이번에 수요예측 기간이 겹친 법인들이 기존대로 2일간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면 수요예측 시작일을 기점으로 하면 12일에는 레뷰코퍼레이션과 두산로보틱스의 수요예측만 진행하면 됐다. 반대로 수요예측 마지막 날을 종료일로 기준을 두면 인스웨이브시스템과 아이엠티, 밀리의서재 등 3곳의 수요예측이 겹치는 데 그쳤다.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수요예측 기간을 늘리는 것은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흥행하는 종목은 수요 예측 기간 내내 경쟁률이 높을 때도 있지만 기간이 짧아서 투자를 못하는 등의 문제는 없다. 보통 수요예측은 다른 투자자들의 동향을 살피다가 마지막날 대거 주문이 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리고 이는 수요예측 기간을 늘려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28일부터 5거래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빅텐츠의 경우 기관 대부분이 수요예측 마감일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예측 기간을 늘린 이유는 기관투자가의 주금납입능력을 확인할 물리적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주관사별 배정 물량 경쟁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요예측 기간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반대로 수요예측 기간을 늘리면서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심한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수요예측 참여는 각 투자자가 일자별로 나눠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하루에 한다. 수요예측 시기가 되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행사도 같이 진행되니 일정을 배분하기 힘들다.특히 수요예측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번처럼 각 예비기업들 별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생기면 문제다. 수요예측 담당 부서와 인력의 한계가 뚜렷한데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가 때문이다. 전처럼 수요예측 기간이 짧다면 일리 몰려도 순서가 있겠지만 이제는 동시에 해야 할 일이 많아질 수 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확대가 허수성 주문 방지나 가격발견 기능 등을 제고하는데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어차피 마지막날 경쟁률이 관건이다 보니 기간을 늘리는 것은 실효성을 찾기 힘든 정책"이라고 말했다.khc@ekn.kr금융위원회.

NH농협은행, 삼성과 디지털 인재 육성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SAFY는 취업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향상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8년 개설된 이래 현재까지 4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수료생들은 1000여개의 국내외 기업에 취업했다. 농협은행은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5억원을 기부해 SSAFY 입과 청년들의 교육비용과 취업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또 교육 과정에 ‘체험형 프로젝트’을 개설해 교육생들이 농협은행 제안 SW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금융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 간 협업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SSAFY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농협은행은 SSAFY 수료생들에게 채용 시 서류 전형 혜택을 부여해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하고 있다. 현재 28명의 SSAFY 출신 은행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dsk@ekn.kr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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