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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권’이 무기다...보험사, 배타적사용권 쟁탈전

손해보험사들이 기울여온 신상품 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것과 시너지를 내는 가운데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일까지 기업들이 획득한 배타적사용권은 총 1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7건) 대비 47% 가량 급증한 셈이다. 이 중 DB손해보험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에 내준 당기순이익 2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정 상품이 배타적사용권을 받으면 타 보험사가 해당 기간 동안 유사 특약의 개발 및 판매가 제한되는 등 사실상 '독점'이 가능하다. DB손보는 앞서 백반증진단비 특별약관 등에 대한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한 바 있고, 올 초 반려인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 통원시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을 필두로 펫보험 관련 배타적사용권을 잇따라 획득했다. 반려동물의 행위에 기인하는 개물림사고 발생시 행동교정훈련비에 대한 실손 보장에 대해서도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다. '모럴해저드' 방지를 위한 명분으로 펫보험 가입 주기가 3~5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자기부담금도 높아지는 등 고객들의 부담이 높아지는 환경을 십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22일 출시한 '개물림사고 벌금 보장'도 최근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상품은 사고 발생으로 형법 제266조(과실치상) 또는 제267조(과실치사)에 의한 벌금형을 받게되면 보장이 가능하다. 보장 범위를 배상책임에서 형사처벌로 넓힌 것이다. 다만 맹견의 경우 관리 위반으로 벌금에 처할시 보장이 되지 않는다. 앞서 KB손해보험·라이나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고, 삼성화재(평생보장형 암치료비)와 한화손해보험(열성경련 진단비) 등도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마일리지 감축률을 토대로 하는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 등을 신청했으나,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는 품목을 바꿔 재도전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무배당 마이핏 건강보험'의 뒤를 이를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배타적사용권 기간 확대(3~12개월→6~18개월)도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기업들의 신상품 개발 의지를 독려하는 요소다. 지금까지는 타 보험사가 상품의 흥행 등을 지켜보면서 배타적사용권 기간이 만료되면 유사 특약으로 점유율 경쟁에 나선 탓에 개발의 '가성비'를 끌어올리기 어려웠으나, 보호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실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 심의를 거친 상품 대부분이 6개월간 보호를 받고 있다. 3개월만 보호되는 상품이 다수 있었고, 아예 배타적사용권이 부여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예년과 다른 양상이 펼쳐진 것이다. 아직 6개월 넘는 기간을 부여받은 상품은 없지만, 하반기부터 생겨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말 9개월간 보호 받는 상품이 나오는 등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 받은 흐름이 확대된다는 논리다. 업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이유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호소하는 것도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가 밸류업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수익성 저해 요소가 있었던 만큼 반대급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이 높은 건강보험과 미래먹거리로 불리는 반려동물 쪽에 신청이 쏠렸으나, 다른 상품군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력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온라인 서점 예스24 주가가 11일 장 초반 3%대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5분 기준 예스24는 전 거래일 대비 165원(3.68%) 하락한 4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24 홈페이지는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사흘째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지난 9일 예스24는 도서 검색과 주문, 전자책 서비스 등을 중단했다. 예스24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예스24가 랜섬웨어에 해킹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코스피 2900 돌파…반도체 대장주 ‘삼전·하이닉스’ ↑

11일 장초반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대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고공행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르면서 지수가 2903.08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29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3년 반만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52%, 3.69% 오른 6만100원, 23만9000원에 거래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GC지놈, 코스닥 상장 첫날 30%대 급등…공모가 대비 강세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GC지놈은 공모가(1만 500원) 대비 31.43% 오른 1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초가는 1만4300원으로 형성됐으며, 한때 1만47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GC지놈은 상장 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5월 19~23일)에서 54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9000~10500원) 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5월 29~30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4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 2조5415억원이 모였다. GC녹십자의 자회사인 GC지놈은 현재 300종 이상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 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 기반 위에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넓혀, 액체생검·임상 유전체 분석 분야의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농협중앙회, 기업윤리의 날 맞아 ‘청렴워크숍’ 개최

농협중앙회는 기업윤리의 날(6월 10일)을 기념하고 반부패 청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청렴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집행간부 등이 참석했다. 청렴 워크숍은 △젊은 세대로 구성된 제5기 청렴농협인 위촉식 △권익위 청렴연수원 우수강사 특강 △미동초등학교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청렴태권도 시범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배정애 청렴연수원 전문강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 행동강령·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윤리와 반부패·청렴 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45명의 제5기 청렴농협인들은 향후 1년간 농협의 청렴도 향상 아이디어 발굴, 청렴 정책에 대한 부서 내 소통과 홍보미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워크솝 마지막 순서로는 서울미동초 어린이 태권도시범단이 부정부패 타파 등 청렴이라는 주제와 결합한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부정부패 등의 단어가 적힌 송판을 힘차게 격파하는 시범 등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어린이가 살아갈 미래, 청렴한 세상, 청렴한 농협! 꼭 만들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준섭 부회장은 “어린이들이 외친 청렴한 세상, 청렴한 농협을 만들어 달라는 소망을 잊지 말자"며 “모든 임직원은 기업윤리가 곧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의 가장 중요한 근간임을 명심하고 청렴하고 깨끗한 농협 구현에 적극 앞장서자"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요일 오후 문 닫는 은행?...은행권 ‘4.5일제’ 시계 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밝혀온 '주 4.5일근무제'의 도입을 두고 금융권 관심이 쏠린다. 업권 내부적으론 노동자 측과 사용자 측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실제 도입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10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산별중앙교섭을 진행 중이다. 금융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노사 간 협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주 36시간 근무 △금요일 오후 영업 종료 △영업개시시간 9시 30분으로 연장 △야간·조기 출근 근절 △점심시간 동시 사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2019년부터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해온 금융노조는 지난해부터 주 4일제 도입을 목표로 하는 4.5일제 실시를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주 4.5일 근무제의 단계적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런 주장이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평균 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참석한 대선토론회에서도 이 대통령은 “임금 감소 없이 4.5일제로 가야 된다"며 “앞으로 우리가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 나아가야 된다"고 언급했다. 새 정부는 장기적으로 주 4일제 도입을 목표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권은 지난 주 5일제 도입 당시에도 시범적으로 가장 먼저 참여한 바 있어 이번에도 전 업권 중 우선적으로 해당 제도를 도입하게 될 지 이목이 모인다. 실제로 금융노조는 지난 2002년 7월 시중은행장과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산업계 내에서 가장 먼저 주 5일제를 도입했다. 이후 정부는 2003년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고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주 5일제를 시행했다. 현재 금융노조 측이 근무일수 축소를 주장하는 건 근로시간 축소가 선행돼야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소비 진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에서다. 특히 금융업권은 근무시간의 단축이 절대적인 생산성 저하로 연동되지 않는다는 특성을 이유로 금융사들의 선제적인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금융노조가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95%의 찬성률로 같은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던 만큼 올해부터 이런 행보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투쟁 당시 금융노조는 “금융권조차 출산율이 대폭 감소했다. 정부가 사활을 거는 저출산 극복의 핵심이 '일터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산업 사용자 측은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아직까지 바로 시행하기엔 시점상 이르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데 대안이 충분치 않다는 점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미비하다는 점에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은 대체로 공공성이 요구되는데 충원 없이 근무시간을 줄이면 시민의 불편이 야기될 수 있어 4.5일제 도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앞서 은행이 최대 실적을 기록해 왔기에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외부 시선이 곱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 영업점은 디지털 소외계층인 노인이나 직장인 등 오프라인 창구를 이용하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이에 은행권은 근무 단축이 곧바로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이에 실제 도입을 위해선 인력 충원이나 영업점 운영 방침 조정, 소비자 불편에 따른 대안책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선행돼야 해 단기간 내 전면 도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다만 '허가산업'을 영위하는 금융권 특성상 정부가 이미 공식적으로 추진 입장을 밝힌 상황이기에 향후 입장의 변화도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법제화 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밝혀왔는데 정부 정책에 따라 업권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뚝뚝 떨어지는 예금 금리…예대금리차 더 벌어지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빠르게 반영되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저 연 1%대까지 낮아졌다. 반면 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조정되고 있다. 금리 인하와 동시에 일부 은행에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차이를 보여주는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년 만기 단리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38개 중 3개 상품이 기본 1%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의 라이브(LIVE)정기예금이 연 1.95%, 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제주은행의 스마일드림 정기예금이 각각 1.9%의 금리를 적용한다. 단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금리는 최고 연 2.4~2.6%로 높아진다.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으로, 연 2.7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취급 금리는 연 2.9%였는데, 이보다 0.15%포인트(p) 낮아졌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 연 2.72%,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이 연 2.7%, 한국산업은행의 KDB 정기예금이 연 2.6% 등의 순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연 3%대의 금리가 사라진 것은 물론 금리 인하 속도도 빠르다. 지난달 38개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취급 금리는 연 2.62%였는데, 이날 기본금리는 연 2.26%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로 추가 인하하자 은행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수신 금리에 서둘러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 인하 효과는 더디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7%p, 우리은행은 변동형과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6%p 각각 높이면서 대출 금리를 오히려 인상했다.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대출 조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4월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1.43%p를 기록했다. 전월(1.5%p) 보다는 0.07%p 축소된 수치다. 하지만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 기조에도 더 벌어졌고, 같은 달(1.04%p) 1%p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단 이재명 정부에서 은행 가계대출 금리 체계를 손질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은행의 대출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교육세, 지급준비금, 보험료, 출연금 등을 은행 대출 가산금리 산정 때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경영진, AI 실전 역량 강화하라”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7월 1일 열리는 하반기 경영포럼 'AX 신한-Ignition'을 앞두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임원, 본부장 등 총 237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1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하반기 경영포럼은 'AX(AI 전환)-점화(Ignition), 신한의 미래 리더십'을 주제로, AI 기술이 초래하고 있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그룹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방향성을 정립하고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진옥동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기술 주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을 넘어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민간 부문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하며 경영진의 AI 실전 역량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신한금융 주요 임원들은 지난달부터 6주간 AI 관련 온·오프라인 사전 교육을 받고 있다. 온라인 사전 교육은 총 6회차로 구성되며, 실습 과제를 통해 AI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활용 경험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럼 전후로는 총 3회차에 걸친 오프라인 집중 교육을 통해 다양한 업권의 AI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및 조직 운영 사례를 공유하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포럼 당일에는 경영진들이 'AI Agent'를 담당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디어톤을 개최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 방향성과 그룹의 AI 실행력 강화 의지를 재차 다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AI 적용이 가능한 영역을 선별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오히려 적용이 불가능한 영역을 찾기 어려울 만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다"며, “신한금융은 AI를 더 이상 단순한 도구(tool)가 아닌 '함께 일하는 능동적 동반자(agent)'로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그룹 GenAI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자산관리(WM·PB), 보험 설계, 고객 데이터 분석 등 비즈니스 단위별 AI Agent 도입을 검토 중이다. 나아가 그룹 통합 플랫폼인 '신한 슈퍼SOL'에 고객 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기 위한 AI Agent 탑재를 추진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카드, ‘마이데이터 2.0’ 서비스 론칭…고객 편의성↑

신한카드가 오는 19일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론칭한다. 소비 추이 분석을 강화한 리포트 뿐 아니라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는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자산 조회 및 연결을 위한 동의절차를 간소화해 금융기관 연결 대기 시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갯수 제한이 없어져 정보수집 범위가 대폭 확대됐고, 휴면예금·보험금 등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해 고객의 숨은 자금도 찾을 수 있다. 가입 유효기간을 5년으로 늘려 매년 갱신해야하는 불편함도 크게 줄였다. 미접속 기간에 따라 전송을 중단하거나 정보를 삭제하는 조치를 시행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춘다. 론칭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이벤트 알림을 받을 수 있고, 19일부터 이벤트 응모 후 마이데이터 자산 연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1등 100만(2명), 2등 10만(10명), 3등 5만(50명)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총 1만2000여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2021년 12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했고, 올 6월 기준 800만명이 가입돼 있다. 마이데이터 '내 자산' 화면에서는 고객들이 경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이 계좌에서 오픈뱅킹을 활용해 즉시 이체까지 가능한 원스톱 뱅킹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내 소비' 화면에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페이(간편결제) 등 결제수단별 세부정보까지 확인 가능하다. 개인의 소비금액을 분석한 '월간·주간 소비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월·전주 대비 증감은 물론 업종별 지출 분석과 지출수단별 내역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금융캘린더를 통해 일자별 입출금 및 거래내역, 자동이체 일정, 상품 만기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 결제일 전 계좌 잔고 부족시 알림을 통해 신용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신용점수올리기',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카드 추천, 다양한 금융기관의 대출상품 추천 등 실제 고객의 경제적 이득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갖췄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국민카드, KB Pay 부동산 서비스 리뉴얼 오픈

KB국민카드가 'KB Pay 부동산' 서비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에 새 단장한 서비스는 KB부동산과 연계해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관심 부동산을 등록하면 정보와 시세를 알려주는 '내 부동산', 분양 관련 최근 가장 많이 본 단지 Top 10를 소개해주는 '지금 핫한 분양은?', 원하는 조건으로 딱 맞는 집을 찾아주는 '찾아줘 내집', 시세와 통계를 한번에 보여주는 '시세 간편조회' 등의 부동산 정보를 볼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30일 까지 부동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마이데이터를 최초로 연동하는 고객 1천명(선착순)에게 1만 포인트리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B Pay는 '오픈형 생활종합 금융플랫폼'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서비스 출시 및 기존 콘텐츠를 강화하는 중으로, △자산 및 소비 현황 분석 △무료송금 △무료환전(외화머니) △자동차금융 △보험상품 혜택 이벤트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유용한 부동산 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KB Pay는 금융은 물론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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