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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자장사를 둘러싸고 은행권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은행권이 각종 상생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최대 연 9%까지 제공하는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하며 ‘상생금융’을 내세우기도 했다. 오는 16일에는 금융당국 수장과 5대 금융그룹 회장이 만나 추가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사들은 상생 방안을 통해 적극성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날 저출산·인구 고령화 등 인구문제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최고 연 6%포인트(p)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는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 가구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 부모급여, 아동수당, 기초연금을 신한은행 본인 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하는 등의 경우에 지급한다. 우대금리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에 상생금융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6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생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에 제출된 170여 건의 제안 중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품 출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융권에 대한 이자장사 지적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이 내놓고 있는 상생금융 강화 방안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말부터 은행들의 ‘이자 장사’를 다시금 문제 삼자 금융지주사들은 추가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금융권의 움직임에도 금융당국이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16일 열리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금융당국과의 간담회에서 추가 상생금융 방안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은행들은 간담회를 앞두고 상생금융 방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5대 금융 회장은 지난 13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비공개 간담회 형식으로 만나 상생 금융 아이디어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지원 규모 등을 사전에 논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자 해당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금융사들의 상생금융 지원책은 주로 소상공인·중소기업·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직접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비금융 부분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특히 정치권에서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지주사들의 상생금융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 등 금융사가 이자수익을 많이 내면 초과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부담금을 징수하는 횡재세법을 이날 발의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이자 감면을 지원하는 등 금융적인 부분도 추진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비금융 지원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은행산업이 호항인 만큼 소상공인의 경영 컨설팅, 취업준비생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금융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發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회계장부 열람 신청을 내며 경영권 분쟁 소송에 나섰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김기수 씨와 부인 최순자 씨가 지난 3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다올투자증권 측은 지난달 27일 회계장부가 아닌 서류 등을 제외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충실히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김 대표 측은 회사에 열람 등사 청구를 했는데 요청한 서류 중 중요하다고 느낀 서류는 공개되지 않아 가처분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월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한 직후 집중적으로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또 9월 20일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다올투자증권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이날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 급등했으며, 이후 상승 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7.69% 오른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suc@ekn.kr

풀리나 했더니 또 얼어붙은 IPO 시장…파두 실적 쇼크에 공모주 투심 ‘꽁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또 다시 얼어붙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파두가 실적을 부풀려 상장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IPO를 진행하고 있거나 예정 중인 기업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이달 상장 종목들, 공모가 하회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대어급으로 주목 받았던 기업들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고 있다.지난 9일 동시 상장한 컨텍과 비아이매트릭스는 상장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내내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컨텍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29.24% 내린 1만5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아이매트릭스 역시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10.31%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일반적으로 상장 당일에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이른바 ‘따따상’(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배로 상승) 달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최근 IPO 시장을 향한 투심이 낮아지면서 따따상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는 양상이다.◇실적 뻥튀기 논란 ‘파두’ 영향 커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데는 파두의 실적 부진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파두는 1조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내세워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올 3분기 매출이 3억2100만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지난 8일 3만4700원이던 주가는 공시 발표 다음날인 지난 9일 하한가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 역시 전일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서 주가는 4거래일 만에 3만4000원대에서 1만7000원대로 떨어졌다.상장 당시 파두의 몸값은 1분기 매출을 기반으로 1조원이 넘는 가격에 책정됐다. 파두는 상장을 추진하던 당시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도 올해 연간 매출액(추정치)을 1202억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지난 2분기 5900만원, 3분기 3억2000만원에 그쳤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0억원 수준에 불가하다. 실적 부진을 숨기고 상장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까닭이다.각종 주식 커뮤니티에는 "제품 경쟁력이 높고 전망이 밝다더니 파두 경영진과 주관사가 너무 괘씸하다", "다음부터는 IPO 투자에 신중해야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연내·내년 상장 앞둔 기업들 ‘비상’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IPO를 준비 중이거나 상장을 앞둔 기업들도 덩달아 긴장한 상황이다.오는 17일 상장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대표적이다. 에코프로그룹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0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일반청약의 경우 공매도 금지로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던 시기에 진행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 이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 초 IPO 부진을 피해 내년으로 상장 일정을 연기했던 기업들도 비상이다. 컬리, 케이뱅크, SK에코플랜트 등 IPO 대어들은 연내 상장 예정이었으나 국내 증시 분위기와 IPO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 하지만 IPO 시장 냉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이들 기업 역시 상장 일정 조율이 불가피하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파두뿐만 아니라 최근 증시 상황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기업들이 많았다"며 "고평가 논란은 투자자들로부터 IPO 시장이 신뢰를 잃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더 세심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파두가 실적을 부풀려 상장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전체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픽사베이

꿈틀대는 건설株, 총선·해외수주로 연말 반등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폭등, 부실 공사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건설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지방 분양시장 등 리스크가 있지만, 내년 분양과 실적 모두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회복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6.99%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억원, 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206억원을 순매도했다.DL이앤씨도 한 달 새 15.50% 올랐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327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DL이앤씨 주가 상승은 DL건설 완전 자회사 전환이 신용 활용성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 같은 기간 각각 9.62%, 3.55%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해당기간 중 0.15% 빠진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GS건설의 경우 정부의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점검 결과 추가 부실시공 사례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주가도 안정화를 찾아가는 분위기다.건설사들이 해외수주로 실적 개선 활로를 찾고 있는 만큼 주가도 안정화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대우건설은 올해 초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해외수주에 이어 올해 4분기에 리비아 사회간접자본(SOC), 이라크 알포 등의 수주가 예상된다. 올해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는 신한울3·4호기 주설비 공사도 기대되는 요소다. DL이앤씨도 그린수소 플랜트와 이산화탄소 포집 산업과 관련해 계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한 암모니아 플랜트 등 총 17억 달러(2조 3000억원) 규모를 수주한 상태다.건축·주택 부문의 매출액도 4분기부터는 다시 정상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실사고 여파,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 실적 우려와 업황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신사업부문의 신규수주와 실적기여도가 매년 상승하고 있고, 건축·주택 부문 등 본업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신사업 밸류 역시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주택 관련 정책 언급이 지속되면서 건설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대통령실과 여권에서 경기 김포시와 부천·고양·하남시 등 인접 도시를 서울로 편입시킨다는 구상안을 발표하기도 하면서 재개발 기대감도 높아졌다.다만, 전문가들은 그간 건설 종목의 주가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일부 회복하고 있다면서 반등 모멘텀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체 업종적 접근보다는 내년 해외 신사업 수주 및 건축·주택 부문에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개별 종목에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방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하고 있고, 판가 인상과 건설원가 하락이 어렵다면 PF구조조정을 통한 토지비 하락이 유일한 대안이나 총선 이전까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내년 전체적인 업종 밸류에이션 반등을 위해서는 올해 좋은 분양물량, 좋은 실적이 아닌 2022년의 모습으로 회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yhn7704@ekn.kr국내 건설주가 하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폭등, 부실 공사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하이투자증권 조직 개편...부동산금융 효율화 중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시장 환경 대응과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금융 부문의 영업 조직을 효율화한다. 부동산금융 부문의 사업 조직을 프로젝트금융실, 구조화금융실, 부동산금융실, 투자금융실의 4실로 개편했으며,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했다. 부동산금융 부문의 영업 조직 효율화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투자심사 업무의 독립성과 기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투자심사실을 신설했다. 기존 리스크관리본부의 리스크심사부와 사후관리실을 각각 투자심사부와 사후관리부로 명칭 변경하여 투자심사실에 편제했다. 이와 더불어 투자심사 업무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 내 리스크감리부를 신설했다. suc@ekn.kr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시장 환경 대응과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5대 금융지주, 기후변화 대응 미흡"...우리금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사들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방안들은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사들이 발표한 투자 제한정책이나 관련 투자 현황이 ‘탈석탄 선언’에 머물러 있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에 대한 정보 공개도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금융배출량이 가장 많았지만, 감축 목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내부배출량 하나금융보다 2배 많아"기후환경단체 플랜1.5 소속 박지혜 변호사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방향과 노동조합의 대응과제 토론회’에서 국내 금융사의 기후금융 현황을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박 변호사는 "기후변화는 경제 곳곳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융사 본연의 실적이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기후금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외 금융사들은 도박, 무기 생산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것만큼 기후금융을 엄격하게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기후금융과 관련해 괄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우리나라 5대 금융지주사들이 선언한 기후정책을 보면 세부 내용이나 목표치가 매우 추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변호사는 "5대 금융지주 내부배출량을 보면 KB금융이 2020년 기준 14만톤을 배출해 하나금융지주(7만톤) 대비 2배 가량 많다"며 "KB금융지주가 지점 수가 많다거나 차량을 많이 운행한다거나 등의 기준이 있을텐데 세부 항목을 확인하기는 어려웠고, 5대 금융지주 모두 천편일률적으로 2030년 내부배출량을 42% 감축한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내부배출량이란 금융기관이 보유한 차량, 건물 등에서 에너지를 연소하거나 전기를 사용하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뜻한다. ◇ "기후대응 구체적인 추진계획 공개한 곳은 신한금융이 유일"박 변호사는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충분한 근거를 갖고 수립됐는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사들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하는 금융배출량 역시 5대 금융지주의 배출량이 상이함에도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모두 동일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금융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우리금융지주였다. 이 회사는 2022년 기준 5300만톤으로 신한금융(4382만톤), NH농협금융(3052만톤), KB금융(2676만톤) 대비 가장 많았다. 박 변호사는 "5대 금융지주 모두 2030년 금융배출량을 27~37.5% 감축하고, 2040년까지 56~64.6% 감축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가장 배출량이 많은 우리금융지주의 감축 목표는 2030년 27%, 2040년 56%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금융배출량이 가장 적은 곳은 하나금융지주였는데, 이 원인 역시 분명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박 변호사는 "2020년 KB금융을 시작으로 우리, 농협, 신한, 하나금융지주까지 모두 경쟁적으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며 "그러나 각 금융사별로 보면 아직 화석연료 전체에 대한 투자 제한정책을 도입하는데는 소극적이었다"고 진단했다. 5대 금융지주가 발표한 중장기적 ESG 금융 목표도 추상적이다. 금융지주사는 친환경 투자, 기후변화 대응 등에 각 사별로 30조~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변호사는 "5대 금융지주사들은 기후위기 대응 투자 정책보다는 ESG금융정책, 친환경 투자 정책 중심으로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며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에 대한 정보 공개는 매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 대응을 주요 테마로 정하고, 추진 계획을 공개한 곳은 신한금융이 유일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금융지주사들은 기초적인 배출량 공시부터 투자목표이행계획, 기후금융상품 투자현황까지 보다 세밀하게 공시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규제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방향과 노동조합의 대응과제 토론회’에서 기후환경단체 플랜1.5 소속 박지혜 변호사가 국내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현황과 평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5대 금융지주의 금융배출량이 각각 상이함에도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동일했다.사진은 5대 금융지주별 금융배출량과 목표치.

비트코인 현물 ETF승인 이뤄지나 관련주 ‘들썩’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주들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ETF의 승인 여부는 시장 기대와 달리 바로 결과가 나타나진 않을 전망이어서 한동안 뉴스 플로우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 관련주인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최근 7거래일간 누적 수익률은 34.20%로 집계됐다. 또 위지트가 31.07%의 누적 상승률을, 우리기술투자(23.62%), 네오위즈홀딩스(20.56%), 케이피엠테크(13.87%) 등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관련주의 상승은 코인 가격의 강세 때문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코인당 3만6608달러에 거래중이다. 연초 대비로는 300%가 넘게 상승한 수치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SEC의 승인이 통과될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아닌 증시에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해 접근성 또한 높아진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1곳의 해외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신청했다. 특히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ETF를 신청하면서 승인 기대가 더욱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내년 4월경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소다.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는 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게 돼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 비트코인 ETF는 가상자산시장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BTC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규제 본격화로 기관에 대한 보호가 강화될 수 있어 상당한 규모의 기관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는 당장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즉시 승인이 이뤄질 것이란 섣부른 기대감 만으로 투자에 나선다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내년 1분기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원 연구원도 "현재 가장 빠르게 승인이 기대되는 상품인 아크인베스트의 ‘아크21 쉐어즈 ETF’의 최종 승인 기한은 내년 1월 10일이며, 블랙록 외 6곳의 최종 승인기한은 내년 3월 중순"이라며 "내년 1분기 중 승인 여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높아진 승인 기대감에 가상자산 가격은 당분간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이슈를 지속 체크하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했고, 관련주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승인절차가 연기되거나 거부될 가능성 또한 상존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currency-3341347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자금조달 부담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사례가 105건을 기록하면서 곧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금시장 경색으로 인해 유상증자 등 자본조달이 잇따라 철회되는 등 공시 번복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발생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는 총 105건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이 시작되던 지난 2020년이 106건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사실상 올해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불성실공시법인은 각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한 공시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경우 지정된다. 구체적으로는 공시불이행, 공시번복 또는 공시변경에 해당하는 위반행위를 하는 것으로, 한국거래소의 자율적 제재로서 상장사의 성실한 공시의무 이행을 위해 시행된다.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경우 벌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이 부과되며, 벌점이 누적돼 10점(코스닥 8점)을 초과한다면 1일간 매매정지 조치를 받는다. 또한 불성실공시법인을 1년간 수 차례 받을 경우 상장폐지 요건이 될 수 있다.이는 작년부터 시작된 고금리·경기둔화에 따라 자금시장이 위축되면서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자금조달 계획이 체결됐다가 철회된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105건의 공시 중 유상증자 결정 철회 사례는 16건, CB건 발행 철회는 10건, BW 발행 결정 철회 건은 1건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기 영향을 받는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 관련 번복·지연 공시가 11건을 차지했다.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지연 및 철회(10건), 회사합병 철회(2건) 등도 있었다.대표적으로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의 경우 경영 개선을 위해 결정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합병, CB 발행, 유상증자 결정을 올해 모두 철회해 공시번복에 의한 벌점 12.5점 및 5000만원의 공시위반제재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이외에도 기타 주주들에게 중요한 이슈의 공시를 지연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받은 사례도 많았다. 특히 손해배상, 경영권 분쟁, 횡령 등 소송에 관한 지연공시 사례가 15건을 기록했다.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광동제약 △파멥신 △제일바이오 △케어젠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셀리버리 등 제약·바이오 기업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가 많았다. 이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공시할 대상이 타 업종보다 많고, 지난 2020년 공시 가이드 개정이 이뤄져 이를 숙지하지 못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의 경우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 사실을 지연 공시해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간 합병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는데, 이것이 ‘조회공시 답변 사항 잘못 공시 및 중요사항 미기재’로 제재를 받기도 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자금시장이 좋지 않다 보니 비교적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들의 유상증자·CB·BW 등 철회에 의한 공시 번복 사례가 많았다"며 "단일판매·공급계약도 과거에는 많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해지하는 경우가 빈번한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suc@ekn.kr사진=픽사베이

해운대 클럽디 오아시스, 수능 수고했데이(DAY)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도(대표이사 최정훈)가 운영하는 해운대 클럽디 오아시스가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할인 혜택 등 겨울맞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클럽디 오아시스(CLUBD OASIS)는 수능 다음날인 17일부터 12월말까지 모든 수능 수험생이 수험표를 제시하면 동반 3인까지 통합권 및 워터파크권 40%, 스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수능 수고했데이(DAY)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생 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수능 수험표, 수시 합격증 등 수험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겨울을 맞아 고객 니즈를 반영해 청수당 온천탕과 스파 시설도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2월 5일까지 ‘미드나잇 스파’ 프로모션을 통해 저녁 8시 이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층 노천탕과 6층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스파권을 50% 할인한다. 이에 따라 클럽디 오아시스의 프리미엄 스파를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클럽디 오아시스는 겨울기간 스파의 운영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연장에 야간에 해운대 바다를 만끽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늦가을 프로모션’을 통해 부산 및 울산, 경남(부울경) 거주민을 대상으로 통합권 및 워터파크권은 40%, 스파권을 30% 할인해준다. 현재 클럽디 오아시스는 상시 이벤트로 이틀 연속 방문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2DAY PASS권(50%할인), 오후 4시 이후 방문 및 부산행 KTX 영수증을 제시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인(본인+동반 3인)까지 통합권 40%, 스파권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업체들과 상생협력을 위해 인근 호텔 및 카페 등을 방문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할인을 해주는 지역상생 협력도 실시하고 있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연말을 앞두고 클럽디 오아시스를 찾는 분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대입 수능을 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수험생들이 클럽디오아시스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클럽디 클럽디 오아시스 5층 청수당 온천탕 전경. 사진=이도 제공

[파두 급락 쇼크] ②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지난 8월 상장한 파두가 사실은 2분기부터 매출이 전무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리면서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파두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는 물론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 입성의 문을 열어준 한국거래소도 원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매출 급등한다더니 급감… 당국 점검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대표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실적 추정치가 적정했는지 점검에 나선다고 전해졌다. 상장주관사가 전망한 매출 추정치와 실제 파두가 거둔 매출의 차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지난 6월 30일 처음 공시된 파두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파두와 NH투자증권은 올해 파두의 매출액이 1202억94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파두는 지난해 564억151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회사다.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수주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파두의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는 "동사의 매출액 증가 추세는 2023년부터 Gen4 SSD컨트롤러 양산매출을 통하여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액의 계속적인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재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2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지난 8일 파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파두의 3분기 매출은 3억2081만원에 불과하다. 3분기까지 매출 누적액으로 추정한 2분기 매출액은 5940만원에 그친다. 매출 상승에 기여하리라는 ‘Gen4 SSD컨트롤러’가 거의 팔리지 않았다.충격을 받은 시장은 매도로 답했다. 파두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 동안 45.12% 급락했다.◇투자자 원망, 주관사에 집중투자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에 가장 먼저 묻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증권신고서에 파두에 대한 실사를 지난 6월 29일까지 진행했다고 기재했다. 매출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중에 실사를 진행했음에도 관련 수치가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실사 부실이 결국 추정치를 빗나가게 한 원인이라는 투자자들의 원망이 높다.원성이 쏟아지고 있지만 NH투자증권 측은 일단 해명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주관사 계약에 따라 이번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어렵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일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칙상 NH투자증권의 실사가 1분기까지를 기준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상장 예비 기업에 대한 주관업무를 맡은 증권사는 회계와 재무에 대한 각종 서류와 경영상 중요한 계약서 등을 열람할 수 있다. 단, 조건이 있다. 상장 심사 청구가 이뤄진 1분기가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NH투자증권이 실사를 마감한 시점은 2분기 실적 보고서가 작성되기 이전이다. 1분기를 기준으로 파두가 제시한 자료만으로 2분기부터 이어질 매출 공백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으리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기술특례상장’ 거래소도 불똥하지만 NH투자증권에 대한 정상 참작의 여지는 있지만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2분기는 회사의 상장 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시기였다. 이 때문에 분기 결산 이전이라도 실제 상장일이 올 때까지 월 단위 실적과 가동률, 분위기 등을 어느 정도 파악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파두의 부실에 대한 불똥은 한국거래소까지 튀고 있다. 적자 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파두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기 때문이다.거래소도 기술특례상장 대상 선정을 위해 파두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파두는 거래소가 외부기관에 의뢰한 기술평가 심사에서 AA와 A등급을 받았다.기술특례상장은 실적이 나빠도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길을 열어주는 제도다. 향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도 좋아지리라는 기대를 담은 것이다. 하지만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이후 실제 실적이 좋아진 회사가 많지는 않아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 많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입성하는 기업이기에 주관사와 거래소는 보다 엄격한 실사를 진행했어야 한다"며 "실적 부진을 숨진 파두가 가장 문제겠지만 안전판 역할을 했야 했을 NH투자증권과 거래소의 잘못이 적다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khc@ekn.krNH투자증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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