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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내년 실적 ‘사상 최대’ 전망...목표가 2300원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KB증권은 코스피 상장사 신성이엔지의 3분기 실적이 바닥을 쳤지만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 및 목표가 2300원을 제시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신성이엔지의 3분기 실적은 평택 P4, 테일러 팹 공사 스케줄 지연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하지만 실적은 3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클린룸, 이차전지 클린룸,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이차전지 클린룸 시장 내 신성이엔지의 점유율은 70%로 추정된다. 반도체 클린룸 사업의 경우 고객사가 캐파 확장과 테크 마이그레이션 투자 집행 시 신성이엔지의 실적이 상승하는 구조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사업부는 배터리 성분이 습기에 민감하므로 기존 클린룸에 제습기를 추가해 납품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신성이엔지 이차전지 사업부의 마진율 개선을 전망한다"며 "이차전지 드라이룸은 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 단독공장과 SK온 조지아 2공장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신성이엔지의 내년 매출액은 8560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uc@ekn.krclip20231117075513

[종합주가지수] 꿈틀한 코스피, 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포스코홀딩스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51p(0.06%) 오른 2488.1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9p(0.13%) 내린 2483.48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5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53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 3940억원, 기관은 6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1296.9원에 마쳤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6일 이후 열흘 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좁은 폭에서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장중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전해졌으나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83%), 현대차(1.26%), 기아(3.68%), 삼성SDI(1.45%) 등은 올랐으나 LG에너지솔루션(-1.99%), SK하이닉스(-1.34%), 포스코홀딩스(-1.4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24%), 기계(1.05%), 섬유·의복(0.89%), 전기가스업(0.86%) 등은 강세를, 음식료품(-1.11%), 철강 및 금속(-1.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5p(0.22%) 오른 811.11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p(0.03%) 내린 809.12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 전환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6억원, 기관은 5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3.00%), 에코프로비엠(-3.92%), 포스코DX(-3.70%), 엘앤에프(-1.16%) 등은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06%), HLB(2.30%), 레인보우로보틱스(4.86%), 셀트리온제약(4.65%)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6154억원, 코스닥시장 6조 6202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원/달러 환율, 다시 1,300원선 아래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가이드라인 적용한 실제 성적 열어보니...빅5 손보사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새 회계제도(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거품이 꺼지며 손보사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 사이에서 일부 지각변동이 일어난 가운데 일부 보험사가 아직까지 전진법을 적용하지 않아 내년 초부터 동일선상에서 비교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순이익이 1조64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조2837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결과다.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른 손실은 100억원 가량 발생하는 데 그쳤다. 3분기 순이익은 429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6% 뛰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35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29% 늘어난 4963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손보업계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손보사 3분기 실적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추월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반면 D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962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줄었다.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라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256억원 줄어든 탓이다.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은 4191억원으로 19.1%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7864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라 상반기 순익이 81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은 28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629억원을 거뒀다. 가이드라인 적용을 통해 얻게 되는 손실이 이번 3분기 외 다른 시기에도 분산돼 인식된 결과다. 롯데손보는 지난 1분기부터 수정소급법을 택했다. 전진법을 적용하면 3분기에 57억원 누적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KB손해보험은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이 1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고, 누적으로는 2.8% 줄어든 68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들 보험사 중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3분기에도 소급법 적용을 택했다. 두 회사의 실적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전진법을 적용할 경우 더 줄어들게 된다. 전진법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과거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향후 공시할 재무제표에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당국이 올해 하반기 제시한 회계처리 원칙이다. 소급법은 회계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까지 전체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전진법을 기준으로 하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순이익이 더 하락한다. 이는 소급 적용 대비 보험계약마진(CSM) 잔액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급적용의 경우 DB손보의 CSM은 12조5832억원으로, 전진 적용(12조3194억원)보다 2700억원가량 늘어난다. 현대해상의 소급 적용 CSM은 8조9036억원인 반면 전진 적용 시 8조3918억원으로 5100억원 이상 격차가 생겨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하반기부터 전진법을 회계처리 원칙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적용할 시 순이익의 하락이 예상되는 대다수 손보사들의 반발이 일었다. 이에 금감원은 전진법을 원칙으로 하되, 올해까지 일시적인 소급법 적용을 조건부로 허용한 상태다. 금융당국이 올해까지 소급법을 일부 허용하면서 실제 동일선상에서의 비교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거품이 걷혔다는 평가지만 예상보다는 업계가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까지는 일부 소급법의 허용 등으로 단순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내년 초 실적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earl@ekn.kr사진=연합3분기 주요 손해보험사 실적 현황.

우리은행,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1만㎡ 미만의 가로구역(도로로 둘러싸인 일단의 지역)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대비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민간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주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건설자금과 함께 HUG 심사를 통해 조합원 대상 이주비까지 원스톱(ONE-STOP) 패키지로 지원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출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을 위해 기금 예산 소진 시 은행 재원으로 지원된다. 건설자금이 지원되는 주택정비사업지를 대상으로 하며 HUG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조합원이면 세대수나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 신탁 취급 사업지에 해당하거나 대한건설협회 시공능력평가순위 200위 내 시공사로 선정된 사업지 등을 대상으로 최대 0.3%의 추가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HUG와 협약을 맺고 기업들이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이자 비용 중 일부를 기금이 지원하는 이차보전 형태의 기금 상품인 ‘가로주택정비사업 건설자금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15년간 주택도시기금 간사수탁은행으로서 기금 상품뿐 아니라 은행상품으로도 국토부 정책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서민주거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가진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권가, 에치에프알 분석 손놓은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에치에프알에 대한 커버리지를 중단했다. 코스닥 상장법인 에치에프알은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업체로 최근 활발한 소액주주 운동이 펼쳐지며 눈길을 끄는 곳 중 하나다.16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14일 조사분석자료 고시를 통해 에치에프알에 대한 조사분석자료 공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더이상 에치에프알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단 이유는 ‘실적부진으로 인한 고평가’라고 설명했다.투자자 입장에서 에치에프알에 대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보고서를 보려면 하나증권이 유일한 선택이었다.지난 1년 동안 에치에프알에 대한 종목 보고서는 총 6개 나왔으며 그중 5개가 하나증권이 냈다. 다른 하나는 지난 2월 유진투자증권이 에치에프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해설한 보고서가 유일하다. 신한투자증권이나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도 지난해까지는 에치에프알에 대한 보고서를 냈지만 올해는 손을 대지 않았다.하나증권도 하반기 들어서는 에치에프알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지 않았다. 가장 마지막은 지난 6월 21일 김홍식 연구원이 작성한 ‘실적 부진 이어질 것, 주식 모으기 운동 주가 영향 미미’라는 제목의 보고서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당 보고서와 관련돼 소액주주가 애널리스트를 고발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커버리지의 필요성을 못 느꼈을 거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6월 해당 보고서가 시장에 공개된 뒤 한 법률사무소는 하나증권과 해당 보고서를 김 연구원, 고 모 연구보조원에 대해 시세조종 행위가 의심된다며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한 일이 있었다. 해당 법률사무소는 하나증권이 보고서를 통해 수차례 목표주가를 변경하다가 당시 주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목표주가를 낸 것을 문제삼았다.당시 리포트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그보다 앞서 1월에는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실제 에치에프알의 주가는 연초 3만5000원선을 고점으로 꾸준히 떨어지는 중이다. 지난달 1만7000원선도 찍었다가 최근 소폭 반등하며 1만90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김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를 통해 소액주주 운동의 실효성도 지적했다. 에치에프알은 이익 변동성이 커 배당 성향 조정으로 안정적 배당을 기대하기 어렵고 자사주 매입·소각 외에는 주주환원이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회사가 소액주주의 권리를 침해한 일도 없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에치에프알이 지난 9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서도 배당확대 내용은 담겼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은 빠졌다.배당 확대도 김 연구원의 설명 대로 불투명하다. 에치에프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6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55억원을 순익으로 거두는데 그쳤다. 그 결과 1년 만에 주당이익은 4883원에서 417원으로 떨어졌다. 배당 재원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한편 해당 소액주주 측 법률사무소의 고발은 조사 단계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증권가에서는 커버리지 제외가 많아진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해당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종목 분석에 소신을 밝힌 애널리스트들이 수난을 겪는 일이 많다"며 "정작 이들의 분석이 없다면 해당 종목에 기관 투자자가 들어가기도 어려워 수급 측면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에치에프알 CI

“5만원대 재진입”…반토막 두산로보틱스 투심 회복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상장 이후 반토막이 났던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로봇 매출과 수주에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면서 상장 후 흔들렸던 주가 흐름과 악화된 투심은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들어 20.55% 상승해 5만원대를 넘어섰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 날인 10월5일 5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는 2만600원, 시초가는 2만2600원이었고, 장중 최고 6만76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하락해 지난달 27일 장 중 최저가 3만2150원을 찍기도 했다.두산로보틱스의 그간의 부진은 고금리 상황과 증시 변동성 때문이다. 로봇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고금리와 변동성에 취약하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성장주 주가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판매채널 확대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가 2026년까지 판매채널을 219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내년부터 선진시장인 유럽 진출을 위한 영국, 독일 판매채널이 개시되고 기존주요 판매 지역인 북미 시장 내에서도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파트너쉽 강화가 추가 확대 효과를 야기할 전망"이라면서 "패키지 업체향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외형 성장의 추가 동력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협동로봇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산로보틱스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장기 예상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논란은 점차 나타나는 숫자로 해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로봇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성장성과 안정성면에서도 투자심리 자극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17일부터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이 시행돼 실외 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등 신사업이 허용된다. 지난달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에 이어 이번에 지능형 로봇법까지 시행되면서 로봇도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인도로 다니며 배달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중에서도 협동로봇(Cobot)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또 이날은 두산로보틱스의 자사제품 ‘오스카 더 소터’가 ‘CES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오스카 더 소터는 재활용품 분류 기계이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매년 1월 개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에 앞서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한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산업의 기대감 만큼 주가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로봇 사업의 성과와 실적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춤했던 로봇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실적의 성장 시기로 진입하고, 기업들의 본격적인 투자집행과 제품 라인업, 해외진출 가속화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상장 이후 반토막이 났던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H시리즈가 대형 북을 치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삼성증권,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의 경우를 모두 합산해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원까지 지급한다. 첫번째 이벤트로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억원 이상 입금하면 70만원을 지급한다. 두번째 이벤트는 IRP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3000만원 이상 입금하면 3만원을 지급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며,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받는 방법(최대 2배까지 인정)은 55세 이상 고객님께서 순입금한 경우(계좌 주민번호 기준 출생연도 1969년까지 인정)와 보험사에서 연금을 이전한 경우이다. 추가로 연금저축/IRP 계좌에 3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 입금하면 각각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일대일 컨설팅으로 가입자의 특성에 맞는 운용 방법과 가입자의 은퇴 이후까지 예상하는 컨설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연금페스타시즌4_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연말까지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삼성증권

해상풍력 수주 기대감에도… SK오션플랜트 목표가 줄하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SK오션플랜트가 대규모 해상풍력 신규 수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데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과 전날 양일간 SK오션플랜트 3분기 실적 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4곳(미래에셋·키움·KB·상상인증권)으로 이 가운데 목표가를 명시하지 않은 KB증권을 제외한 세 곳의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만4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내렸고 △키움증권(3만원→2만5000원) △상상인증권(3만1000원→2만4000원) 등도 목표가를 10% 이상 낮췄다. SK오션플랜트는 조선, 플랜트 전문 기업에서 지난 1월 사명(구 삼강엠앤티)을 변경하면서 해상풍력을 주력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포트폴리오 내 해상풍력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해상풍력 기반의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4분기부터 해상풍력 신규 수주 체결도 앞두고 있다. 안마도해상풍력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신안우이 해상풍력, 금일 해상풍력 등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도 입찰을 마치고 수주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상풍력 사업의 성장성은 뚜렷하며 신규 수주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목표가를 하향했다. 3분기와 4분기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수선 포트폴리오 내 신규 선박이 편입되면서 SK오션플랜트의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이러한 요인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6.6% 하회한 1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4분기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중심 매출액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플랜트 부문에서 바로사 FPSO 인도 과정에서 추가 공사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상풍력 관련 신규 수주는 4분기 이후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상풍력 사업이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신규 수주로 인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SK오션플랜트 증권가에서 SK오션플랜트의 실적 전망치 하향에 목표가를 일제히 내렸다. SK오션플랜트 CI. SK오션플랜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수년간 이차전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정기보고서에 실제 추진 내역·계획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금융감독원이 공시 기준을 변경하며 상세한 신사업 추진 현황을 기재하도록 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장기간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등 경영상태가 불안한 곳이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당부 된다.◇이차전지 사업, 정기보고서 ‘사업개요‘란 기재없어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판지 제조업체 영풍제지는 지난 6월 이차전지·전자폐기물 산업에 새롭게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영풍제지의 주가는 주가조작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9월 말까지 두 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공시된 영풍제지의 3분기 정기보고서에는 이차전지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 존재하지 않았다. 분기 보고서의 ‘사업의 개요’란은 물론, ‘신규사업 등의 내용 및 전망’에도 ‘해당 사항 없음’이라는 문구만 기재됐을 뿐이었다. 이차전지 산업 전망을 보고 영풍제지에 투자한 주주들은 정기보고서만으로는 정확한 이차전지 사업 추진 현황을 알기 어려운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영풍제지뿐만 아니라 올해 언론보도를 통해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알린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철강 제조업체 제이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 개발 사업에 진출하겠다며 악성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었다. 마찬가지로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한 IT업체 하이소닉 역시 올해 정기 주총을 통해 정관을 개정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3분기 정기보고서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이차전지 산업 성장성이 주목받기 시작하던 지난해 일찍이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상장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표적으로 세원이앤씨의 경우 정관 내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셀 및 소재, 장비 제조업 등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분기보고서 내 기재된 사업 내용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며, 관련 매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밝혔던 한 상장사의 관계자는 "이차전지 사업을 실제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계약 등 여러 가지 부분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정기 보고서에는 추가하지 않았다"며 "관련 보도는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만 투자자들에게 우선 말씀드린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금감원 기준 변경으로 추진내역 등 밝힐 의무 있어그러나 올해부터는 금감원이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신사업의 세부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정기보고서에 공시하도록 기준을 변경한 바 있다. 또한 실제 추진 내역이 없는 경우에도 미추진 사유 및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재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지키지 않은 상장사들은 차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최근 금감원 조사 결과 이차전지 등 테마 업종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제 추진 내역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1년~2022년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AI, 메타버스 등 테마 업종과 관련된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한 상장사는 233개사였지만, 올해 반기보고서에 추진 현황을 추가하지 않은 상장사는 129개사(55%)에 달했다.특히 이들 기업 중 43%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36%는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해당 사업목적이 추가된 경우여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금감원 측은 "허위 신사업 추진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된 종목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혐의 적발 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며 "기재 부실이 심각한 회사의 경우 향후 사업보고서 등 중점 점검 대상으로 선정하여 재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suc@ekn.kr전기차용 전지.

베트남 찾은 김태오 DGB금융 회장…디지털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을 소화했다. 16일 DGB금융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방문은 하노이에서 개최된 FPT그룹의 ‘FPT Techday 및 F-VILLE 3’ 개소식 행사에 김태오 회장이 초청되며 성사됐다. 통상적인 최고경영자(CEO) 해외 순방 차원이 아닌 글로벌 ICT기업인 FPT그룹과 협력을 도모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로 마련됐다. DGB금융은 이번 출장을 통해 FPT그룹 계열사인 FPT 소프트웨어와의 디지털 신사업 업무 협약과 함께 FPT그룹의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글로벌 ICT기업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DGB금융 차원에서 해외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글로벌 신사업 진출·사업화를 공동 추진하고 금융 부문에서의 I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FPT 소프트웨어는 FPT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약 3만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출장 기간 두 회사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실천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신규 완공된 FPT 업무 캠퍼스인 ‘F-VILLE 3’ 내 공원에서 나무를 심으며 DGB금융과 FPT그룹의 동반 성장과 ESG 실천을 기원했다. DGB금융은 매년 ESG 각 분야의 활동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FPT도 글로벌 CSR와 ESG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상호 기념품을 생략하고 나무 심기를 통해 친환경과 탄소 절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진 디너 행사에서 김태오 회장은 FPT그룹 쯔엉 지아 빈 회장 내외와 일본의 도시바 테크,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에어라인, 미국 랜딩 AI, HSBC 베트남 등 글로벌 기업의 CEO·임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이외 FPT그룹의 업무 공간에 방문해 개발 인력의 근무 환경과 시설물을 둘러보고 IT인재 양성을 위해 FPT그룹이 설립한 베트남 최초의 사립대학인 FPT 대학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은 반도체, AI 학과 등을 신설해 미래 인재 육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베트남 방문을 통해 FPT그룹의 인재 양성과 소매, 통신, 의료 사업과 미래 성장을 위한 반도체 사업군 등 토탈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글로벌 톱 디지털을 향한 발전 방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DGB금융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글로벌 기업 FPT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sk@ekn.kr김태오 DGB금융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가운데), 진영수 DGB금융 그룹디지털혁신총괄 상무(오른쪽 네번째)와 DGB금융, FPT그룹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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