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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리 낮춰달라"...은행권, 이자 감면 방안 연내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 차주들을 위해 향후 발생할 이자부담을 일부 경감하는 방식을 검토한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연합회는 은행과 논의를 거쳐 세부적인 지원 규모 등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지주 회장단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은행권이 높은 이자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이 모여 추가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회의는 앞서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개최 일정이 연기됐다. 이날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3분기까지 44조2000억원의 이자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늘었다. 3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으나, 대출 등 이자수익 자산이 늘어 이자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다. 김주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부담 등으로 우리 경제를 바닥에서부터 떠받쳐온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금융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금융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코로나19 종료 이후 높아진 금리부담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횡재세’ 입법 논의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우리 금융권이 양호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업계 스스로 국민들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지원방안이 부작용 없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 등 금융사가 이자수익을 많이 내면 초과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부담금을 징수하는 횡재세법을 발의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으로서는 수많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 유연하고 정교하게 대응해야 하는 금융산업에 대해 국회 입법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며 "결국 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8대 금융지주와 은행연합회는 이날 논의를 거쳐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공동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발생할 이자부담 일부는 경감하는 방식을 검토해 최종 방안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기대하는 만큼 금융당국도 금융지주가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지주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은 건실한 ‘내부통제’와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가 뒷받침 돼야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은행·금융투자업권·보험 등 여타 금융권역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릴레이로 개최할 예정이다.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금융당국과 금융업권간의 금융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해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원금은커녕 이자도 못내…깡통 대출 3조 육박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고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과 소비 위측 등의 영향으로 최종 부도처리 되거나 파산·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들의 깡통대출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20일 국내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277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8988억원으로 2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4대 은행 총여신이 1295조7838억원에서 1334조2666억원으로 3.0%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해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따라 총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0.18%에서 0.22%로 높아졌다. 무수익여신은 원리금은커녕 이자 조차 받지 못하는 대출을 의미한다. 은행들은 3개월 이상 원금상환이 연체된 여신에 이자 미계상 여신을 추가 반영해 무수익여신 잔액을 산정하는데, 고정이하여신보다 더 악성으로 취급한다. 이 무수익여신은 가계보다 기업 대출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은행 기업대출 부문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말 1조531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9754억원으로 29.0% 증가했다. 일부 은행은 50%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부문 무수익여신이 7462억원에서 9234억원으로 23.7% 증가한 것보다 더 가파른 증가세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누적 어음 부도액은 4조1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203억원보다 214.9% 급증했다. 1~9월 평균 어음 부도율도 지난해 0.08%에서 올해 0.25%로 크게 뛰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들의 부도가 지난해 1~10월보다 올해 같은 기간 약 40% 늘어 주요 17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올 들어 무수익여신이 급증하는 등 자산건전성에 적신호가 들어오는 데 대해 대손충당금을 꾸준히 늘려 부실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pearl@ekn.kr20일 국내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277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8988억원으로 27.3% 급증했다. 연합

NH투자증권, 해외지수선물 및 미국주식옵션 온라인 거래 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해외지수선물 및 미국주식옵션온라인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투자자들의 해외선물 투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2019년 800만 계약수준이던 국내투자자의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주가지수 선물 거래량은 코로나 이후 연 5000만계약 수준으로 늘었다. NH투자증권은 투자 수요 증가 및 투자자 니즈를 반영해 CME에 상장된 이미니(E-mini) 4개 종목과 마이크로(Micro) 4개 종목 등 총 9개 선물 종목에 대한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CME지수선물은 국내선물과는 달리 상품별 위탁증거금만 있으면 매매가 가능하며, 23시간거래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 고객은 기존 종합계좌에서 해외선물옵션 전용계좌를 추가로 개설해야 하며, 개설 이후 환전 및 입금, 실시간 시세 신청의 단계를 거쳐 해외선물옵션을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개인투자자의 서비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시세포착 주문 기능과 원화로도 주문이 가능한 원화대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CME 지수선물을 거래하는 모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홀세일 사업부 대표는 "해외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선물옵션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며 "변동성이 심하고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해외선물의 상품 특성상 운영 리스크가 높지만 이번에 해외선물옵션 나이트데스크를 신설하고 반대매매 비율 산정 및 위험통보를 완전 자동화함으로써 고객 위험관리시스템 구축에 만반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11월 중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 제공 등 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우리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인수하지 않기로..."인수가격 이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수 가격을 두고 상상인그룹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설명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를 진행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 검토를 잠정 중단했다.우리금융 측은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상상인에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지분을 매각하라고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상상인은 내년 4월까지 6개월 안에 계열 저축은행 대주주 보유 지분을 10% 이내로 남기고 매각해야 한다. 이 중 우리금융그룹은 경기권에 영업거점을 두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충청권에 거점을 두고 있는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용이하고, 영업 기반을 수도권으로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김건호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 상무는 지난달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검토 중인 사안이 맞다"며 "대주주 관련해서 매각명령이 있는 저축은행은 합병 가능하다는 (당국의) 개선 명령이 있어 함께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우리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던 중 기존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인수를 하지 않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가격 차이에 대한 이견도 좁히지 못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을 두고 회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저축은행보다 증권사, 보험사 인수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상인저축은행의 실적이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2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작년 6월 말 2.13%에서 올해 6월 말 10.67%로 뛰었다.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부실 차주가 늘면서 대출 규모를 축소한데다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 규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ys106@ekn.kr우리금융지주.

은행, 이자이익 또 최대…3분기까지 44.2조 벌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44조원에 이르는 이자이익을 냈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국내 은행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다. 3분기만 보면 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는데, 전분기와 비교하면 23.9%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으나, 대출 등 이자수익 자산이 늘어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3분기까지 비이자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 늘었다. 단 3분기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줄었다. 이는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 손실 등에 따른 것이다. 3분기 누적 판매비와 관리비는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늘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중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1조2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주로 기인한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7%로 2.78%p 각각 하락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ROA는 0.69%, ROE는 9.4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5%p, 1.76%p 상승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이후 금리상승과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으로 확대됐으나,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과 ROA·ROE 지표가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금리 상황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자료=금융감독원.

기업은행 본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0일 중소기업은행 본사를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충청은행, 충북은행 퇴출 이후 20여년간 충청권에 지방은행이 없었던 만큼 기업은행 본점을 대전으로 이전해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황운하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중소기업은행법’에는 중소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1998년 충청은행과 1999년 충북은행이 퇴출되면서 충청권에는 20여년간 지역을 근간으로 한 지방은행이 부재한 상황이다. 지역균형발전 명목으로 금융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추진했지만, 특정 지역 쏠림현상으로 또 다른 불균형을 초래하고, 충청권은 금융 소외지역으로 전락했다는 게 황 의원의 진단이다.한국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은 기업1개당 대출금액, 중소기업 대출 평균 이자율이 지방은행을 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금액은 낮고, 평균이자율은 높아 자금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은행 지역 재투자평가’에 따르면, 지역 기반 은행의 해당 지역에 대한 지역자금 공급, 서민대출, 중소기업대출, 인프라 투자가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황 의원은 "대전은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서 서울·경기 및 타지역과 이동이 편리해 지방 중소기업들의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기업은행 본사 이전 시 거주지 이전 등 임직원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중소기업은행 본점을 대전광역시에 두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금융 인프라 육성을 도모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대전, 충청권에 금융인프라를 확충해 지난 20여년간 지역은행이 부재하면서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하고, 대전·충청권을 금융 소외지에서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은행의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행장으로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각종 통계에서도 나오지만 중소기업 대출의 60% 이상이, 벤처기업은 65%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기업은행 관점에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의 66.5%가 수도권에 있다"며 "다른 중견,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지원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지원하는 기업은행 본부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 걱정된다"고 말했다.ys106@ekn.krIBK기업은행 본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하나금융그룹, 1천억 규모 민간 모펀드 결성...중소·벤처·스타트업 투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초 순수 민간자본으로 민간운용사가 운용하는 1000억원 규모의 국내 1호 민간 모(母)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미래유망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우선 투자한다. 하나금융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청년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하나금융그룹은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 1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갖고 국내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벤처 모펀드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한 이후 1년 만에 맺어진 첫 결실이다.이날 출범식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새롭게 결성된 국내 1호 민간 모펀드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민간운용사가 운용한다.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과 함께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위한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하나금융그룹의 민간 모펀드 1호는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출자하고, 하나벤처스를 운용사로 한다. ▲미래유망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우선 투자한다. 특히 최근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청년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출범식에는 지난 18년간 대한민국 대표 정책 모태펀드를 운용한 한국벤처투자가 이번에 민간 모펀드를 운용하는 하나벤처스에 운용 노하우 전수, 민간 모펀드 제도 안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진행됐다.함영주 회장은 "이번 그룹이 조성하는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 모펀드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이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정책이다. 발표 1년 만에 실제 결성까지 이뤄져 감격스럽다"며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서 업계의 이정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 1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갖고 국내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벤처 모펀드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레모니’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비대면 외화지급보증 서비스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협업해 유트레이드허브 전자무역인프라(EDI)를 이용한 ‘비대면 외화지급보증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대면 외화지급보증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은 외화지급보증 신청 단계부터 해외 전문 발송까지 은행 방문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발송 전문 결과와 계산서도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또 외화지급보증 업무와 관련된 여러 첨부자료들을 파일로 안전하고 손쉽게 신한은행에 전송할 수 있다. 기존 외화지급보증 발행 업무는 고객이 발행신청서, 계약서, 해외직접투자신고서, 보증계약신고서 등 관련 서류들을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 했고 은행이 외화지급보증의 내용을 SWIFT 전문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 서비스는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운영하는 전자무역 통합인프라 유트레이드허브에서 전자거래 약정 후 이용하거나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비대면 외화지급보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시스템을 첨부서류가 필요한 외화송금, 신용장 등 다른 업무에도 확대 적용해 고객에게 더 손쉽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케이뱅크, 금융소외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금융교육은 서울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대전·대구·부산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진행되며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지식을 전달한다. 특히 교육 수요자 특성을 고려해 세대별 맞춤형 금융교육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실시한 서울 지역 금융교육은 광진구 자양동 소재 새빛지역아동센터에서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청소년이 모바일 금융환경에서 알아야 할 금융지식과 비대면 금융거래 방법을 안내하고 불법사금융 등 금융사기피해 주요 사례와 예방방법을 교육했다.또 청소년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미션수행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으며, 겨울철 의류용품 등 소정의 물품도 지원했다.향후 대전 지역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금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와 부산에서는 각각 미혼모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2017년부터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세대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청소년, 시니어, 다문화 등을 위한 금융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과 5월에는 각각 초등학생 등 아동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탁윤성 케이뱅크 소비자보호실장 전무는 "올해는 특별히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한다"며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금융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dsk@ekn.kr지난 17일 케이뱅크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새빛지역아동센터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주금공 감사에 최기의 전 KS한국고용정보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신임감사에 최기의 전 KS한국고용정보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신임감사는 부산남고와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주택은행(KB국민은행 전신)에 입행한 ‘30년 은행원’ 출신으로 KB국민은행 영업본부장과 부행장,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S한국고용정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 감사는 "유동화·개인보증 등 주택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공감 리더십을 바탕으로 주금공이 국민 주거행복을 책임지는 주택금융 선도기관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최기의 주금공 신임감사 최기의 한국주택금융공사(HF) 신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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