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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 관련 예산 기습 삭감 여파에 주가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내년 원전 예산이 국회에서 대폭 삭감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원전 관련 종목의 주가흐름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당 주도의 원전 예산 삭감과 여당과 정부 주도의 원전 복원 움직임이 충돌을 빚는 모양새다보니 현재 주식시장은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는 중으로 분석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원전 관련 종목의 주가는 보합세에 머물거나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만 원전 관련 종목은 좀처럼 오르막에 함께 오르지는 못하고 있다.대표적인 원전 관련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날보다 0.07% 오른 1만4690원에 마감했다. 반면 한전기술과 한전KPS는 전날 종가와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고 한신기계는 1.22% 떨어진 4450원에, 우리기술도 1.25% 떨어진 1338원에 마감했다. 그 밖에 서전기전과 수산인더스트리, 일진파워 등도 보합세를 기록했다.이 종목들은 그동안 국내 원전 정책에 따라 등락이 정해지던 종목들이다. 이번 정부 들어 원전 생태계에 대한 복원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수혜를 보던 중이었다.탈원전 정책으로 소외됐던 지난 정부와 달리 이번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 시작은 예산이다. 올해 정부 예산안에서 원전 관련 예산은 대폭 증액됐었다. 수출 지원을 위해서는 올해보다 30억원 증액한 71억원이, 원자력 생태계 지원을 위해서는 24억원 증액한 89억원을 투입했다.정부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원전업계도 화답하던 분위기다. 지난해 한국수자원자력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수주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상반기 신규 수주가 전년 대비 63.6% 늘어난 5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한전기술도 한수원과 함께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실비(TRF) 건설사업 관련 수주 소식을 전했다.하지만 이번에 예산안이 삭감되면서 향후 원전 관련 산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이번에 삭감된 항목은 정부가 추진하던 원전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 7개 항목 약 1814억원 전액이다.세부적으로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1000억원 △혁신형 SMR(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개발사업 332억8000만원 △원전 수출보증사업 250억원 △원자력 생태계 지원 사업 112억원 △현장수요대응 원전 첨단제조기술 개발사업 60억원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 57억9000만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1억원 등이다.금융지원과 수출보증 등이 어려워지면 이미 계약을 따내고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사업이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사업 등의 추진도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기존 계약의 이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보상 문제도 생길 수 있다.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예산안의 최종 확정까지 지켜봐야 원전주의 주가 방향성이 명확해질 것이라는 얘기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산안이 최종 결정되려면 예산결산특위에서 여야가 합의하고, 정부 동의도 받아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삭감된 예산이 부활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다 보니 관련 종목의 움직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모양새"라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우려되는 것은 원전 이슈가 정치적인 논리에 따라 방향이 정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문제가 커진 한전의 적자 확대도 정치적인 논리로 시장을 움직이려다가 실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khc@ekn.kr두산에너빌리티 CI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인 케이엔에스가 ‘CB발 주가 불확실성’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약 7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상장 후 1개월 뒤 전환될 것이 유력하지만, 주식 유통 물량이 워낙 적어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는 오는 22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케이엔에스는 이번 상장에서 75만주를 전량 신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2000원, 총 공모 금액은 142억5000만원~165억원이다. 오는 27일~2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하지만 케이엔에스는 상장 전부터 IPO 흥행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해 발행한 78억원 규모의 CB 만기가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올 3분기 기준 케이엔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CB 잔액 총액은 86억4200만원 규모다. 이중 작년 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78억원 규모 전환사채의 만기가 곧 다가오고 있으며, 상장 후 1개월 뒤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이 CB의 가액은 1만8740원으로 공모가 하단(1만9000원)보다 낮고 공모주식(75만주)의 절반 이상(55%) 규모다. 즉 CB 투자자가 주식 전환권을 행사해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경우 내년 1월쯤 주가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지난 7월경 상장한 필에너지도 공모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CB 전환 청구가 이뤄지면서 최근 주가 수준이 고점 대비 70%가량 하락한 상태다.이같은 우려에 대해 케이엔에스 측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상장 초기 주식 유통물량이 적은 수준인 만큼, 전환사채 물량이 고려되더라도 주가에 큰 변동이 없으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케이엔에스의 총 상장 예정 주식 수 대비 유통 주식 수 비중은 18.85%에 불과하고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이 거의 유통되지 않아, 오버행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김흥래 케이엔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B 관련 우려는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모두 해소된 상황"이라며 "CB를 고려하더라도 상장일 유통 물량 자체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최근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된 파두 사태와 관련해서도 케이엔에스 측은 자신감을 보였다. 올 3분기 주력 상품(원통형 CID, BMA 자동화장비)에서 발생한 매출이 178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7%가량 성장했으며, 약 284억원의 실질적인 수주 잔고를 보유한 상태로 영업 활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정연직 케이엔에스 전무는 "기관 수요예측 흥행이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현시점에서 흥행이 잘되고 있어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suc@ekn.kr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이은 업무협약...거침없는 STO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토큰증권(STO)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전문기업들과 추가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8일 태양광 발전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TO 플랫폼 운영 기업 ‘솔브릭코리아’, 17일에는 토큰증권 통합 플랫폼 론칭을 앞둔 STO 전문기업 ‘크로스체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공동 신청, 계좌관리 기관 업무 수행 등의 업무와 토큰증권 생태계 공동 구축 및 발전을 도모한다. 협약을 추진한 정승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사업추진팀장은 "기존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분야를 토큰증권을 통해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초자산 발굴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는 "토큰증권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까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투자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suc@ekn.krclip20231121153858 (사진 왼쪽부터)오세용 크로스체크 대표이사,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베트남우리은행, 하노이에 PB 시그니처 점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베트남우리은행’이 하노이 복합 신도시에 22번째 점포인 ‘스타레이크 지점’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타레이크 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 지점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자산가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인 ‘Two-Chairs’를 운영하는 PB 시그니처 점포다. 하노이 중심지 호떠이(서호) 지역에 위치한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주거, 상업, 행정,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다. 지난 9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인 ‘롯데몰’ 오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개점 행사에는 또휘부 베트남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 응웬꾸억훙 총리실 국제협력부국장 등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 홍선 코참 회장 등 한인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베트남 파파’로 불리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타레이크 지점 1호 고객이 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베트남 국민메신저 잘로(Zalo)와 연계해 현지 특성을 반영한 ‘더치페이 서비스’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베트남 전역 22개 네트워크와 비대면 플랫폼 ‘우리WON베트남’을 시장 트렌드에 맞게 지속 개선해 현지 리테일영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달 27일 호치민 지역에 레다이한 출장소를 신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로 현지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베트남우리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스타레이크 지점 개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왼쪽 3번째), 홍선 베트남 코참 회장(왼쪽 4번째),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왼쪽 7번째),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왼쪽 8번째), 또휘부 베트남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우측 6번째), 응웬꾸억훙 총리실 국장(우측 5번째),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우측 첫번째).

이도, 2024년 신입공채 2500명 지원…경쟁률 180대 1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친환경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밸류업(Value-UP) 전문 플랫폼 회사인 주식회사 이도(YIDO, 대표이사 최정훈)는 2024년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 결과 2500명 이상이 지원해 경쟁률이 180대 1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3주간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 결과 14명 모집에 2513명이 지원했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 접수는 MZ세대들의 친환경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도는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폐기물 수집운반→중간처리→재활용→소각→매립까지 이어지는 산업폐기물 밸류체인을 완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지원분야에서도 친환경 부문이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신입사원 채용은 친환경은 △사업장(폐기물처리·소각·매립·신재생에너지) 운영 전략 수립 및 마켓리서치 △원가관리 △신규 사업 검토 분야다. 인프라는 △사업장(고속도로·교량·물류) 운영전략 수립 △원가관리 △신규 사업 검토, 레저는 △사업장(골프장·엔터테인먼트·호텔) 운영 전략 수립 및 마켓리서치 △원가관리 분야이다. 부동산은 △상업용 부동산 운영 및 사업기획 △FM(시설관리) 사업장 관리 △기숙사 사업장(학교·기업형) 관리 및 현장 지원분야 신입 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경영관리는 △Bolt-on(M&A 발굴·투자 타당성 검토) △원가외주ERP(원가관리·구매) △안전보건(안전보건 체계 구축 운영·위험성 평가 점검) △재무회계(자금·회계·세무) △전략기획(경영 전략·사업계획 수립) △경영지원(인사·총무) △IT사업(기획·시스템·솔루션 개발) 등 전 분야에서 채용을 시행한다. 계열사인 이도캐피탈자산운용도 △부동산 투자상품 개발, 자산운용 업무 분야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1차 면접은 오는 11월 30일~12월 1일까지 이틀간, 2차 면접은 12월 7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4년 1월2일 입사하게 된다. 앞서 ㈜이도는 올해 초부터 지난 2021년에 이어 체험형 인턴을 실시했다.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을 위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수준인 월 300만원을 지급했다. 최정훈 대표이사는 "급성장하는 이도를 함께 더욱 도약시키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인재들과 함께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ESG 경영을 더욱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KakaoTalk_20231121_142924107 이도 사옥 전경. 사진=이도 제공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들 창작뮤지컬 ‘드리머스’ 앵콜 공연 후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발달장애 예술가들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Dreamers)’ 앵콜 공연을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등과 함께 후원하는 판타지 뮤지컬 ‘드리머스(Dreamers)’는 관객들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감동 가족극이다.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자녀와 부모의 이야기를 동화 같은 세계관에 담았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10월 2000여명의 관객이 몰린 초연 매진 사례에 아쉽게 무대를 놓친 관객들을 위해 실시하는 앵콜 공연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공연에도 후원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21일 저녁 공연에는 그룹 임직원들과 취약계층 가족들을 초대해 따뜻한 감동을 주는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날 ▲하나사랑봉사단을 통해 만나온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온 ’미혼모‘, ’소외 청소년‘ 등 취약계층 가족 300여명을 초대해 그 의미를 더한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8년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을 통해 라하프를 사회적 혁신 기업으로 선정해 발달장애 배우들이 이곳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회사는 뮤지컬을 통해 꿈을 이뤄가는 발달장애 배우와 엄마들의 이야기를 ESG 광고 캠페인 ’엄마의 졸업식‘으로 만들어 사회적으로 울림을 전했다. 실제 발달장애인 배우의 어머니로서 ’엄마의 졸업식‘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이기도 한 사단법인 라하프의 김재은 단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꾸준한 지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발달장애를 가진 문화예술인들이 꿈을 좇아 무대 위에서 재능을 꽃피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뮤지컬 공연에 오시는 관객들 또한 무대 위에서 자신감 있게,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며 가슴 속에 새로운 희망을 안고 돌아가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발달장애 배우들의 공연을 보고 관객들이 감동과 위로를 받는 모습에, 그룹의 진정성 있는 도움과 나눔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력이 되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꾸준한 지원으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드리머스 하나금융그룹은 16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사단법인 라하프의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Dreamers)’의 앵콜 공연을 후원한다. 발달장애인 배우 등 ‘드리머스(Dreamers)’ 공연팀이 무대 위에서 밝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3분기 가계빚 1875조6천억원...역대 최대치 경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전분기 대비 14조원 넘게 늘면서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금리 기조에도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다 여행 및 여가 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규모도 확대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4조3000억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일반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금액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기존 최대 규모인 작년 3분기 말(1871조1000억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대치를 썼다.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4조5000억원 늘었다.가계신용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3조6000억원), 올해 1분기(-14조4000억원) 등 2개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 8조2000억원 불어난 뒤 3분기 다시 최고치를 썼다.가계신용 가운데 카드대금인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175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1조7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종전 최대 기록인 작년 2분기(1757조1000억원)를 뛰어넘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04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종전 역대 최대치였던 올해 2분기(1031조8000억원)를 상회했다. 한은은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취급, 개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1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5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 위축으로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창구별로는 예금은행과 보험사, 연금기금, 여신전문회사, 공적금융기관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이 전분기 말보다 각각 10조원, 6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8000억원 감소했다.3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1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이 중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의 판매신용 잔액(115조4000억원)이 2조8000억원 늘었다. 여행 및 여가 수요 증가 등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2분기 182조3000억원에서 3분기 186조9000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이와 달리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 잔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ys106@ekn.kr사진=연합

"인니 보증수요 선점"…SGI서울보증, 빈땅·아스와따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SGI서울보증은 지난 20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빈땅’·‘아스와따’와 함께 인도네시아 보증시장 간접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빈땅은 1955년 설립된 오랜 업력을 지닌 손해보험사이며, ‘아스와따’는 보험료 기준 인도네시아 Top 10 손해보험사 중 한 곳이다.이번 협약은 SGI서울보증과 인도네시아 현지 보험사간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수립하고자 추진됐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경제규모를 보유한 거대시장으로,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과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SGI서울보증도 아세안 지역 보증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 자카르타 대표사무소를 설립했다.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SGI서울보증은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현지 진출전략 수립·실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돕고, 재보험 등을 활용해 수익모델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GI서울보증은 "글로벌 사업은 SGI서울보증의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써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아세안지역의 보증수요를 선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보험사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영업거점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earl@ekn.krSGI서울보증은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빈땅’·‘아스와따’와 함께 인도네시아 보증시장 간접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SGI서울보증-빈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황의탁 SGI서울보증 전무이사(오른쪽)와 위도도 빈땅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국민과 함께하는 KB금융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주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게 양 회장의 구상이다.2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날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고객, 소상공인, 협력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양종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KB는 지금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봤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KB금융그룹에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는 고객, KB의 발전을 끊임 없이 지지해 주고 있는 주주,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및 KB 영업가족, 업무지원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양 회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며,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아온 금융회사 CEO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재임 기간 경영 방향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제시했다.우선 양종희 회장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을 약속했다. 양 회장은 "이제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진(前進)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 회장은 "KB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두 번째 경영방향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금융그룹을 일구겠다고 공언했다. ‘최고의 경험’은 ‘금융인의 품격 있는 영업’에서 시작되고, 이는 고객의 신뢰와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역설했다. 양 회장은 "KB와 함께하면 고객의 미래가 든든해지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금융인으로서 품격있는 영업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양 회장은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현장 직원들이 신명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만큼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직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경영’을 하겠다는 구상이다.그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주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 회장은 "사회-고객-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가 곧 ‘주주가치 성장’으로 연결되므로 이를 위해 최선의 경주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종희 회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항상 고민함과 동시에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내일, 그리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보자"고 밝혔다.ys106@ekn.kr21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대신파이낸셜그룹, 이화여대 약학대학에 발전기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이 2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 아령당에서 ‘차세대바이오의약연구센터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 전달식은 이화여대 차세대바이오의약연구센터 인프라 구축 및 신약 개발 분야 연구 지원, 전문 인력 배출 등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으며 전달식에는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과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기금은 이화여대 차세대바이오의약연구센터 인프라 구축과 연구 활동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은미 총장은 "후원해주신 발전기금이 본교 약학대학 인프라 구축과 연구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구 성과 도출과 미래의 연구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룡 회장은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는 것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 발전기금이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화여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화웨스트캠퍼스 건립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아산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에 수술비를 지원해왔으며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의료봉사 후원금 지원 등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giryeong@ekn.kr대신파이낸셜그룹 기금전달식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오른쪽)과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왼쪽)이 2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차세대바이오의약연구센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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