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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 공모...30일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30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제475회 ELS’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 12개월), 80%(18개월), 75%(24개월), 7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만기평가일에 65%(36개월) 이상일 경우 만기상환 조건이 충족돼 세전 연 13.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476회 ELS’의 경우 1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며, 3개월마다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된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3개월), 80%(6개월), 70%(9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되고, 만기평가일에 65%(12개월) 이상이면 만기상환이 실행 돼 세전 연 2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은 모두 낙인(Knock-in)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이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만기평가일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제475회 ELS’는 30% 미만, ‘제476회 ELS’는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상환돼 원금 및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 단 해당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해당 상품 2종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관계로 오는 30일까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가입 가능하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10만원 단위 증액)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suc@ekn.kr[사진자료1] 유진투자증권, 조기상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30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특징주] 동인기연, 상장 이튿날 상승세...10%↑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상장 이틀째를 맞은 코스피 상장사 동인기연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경 아웃도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주문자개발생산(OEM·ODM) 전문기업 동인기연은 전일 대비 2900원(9.95%) 오른 3만2050원에 거래 중이다.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 첫 발을 뗀 동인기연은 장 초반 공모가(3만원) 대비 하락 출발했다. 오전 중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 반전해 2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지난 1992년 설립된 동인기연은 아웃도어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산악인용 가방, 텐트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2506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 밴드(3만3000∼3만7000원) 하단을 밑도는 3만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suc@ekn.kr

[특징주] 국제유가 급등·천연가스 급락에 ETN 등락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하면서 관련 ETN(상장지수증권)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낙폭이 큰 10종목 중 9종목이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에 연동되는 ETN이다. 먼저 원유가격 하락(리버스)이나 천연가스 상승(인버스)에 베팅하는 ETN이 낙폭 상위 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선물 ETN(H),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 B,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B,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등이 4~5%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기준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60 달러로 2.25% 상승했으며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82.12 달러로 1.87% 올랐다. 반면 1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89 달러로 2.43% 하락했다. 그 결과 원유가격 하락(리버스)에 베팅하거나 천연가스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원유가격 상승에 베팅하거나 천연가스 하락에 베팅한 상품은 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한투 블룸버그 인버스 2X 천연가스선물 ETN,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대신 S&P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KB 블룸버그 인버스2X 천연가스선물 ETN(H),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C 등은 전날보다 5% 이상 높게 거래 중이다.khc@ekn.kr20231106004951_PCM20220203000029990_P2 한국거래소 입구 전경.

동아화성, 3분기 최대 실적 경신에 매력적인 가격대 진입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22일 동아화성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화성은 3분기 매출 97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52.1% 증가했다.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가전에서 모두 양호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인도·중국·멕시코 등 주요 해외법인 가동률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영업이익 증가의 주 요인"이라며 "올해 이익률 정상화와 함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 7.9배 수준으로 매력적인 가격대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임 연구원은 이어 "자동차와 가전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 법인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의 실질적 수혜주로 판단되며 올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고 중국 법인 역시 우려와 달리 하이얼, 보쉬지멘스 등 현지 업체의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 연구원은 고온 고분자 전해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성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자회사인 동아퓨어셀이 개발한 5kw급 건물용 고온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은 최근 체코에서 실증 운전을 완료했다"며 "유럽 CE 인증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기업 가치 재조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

오리온, 단기 실적 부진은 올해까지…목표가 ↓[삼성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삼성증권이 오리온에 대해 해외 실적 부진으로 4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계속 유지했다.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10월 오리온의 국내(매출액 비중 38%)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며 "하지만 해외 매출액은 역성장을 기록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환율 하락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현지 내년 명절 시점이 올해보다 3주 뒤라서 명절 기획 상품 출고 시기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4분기에는 실적 부담 요인이지만 내년 1분기에는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오리온의 내년 올해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율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국내외 점유율 확대와 증설, 확장, 수익성 개선까지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khc@ekn.kr오리온 CI

휠라홀딩스, 본업 성장률 회복 전까진 주가모멘텀↓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하나증권은 22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국내, 미국 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가시성 확보 전까지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24% 감소한 9902억원과 926억원을 기록했다"며 "휠라 그룹 매출은 35% 감소, 영업적자 6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휠라 순수 국내 매출이 39% 감소했고, 중국 디자인수수료도 -5%로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휠라 미국 사업 부문 매출은 47% 감소했고, 로열티 부문도 14% 감소했고, 자회사의 아쿠쉬네트 매출이 6% 증가(달러 기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3분기 기준 ‘아쿠쉬네트’가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9%, 영업이익 기준 100%를 넘어서는 반면 휠라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사업은 공격적인 채널 구조조정으로 미국 사업은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도 이러한 사업 구조조정전략들이 유지되면서 휠라 그룹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지금 당장은 수익성 개선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관건으로, 이익보다는 매출이 우선이다"며 "내년에는 휠라 본업(국내·미국 부문)의 매출 성장률 회복이 나타나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news_872138_1700112128_m

세진중공업, 플랜트 매출 발생 미뤄져...적정주가↓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세진중공업의 플랜트 부문 매출 발생 시점을 오는 2026년으로 전망하며 적정주가를 기존 8800원에서 5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 및 연간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이는 조선사 건조량 증가에 따른 인력 쇼티지 및 외주단가 상승, 선작업-후매출 반영 때문에 분기 변동성이 심한 성향을 보였다"고 말했다.세진중공업은 3분기 영업적자 66억원이 발생했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32억원 흑자였다. 이는 지난 7월 에코마린텍을 140억원에 매각해 중단사업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자금은 풍력, 조선기자재 등 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에 이용돼, 캐파가 20%가량 상승할 전망이다.그러나 세진중공업의 해상풍력 등 플랜트 부문 성장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 성장을 기대했지만 수년 동안 지연 중이며, 매출 발생 시점을 오는 2026년으로 이연한다"며 "적정 PER를 다른 조선사와 같은 15배로 낮춰 적정주가를 하향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풍력보다는 최근 쏟아지는 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에서 효자품목 LPG 탱커와 같은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suc@ekn.kr

피에스케이, 주가 바닥 확인…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BNK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BNK투자증권 피에스케이에 대해 불투명한 수요에도 주가는 바닥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주가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신장비 모멘텀도 있고, 긴 호흡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에스케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940억원,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4%가 줄었다. 하지만 이는 BNK투자증권의 예상치를 19%, 152% 상회한 숫자다.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배경은 상반기 이연된 매출 인식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장비 입고 및 매출 인식 지연 이슈가 있었으나, 3분기는 전분기로부터 이연된 매출이 인식되면서 매출 실적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은 지속돼 매출액은 789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4분기 영업이익률은 12.8%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과거보다 성과급 지급 동기가 줄기는 했지만, 올해도 연말 비용 증가 요소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은 고객 설비투자가 불투명한 가운데 내년 신장비 모멘텀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수요 개선이 더딘 가운데, 고객사들의 DDR4 및 낸드(NAND) 재고조정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동안 선단 공정 위주로만 설비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그래도 최악의 업황은 지난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부분 에칭을 담당할 차세대 장비가 출시 예정"이라며 "신장비인 베벨 에치(Bevel Etch) 수주도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978243_90953_3758 사진=에너지경제 DB

기업은행, 참좋은동행 일자리박람회...336명 인재 채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와 함께 ‘2023 참 좋은 동행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로봇, 반도체, 전자정보통신, AI 관련기업 및 LG유플러스, SK그룹 협력사 등 IT 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중견기업 70여개사가 참여했다.이들 회사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과 채용상담 진행을 통해 총 336명의 인재를 채용했다.IBK기업은행, 서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 및 IT 4개 협회는 구직자의 취업 지원 및 정책에 관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IT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 및 정책 등을 안내했다.이밖에 모의면접, 현직자컨설팅, 해외취업설명회, 1:1 컨설팅 등의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취업상식 퀴즈 서바이벌 ‘도전! 취업골든벨’, 기업 현직자들의 직무 이야기를 담은 ‘현직자 직무톡톡’, ‘사회초년생 재테크’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기업은행과 서울시는 박람회 당일 더 좋은 일자리 발굴 및 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일자리 동행 파트너’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년 일자리 매칭 강화,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복지정책 운영, ▲서울시 동행지원 협약대출 운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임문택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IT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이번 박람회가 우수인재 채용을 원하는 참가기업과 IT업계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팎서 셈법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모인다. 협회장 인선이 길어지는데는 대내외적인 복잡한 영향과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달 24일 3차 회의를 열고 단독 후보를 발표한다. 앞서 20일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려고 했으나 미뤄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차 회추위는 위원들간 의견 제시가 주를 이뤘으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차기 생보협회장 자리를 두고 민 출신과 관 출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인물로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전 신한라이프 사장), 임승태 KDB생명 대표,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윤진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두 차례에 걸친 회추위에도 결론이 나오지 않는 등 회원사들이 장고에 들어간 이유로는 협회장이 보험업계와 정부 사이의 소통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업계 내부적으로 원하는 인물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당국과 정치권, 업계 등 대내외적인 압박에 둘러싸여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마평이 떠오르기 시작한 시기부터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최근들어 예상이 엇갈린다. 당초 민간과 관료 경험을 두루 쌓아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두개 금융관련 협회에 신한금융 관련인이 동시에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이를 두고서도 업계 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 출신으로 묶어 볼 수도 있겠으나 민 출신으로 여겨지는 조 전 회장과는 출신이 나뉘었다는 점에서 출신이 다르다고 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신한금융이라는 공통점이 영향을 발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회추위 내부적으로 김철주 위원장이 최근 유력한 후보자로 급부상하면서 갑작스럽게 대세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63년생인 김 위원장은 행시 29회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마쳤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지냈고,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은 바 있다. 정희수 현 협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각에선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은 업계 숙원인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를 이끌어내는 등 공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연임에도 뜻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최근 협회에 연임이 없었던 점 등 연임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각종 외부 영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회추위가 추가로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상 내부적으로 이견 좁히기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민간 출신으로 하마평에 오른 김성한 DGB생명 사장은 표 분산을 우려해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정부나 정치권 등 얽힌 이해나 입김이 복잡한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인선이 안갯속이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보협회 회추위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를 비롯해 성주호 보험학회장,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 2명으로 꾸려졌다. 정희수 현 생보협회장 임기는 내달 8일까지다.pearl@ekn.kr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정희수 현 생명보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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