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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플라스틱 공카드 4만장 네임택으로 새활용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카드는 발급이 중단된 공카드 4만장을 서울새활용플라자 소재 은행으로 지정 기부하고, 이를 플라자 입주기업에서 창의적인 디자인을 입혀 새활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우리카드 ESG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공카드 재고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는데, 단순 폐기보다는 재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해서 생각했다"며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역량 있는 디자인 새활용 스타트업이 많이 입주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카드 재활용에 대해 문의하자 버즈더퍼즈에서 네임택 제작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번 협업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 개관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새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세계 최대규모 새활용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공카드 새활용을 진행할 버즈더퍼즈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해 있는 업사이클링 전문 전시 및 체험 교육 기업으로 ‘2023년 대한민국 ESG친환경 대전’에서 와인병을 재활용한 와인플레이트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우리카드 ESG 관계자는 "폐기처분하는 플라스틱 자재의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이번 기부로 만들어진 공카드 활용 작품은 제작 전시 등을 통해 추가적인 협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환경을 지키는 일이 기업활동의 중요한 의무임을 잊지 않고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우리카드는 세계자연기금(WWF)이 만든 기업 공동 플라스틱 감축 선언 이니셔티브(PACT)에 2021년도에 가입했다. 당시 11개 기업이 참여해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기 위해 대용량 어메니티 전환, 다회용기 사용 권장 캠페인을 벌였다.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도에는 참여기업 전체 5120톤의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했다. 2022년도에는 1만1915톤으로 감축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pearl@ekn.kr우리카드는 공카드 4만장을 서울새활용플라자 소재 은행으로 지정 기부하고, 이를 새활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진행된 폐공카드 4만장 기부 전달식에서 (왼쪽부터)이재일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 이은정 버즈더퍼즈 대표, 전기현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DB생명, ‘대한민국소통어워즈’ 2개 부문 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DB생명은 ‘제16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생명보험 부문 대상과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 캐릭터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산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콘텐츠경쟁력지수와 소통지수 등을 토대로 전문 평가위원과 고객 패널의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DB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은 캐릭터 콘텐츠의 △독창성 △차별성 △고객참여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DB생명의 대표 브랜드인 ‘백년친구’ 및 캐릭터 ‘우리두리’를 활용한 콘텐츠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챌린지 등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DB생명은 내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트렌드에 맞춘 유용한 생활정보 및 운동, 장소 추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내는 등 고객들의 공감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DB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대한민국소통어워즈 대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DB생명은 ‘제16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생명보험 부문 대상과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 캐릭터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 대표와 홍계항 DB생명 관리지원담당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한계 왔다…적격비용 개선해야"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를 더 이상 내릴 수가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 본다. 적격비용산출 방법을 바꿔야 한다"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드사의 미래수익창출과 비용절감을 위한 사업전략’ 컨퍼런스에서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와 법정 최고금리 제도개선 방안’에 관한 발표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먼저 최근 국내 지급결제시장의 변화에 관한 설명에 나서 지급결제수단 중 간편결제가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며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간편결제가 증가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언택트 기반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폭증했고 특히 간편결제 중 핀테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6.6%로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는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수수료 체계의 변화로 지난 14년 동안 14차례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됐는데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카드업계 수수료 제도는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업종별 수수료 체계에서 적정원가에 기반한 체계로 변경됐다. 가맹점 수수료는 지난 2015년 말 개편 후 전반적인 인하를 겪었다. 가맹점의 신용·체크카드 수수료율은 꾸준히 내려가다 지난 2021년 말에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게 매기는 수수료 기준 0.5%까지 내려온 상태다. 김 교수는 "부가가치세 매출세액공제에 따라 현행 영세 및 중소가맹점이 카드단말기를 통해 오히려 이익을 얻는 상황까지 왔다"며 "전체 가맹점의 96.2%가 우대수수료율을 적용 중인데 현재와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조달비용이 증가해 카드사로선 수익성 악화에 처할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이어 현재 카드사 상황에 대해 "카드수수료율이 한계까지 인하된 상태에서 빅테크 진출 등으로 이중고인 상태에서 카드사 수익이 감소하고, 이는 순이익 유지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된다"며 "가맹점은 단말기로 수익을 내고, 카드사가 신용판매에 의존만으로 수수료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적격비용 산출을 폐지하거나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그는 "현재 자금조달비용, 위험관리비용, 일반관리비용, 승인 및 정산비용, 마케팅비용이 상승하는 시기가 반영이 되어있지 않다"며 "금리인상기나 위험관리비용 증가 시기에도 수수료율을 인상하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빅테크사에 수수료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점은 불합리하다며 비판했다. 그는 "카드사는 꾸준히 수수료율을 인하했기에 동일 규제로 기존카드사와의 형평성이 확보될 필요가 있다"며 "빅테크에 규제가 더해지거나 카드수수료 규제가 해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법정최고금리의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법정최고금리 등 시장금리를 보면 자금조달 입장 측면에서 국내 기준금리는 의미가 없다"며 "한은의 기준금리는 2021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상승 중이며 현재의 시장금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법정최고금리는 1998년 40%에서 2021년 20%로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김 교수는 국내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신용등급별 인원에 따라 저신용자의 금융접근성이 나빠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예전에 금융거래가 가능했던 6등급 이하는 금융거래 확률이 낮아지게 되며 거래가능 등급 수준이 5등급 정도로 올라감에 따라 전체적인 중저신용자의 금융접근성이 떨어졌다. 저신용자는 불법 사금융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현재의 고정형 법정최고금리를 유지하는 경우 1금융권인 은행과 여신금융기관의 법정최고금리를 이원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업권의 특성을 반영해 고정형과 연동형을 혼합안 최고금리 제도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신금융기관의 경우 수신이 없기에 연동형 가산금리를 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김 교수는 예상했다. 이어 "연동형 최고금리 체계 자체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다"며 "금리기준은 동종 시장대출금리를 사용하되 카드채 발행금리에 가산(특례)금리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연동형 최고금리는 민관합동 금리결정위원회가 정하는 것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pearl@ekn.kr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종합주가지수] 냉·온탕 오간 코스피…LG에너지솔루션·화학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3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26p(0.13%) 오른 2514.96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13p(0.16%) 오른 2515,83에 개장한 뒤 대체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81억원어치 순매수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816억원어치, 개인은 5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297.5원으로 마쳤다. 코스피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47%), POSCO홀딩스(0.64%), 현대차(0.98%), LG화학(2.98%)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55%)와 SK하이닉스(-0.9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85%), 운수창고(0.82%), 운수장비(0.71%) 등이 상승했다. 반대로 섬유의복(-1.14%), 의료정밀(-1.07%), 비금속광물(-0.6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p(0.17%) 오른 815.9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p(0.19%) 오른 816.16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1억원어치, 개인이 2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67%), 에코프로(0.43%), 셀트리온헬스케어(0.66%) 등이 오르고 엘앤에프(-0.88%), 알테오젠(-0.54%)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4861억원, 코스닥시장 7조 1922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514.96 강보합 마감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2심서 뒤집힌 무죄판결...함영주 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1심에서 내려진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등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함 회장은 상고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채용 관련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3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 1심 무죄를 파기하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업무방해 혐의로 함 회장과 함께 기소된 장기용 전 하나은행 부행장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하나은행에는 7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영주 피고인이 공적 성격이 강한 은행의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로 인해 정당하게 합격할 지원자가 탈락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원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하나은행의 이익을 위해 개입한 것으로 볼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2016년 합숙면접 합격자 선정 과정에서 피고인이 모 지원자의 부정 합격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되고, 남녀고용평등법 위반과 관련해 신입사원의 성별 불균형 선발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함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장기용 전 하나은행 부행장에는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하나은행에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함 회장은 하나은행장 재직 시절인 2015~2016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로부터 그의 아들이 하나은행 공채에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자 서류전형, 합숙면접, 임원면접에 개입해 불합격 대상자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2018년 6월 기소됐다. 함 회장은 2013~2016년 인사부에 남녀 비율을 4대 1로 해 남자를 많이 뽑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지난해 3월 1심에서 함 회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따로 합격권에 들지 못한 이들이 합격할 수 있게 어떤 표현을 했다거나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하나은행의 남녀 차별적 채용 방식이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됐다고 보이고, 은행장들의 의사결정과 무관하게 시행돼 피고인이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2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면서 함 회장은 상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함 회장은 2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앞으로 대법원에 상고해 다시 한 번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ys106@ekn.kr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상승하는 금·은 ETF 수익률… "내년 최고점 올것"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타고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금과 은값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다가 최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는 지난 달 초(1만4020원)부터 현재까지 15.10%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금 선물가격의 2배 성과를 추종한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8.43% 8.22% 올랐다. 두 상품은 미국상품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금선물 가격을 연동하는 상품이다. 은 상품이 포함된 상품도 마찬가지다. TIGER 금은선물(H)은 지난 10월 4일부터 현재까지 7.4%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대표젹인 안전자산인 금에 90%, 산업용수요가 높은 은에 10%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KODEX 은선물(H)도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 10.56% 올랐다. 미국상품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은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ETF다. 금과 은 ETF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은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자극된 영향이 크다. 금과 은은 금리가 오르거나, 환율이 오르면 투자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부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1㎏의 1g당 가격은 현재 8만336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에는 7만4400원 수준이었다. 올해 금 현물 가격 장중 최고점은 지난달 30일 기록한 8만7230원이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001.6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날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3.30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금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리포트에서 "미국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하락이 금값 상승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내년 온스당 2175달러 보다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내년에는 금리인하도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경기 불안과 금리인하 조합으로 금 가격은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내년 금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2400~2550달러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금값 상승 전망이 우세한 만큼 금과 은 등 귀금속 ETF 비중을 늘려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속에서 양호한 성과가 기대되는 금과 은 ETF의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며 "내년도 장기 강세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 변동성과 수수료와 환헤지(위험회피) 등 상품 특성은 제대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82901001574800076291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골드바.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아 옛날이여" 코로나 진단키트株, 체질개선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휴마시스 등이 비(非) 코로나 사업 부문 매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 대표주로써 팬데믹 사태 당시 큰 매출을 올렸지만, 엔데믹 이후 영업이익이 일제히 적자로 전환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때 코로나 진단키트 ‘대장주’로 불렸던 씨젠의 주가는 올 연초 대비 18.04% 하락한 2만1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였던 휴마시스는 동 기간 36.06% 하락한 2150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61.61% 내린 1만980원에 위치했다.이들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 3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엔데믹 국면이 본격화되며 실적도 수직 하락했다. 작년 264억원을 기록했던 휴마시스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올해 -2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동기간 씨젠의 영업이익도 1804억원에서 -335억원으로 손실을 보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조2612억원에서 -2185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여름께 일시적인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였지만, 금새 유행이 사그라들며 관련 회사들 실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모습이다.실적 부진이 가시화되자 이들 3사도 코로나에서 벗어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애프터 코로나’ 전략을 강구하게 됐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곳은 에스디바이오센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초부터 작년까지 확보한 현금을 이용해 올 초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올 2월에는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를, 3월에는 파나마 체외진단 유통업체 미래로를 인수하기도 했다.그 결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3분기 누적 총 매출은 4961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2조932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비 코로나 제품(기타 제품) 매출의 경우 2100억원으로 작년(90억원)에 비해 크게 성장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더불어 전날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CHC 주식 1244억원어치를 처분함과 동시에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128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씨젠도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기술공유사업을 진행, 글로벌 대표 기업과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프링거 네이처와 진행하고 있는 시약개발 글로벌 공모 프로젝트에는 46개 국가에서 임상과제 지원서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마시스는 헬스케어 플랫폼 엠투웬티에 투자를 단행하고,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이큐셀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콜레스테롤 측정 기기 등 비 코로나 제품 매출과 자회사 실적이 견고하게 잘 나오고 있다"며 "본사 자체로도 매개 감염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쪽에 노하우가 있다 보니 관련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suc@ekn.kr한 편의점에 진열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네카오 주가 회복 움직임… 바닥 찍었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이버가 20만원대를 사수하고 있고 카카오가 3개월 만에 5만원선을 회복하면서 네카오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카카오, 3개월 만에 5만원선 회복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15.3%, 32.3% 상승했다.네이버는 이날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인 20만7500원에 비해 1.20% 하락한 수준이지만 이달 초 붕괴됐던 20만원선을 회복해 7거래일째 유지 중이다.카카오는 이날 5만300원으로 보합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만원대로 올라섰다. 주가가 5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8월17일(5만9250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카카오 주가가 5만원대에서 거래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주가가 안 올라올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3만원대로 떨어졌을 때 샀어야 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외인·기관 순매수 행렬 이어져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상승한 데는 저가 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달 들어(11월1~22일 기준) 외국인은 카카오에 대해 1일과 7일, 17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누적 순매수 규모만 1029억원에 달한다. 기관도 이달에만 14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은 지난 22일 기준 네이버도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네이버의 외국인과 기관 이달 누적 순매수 규모는 각각 715억원, 287억원 수준이다.최근 카카오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던 사법 리스크 역시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으며 급락했다. 지난달 27일 카카오 주가는 3만7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이에 최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전방위적인 경영 쇄신에 나서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경영 쇄신을 위해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와 경영쇄신위원회를 잇달아 신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준신위 1기 위원들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첫 회동을 가졌다.미국 국채금리 안정화와 낮아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성장주 투자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도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를 기대해볼 만한 요인이다.네이버의 지난 22일 기준 외국인 보유비중은 47.39%로 지난해 같은 기간(48.90%) 대비 1.51%포인트 하락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 22일 기준 외국인 보유비중(25.00%)이 지난해 같은 기간(26.99%)에 비해 대략 2%포인트 감소했다.◇"네카오 실적 전망 나쁘지 않아"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데다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점 또한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조1609억원을, 영업이익이 6.7% 감소한 14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274억원을 상회했다.네이버는 올 3분기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9%, 15.1% 늘어난 수치다.김동우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네이버의 신사업인 ‘큐:’가 내년 모바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숏폼 ‘클립’의 전면 배치를 포함한 네이버 앱 개편은 4분기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내년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 상승하고 커머스 매출 역시 17.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giryeong@ekn.kr

쿠콘, 경영권 분쟁 대비 3%룰 회피 나서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경영권 분쟁 조짐이 일고 있는 코스닥 상장법인 쿠콘의 대주주가 지분 일부를 우호세력에 넘겼다. 향후 있을지 모를 표 대결에 대비한 조치로 분석된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쿠콘의 최대 주주 웹케시벡터는 지난 17일 특수관계인인 웹케시 비즈플레이가 보유 중인 쿠콘의 주식을 장외거래를 통해 코나아이에 넘겼다. 웹케시는 보유지분 전부를 매도했으며 비즈플레이는 보유주식 16만3410주 중 3만7020주를 코나아이에 매도했다.매도 단가는 1주당 1만9130원으로 거래가 이뤄진 17일 종가대비 0.8%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거래금액은 총 58억8517만원 규모다.같은 날 코나아이는 자기주식 보통주 32만7464주를 1주당 1만7972원에 쿠콘에 장외거래를 통해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58억8518만원이다. 결과적으로 두 회사는 금전적인 지출 없이 서로의 주식을 서로 나눠 가진 셈이다.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쿠콘이 경영권 분쟁을 대비해 코나아이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쿠콘이 코나아이에 넘긴 주식이 정확하게 전체 유통주식의 3% 수준이기 때문이다.최근 웹케시벡터는 장영환 전 대표가 이끄는 케이아이비솔루션을 통해 쿠콘의 경영권을 도전받는 중이다.케이아이비솔루션은 지난 7월 쿠콘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어 8월에도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고 9월에는 이사회 의사록에 대한 열람 및 등사를 허가해달라는 신청을 냈다.해당 요청은 모두 거절당했지만 쿠콘 입장에서는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IBK기업은행이 참여하기로 했던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주주의 반발에 부담을 느낀 IBK기업은행 측이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내년 정기주총을 앞두고 안정적인 의결권을 확보하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장 전 대표 측의 쿠콘 지분율은 6.87%에 불과하며 최대 주주인 웹케시벡터 측 지분율은 33.17%에 달한다. 하지만 3%룰이 관건이다. 상장사가 주총에서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는 감사위원 중 최소 1명을 이사와 별도로 선출하고 이때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받는다. 감사위원 선출에 있어서는 웹케시벡터 측 의결권은 3%, 장 전 대표는 6.87%로 전세가 역전된다.하지만 이번 주식을 정확하게 3% 확보한 코나아이에 백기사로 나서면 주총장 분위기가 크게 바뀐다. 의결권을 웹케시벡터 측 3%에 더해 코나아이의 3%를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쿠콘과 코나아이는 지난 9월 데이터 활용 및 개방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쿠콘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코나아이는 결제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업무협약에 따른 시너지가 사업보다 지배구조에서 먼저 나타난 것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웹케시벡터의 지분율이 30% 이상으로 넉넉해 주식을 3%씩 나누는 방법으로 의결권을 확보할 여력이 아직 많다"며 "최근 계속된 경영권 분쟁 이슈를 이제 사전적으로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hc@ekn.kr쿠콘 CI

"하루 벌고 빠진다" 1일 천하 테마주에 투자자들 피해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특정 이슈에 주가가 급등하는 테마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의 펜타닐 규제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경보제약이 10% 이상 빠졌고, 씨씨에스가 상온 초전도체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덕성과 서남 등 관련주도 오름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관련주들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경보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3.88%(-1520원) 내린 94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15%(2130원) 오른 1만950원에 거래를 마친 뒤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회사는 비마약성 진통 복합주사제인 맥시제식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정부가 마약청정국 복귀를 위해 펜타닐과 졸피뎀 등의 마약진통제 처방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 매도물량이 유입됐고, 주가는 바로 하락 전환했다. 한동안 뜸했었던 초전도체 테마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덕성과 서남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1.38%, 2.86%오른 8120원, 4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덕성은 한동훈 테마주로도 편입돼 있어 주가가 급등 중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8월 초전도체 관련주로 주가가 급등하자 공시를 통해 "최근 초전도 기술 등과 관련하여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현재 당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한 바 했다. 초전도체 관련주의 급등은 씨씨에스(CCS충북방송)의 초전도 사업 진출 소식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1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초전도체관련기기의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에 상온 초전도체 개발과 관련된 권영완 교수와 김지훈 연구원 등이 합류했다"며 "신규 경영진과 교수, 연구진들이 새로 발표할 상온 초전도체 관련 시연회, 특허 진행 사항 등 신사업 추진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한동훈 테마주들도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전자여권용 스마트 카드 디바이스를 공급 중인 엑스페릭스는 한 장관의 포용적 이민정책 추진에 전 거래일 대비 29.85% 뛴 5220원을 기록했다. 태평양물산은 이날 1.04%가 오르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대표이사가 한 장관과 고교 동문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로 편입됐다. 반면 부사장과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대학교 및 대학원 동문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로 편입됐던 체시스는 전날 17%가 급등했지만 이날 6.69% 하락한 2930원으로 장을 마쳤고, 또 사외이사와 한 장관의 친분이 부각된 핑거도 이날 1.18% 하락하며 2거래일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들 테마주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한 전업투자자는 "대형주들의 경우 주가 상승폭이 2~5%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테마주들은 이슈에 따라 주가 상승폭이 커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지나치게 급등중인 종목들에 대해서는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의 경우 주식 시장이 약세를 나타낼 수급이 이슈에 따라 몰리면서 더 자주 나타난다"면서 "다만 수급 세력들의 이동 역시도 빠른 만큼 급등 후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사진=픽점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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