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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해외 사용실적 48억달러…전년比 25.6%↑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해외여행객과 온라인 해외직구가 늘면서 3분기(7~9월)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사용액이 48억달러에 육박했다. 반면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감소하며 해외 카드 사용액의 절반 수준을 가리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7억9000만달러(약 6조1762억원)로 2분기(46억5000만달러)보다 3.1% 늘었다. 온라인 해외 직구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 평균 10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억달러를 기록했고, 3분기 12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6억6400만달러)와 체크카드(11억1800만달러) 사용액이 전 분기보다 각각 2.6%, 5.2% 늘었다. 그러나 직불카드(900만달러)는 29.9% 감소했다.지난해 3분기(38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카드 해외 사용액은 25.6% 증가했다. 3분기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 금액(47억9000만달러)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48억8300만 달러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높은 액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 2분기 495만2000명에서 3분기 626만4000명으로 3개월 새 26.5%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이용실적은 감소했다. 3분기 외국인 등 비거주자는 국내에서 카드로 24억1200만 달러를 사용했다. 지난 2분기 24억9500만 달러 대비 3.3% 줄어들었고,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과 비교해 절반을 조금 넘눈 수준이었다.pearl@ekn.kr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집중 판매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에게 판매했다는 것만으로도 적합성 원칙이 지켜졌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70대 고령 투자자 등에게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적정했는지 의문이라는 취지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 ELS 관련 소비자 피해 조치를 했다고 발언하는 것은 "소비자 피해 예방보다는 자기 면피 조치를 했다는 식으로 들린다"고 비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일부 은행에서 묻기도 전에 무지성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 등을 운운하는 건 저희 입장에서 소비자 피해 예방보다 자기 면피조치를 했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아마 녹취 확보 등 불완전 판매 요소가 없으니 소비자 피해를 예방했다는 입장 같은데, 상품 판매 절차나 규제 관련 본질적인 취지를 생각하면 그런 말을 쉽게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취지는 금융사가 소비자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목적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권유해야 한다는 거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내용을 이해하도록, 방법에 맞게 설명하는 것이 본질적 내용"이라며 "고위험, 고난이도 상품이 다른 곳도 아니고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에게, 특정 시기에 판매됐다는 것만으로도 적합성 원칙이 지켜졌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원장은 "H지수는 2016년에도 단기간에 40% 폭락한 전례가 있는 기초지수이고, 부동산 상황이나 사이클에 따라 등락이 심했던 기초상품"이라며 "이미 ELS 원금 손실 기준이 발생한 전례가 있는 점을 비춰보면, 은행 창구에 노후 자금을 맡기려고 찾아온 고령자에게 투자 권유한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이 원장은 H지수 연계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총 19조원 가운데 8조원을 한 개 은행, KB국민은행에서 판매했는데, 한도 그런 문제가 아니다"며 "신뢰와 권위의 상징인 은행 창구로 찾아온 소비자에게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지 은행 측에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100% 소비자 피해 조치를 완료했다는 등의 언행을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만 은행에서 판매했다고 해도 경우의 수에 따라 (불완전판매 여부가) 다 다를 것"이라며 "원금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크게 수익을 보고 싶다고 방문한 고객인지, 아니면 정기예금에 가입하겠다고 찾아온 고객에 원금손실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ELS를 권유했는지는 다른 사례로, 경우의 수를 보겠다"고 했다.ys106@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우수 中企 브랜드 디자인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8일 경기 파주시 소재 MDS코리아를 방문해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브랜드 디자인 지원 현판식’을 개최했다. MDS코리아는 다양한 간편 가정식을 냉장, 냉동, 상온 방식으로 제공하는 종합 식품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탕, 샐러드에 HACC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한 제품 생산을 통해 웰빙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디자인 지원은 MDS코리아 브랜드 상품 중 하나인 쉐프엠(Chef M)의 심벌 로고와 포장 디자인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추후 실적용 시 디자인 활용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우수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이석용 28일 경기 파주시 소재 MDS코리아에서 열린 브랜드 디자인 지원 현판식 행사에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왼쪽 두번째), 문동준 MDS코리아 대표이사(가운데) 및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개 은행, 중도상환수수료 12월 한 달간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이 취약계층 부담완화와 가계대출 안정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 은행연합회는 6개 은행이 가계대출 조기상환 유도를 위해 전체 가계대출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12월 1∼31일 한 달간 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12월 동안 가계대출에 대해 차주가 본인 자금으로 해당 금액을 상환하거나 동일 은행의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감면한다. 또 6개 은행은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중인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 프로그램을 1년 연장해 2025년 초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은행은 자체 기준에 따라 저신용자(신용등급 하위 30% 등)의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올해 초부터 1년간 면제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권은 앞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ELS 소비자 보호 조치 주장은 자기면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에 날 선 비판을 날렸다.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가진 이 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은행이 자필 서명, 녹취 등 절차를 거론하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예방 조치를 충분히 했다고 한다"며 "솔직히 금감원 입장에서는 자기 면피 조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금융상품에 대해 잘 모르고 노후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고령자들에게 위험이 높은 ELS를 판매한 것은 금소법상 취지인 ‘적합성의 원칙’을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소법상 상품 판매 절차 규제에 대한 본질적인 취지를 살펴보면 금융기관은 소비자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가입 목적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권유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미 수년전에도 폭락을 겪었을 만큼 위험이 높은 홍콩H지수 관련 ELS를 고령 투자자에게 권유한 것 자체가 적절한 일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초 1만2000포인트 수준에서 현재 6000포인트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6월말 기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판매 잔액은 20조5000억원에 달해, 만기가 돌아오는 내년부터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 중 KB국민은행에서 판매된 규모만 4조74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원장은 "노후자금을 가지고 신뢰와 권위의 상징인 은행 창구로 찾아오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조치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은행 측 스스로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런 고민이 실제로 있었다면 지금처럼 100% 소비자 피해 조치가 완료됐다는 언행을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더불어 "물론 상품 판매 시 개개의 상황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검사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suc@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위험 관리·주주권익 보호로 운용사 신뢰 회복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있는 의결권 행사 및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 원장은 23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올 2월에 이은 두 번째 간담회로, 지난 간담회 이후 개선결과를 전달하고 자산운용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모두발언에서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의 빠른 성장세 이면에는 사모·대체펀드 위주 편중 심화와 일부 운용사의 잘못된 행태에 의한 투자자 피해가 잇따랐다"며 "불건전?불법행위에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가 인정받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은 2월 간담회 개최 이후 업계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지난달 ESG 펀드에 대한 강화된 공시기준을 마련하고 의결권 가이드라인에 대한 개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건의사항을 반영해 그간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직접투자 신고의무를 완화하기도 했다.이어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대해 △신뢰 회복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우선 선량하고 충실한 관리자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자산을 운용?관리해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 소유분산기업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내부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해외대체투자 펀드의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를 강조했다. 특히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 단계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펀드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될 수 있도록 공정한 가치평가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금감원 역시 펀드시장의 공정 경쟁, 균형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불건전?불법행위의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 위주의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판매?운용사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해 선량한 판매관행 정착 및 유관기관 펀드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도록 펀드 운용규제를 합리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다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자산운용사 대표들 역시 펀드시장 활성화 및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한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자산운용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해 업계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suc@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단독][영풍제지 후폭풍] ①주가조작 세력, 상장사 대호에이엘도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영풍제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세력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대호에이엘도 장악해 또 다른 시나리오를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29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호에이엘 최대주주인 비즈알파의 배후에는 사채업자 이진훈 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알파는 지난 8월 비덴트로부터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며 대호에이엘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말 설립된 비즈알파의 감사는 이진훈 씨의 친동생인 이 모 씨다. 이 모 씨는 강남의 한 럭셔리 찜질방을 운영하고 있고 해당 찜질방은 배우자이자 이진훈 씨의 매제인 윤광훈 씨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윤 씨는 최근 영풍제지 사건으로 구속된 인물이다.비즈알파가 접수할 당시 대호에이엘 사내이사에 오른 김 모 씨 역시 비즈알파에서 중역을 맡고 있다. 그는 한 법률사무소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풍제지 사건으로 최근 구속된 김언중 대호에이엘 대표 역시 비즈알파 경영진에 이름이 올라 있다.비즈알파가 비덴트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당시 함께 참여했던 와이비버스라는 법인도 영풍제지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이 법인 사내이사인 공 모 씨는 대양홀딩스컴퍼니(대양금속 최대주주)를 소유하고 있는 이옥순 대양금속 이사의 아들이다. 감사는 이 모 씨로, 영풍제지 자회사인 하북산업개발의 대표이기도 하다.대호에이엘은 또 10억원을 투입해 대양금속 주식을 사들이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매입 이후 대양금속 주가 하락으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한 상태다.이진훈 씨는 이처럼 일가친척과 측근들을 동원해 대호에이엘을 접수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올 상반기 1000원 중반대를 오가던 대호에이엘 주가는 7~8월 즈음 대주주 변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큰 폭으로 오른 뒤 2000원대를 유지했다.하지만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하루 전인 지난달 17일 돌연 하한가를 기록하며 추락하기 시작해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반토막 이하로 수직낙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7일과 18일 폭락세를 보일 당시 특정 법인에서 500만주 이상의 매도 폭탄이 떨어졌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비즈알파 측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당국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영풍제지와 관련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자 서둘러 대호에이엘 지분을 팔아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대호에이엘 관계자는 "비즈알파와 영풍제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표이사가 개인적인 사유로 영풍제지로 구속된 것으로 비즈알파 법인 자체는 영풍제지하고 어떠한 관계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채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이진훈 씨는 그간 일가친척과 지인들의 명의를 앞세워 중소형 상장사를 컨트롤해 왔지만 이번 영풍제지 사건으로 덜미가 잡혀 수사기관의 추적을 받게 됐다. 특히 매제인 윤광훈 씨를 내세워 치엔앤머니, 삼마대부 등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금융 활동을 전개해 왔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씨가 규제망을 피해 여러 상장사에서 부당 이득을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인물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징주] 대성에너지, ‘7광구’ 탐사 공동추진 소식에 13%↑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대성에너지의 한일 공동개발구역(JDZ) 해저유전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29일 쳤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경 대성에너지는 전일 대비 1010원(12.95%) 오른 8810원에 거래 중이다. 대성에너지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이끄는 회사다.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일명 ‘7광구’로 불리는 JDZ에서 해저 1500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물리탐사를 공동 추진 후 수년 내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한 시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 보도됐다. 이어 JDZ 탐사 추진 일정이 기획재정부에 제출되자 대성에너지의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탐사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지난 2002년 한국석유공사-일본석유공단 공동 탐사에 이어 사상 두 번째가 된다. 물리탐사는 해상 탐사선이 탄성파-반사파를 통해 지하 지충 석유 부존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suc@ekn.kr

‘교보생명 풋옵션 가치평가’ 안진 회계사들 무죄 확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 컨소시엄,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임직원들이 무죄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판결은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신창재 회장 간 풋옵션 국제중재 소송과는 무관한, 안진과 어피너티 측의 공인회계사법 위반에 대한 형사판결"이라고 밝혔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딜로이트안진, 어피너티 컨소시엄 임직원 5명의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이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권리가 포함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9월 말까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피너티가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한 교보생명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해 신 회장에게 되팔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기한 내 교보생명의 IPO가 이뤄지지 않자 어피너티는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하고, 안진회계법인을 풋옵션 가격 평가기관으로 선임했다. 당시 어피니티는 안진회계법인의 가치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교보생명 감정가로 주당 40만9000원을 제시했다. 처음 매입 가격(주당 24만5000원)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금액이다.신 회장은 어피너티의 풋옵션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판단해 풋옵션에 응하지 않았다.어피너티는 2019년 3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신 회장의 풋옵션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중재를 신청했다. 그러나 중재 결과를 두고 신 회장과 어피너티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고 주장하자 어피너티는 지난해 2월 2차 중재를 신청했다.이 과정에서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등은 교보생명의 기업가치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어피너티 측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고 풋옵션 행사 가격을 공정시장가치보다 부풀리는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치평가 업무의 독립성을 준수해야 할 공인회계사가 사모펀드의 청탁을 받아 허위로 가치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금품을 수수한 것은 공인회계사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1, 2심 재판부는 안진이 전문가적 판단 없이 어피너티 측의 일방적인 지시에 따라 가치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도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해당 재판 결과가 어피너티와 신 회장 간에 풋옵션 국제중재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특히 이번 판결이 어피너티가 신 회장에 제시한 풋옵션 가치평가 가격의 정당성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교보생명 측은 "해당 재판 무혐의가 어피너티 측이 제시한 풋옵션 가치평가 가격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앞선 풋옵션 국제중재 판결에서 공인회계사법 위반 형사재판에 대해 무죄추정 원칙을 적용했음에도 ‘신 회장은 어피너티가 제시한 어떤 가격에도 풋옵션을 받을 의무가 없다’고 판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교보생명은 회사와 이해관게자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ys106@ekn.kr교보생명.

은행권, 상생금융 마련 TF 첫 회의…"매주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 등과 함께 29일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마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은행연합회와 20개 은행이 참석했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번 TF는 지난 20일 열린 금융위·금감원-금융지주회사 간담회와 지난 27일 열린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세부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은행권 자체 TF라고 은행연합회는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은행권 민생지원 TF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매주 TF 회의를 열고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지난 27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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