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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산하 증권사 ‘3강 1약’, 실적 개선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

작년 실적을 두고 주요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KB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은 위탁매매·운용 수익 등에서 선방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반면 하나증권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 규모와 부동산금융·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커 리스크 관리에 실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7.6%, 109.2% 증가했다. 금리·환율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증시 거래대금이 다시 커지며 위탁매매 수수료 및 운용손익이 회복된 영향이다. 실제로 KB증권의 운용손익은 2022년 2350억원 손실에서 작년 3633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고, 수탁수수료 수익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의 자기매매 수익은 242.5%,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15.9% 커졌다. 단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주력 수익 사업인 투자금융(IB) 부문은 약세였다. 업계에서 'IB 강자'로 꼽히는 KB증권의 IB 수수료 수익(3125억원)은 전년 대비 17.5% 감소해 수탁수수료 수익(4495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한투자증권의 IB 수익은 21.4% 감소한 1991억원에 그쳤다. 특히 KB증권은 부동산 및 CFD 관련 충당금으로만 1441억원을 인식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도 라임·젠투 등 사모펀드 관련 충당부채 적립으로 영업외손실 규모만 1160억원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성장세는 전년 대비 39.21% 커지는 데 그쳤으나, 규모면에서는 7258억원으로 가장 컸다. 위탁매매 수수료 및 운용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앞선 2개사와 같지만, PF·CFD 관련 충당금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아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코프로머티·DS단석 상장 주관 등으로 ECM 인수부문 및 회사채 대표주관 1위를 달성, 전통 IB 부문 강화에 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의 IB, 기타 수수료 수익은 9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9% 증가했으며, 파크원 리파이낸싱 관련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약 350억원의 IB 수익을 내기도 했다. 실적성장세가 가장 뒤쳐진 건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작년 한 해 영업손실 3340억원, 순손실 2673억원으로 동반 적자전환했다. 이 실적은 하나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가운데서도 최하위다. 지난 2018~2019년 당시 부동산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것이 리스크로 돌아왔다.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하나증권이 보유한 자산가치 평가가 하락했고, 전통 IB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크게 상실했다. 더불어 외화·유가증권 등 자기매매 부문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379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CFD 등 충당금으로만 2126억원을 지출한 것이 적자폭을 키웠다. 하나증권은 지난 4분기에만 124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 그룹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적립했다. 이처럼 '충당금'이 하나증권을 포함한 증권사들의 실적을 크게 갉아먹은 만큼, 올해 관련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실적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작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이 이어진 영향으로 올해는 관련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내 완만한 금리 하락으로 부동산 대체투자 관련 손실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증권사 구 NCR 비율의 경우 PF 사태 이후 개선세를 보인다"며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손실 인식, 큰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는 오히려 빠른 정상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당에 자사주 소각까지...4대 금융지주, 역대급 주주환원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가 주당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를 확대하는 등 역대급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주주환원 확산 등으로 주가가 평균 21% 급등했다. 이들 회사는 올해 각종 경영 불확실성에도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어 이러한 주가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까지 포함한 4대 금융지주는 작년 4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총 4310원을 결정했다. 투자자가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금융 주식을 1주씩만 보유해도 4310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회사별로 분기배당을 포함한 작년 연간 배당금을 보면 하나금융이 주당 3400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 3060원, 신한금융 2160원, 우리금융 1000원 순이었다.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상생금융 지원,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이 대체로 부진했음에도 주주환원에는 공을 들였다. KB금융만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1.53% 증가한 4조6319억원을 기록하며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실적이 성장했다. 이 회사는 4분기 순이익이 2615억원에 그치며 당초 시장 기대치인 순이익 5조원 시대는 열지 못했지만, 여전히 굳건한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냈다. 금융지주사들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도 역대급이었다. KB금융은 오는 2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6개월간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85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한 데 이어 1분기 중 1500억원을 추가로 소각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2월 7일부터 8월 7일까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급감한 우리금융지주는 연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24%(1380억원)를 매입 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사들이 향후 주가의 적정 가치 확보, 주가 저평가 해소 등을 위해 주주환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공언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들어 금융주 주가는 급등세다. 하나금융지주는 연초 4만2800원에서 이달 8일 현재 5만6600원으로 32.24% 급등했다. KB금융(26.12%), 우리금융(13.79%), 신한금융(12.20%)도 10% 이상 급등했다. 4대 금융지주의 올 들어 평균 주가 상승률은 21.09%에 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생금융 지원 비용 인식,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 순이익 감소 사유에도 불구하고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총주주환원율 목표 달성은 상장 금융사로서 주주들에게 신뢰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전반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통해 친주주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회사별 상황에 따라 방식, 규모는 다르더라도 전반적인 기조는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첫 ‘연간 성적표’ 받아드는 보험사들…올해 M&A 시장 분위기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첫 연간 성적표를 속속 받아들고 있다. 실적 불안정성이 일부 소멸됨에 따라 올해는 매각에 나선 보험사들의 M&A(인수합병) 딜이 성사될 수 있을지 분위기에 시선이 모인다. ◇ 매각 대상 보험사, 연간 실적 반영한 가치책정 가능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을 전후로 보험사들이 IFRS17를 적용한 첫 연간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전년 대비 84.2% 증가한 1조5748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7일 발표한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순이익으로 7529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대비 약 35.1% 상승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 8일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1%(230억원) 증가한 47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새 회계제도를 반영한 지난해 결산 실적으로 선방한 성적을 나타내자 올해 매물로 나와 있거나 잠재매물로 지목되는 보험사들의 실적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현재 매각절차를 공식화했거나 대상으로 꼽히는 보험사는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KDB생명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동양생명, ABL생명 등이다. 연간 실적이 나왔다는 점에서도 지난해와 달리 보험사 인수 환경상 적기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간 실적비교가 가능해져 IFRS17 도입으로 인한 변동성이 일부 걷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IFRS17의 계리적 가정을 낙관적으로 적용해 실적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일었지만 하반기 금융당국이 내놓은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반영된 연간 실적이 나오면 인수자들이 가치책정에 있어 보다 명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했을 때 오히려 충격파가 생긴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IFRS17 도입 후 산출한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성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누적 순익 1130억원, 보험계약마진(CSM) 약 2조원을 기록하며 '적자회사' 딱지를 뗐다. 지난해 3분기 실적도 소급법의 허용으로 2629억원의 누적 순익을 거둔 것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전진법)한 실적은 적자(-57억원)를 기록했다. MG손보의 경우 지난해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액수가 계속 변동됐다. 연초 기준 CSM은 8414억원이었지만 같은 해 9월 말 3300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어든 것이다. 이 역시 당국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인한 충격이었다. 일부 매물의 경우 자본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MG손보와 KDB생명의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K-ICS)은 각각 64.5%, 134.1%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에 미치지 못했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KDB생명의 인수를 검토했다가 포기하며 여섯 번째 매각 시도의 무산을 겪었다. MBK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수천억원대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다. ◇ BNK금융 인수작업 시동…인수자들 매각 전략 판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인수자들의 의지나 상황도 매물 입장에서 변화가 생겼다. 보험계열사가 없거나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이 유력한 인수자로 꼽힌다. 지주사 전환을 꾀하는 교보생명도 손보사 매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올 들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M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BNK는 과거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2026년까지 신사업 진출과 자회사 인수가 제한돼 있어 사모펀드가 조성하는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우리금융은 증권사를 우선적인 인수합병 대상으로 보겠다고 밝힌 만큼 보험사를 당장 사들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는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자본확충 규모를 4000억원 수준으로 증액한 만큼 자기자본 700억원 수준의 소형사인 포스증권을 인수하고도 보험사를 추가 인수할 여력이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EZ손보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새 손보사 인수를 검토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지만 내부에서는 당분간 현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선을 그었다고 전해진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KDB생명에 대해 인수를 포기한 만큼 우량 매물이 시장에 나올 때 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IFRS17 적용 연간 실적으로 보험사 체력 민낯이 드러나면 인수자들의 의지도 달라질 수 있다. 건전성 문제와 보험사 인수를 고려하는 금융사들의 인수 전략에 따라서도 실제 M&A로 성사될지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그동안 깜깜이 기업가치에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미온적인 태도가 시장에 있었지만 실적상 불확실성이 걷힌 만큼 보험사가 필요한 인수자들은 서서히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스뱅크 위협에 제4인뱅까지…잘나가는 인터넷은행 경쟁 ‘점입가경’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가 케이뱅크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판도 변화 속에서 현대해상이 참여하는 유뱅크(U-Bank) 컨소시엄도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인터넷은행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54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충당금, 상생금융 지원 등의 영향에 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이 주춤했던 분위기 속에서 카카오뱅크는 전년 대비 34.9%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성장 가도를 달렸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자산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확대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9조1000억원으로, 전년(1조2000억원) 대비 7조9000억원(7.6배) 늘었는데, 지난해 주담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대비 카카오뱅크의 금리가 낮아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 등이 없어 비용을 줄이고 대출 금리를 낮게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독보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경쟁도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국내 제1호 인터넷은행으로 2017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가 빠른 속도로 뒤쫓고 있다. 순이익 규모를 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3분기 충당금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13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반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연간 흑자의 기대감을 키웠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토스뱅크가 케이뱅크를 넘어선 상태다. 토스뱅크는 23조6000억원, 케이뱅크는 19조600억원이다. 여신 잔액은 케이뱅크 13조8400억원, 토스뱅크 12조3500억원, 고객 수는 케이뱅크 953만명, 토스뱅크 900만명으로 케이뱅크가 앞서고 있지만 출범일을 기준으로 보면 토스뱅크의 성장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 공교롭게도 토스뱅크의 지주사격인 토스와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에서도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토스가 플랫폼 기업으로 은행, 증권, 페이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어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는 케이뱅크보다 높을 수밖에 없지만, 케이뱅크도 제 몸값을 받아내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현재 토스는 15조~20조원의 몸값을 예상하고 있는데, 케이뱅크는 5조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4인터넷은행도 가시화되고 있어 인터넷은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쩜삼(자비스앤빌런스)뱅크, 소소뱅크, KCD(한국신용데이터)뱅크가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금융당국 인가의 문턱을 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5일 현대해상과 삼쩜삼을 비롯해 렌딧, 루닛, 트래블월렛 등이 손을 잡고 구성한 U-Bank 컨소시엄이 등장하며 제4인터넷은행의 탄생 기대감을 키웠다. 그동안 인터넷은행 설립에 꾸준히 문을 두드려온 현대해상이 참여하면서 자본력에 대한 우려를 한층 덜어냈다는 평가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도전자들은 자본 조달능력, IT(정보기술) 보안 기술력 등 인증 관련 역량이 갖춰졌는지를 증명하는 것이 제일 첫 과제"라며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탄생하면 자리를 잡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고객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아지고 경쟁자들도 건전한 경쟁자가 나타나는 셈이라 건전한 성장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명절 연휴엔 해외 주식…증권사, 거래 시스템 가동

올해 설 연휴에도 해외주식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국내 증시는 쉬지만, 해외 주식 시장은 정상 운영되면서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한국투자·신한·메리츠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설 연휴(9~12일) 기간 동안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삼성증권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이번 설 연휴 중 미국과 유럽 증시는 휴장 없이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설 연휴 휴장 국가는 오는 9일 중국, 대만, 베트남이고 12일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싱가폴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및 해외 파생 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7~13일 3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테슬라 1주를, 5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 1주를 추첨을 통해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설 연휴에도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같이 매매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연휴 동안 해외주식·해외 파생·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거래 가능 국가는 미국와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 11개국이며이다. HTS, MTS 그리고 유선을 통해 해외주식, 해외 파생, 해외 CFD 거래가 가능하다. 대신증권도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 해외주식 상담과 전화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13개 국가다. 미국과 일본은 MTS 등을 통해 온라인 거래도 할 수 있다. 증권사들이 설 연휴에도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 이유는 급증하는 해외 주식 투자자를 잡기 위해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해외주식을 사들이는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테슬라다. 순매수 규모는 2억3175만달러(약 3089억원)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각각 1억4027만달러(약 1870억원), 9713만달러(약 1294억원) 수준이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증권사들의 영업을 멈출 수 없는 당기는 이유다. 작년 추석 명절이 껴있던 2023년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금액 합산)은 31억2243만달러(약 4조원)로 집계됐다. 작년 설 명절 기간(1월 21~24일) 해외주식 결제금액 19억1582만달러(약 2조5500억원)를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T, 주기적 주주환원 기대…목표가 4만3000원으로↑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11일 KT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중 271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지만,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은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 이벤트로 규모 역시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973억, 265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803억원)를 소폭 하회했다"며 “5G 가입자는 983만명으로 핸드셋 가입자 대비 73% 보급률을 기록했고, 무선 ARPU는 3만4302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별도 영업이익과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1963억원, 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7%, 71.4% 상승해 균형 있는 성장이 나타났다"면서도 “영업외비용으로 엡실론과 HCN 영업권 손상차손이 2000억원 이상 반영되면서 작년 4분기 당기순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27조 268억원, 영업이익 1조7451억원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별도와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8억원, 499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B2C보다는 B2B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저수익 한계사업 재편과 5대 성장 사업(AICC, IoT,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의 역량 강화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엔터株, 올해만 시총 3조 증발…목표가도↓

엔터테인먼트 종목 시가총액이 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음반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대거 순매도한 탓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JYP엔터·와이지엔터·에스엠·하이브)의 시가총액은 총 13조5630억원으로 지난해 말(16조4700억원) 대비 2조970억원 줄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다. 올해만 24% 줄었다. 뒤이어 에스엠(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7%), 하이브(14%)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올해 들어 평균 19.2% 내려 같은 기간 코스피(-1.3%), 코스닥지수(-4.6%) 하락률을 대폭 상회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진 영향이다. 기관은 올해 들어 4개사에 대해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순매도액은 총 2630억원에 달했다. 앨범 판매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이들 엔터사의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대폭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엔터 4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1조5898억원으로 지난해 말 추정치(1조6542억원) 대비 644억원 감소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말 대비 10% 하향 조정돼 조정폭이 가장 컸다. 아울러 이들 엔터사의 목표주가도 올해 들어 평균 8% 하향 조정됐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6만9250원으로 지난해 말(8만1000원) 대비 14.5% 내리며 조정폭이 가장 컸다. 뒤이어 JYP엔터테인먼트(-9.2%), 에스엠[041510](-7.6%), 하이브(-1.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방탄소년단(BTS) 활동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작년 수준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5월 초까지는 엔터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증권, 연금 이벤트 실시

삼성증권은 '연금 투게더' 이벤트를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의 경우를 모두 합산해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원까지 지급한다. 첫번째 이벤트로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억원 이상 입금하면 70만원을 지급한다. 두번째 이벤트는 IRP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3000만원 이상 입금하면 3만원을 지급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며,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받는 방법(최대 2배까지 인정)은 55세 이상 고객님께서 순입금한 경우(계좌 주민번호 기준 출생연도 1970년까지 인정)이다. 연금저축/IRP 계좌에 3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각각 선착순 30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포함되어 있으니 '연금 투게더'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세뱃돈 맡기려는데 금리 가장 높은 은행 예금은?

이번 설 명절 때 받은 세뱃돈을 맡길 은행 예금 상품을 찾는다면 어디가 유리할까.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먼저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다. 기본 연 3.8%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금리가 연 3.72%로 높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은 연 3.7%의 금리를 적용한다. KDB산업은행의 KDB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광주은행의 The플러스예금,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이 모두 연 3.6%의 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고려하면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최대 연 4.12%(기본 연 3.07%)로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 첫거래이고 마케팅전체동의, 스마트폰뱅킹 상품알리기 등 우대조건을 만족하면 우대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DGB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도 최대 연 4.05%(기본 연 3.4%)의 금리로 연 4% 이상의 금리를 준다. 목돈굴리기예금 최초 가입 등의 우대금리 조건을 만족하면 최고 연 0.65%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최근 예금 기간을 짧게 하려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1개월, 3개월, 6개월 만기의 상품도 있다. 짧게 1개월만 돈을 맡길 상품을 찾는다면 연 3%대 초반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광주은행의 스마트모아드림(Dream)정기예금이 연 3.12%의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준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연 3.1%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광주은행의 스마트모아Dream정기예금이 최고 연 3.22%의 금리를 준다. 1000만원 이상을 가입하면 기본금리에 최대 연 0.2%의 금리를 우대해 준다. 3개월 만기의 경우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 연 3.75%, 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이 연 3.72%의 기본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연 3.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제일은행 최초 거래 신규 고객 등에 대해 우대금리를 준다. 6개월 만기 상품을 봐도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연 3.8%)과 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연 3.72%)이 높은 수준을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이 연 3.85%,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이 연 3.82%의 금리를 각각 준다. DGB대구은행의 IM스마트예금과 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에서는 최고 연 3.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PBR주 쓸어담자”…외국인, 5조로 무슨 주식 사들였나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가 펼쳐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주식을 쓸어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저PBR 종목이 증시를 이끈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5조372억원이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200 기업을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8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5일 이상 연속으로 코스피200 기업을 사들인 것은 2022년 9월 29일~10월 27일(19일) 이후 1년2개월여만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현대차(1조2283억원)·기아(5003억원)·삼성물산(3112억원)·KB금융(2582억원) 등 저PBR 종목에 '올인'하는 모양새였다. 특히 현대차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4분의 1수준에 달한다. 저PBR 종목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한 종목도 빠짐없이 모두 올랐다. 그중 13개 종목은 오름폭이 두 자릿수일 정도로 컸다. 삼성화재가 38.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한미반도체가 33.73%, 현대차는 33.48% 상승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도 30.09%씩 올랐다. SK스퀘어(29.62%), 하나금융지주(26.20%), KB금융(25.65%), 이마트(21.23%)도 20%가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6조16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특히 개인은 외국인 순매수 1위인 현대차를 1조7201억원어치 팔았다. 기아(5312억원), 삼성물산(4443억원), KB금융(2935억원) 등 대부분 순매도 상위 종목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과 일치했다. 개인이 이들 종목을 팔고 순매수한 종목들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단 4종목인데, 삼성SDI(6.80%), LG에너지솔루션(3.41%)정도만 유의미한 상승률을 보였고 삼성전자, LIG넥스원(0.53%)의 오름폭은 미미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NAVER(2976억원)은 4.85% 내렸고, 삼성전기(857억원·-2.94%), 현대오토에버(811억원·-13.41%), 하이브(700억원·-7.62%), 한국항공우주(635억원·-8.57%) 등 순매수 상위 종목 1∼5위 모두가 하락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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