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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내리고 4세대 오르나"...실손 보험료 오름세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1세대 실손보험료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4세대 실손 보험료는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의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 1세대 인하·4세대 인상 전망…갈아탄 소비자 ‘혼란’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1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인하 폭은 10%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세대 실손보험은 지난 2009년까지 판매된 상품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의 20% 가량이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다. 자기부담금 없이 의료비 전액을 보험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입기간이 10년이 넘은 가입자들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있어 보험료는 지속적으로 인상돼 올해 약 6% 올랐다. 업계가 최근 1세대 실손 보험료 인하를 고려하는 배경은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백내장 수술로 인한 치료를 무조건 입원치료로 인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례가 만들어진 데 있다. 가입자들은 백내장 다초점렌즈 수술로 평균 최대 800만원을 보험료로 받아왔다. 이에 백내장 관련 보험금은 1세대와 일부 2세대 실손에서만 지급돼 손해율을 높인 주범 중 하나로 꼽혀왔다.전체 실손지급 보험금 중 백내장으로 인한 지급 비중이 20%에 달하자 업계는 보험금 심사 강화를 추진했고, 백내장 다초점렌즈 수술로 인한 보험금 지급도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에 1세대 실손은 손해율이 개선돼 지난 2021년 142.4%에서 지난해 말 124.9%로 낮아졌다. 다만, 10%의 실손보험료 인하는 소비자가 느끼기에 크게 체감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보험료가 직전 3년을 따져서 갱신되기에 작년과 재작년의 손해율도 함께 따진 인하율이 비교적 정확한 계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4세대 보험료는 출시 2년 만에 보험료가 오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우선 정부의 4세대 실손 보험료 할인 기간이 끝나자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말까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한시적으로 50% 할인한 바 있다. 또한 4세대 실손이 적자를 가리키며 앞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세대 실손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 앞선 세대의 실손보험의 높은 손해율로 금융당국이 내놓은 상품이지만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적자를 가리키게 된 것이다.1세대 실손보험료 인하 소식은 4세대로 갈아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세대 실손은 앞선 세대 실손과 비교해 보장범위가 좁고 자기부담금이 높은 대신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다는 특징이 있다. ◇ 3세대 보험료, 손해율 치솟아 또 오를 것…갈아탈 때 고려할 것은또 하나의 문제는 약 1000만명이 가입한 3세대의 보험료 또한 내년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올해 3세대 실손 손해율이 평균 1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법적 최대 조정치인 25% 인상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손해율은 지난해 131.4%를 가리켰다가 훌쩍 뛰어 1년여 만에 20%P 가깝게 악화됐다. 올해도 3세대는 평균 14%로 다른 실손 대비 가장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내년 보험료 인상폭에 더해 연령 상승으로 인한 위험률까지 고려하면 3세대 실손 가입자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개인의 보험료 청구 규모에 따라 이동을 결정하면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전 실손보험의 손해율 문제로 생겨난 것이 4세대 실손보험인데 사실상 4세대 손해율도 치솟고 있다"며 "보험료가 계속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치료비 청구가 잦은지 여부와 보장규모, 세대별 보험료를 따져 전환을 고려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손보험은 출시 시기와 보장 규모에 따라 4가지로 나뉜다. 1세대는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상품이며 자기부담금이 없고 만기와 갱신주기도 타 상품 대비 길다. 2세대 실손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판매됐고 자기부담금은 가입 시기에 따라 10~20%가량 적용된다.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은 자기부담금이 기본형 20%와 도수치료·비급여 주사·비급여 MRI가 적용되는 특약 30%로 나눠진다.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판매 중인 4세대 실손보험은 급여와 비급여로 구분해 보장하며 보험금 지급에 따라 할인이나 할증이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pearl@ekn.kr국내 손해보험사들이 1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Sh수협은행, 출범 7주년 ‘사랑해(海) 우리 수산물 대잔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출범 7주년을 맞아 송파구청, 수협중앙회 등과 손잡고 ‘사랑해(海) 우리 수산물 대잔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12월 1일까지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수협중앙회 산하 수협유통을 비롯해 전국 9개 수협 회원조합(강릉시수협, 군산시수협, 부안수협, 영광군수협, 완도금일수협, 후포수협,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하식수협, 성산포수협)이 참가해 판매 부스를 마련하고 각 지역별 명품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협은행과 수협중앙회, 송파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수산물 대축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매출 감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소비자들은 수산물시장을 찾지 않고도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수산물을 도심 한복판에서 초특가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판매 부스별 시식 행사를 비롯해 균일가 판매, 행운의 경품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행사 기간 우리 수산물을 사랑하는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사랑海 우리 수산물 대잔치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전국 권역별 최고의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수산·어업인들의 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출범 7주년을 맞아 송파구청, 수협중앙회 등과 손잡고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사랑해(海) 우리 수산물 대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연말까지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는 12월 한 달간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는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대출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상생금융 정책의 일환으로서 한시적으로 추진한다.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은 대출기간 중 원금 일부 또는 전액을 상환할 경우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12월 한 달간 면제받는다. 단 개별 새마을금고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운영방침은 다를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대출을 이용하는 새마을금고에 확인이 필요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어려운 시기 고객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빌빌대는 탄소배출권 ETF, 성장 잠재력 믿고 퇴직연금 담아도 될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상장된 해외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외 탄소배출권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탄소배출권 ETF는 전세계적으로 탄소 규제가 강해지고 있어 성장성은 우수한 만큼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처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한 달 새 7.35% 하락했다. 해당 종목은 영국 ICE선물시장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인 EUA 선물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인 S&P EU 배출권 지수(S&P)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유럽 탄소배출권 12월물 가격을 90%를 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도 7.33% 떨어졌다. 해당 상품은 ‘ICE EUA Carbon Futures Index ER’을 기초지수로 하며, 유럽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A)의 가장 가까운 12월물 선물가격을 추종한다.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는 1개월 새 3.00% 하락했다. 기초 지수는 ICE Global Carbon Futures Index다. 유럽 탄소배출권, 캘리포니아 탄소배출권, 미국북동부 탄소배출권등 다양한 국가의 탄소배출권 선물에 비중을 둔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의 1개월 수익률은 -2.80%다. 반면,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는 한 달 새 7.53%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할 때 ETF 주당 가격이 상승하는 상품이다.탄소배출권 ETF가 부진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석탄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배출권 값이 하락한 뒤 되살아나지 못한 영향이 크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이날 기준 79.38유로로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기록한 장 중 최고가 (101.25달러) 대비 21.87유로나 떨어졌다. 국내 배출권거래제 값도 떨어진 건 마찬가지다.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에서 거래되는 KAU23의 이날 가격은 8490원으로 지난 2월 21일 기록한 1만6050원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정부는 매년 기업별 탄소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이에 맞게 탄소배출권을 지급한다. 각 기업은 일정 기간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으면 그만큼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만 상장돼 있지만, 내년 국내 탄소 배출권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배출권 거래 활성화를 위해 배출권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온 이월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전일부터는 국내 탄소배출권에 대한 최저가격제를 시행한 상태다.전문가들은 전 세계 각 국이 ‘탄소중립’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탄소배출권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기초자산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수급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배출권의 수요나 공급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많아서 흐름을 단정할 순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배출권 거래 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퇴직연금 등 중장기적 투자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국내 상장된 해외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온실가스. 연합

중징계 증권사 CEO, 향후 행보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 29일 금융위원회 의결로 NH투자증권·KB증권 대표들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돼서다. 교체될 위기에 놓인 각 최고경영자(CEO)들이 대응 방침을 고심 중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선례를 들어 치열한 법적공방이 벌어질 것을 예상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제21차 정례회의를 개최, 라임·옵티머스 펀드 관련 7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 증권사 CEO 중에서는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직무정지 3개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문책경고’ 중징계,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게는 ‘주의적경고’ 조치가 확정됐다.이에 각 증권사의 경영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직무정지·문책경고·주의적경고·주의 등으로 구분되며, 문책경고 이상부터는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따라서 징계안을 수용할 경우 정 대표는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를 끝으로 금투업계를 떠나야 한다. 직무정지를 받은 박 대표는 이미 일선에서 물러나 현재 김성현 대표가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적경고를 받은 양 부회장의 거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중징계를 받은 대표들의 대응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아직 금융위원회의 통지서가 정식으로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NH투자증권은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KB증권의 경우 회사 혹은 그룹 차원의 대응은 없을 것이며, 박 대표 개인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KB증권의 한 관계자는 "김성현 대표가 박정림 대표의 관할 업무를 대행하는 만큼 큰 경영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박 대표의 향후 대응은 개인 차원의 소송이기 때문에 당사에서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소식을 접한 증권가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징계라는 평가와 함께 각 대표가 적극적인 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정 대표와 박 대표의 중징계 확정에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과정에서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가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마찬가지로 손 전 회장 역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과정에서 내부통제 부실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받았지만, 중징계 취소 소송에 나선 결과 최종 승소해 심의가 재개된 바 있다. 법원은 금융사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와 ‘준수’ 의무가 구별돼야 하며, DLF 사태 당시 우리금융그룹 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기준이 존재했던 이상 이를 징계사유에 포함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이번 중징계 의결 역시 비슷한 사례인 만큼 정 대표와 박 대표 측도 취소소송을 통해 징계 취소 및 감경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사태에 관해 금융당국 측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방안 미비’를 지적해, 당시 내부통제기준의 실효성 유무가 소송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의 경우 펀드 판매뿐 아니라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통해 펀드 규모를 키우는 데 관여하고도 적절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점이 주원인으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는 이번 중징계 의결이 다소 억울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손 전 회장 때에도 대법원에서 취소한 사안을 이번 금융당국이 굳이 밀어붙인 것은 좀 의아하다"고 밝혔다.suc@ekn.kr(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넷플릭스 게 섰거라”…티빙·웨이브 합병 추진에 CJ ENM 주가 날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소식에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두 플랫폼이 합병할 경우 글로벌 OTT 시장 최강자인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달 새 주가 47% 급등…합병 시너지 기대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 주가는 이달 들어 47.22% 올랐다. 지난 1일 5만2100원이던 주가는 이날 7만670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는 주가가 지난 5월3일(8만300원) 이후 6개월여 만에 8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올 들어 CJ ENM 주가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52주 최고가인 11만7500원을 찍으면서 고공행진하던 주가는 올해 1분기 적자폭 확대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달 20일에는 52주 최저가인 4만9500원까지 떨어졌다.이처럼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된 데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IT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검토 중이다. CJ ENM은 티빙 지분 48.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가진 최대주주다.티빙과 웨이브는 국내 OTT 시장에서 지난 달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기준 넷플릭스(1137만명)와 쿠팡플레이(527만명)에 이어 각각 3위(510만명)와 4위(423만명) 업체다. 특히 MAU 2위인 쿠팡플레이와 3위인 티빙은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웨이브와의 합병 시 바로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가입자 이탈이 없다면 OTT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와 근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콘텐츠 측면에서 티빙과 웨이브는 모두 국내 드라마 및 예능 중심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의 성격이 유사하기 때문에 합병 시 드라마·예능 장르에서 압도적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티빙의 이용자 수가 웨이브에 비해 많고 티빙의 기업 가치가 더 높다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CJ ENM이 합병 법인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CJ ENM으로 매수세가 몰린 이유다.지난해 12월 티빙이 KT의 OTT 플랫폼인 ‘시즌(Seezn)’을 흡수합병한 이후 CJ ENM 주가가 단숨에 10만원대로 상승한 바 있다.◇ 적자 딛고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티빙을 비롯한 국내 OTT 플랫폼은 넷플릭스에 밀려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위기를 겪어왔다. 티빙은 올 3분기 3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11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웨이브도 같은 기간 1213억원의 손실을 봤다. 업계에서는 지속된 영업손실 역시 합병 이후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 연구원은 "티빙과 웨이브 모두 고정 영업비용 비율이 높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구조였지만 합병 후 콘텐츠 투자 금액을 절감한다면 영업이익 흑자 달성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더불어 CJ ENM의 내년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증권가에서는 CJ ENM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CJ ENM 측이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언급했으며 최근 연예기획사 빌리프랩 지분을 하이브로 전량 매각한 것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에서 1조5000억원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9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9% 상향하고 미디어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giryeong@ekn.kr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소식에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CJ ENM 본사. 연합뉴스티빙 로고. 티빙 애플리케이션 캡쳐

NH농협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9일 ‘NH WM마스터즈’와 함께하는 ‘NH 자산관리 콘서트’를 개최했다. NH WM마스터즈는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인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등 6개사에서 선발된 업계 최정상 자산관리 관련 전문가 집단이다. 이번 콘서트는 ‘2024년 청룡의 기운으로 비상(飛上)하라!’를 슬로건으로 2024년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다뤘다. 1부 투자 콘서트에서는 금리 하락 여부가 시장의 주요 이슈인 가운데 미국의 민간투자와 대선 이벤트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2부 부동산 콘서트에서는 2024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투자 유의 사항들을 짚었다. 또 참석자들의 사전 질의를 받아 투자 고민이나 궁금한 점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더불어 김미경 아트스피치앤커뮤니케이션 대표의 ‘매일 더 나은 나를 만나는 법’ 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도 진행했다. 김용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 부사장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상황에서 NH 자산관리 콘서트가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각 계열사 자산관리 서비스의 강점을 융합해 고품격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29일 열린 ‘ NH WM마스터즈’와 함께하는 ‘NH 자산관리 콘서트’에서 김용기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제휴 기관 확대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대구은행은 30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제휴 기관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은행점포 폐쇄에 따른 디지털 취약층의 불편해소를 위해 4대 시중은행이 공동 업무 협약한 것을 시작으로 지방은행으로 확대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해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이 참여했다. 이번 대구·경남은행과 국민·기업·산업·신한·씨티·우리·전북·하나은행 등 8개 금융기관이 우체국을 통해 은행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2500여개의 우체국 창구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용 가능한 금융서비스는 입금, 지급, 통장정리, 조회 등으로 별도의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우체국ATM을 통한 금융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황병우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의 대구은행 고객에게 좀 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중은행 전환 대비를 위한 전국 채널망 확충으로 고객이 은행 업무를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대구은행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박종석 금융결제원장,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메리츠증권 ‘슈퍼365’ 예탁 자산 2200억원...‘본드365’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의 ‘슈퍼(Super)365’ 계좌 내 예탁 자산이 22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가 높은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의 수요에 힘입어 예탁 자산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전체 계좌 중 잔고가 100만원 이상인 계좌 비율도 40%를 넘어섰다. 슈퍼365 계좌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보유한 현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환매조건부채권(RP)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 국내?해외주식·펀드·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슈퍼365 계좌는 비대면 증권계좌 고객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자 수익과 수수료를 중요시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설계됐다.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약 91%가 ‘슈퍼365 계좌’며, 자산이 비교적 많고 재테크에 민감한 40대~50대 투자자 비중이 전체 고객 계좌 중 약 60%다. 핵심 서비스인 ‘RP 자동투자’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장점을 주식계좌에 적용했다. 계좌 내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제공한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주식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됐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 1만원 이상(미국 달러는 500달러 이상) 예수금이 모두 RP 자동투자의 대상이 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예수금에 대한 일복리 이자수익(원화 3.15%, 달러 4.45%)이 매일 제공된다. 이 밖에도 슈퍼365 계좌에는 주식 매도자금 바로출금 서비스가 도입됐다. 고객이 주식 매도 결제 대금을 담보로 최대 98% 자금을 융자하는 것이다. 미리 자금을 빌려 쓰는 만큼 2영업일에 대한 이자(연 4.65%)가 책정되며,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즉시 출금이 가능하다. 미리 받은 대출금은 주식 매도 대금 결제일에 자동 상환된다. 초단기 대출성 상품으로 담보관리 및 반대매매 등의 대상이 아닌 것이 장점이다. 메리츠증권 본드(Bond)365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엄선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 상품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다. 메인 화면에서 단기사채 상품들을 확인,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상품을 매수하기 전 예상 만기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입 후 상품 보유 현황과 주문내역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 시리즈인 ‘슈퍼365’와 ‘본드365’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디지털금융센터 고객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메리츠증권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130141117 메리츠증권의 ‘슈퍼(Super)365’ 계좌 내 예탁 자산이 22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금융, 탄소중립 실천·자원순환 활성화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자리한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환경부, E-순환거버넌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탄소중립 실천·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내에서 발생되는 폐전자기기와 중고 사무용 가구를 각각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를 통해 재활용·재사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E-순환거버넌스에 폐전자기기를 인계해 재활용하고, 이에 따른 탄소저감활동 확인서를 발급 받아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성과 측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재활용되는 폐전자기기 발생량에 비례한 기부금을 조성해 신한금융 이름으로 기부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재사용 주선 플랫폼인 ‘자원다(多)잇다’를 활용해 신한금융의 중고 사무용 가구를 취약계층, 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사용해 온 전자기기와 중고 사무용 가구를 단순히 폐기하지 않고 보다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을 위해 조금 더 의미 있는 ESG 실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천·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상엽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사무총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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