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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 추는 LG화학 주가…LG엔솔 물적분할 결국 독 됐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LG화학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하락하는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물적분할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꺾인 투심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탓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5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2거래일째 47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해 초 주가가 60만원을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21.5% 하락한 수준이다.◇시총 9조 증발… 황제주 체면 구겨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시가총액도 올 초 42조6000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33조2490억원으로 1년 새 9조원 넘게 증발했다.LG화학은 지난 2021년 2월 주가가 100만원을 웃돌며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화학, 바이오 사업에 배터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으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서다.하지만 지난 2021년 배터리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하고 이듬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투심이 빠른 속도로 약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중복상장 논란을 낳으면서 LG화학 소액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샀고 결국 LG화학 주가는 물적분할 이전 대비 반토막 났다. 배터리 사업 분리가 결국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셈이다.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8604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업부문별로는 양극재 등 첨단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1% 하락한 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메탈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판가가 20% 떨어진 점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영업이익 전망치도 17% 하락전기차 수요 위축에 향후 전망 역시 어두운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1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증권가에서도 단기간 내에는 사업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사업 목표가를 낮춰 잡고 있다.키움증권은 기존 83만원에서 67만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고 삼성증권(75만→70만원), 하이투자증권(93만→66만원), 미래에셋증권(80만→62만원) 등도 일제히 목표가를 낮췄다. 현대차증권만 유일하게 기존 목표가(72만원)를 유지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바이오 부문은 엠비오 인수 후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화학 부문은 여수 No.2 NCC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업황 약세에 진행이 더딘 상황"이라며 "화학, 바이오 외에도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으나 이차전지 산업 변화와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당분간 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리튬 가격의 추가 하락에 따라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가 10%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 추가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LG화학을 향한 투심이 약화되면서 LG화학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하락했다. 사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DGC, 신용등급 강등… 유동성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의 유동성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자본시장의 외면이 이어지자 신용평가사 역시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신용평가는 EDGC의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B-/하향 검토’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악화됐다. 하향 ‘검토’는 3개월 내외의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빠르게 반영해야 할 때 부여한다. 부정적 전망이 대략 1년 내외의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모니터링할 때 부여한다는 것과 비교할 때 단기간에 CCC등급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B등급의 평균누적부도율은 좁게 보면 10.06%, 넓게 보면 13.22%다. 그리고 CCC등급은 좁게 보면 17.81%, 넓게 보면 19.49%다. 부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수치다.EDGC의 재무상태는 열위하다. EDGC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20.7%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을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갚기 어려운 ‘한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차입금의존도도 57.7%다. 절반이 넘는 자산은 이자가 발생하는 빚을 내서 구입했다는 의미다. 영업 적자는 당연하다. 같은 기간 735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바이오기업들은 적자를 내더라도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을 관리한다. 하지만 이는 해당 기업이 자본시장의 신뢰를 얻을 때 이야기다. EDGC는 달랐다. 지난 10월 유상증자가 있었는데 청약결과가 참담했다. 일반공모 청약까지 진행한 최종 청약률은 32.3%에 불과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687억원을 조달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조달하게 되는 자금은 163억원 수준이다.EDGC의 전환사채 투자자들은 채권 확보를 걱정하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지난 달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중소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이 신청한 28억5000만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 청구를 인용했다. 가압류를 청구한 기관들은 지난 2021년 10월 발행한 제7회차 CB 투자자들이다. 7회 차 CB는 당시 전환가액 3408원에 발행했으나 최근 주가는 500원선에 그치고 있다. 전환 후 처분한다면 리픽싱 한도 탓에 손실이 예상된다. 일부 채권자들은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일부 채권자들은 제7회 차 전환사채 관련 청구권을 행사, 12일 115만9059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회사가 부도가 나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으니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일부의 자금이라도 회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통 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식은 연초 대비 1/3토막 났다. 올초 171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주가는 이날 476원에 마감했다. 채권 가격도 급락했다. 이날 EDGC 10회 차 BW는 전일 대비 2022원 내린 471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만기 기준 수익률은 40.879%다. 거래되는 채권 중 EDGC의 수익률은 부도가 난 대유플러스 채권 다음으로 높다. 채권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채권의 상환 위험하다는 의미와 동일하다.유동성 위험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달 10일부터 제 8회 사모CB(발행가액 100억원, 11월 28일 현재 잔액 95억원)의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김수민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취약한 영업현금창출력과 계획에 미달하는 자금조달성과, 보유 유동성, 조기상환 청구가능액 등을 감안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에너지경제>는 EDGC에 향후 재무계획을 문의하기 위해 연락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EDGC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partner@ekn.kr

"IPO 괜히 했나" K콘텐츠 새내기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K콘텐츠 제작사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새내기 컨텐츠 관련주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전반적으로 증시에 비우호적이었던 환경과 더불어 OTT 플랫폼, 극장가의 성장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전일 대비 4.09% 내린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전날에는 6.57% 낙폭을 보였다. 최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 관객이 400만명을 넘어서 주가 급등 기대감이 커졌지만, 올해 전반적인 약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4% 넘게 떨어진 상태다.콘텐트리중앙 뿐 아니라 국내 콘텐츠 관련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과 같은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연초 이후 40.23% 내렸다. 동기간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70.06%, 바른손이앤에이는 33.57%, 에이스토리는 48.52% 급락했다.각 K콘텐츠 작품의 흥행 성적은 대체로 좋았지만, OTT 플랫폼 가입자 수 정체 및 극장가 관객 수 감소가 콘텐츠 제작사 관련주의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OTT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 주가도 올해 27.60%, 영화관 사업의 CJ CGV 역시 52.80%가 하락했다. 이에 제작사들도 높아진 제작비 대비 이익을 거두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증시 환경도 이 종목들의 주가 약세에 한몫 거들었다.이에 올해 야심차게 IPO를 진행한 신규 상장사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된 K콘텐츠 제작사는 와이랩, 빅텐츠, 스튜디오미르 등 총 세 곳이다. 이중 빅텐츠는 공모가 대비 39.78%, 와이랩은 23.34%, 스튜디오미르 27.52% 하락했다. 특히 와이랩은 올해 성장 특례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첫번째 기업이다. 기존 특례상장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IPO 당시부터 공모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이어졌으나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작년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시장 환경이 악화돼 철회했고, 결국 공모가를 낮춰 재추진한 끝에 올해 9월 27일 상장한 ‘재수생’이다. 상장일 당시에는 장중 공모가 대비 150%가량 오를 정도로 흥행 기미를 보였지만, 결국 이날에 이르기까지 60% 가까이 빠지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 K콘텐츠주들의 상황이 증시를 둘러싼 환경 영향이 크며, 저평가 상태에 따른 실적 회복 전망이 밝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일부 몇몇 종목들의 경우 업황과 실적보다 횡령·배임 등 개별 이슈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차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KBS ‘고려거란전쟁’이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아, 국산 대하사극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은 횡령 및 대표 사임 소식이, CJ CGV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현재 증시를 둘러싼 금융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K콘텐츠를 비롯한 미디어 부문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suc@ekn.kr사진=연합뉴스

‘지켜야 할 마지막 터전’…KB금융, 세계 토양의 날 영상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우리 생태계의 필수 자원인 토양의 중요성을 알리는 ‘지켜야 할 마지막 터전, 토양’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KB금융이 함께 기획하고,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배우 이선빈이 재능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토양을 오염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플라스틱’을 소개하면서 영상은 시작된다. 플라스틱 대량 생산을 통해 인류가 자본주의 시대를 맞고 전례 없는 풍요를 누려왔지만 무분별한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으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 쓰레기들은 땅에 묻혀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강력한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쓰레기 침출수와 공장 폐수가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 영상은 가정의 생활 폐수 줄이기, 다회용품 사용하기,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를 재생 농업에 활용하기 등 토양을 지키기 위한 실천사항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토양 보존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 배우 이선빈은 "작물 생산과 배양을 돕고, 동·식물의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등 토양이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목소리를 통해 전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 토양을 건강하게 보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토양을 자원으로 오래 보존하고자 지정된 기념일인 오늘, 우리가 매일 발을 딛고 서는 토양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 관심과 인식이 모이길 기대하며 영상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계의 필요성에 대해 고객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전개해 오고 있는 ‘Korea Better’ 캠페인 일환으로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태계 보존을 위한 국민 실천사항을 제안하는 영상을 제작해 환경 기념일에 공개하고 있다. dsk@ekn.kr지켜야 할 마지막 터전

"이자 떨어진다"...5대 은행, 4%대 정기예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5대 은행에서 4%대의 기본금리를 주던 정기예금이 사라졌다. 우리은행의 WON(원)플러스예금 금리는 5일 연 3.95%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수신금리 경쟁 자제를 요청하면서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1년 만기 기준 4%대의 기본금리를 주던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졌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전날 연 4%의 금리를 제공했지만 이날 연 3.95%로 0.05%포인트(p) 낮아지며 3%대로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기본 연 3.9%의 금리에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 4%의 금리를 준다.KB국민은행의 KB 스타(Star) 정기예금,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연 3.95%의 금리를 제공한다. Sh수협은행, SC제일은행,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 1년 만기 기준 연 4%대의 기본금리를 주고 있다.가장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으로 연 4.3%의 기본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도 같다. 이어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이 연 4.2%, JB 123 정기예금이 연 4.07%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는 각각 연 4.2%, 연 4.37%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연 4%의 기본금리를 준다. e-그린세이브예금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했을 때 연 4.3%가 적용된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데다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오면서 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또다시 동결하며 10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이에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31일 4.153%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후 지난달 29일 3.975%로 4% 아래로 떨어졌다. 4일 기준으로는 3.929%까지 낮아졌다.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경쟁 자제 요청도 이어졌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월 은행들이 고금리 수신 경쟁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만기 물량의 125%로 제한했던 은행채 발행 한도를 폐지했다. 한편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자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에 12조7627억원의 자금이 더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68조7369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불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정기예금 잔액은 50조3003억원 더 늘었다. 6.1% 늘어난 규모다. dsk@ekn.kr5대 은행에서 1년 만기 기준 4%대의 기본금리를 주던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졌다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차기 손보협회장에 이병래 오른다…업계 당면 과제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제55대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는 시선이 나오는 가운데 업권 대변자로 나설 이 내정자에게 맡겨진 과제에도 관심이 모인다. ◇ "예상 밖 결과"…모피아 3파전 승기는 이 부회장에게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5일 오전 제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협회장으로 이 부회장을 총회에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20일 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 정지원 손보협회장 임기는 오는 22일 종료된다.앞서 차기 협회장 선임을 두고 유력한 후보자로 점쳐졌던 인물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생보협회장 인선과 같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 내정자와 함께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등이 함께 하마평에 오르면서 업계에선 유 사장이 될 것이란 추측이 우세했다. 일각에선 생보협회장 내정 때와 같이 다크호스가 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며 2차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이 역시 어긋나며 회추위의 결정이 마무리 됐다. 이병래 내정자의 선임은 업권이 당면한 각종 현안 해결과 상생금융 방안 제시 등 당국과의 소통이 절실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업계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선호한 경향이 짙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2회로 관가에 입문했다.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 전신) 보험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금융서비스국장에 이어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지낸데 이어 2020년부터 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아왔다.이 내정자는 특히 2011년 김석동 금융위원장 당시 대변인을 맡은 바 있어 김 전 금융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는 20여 년 전 금감위 감독정책1국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금감원장 하마평에도 오를 만큼 금융권에서 굵직한 인물이란 평가다. ◇ "인품·경험 갖춘 적임자"…상생금융 등 현안 해결에 ‘기대’이 내정자는 금융권 내 여러 요직을 거쳐오며 덕망을 갖춘 인물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품이 좋고 매우 인자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로부터 많은 미담이 전해지는 만큼 화합형 리더가 될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협회 살림살이나 내부 업무 수행 외에도 관 출신 강점을 발휘한 대외적 소통에 두루 적임자란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의 이달 정식 취임을 앞두고 현재 손보업계가 직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차기 협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보험업계는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5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가중되고 있는 있는 서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보험업권의 관심과 배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이에 자동차보험료의 최대 3% 인하, 실손보험 인상폭 최소화, 사회공헌기금 마련 등 구체적 방안 마련을 논의 중이다. 업계는 또한 새 보험회계제도(IFRS17) 시행의 안착을 비롯해 실손청구 간소화의 시행 준비 및 전송대행기관 선정, 보험사기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내정자 선임에는 금융당국 뿐만 아니라 당국 전반에 인지도가 있으며 보험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원하는 업계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양대 협회장에 경제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되며 업계가 어느 때보다 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한 시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내정자.

농협은행, 시도민 금융생활 분석 ‘NH금융여지도’ 리뉴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단일기관으로서 외부데이터 결합 없이 자체 보유한 3000만명 고객의 빅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NH금융여지도’를 리뉴얼했다고 5일 밝혔다. NH금융여지도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석 표본을 기반으로 소득, 소비, 저축, 대출이라는 4개의 큰 분석 주제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민들이 얼마나 벌고, 쓰고, 저축하고, 대출받는 지를 알기 쉽게 분석한 시각화 통계 보고서다. 올해는 기존 시군구까지인 상권분석 범위를 행정동까지 확장했고, 소비품목 트렌드에 5대 소비품목(1차산업)의 매출을 비교 분석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정밀함을 높였다. 정재호 농협은행 데이터부문 부행장은 "NH금융여지도의 콘텐츠 범위를 꾸준히 확장해 향후 NH금융여지도가 지자체의 소상공인 정책 수립과 청년창업 지원에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미래에셋, 미국 빅테크 기업 투자 ‘TIGER ETF’ 2종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테크TOP10INDXX(H) ETF’와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5일 밝혔다. ‘TIGER 미국테크TOP10INDXX(H) ETF’는 미국 나스닥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한다. 나스닥 상승폭의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해당 ETF는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환율 하락이 예상되고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환헤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는 빅테크의 성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기초지수는 ‘FnGuide 미국테크TOP10 채권혼합지수’로, 미국테크TOP10 지수와 KIS 국채 3~10년 총수익지수의 비중을 고려해 산출된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 주식에 50%까지 투자 가능한 채권혼합형 ETF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지수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채권혼합형 ETF로 퇴직연금(DC, IRP) 계좌에서는 100%까지 투자 가능하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ETF(381170)’ 등 총 3종의 미국테크TOP10 시리즈를 갖추게 됐다.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ETF’는 4일 기준 순자산 규모 1조6190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미국 투자 ETF다. 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초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테크TOP10 지수가 시장의 성장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해당 ETF 2종은 전 세계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은 기업에 분산 투자하면서 환헤지형은 환율 걱정없이 투자할 수 있고, 채권혼합형은 안정성을 더해 연금 계좌에 어울리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TIGER 미국테크TOP10시리즈_사진2

우리자산신탁,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종합부동산금융 자회사인 우리자산신탁은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기부금은 한국해비타트가 전남 광양에 마련한 토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데 사용 될 예정이다. 해당 기부금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대상 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이번 기부금 지원은 부동산신탁사의 업무특성을 살린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은 11월 30일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종근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왼쪽)와 한국 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2024년 정기 임원인사 실시…황성원 부사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삼성카드는 5일 황성원 신임 부사장 승진을 비롯해 5명의 임원을 승진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디지털혁신실장에서 승진한 황 신임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지난 2002년 삼성카드에 입사한 뒤 경영지원담당 상무와 디지털혁신실장 상무·부사장을 역임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연령, 성별에 관계 없이 성과창출 역량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리더를 발탁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력을 높이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삼성카드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아래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 명단.□ 부사장 승진 (1명) △황성원 □ 임원 승진(5명)△김성환 △김윤석 △이온복 △이창우 △황성식황성원 삼성카드 신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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