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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임기 2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조직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회장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조직 슬림화를 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연말 조직개편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이와 함께 10명의 계열사 CEO(최고경영자)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큰 폭의 변화를 주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중순께 금융지주 경영진과 자회사 사장단 인사,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20일 연말 경영진 인사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진 회장이 임기 후 독자적으로 처음 진행하는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인 만큼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해는 진 회장이 내정자 신분으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연말 인사를 진행했다. 가장 큰 조직개편 방향은 조직 슬림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외형적으로 확대되면서 조직이 비대해지고 경영 효율화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진 회장도 조직 크기를 축소해야 하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매트릭스 체제를 폐지해 슬림화를 시도했는데, 올해 연말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조직 슬림화는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조직이 커지면 의견을 모으고 조율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도 길어진다. 비슷한 성격의 조직간 업무가 중복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조직 슬림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 매트릭스 체제와 달리 겸직을 두지 않으면서 비슷한 사업군을 묶는 조직 정비 방안 등도 언급된다. 이와 함께 지주에 존재하는 그룹의 10개 부문과 1개의 본부를 통폐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룹 부문장은 부사장급이, 본부장은 상무급이 맡고 있다.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부사장의 수가 많은 만큼 이를 줄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직개편 방안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계열사인 신한AI를 연말까지 청산하기로 했다. 신한AI의 순이익은 3분기 기준 393억원으로 신한금융 계열사 중 가장 적다. 신한금융은 실적 저조 등의 이유로 신한AI를 청산한다고 했는데, 이를 시작으로 추가 계열사 재편이 있을 지도 주목된다. 신한금융은 현재 15곳의 계열사를 두고 있고, 신한AI 청산 이후 14개로 줄어든다. 여기에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10곳(신한AI 제외)의 신한금융 계열사 CEO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진 회장이 본격적인 변화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해 연말까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전통자산부문) 사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대체자산부문) 사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의 임기가 끝나고, 박우혁 제주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돼 이번 연말 인사 대상이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롯데카드, ‘트리플 인 로카’ 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롯데카드가 고객이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직접 생활 업종 3가지를 골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트리플 인 로카(Triple in LOCA)’ 카드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해당 카드는 5개 생활 업종 중 고객이 선택한 3개 업종에서 지난 달 실적에 따라 월 3만원까지 결제일 할인해준다. 5개 생활 업종은 △통신 △렌탈 △보험 △교육 △OTT이며, 고객이 월 1회 3개 업종을 골라 할인 서비스 우선순위 1~3위를 지정할 수 있다. 지난 달 실적 40만원 이상일 시 1순위, 80만원 이상일 시 1~2순위, 120만원 이상일 시 1~3순위 업종을 각 1만원씩 할인해준다. 할인 서비스 업종 지정 및 우선순위 변경은 월 말일까지 디지로카앱/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고, 변경 내용은 익월 1일부터 적용된다.예를 들어, 1순위 통신, 2순위 렌탈, 3순위 보험을 지정한 고객이라면 지난 달 실적이 40만원이면 통신 업종에서 1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지난 달 실적 80만원이면 통신, 렌탈 업종에서 총 2만원이, 120만원이면 통신, 렌탈, 보험 업종에서 총 3만원이 할인된다.여기에, 롯데카드는 2024년 6월 30일까지 이 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 일부터 60개월 동안 지난 달 실적 40만원 이상일 시 월 1만2000원, 80만원 이상일 시 월 2만4000원, 120만원 이상일 시 월 3만6000원까지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Triple in LOCA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MASTER/AMEX) 2만원이다. 카드 신청은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모바일웹에서 할 수 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고객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춰 카드 혜택도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출 변화에 따라 계획적으로 사용한다면 실속과 혜택을 챙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pearl@ekn.kr트리플 인 로카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흥국생명, 고객 소통채널 ‘톡톡패널단’ 진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흥국생명은 6일 소비자중심경영의 일환으로 고객과의 소통채널인 ‘톡톡패널단’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톡톡패널단은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소통채널이다.이번 톡톡패널단은 흥국생명의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부 및 자영업자 그룹과 직장인 그룹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하며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패널단은 먼저 현재 판매중인 상품에 대한 의견과 개선점 등을 공유하고 신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모바일 창구 등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및 편의성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흥국생명은 이날 공유된 의견을 취합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니즈에 맞춘 보험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흥국생명 소비자보호팀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소비자중심경영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권익 증진 및 신뢰 제고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흥국생명 협력업체에서 진행한 톡톡패널단에서 흥국생명 임직원과 고객 패널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BDI지수 천장 뚫고 급전직하… 해운업종 주가 전망 ‘글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발틱운임지수(BDI·건화물 운임지수)가 지난 4일 3346포인트를 기록하며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해운주 주가도 조정에 돌입한 모습이다. 해운업계는 이번 급등은 단기적인 것으로 보고 지수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9% 하락한 1만4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흥아해운은 4.21% 내린 2160원, 팬오션도 0.11% 빠진 43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상승하던 BDI지수가 급격히 빠지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BD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0포인트 하락한 2848.0포인트를 기록했다. BDI지수는 11월 24일 2102포인트를 기록한 뒤 급격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12월 1일에는 3192포인트를 기록 3000선을 넘어섰고, 4일에는 3346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BDI지수 급등에 대해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황 상승 요인을 명확하게 꼽기는 어렵다. 뚜렷한 물동량 증가세가 보이지 않는데도 시황이 가파르게 올라있다"며 "중국 부양책과 인도 건설시장 성장, 대서양 선복 부족, 파나마 운하 가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시황이 폭등하자 여러 각도의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낮은 철광석 항만 재고량, 주요 철광석 수출국의 기후 개선 등이 주요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이 가까워지며 나타나는 성약(이미 이뤄진 계약) 집중 현상도 강세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수는 조정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지난 5일 203.0포인트 하락한 3143포인트를 기록했고, 이날도 300포인트 가까이 내리며 2000포인트 선으로 다시 돌아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나치게 빠르게 급등세를 나타낸 만큼 하락세도 컸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BDI지수의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최근 나타난 시장 급등은 펀더멘털 개선이라기보다는 미래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적 수급 불균형 요인의 집중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발표된 중국 경기부양책의 실제 효과는 내년 중국 춘절 연휴 이후 3월경에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 하순 경에는 철광석 수입 특수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따라 BDI지수가 상승했지만 현물 수요는 오히려 감소해 수익성이 위축되고 있어 지수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거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운송업종의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해운 역시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해운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봤다. 다만 그는 "수급은 다시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선행지표인 BDI의 반등은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자극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모멘텀을 노릴 기회"라고 말했다.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보고서 갈무리

배당의 계절 왔건만… 은행株 당분간 힘 못 쓴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올 연말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가능성과 횡재세 논란 등으로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당분간 수급 여건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 한 달간 2.89% 떨어졌다. KRX은행지수의 구성종목은 KB금융과 신한지주, 카카오뱅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제주은행 등이다.KRX은행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KB금융은 한 달간 7.7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주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은 각각 12.52%, 2.95% 떨어졌다. 신한지주와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은 각각 0.41%, 0.7%, 1.41%, 2.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4.89%)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외국인의 이탈도 눈에 띈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 간 KB금융지주 주식 9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717억원을 사들인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은행주에 수급이 몰리는 연말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배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내년 상반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3조원대 원금 손실이 예상되면서 은행권의 비이자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ELS 판매 수수료를 포함한 신탁수수료 이익 총액은 8384억원이다. 5대 은행은 현재 H지수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만일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확정돼 판매금지 또는 손해액 배상 등이 이뤄질 경우 은행이 안게될 손실액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증권 전문가들은 횡재세와 상생금융안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횡재세는 ‘초과이윤세’로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으면 법인 등이 초과 이익분을 기본소득세 등 외에 추가로 내야하는 세금이다. 즉 은행의 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라는 셈이다.앞서 지난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호실적을 거둔 정유사와 금융사들에 초과 이익의 40%까지 부담금을 징수하게 하는 횡재세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도 올해 초부터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요구해 온 만큼 은행주 상승 모멘텀과 호재가 부족하는 시장의 판단이 나오고 있다.현재 5대 금융지주는 정부의 요구에 따라 지난 3월부터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번에 나올 상생금융 지원 금액은 은행별로 3000억~4000억원으로 설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총액으로는 1조5000억원~2조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는 은행주 배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또 배당기준일은 내년 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높다. 실제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시중은행들이 금융위원회의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연초에 배당액을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정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정관을 변경 중이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권이 횡재세 도입 시의 규모에 버금가는 정도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어 이익 추정치가 기존 예상치보다 하향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부터 은행들이 배당선진화 방안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월 배당랠리 가능성은 낮아졌고, 총선 직전인 내년 1~2월까지는 규제 불확실성 또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당분간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올 연말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사진= 각 사

팬오션, 한진칼 지분 5.80% 전량 호반호텔앤리조트에 장외 매각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팬오션은 보유중이던 한진칼 지분 5.80%(390만4078주)를 지난 6일 호반호텔앤리조트에 장외시장에서 매각했다고 7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 주당 4만1710원이며 총 1628억원이다. 앞서 팬오션은 지난 10월 1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주식 전량을에 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하림그룹은 HMM 인수전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됐다.

“솔미당·타미당을 아세요?”…대세로 떠오른 美 배당성장 ETF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연말 국내 증시에서 고배당주가 유독 찬밥 신세인 가운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다. 연금계좌를 이용해 투자할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미 ETF에 직접 투자 시 발생하는 배당소득세 걱정도 덜 수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솔미당·에미당·타미당’…한국판 SCHD 인기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국판 SCHD(슈드)’로 불리는 국내 배당성장 ETF로의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 ETF인 ‘SCHD’ ETF와 동일한 미국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ETF다. 코카콜라, 화이자, 포드, 시스코시스템즈, 펩시코, 브로드컴 등을 담았다.이들 ETF는 상장 시기가 1년 내외로 짧은 새내기 펀드지만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줄여서 ‘솔미당’, ACE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에미당’,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타미당’으로 불린다.솔미당은 지난해 11월 상장해 국내 배당성장주 가운데 월배당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지난 5일 기준 솔미당의 순자산 규모는 35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3월 솔미당에 환헤지 전략을 가미한 국내 최초 환헤지형 배당성장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도 출시했다. 해당 ETF는 환헤지형 ETF 가운데 올해 개인순매수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에미당은 지난 2021년 10월 상장한 이후 지난 9월부터 월배당 전략으로 전환한 상품이다. 순자산액 규모는 1500억원을 훌쩍 넘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월 타미당을 출시한 이후 타미당과 동일하게 월배당 전략에 프리미엄 수익을 더한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도 출시하는 등 미 월배당 ETF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연금계좌 활용하면 세율 5% 내외로 감소이들 ETF가 대세로 떠오른 데는 국내 고배당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월배당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다.통상 고배당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세워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매수세가 강하다. 하지만 올해 경기 불황에 고배당주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배당 규모를 줄이는 배당컷을 감행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누는 방식으로 책정되는데 기업들이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금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할 경우 배당금이 전년 대비 줄어들 수 있다.반면 배당성장주는 배당금 규모를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고배당주에 비해 단기 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매년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월배당 ETF에 투자 시 개인형퇴직연금(IRP)와 같은 연금계좌를 이용할 경우 일반 계좌로 투자할 때보다 과세 비율이 낮아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반 계좌로 투자한 후 배당금을 지급할 때는 15.4% 세율로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만 연금계좌는 세율이 3~5% 정도로 줄어든다. 최근 늘고 있는 연금계좌 활용 관련 수요가 월배당 ETF 투자로 이어지는 양상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ETF 운용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로 월배당 ETF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월배당 ETF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규모를 꾸준히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올 연말 고배당주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한화 3남 김동선, 25거래일 연속 한화갤러리아 매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의 상장 이후 꾸준히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모으고 있다. 이 기간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는 하락세를 유지하며 김 부사장의 지배력강화를 도와주는 모양새다.상장 당시 0%였던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7개월여 만에 1.22%까지 올라왔다. 아직 큰 영향력을 가지기는 어려운 수준이지만 김 부사장의 그룹 내 위치를 생각한다면 책임경영과 홀로서기를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11월 이후 25거래일 연속 매수7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주식시장이 열리는 모든 거래일마다 회사 지분을 장내매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25거래일 연속 매수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3월 31일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 된 뒤 재상장했을 때는 김 부사장의 지분이 없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지분을 전부 장내에서 매수하며 모으는 중이다. 김 부사장은 4월 12일 5만주 매수를 시작으로 꾸준히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이후 5월에도 5거래일에 걸쳐 지분을 매수했고 6월에도 4거래일, 7월에는 3거래일 동안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이후 10월 11거래일 지분을 매수했고, 이후 11월 2일부터 지난 6일 기준으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수주문을 냈다.하루에 적게는 3만5000주, 많게는 5만주씩 꼬박꼬박 매수 주문을 내다보니 장내매수에 나서는 날이면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을 매일 지분매입에 쓰는 셈이다.◇ 한화에너지 배당금이 매입 재원물론 총알은 넉넉하다. 김 부사장이 연일 회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자금은 한화에너지의 배당금에서 나온다.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50%를 보유 중이며 나머지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25%씩 나눠가진 곳이다. 매년 거액의 배당금을 3형제에게 지급하면서 한화그룹 지배구조를 위한 동력원으로 활용되는 중이다.한화에너지는 지난해 주당 500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김 부사장이 배당으로 약 169억원을 받았다. 한화에너지가 2014년부터 실시한 배당공시를 집계한 결과 김 부사장은 그동안 800억원 가까운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한화갤러리아의 시가총액은 약 2000억원선에서 형성 중이다. 김 부사장이 자금을 한 번에 투입한다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지분을 획득할 수 있다.하지만 장내에서 꾸준히 비교적 소규모로 지분을 사모으면서 김 부사장의 지배력 강화 전략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 주가는 하락 중… 김 부사장에겐 유리 한화갤러리아가 재상장 이후 꾸준하게 주가가 하향 중이라는 점도 김 부사장에게 유리한 정황이다.김 부사장이 처음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을 장내매수한 지난 4월 12일에는 총 1억295만원의 비용을 지출했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6일에는 똑같이 5만주를 사면서 5070만원만 썼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 하락은 악재지만 지배력을 높여야 하는 김 부사장에게는 호재인 셈이다.현재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3남이 각자 분야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며 향후 있을 수 있는 계열분리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제조와 에너지, 방산 등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김 부사장은 유통과 레저, 호텔 등을 맡고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김 부사장 입장에서 한화갤러리아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유상증자나 블록딜과 같은 쉬운 길도 있지만 시장에 주는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소규모 장내매수 전략이 주가안정에는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khc@ekn.kr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전략본부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3년째 주권매매가 정지 중인 파나케이아가 영업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합병한 자회사 3곳의 사업이 파나케이아의 본업과 연관성이 적고, 실적도 좋지 않아 내년 거래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코스닥 상장사 파나케이아는 전날 자회사 어센드바이오와의 소규모 합병절차가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파나케이아가 존속하고 어센드바이오가 소멸하며, 피합병법인 주식에 대한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파나케이아는 자회사 슈펙스빌리지, 즐거운쇼핑과의 합병절차를 마친 바 있다. 이처럼 파나케이아가 공격적인 M&A를 거듭하는 이유는 내년 9월에 있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9월 파나케이아(당시 슈펙스비앤피)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생겨 거래가 정지된 채 현재에 이른다. 1년마다 있는 심사에서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거래재개 허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다. 올해 9월에 있던 실질심사에서도 거래소 측에서는 파나케이아의 계속사업성에 대한 불안을 지적하며 내년 9월 11일까지 개선 기간을 재차 부여했다. 파나케이아의 소액 주주들은 사실상 4년 동안 파나케이아의 주권을 거래하지 못하게 됐다. 파나케이아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모바일 산업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제작·판매업이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아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20년 매출액 규모가 80억원에서 작년 135억원까지 성장했으나,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6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적자는 36억원에 달하고, 9억원의 결손금이 발생해 작년에 이어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는 중이다.결국 파나케이아의 M&A는 보유 자회사를 자체 사업부문으로 병합해 사업구조를 다변화, 계속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단 이번에 병합한 3개 회사 모두 기존 파나케이아의 본업과 크게 관련이 없어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대표적으로 슈펙스빌리지는 화장품·의류 도소매업체다. 게다가 작년 순손실 20억원을 기록해 수익성마저 낮다. 최근 합병한 바이오업체 어센드바이오는 매출없이 적자만 내고 있다. 그나마 핫팩 제조·유통업의 즐거운쇼핑이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역시 사업 연관성은 적은 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개 자회사 합병만으로는 내년에 있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거래재개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새로운 방안을 기획 실시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파나케이아 측은 "재무적 안정성은 매우 뛰어난 상황이며 추가로 영업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자회사 인수 합병 결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suc@ekn.kr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인천 중소기업 대표와 현장간담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김성태 행장이 7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대표 25명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금융비용 부담 증가, 구인난 등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기술 우수기업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김성태 은행장은 "오랜 기간 전통 제조업을 영위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주도한 기업부터 첨단 산업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창업기업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기술력 우수기업 발굴·육성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성태 은행장은 인천 및 부천 관내 영업점을 찾아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고충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금리를 감면하는 ‘중소기업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운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올해보다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기업은행은 올해 대출·예금 금리 등을 우대하는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행했다. 내년에는 휴가비, 복지비 지원 사업의 대상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7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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