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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사외이사 5명 이달 전원 임기 끝…대규모 교체 있을까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5명의 임기가 이달 전부 끝난다.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발표 이후 금융지주·은행의 사외이사 변화 바람이 불고 있는데, 카카오뱅크도 사외이사 구성을 바꿀 지 주목된다. 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사외이사 수를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는데, 다시 사외이사 수를 늘릴 지도 관심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5명이 모두 이달 28일 임기가 만료된다.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황인산 AJ네트웍스 상근감사, 최수열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성삼재 전 SGI서울보증보험 상무가 대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사외이사 5명과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는 최장 6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수 있다. 관련 계열회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기간까지 합산하면 최장 9년까지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최장 임기를 채워 물러나야 하는 사외이사는 없다. 가장 많은 임기를 채운 사외이사는 황인산 사외이사로, 2020년 임기를 시작해 이달까지 4년의 임기를 채운다. 진웅섭, 최수열 사외이사는 3년, 이은경, 성삼재 사외이사는 2년의 임기를 각각 채운다. 올해 물러나야 하는 사외이사는 없지만, 카카오뱅크가 사외이사 교체를 단행할 지 지켜봐야 한다. 금융권에서 사외이사에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서 사외이사 구성의 변화를 주문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지금의 사외이사를 모두 연임시켰다. 금감원은 당장 금융사들이 사외이사의 전문분야와 직군, 젠더(성)에 다양성을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사외이사의 전문분야를 보면 금융·경제에 3명(진웅섭, 황인산, 성삼재), 재무·회계에 2명(황인산, 최수열), 법률·규제에 2명(진웅섭, 이은경), 리스크 관리에 3명(황인산, 최수열, 성삼재), ESG(환경·사회·거버넌스)·소비자보호에 2명(진웅섭, 이은경)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사외이사는 5명에 불과하지만 사외이사 1명당 전문분야가 2~3개로 많은 데다 카카오뱅크의 강점인 IT(정보기술)와 관련된 사외이사는 없다.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송지호 기타비상무이사의 전문분야가 IT다. 금감원은 모범관행에서 “금융지주·은행의 사외이사 전문분야는 금융·경제·경영 위주(61.8%)로 IT, 소비자, ESG를 전문분야로 하는 사외이사를 보유하지 않은 은행도 많다"며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여성 사외이사를 확대할 지도 주목된다. 금감원은 모범관행에서 국내 은행 평균 이사 수가 평균 7~9명으로 글로벌 주요 은행(13~14명) 대비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 이사 비중이 약 12%로 젠더 다양성도 미흡하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사외이사 수를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다. 지난해 임기가 끝난 오평섭 사외이사가 연임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이 자리에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사외이사 수가 줄어들며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5명의 사외이사 중 1명의 여성 사외이사(이은경)를 두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 수를 비중(20%)으로 보면 적은 편은 아니지만,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지속하기 보다는 증원을 통해 이사회의 젠더 다양성을 더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금감원의 모범관행 발표 후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이달 주주총회에서 전체 사외이사 수와 여성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방향의 안건을 올린 상태다. 카카오뱅크도 이같은 흐름에 따라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감원 모범관행에 따른 변화가 금융지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은행의 이사회 구성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홍콩ELS ‘차등 배상’ 시사한 이복현...금융사들 ‘술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들에게 0%부터 100%까지 차등배상안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사들이 배상비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그간 이 원장의 거듭된 압박에도 배임, 향후 금융상품에 미칠 파장 등을 우려하며 자율배상안을 내놓지 않았는데, 이달 11일 발표될 금감원의 배상기준안이 금융사,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얼마나 부합할지 관건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콩H지수 ELS 배상비율 관련 “연령층, 투자경험, 투자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 수십 가지 요소를 매트릭스에 반영해 어떤 경우에 소비자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고, 어떤 경우 은행,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분들을 상대로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을) 판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그 경우 해당 법률 행위 자체에 대한 판매 취소 사유가 될 여지가 있어 100% 내지는 그에 준하는 배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자 자기 책임 원칙에 따라 아예 배상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이 원장은 말했다. 이 원장은 일괄 배상안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배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이날 발언은 ELS 재가입 여부와 같은 투자 경험, 연령층, 불완전판매,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사례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사례별로 판매사에 배상안을 차등 적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만일 금융사가 ELS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불완전판매를 한 행위가 발견될 경우 계약 취소에 의한 100% 배상안까지 열어두겠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지난달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마치고 현재 배상기준 발표를 준비 중이다. 금감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배상기준안을 이달 11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원장의 발언을 지켜보는 금융사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이복현 원장은 그간 금융사들이 H지수 ELS 손실 사태에 대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율배상안을 시행하면 과징금이나 제재를 감경하겠다고 밝혔는데, 금융사들 내부적으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과거 설계부터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된 사모펀드와 달리 ELS는 공모펀드이고, 최근 대규모 손실사태의 원인도 H지수 하락에서 비롯된 만큼 판매사들이 배상안을 발표할 경우 다른 고위험 상품에도 배상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자율배상안을 내놓는 것이 자칫하다 CEO 연임 의지 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시각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사모펀드 사태 관련 당국의 중징계 수준이 적법했는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점도 금융사들의 고심을 더하는 요인이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원장이 일괄배상이 아닌 차등배상안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고령층 시각장애인에게 ELS를 권유하거나 판매한 사례에 대해서는 계약 취소를 적용하고 원금 100% 이상을 배상하는 등 판매사에 강력한 책임을 묻는 것이 합당하다는 시각이다. 결국 금감원이 다음주 투자자 자기 책임 원칙에 기반을 두고 각 사례별로 판매사,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배상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안에 따라 심각하게 판매사에 책임이 있을 경우에는 100%를 배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러나 ELS 상품 자체가 잘못된 상품이 아님에도 재투자자들에게도 손실을 보장하라는 취지는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업계, 보험금 지급능력 일제히 ‘점프’…메리츠화재 약진

보험사들이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를 마무리하며 보험금 지급능력수준도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업권에서 신한라이프가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업계 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다수 보험사의 신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전년 대비 일제히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 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 여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보험사가 손실을 감당할 정도로 충분한 자기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대비능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신한라이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한라이프 킥스비율은 전년 대비 41.3% 상승해 2022년 말 207.17%에서 지난해 말 248.2%로 뛰었다. 삼성생명의 킥스비율은 지난해 말 225%(최대추정치)로 직전해인 2022년말 210% 대비 15%P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177%에서 183%로 상승해 6%P 올랐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192.0%를 기록했다. 손보사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는 2022년 165.7%에서 지난해 240.6%로 74.9%P 성장했다. 삼성화재는 252.9%에서271.9%로 19%P 올랐다. DB손해보험은 210.1%에서 231.1%로 21%P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188.3%에서 216.1%로 27.8% 성장했다. 킥스비율이 역성장한 곳은 현대해상으로 174.6%에서 173.2%로 소폭(1.4%P) 줄었다. 보험사 전반의 킥스비율 상승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험부채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IFRS17)적용으로 인해 금리상승 시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부채의 시장가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금리 상승이 보험부채 감소로 이어지면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로 가용자본이 늘어나는 원리다. 과거에는 보험부채를 원가로 평가해 금리 인상 시 킥스비율이 하락했다. 킥스 개선은 IFRS17 시행 후 보험사들이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성장시킨 점과도 관련이 깊다. CSM은 가용자금 확대로 연결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리츠화재의 기말CSM 잔액은 10조4690억원을 기록해 연간 성장률은 8.6%를 기록했다. 13조3030억원과 12조1520억원을 각각 기록한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다음 수치를 나타냈다. 킥스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한화생명을 살펴보면 CSM이 역성장했다. 한화생명의 기말 CSM잔액은 9조2380억원으로 전년보다 5.4%(5250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권고로 실손·무해지·사업비 등의 계리적 가정 조정이 들어가며 조정액과 보험손익으로 상각한 금액이 영향을 미쳤다. 계리적 가정 등을 통한 CSM조정액은 2조5310억원으로 2조5410억원에 달하는 신계약 CSM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킥스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CSM 경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CSM 잔액을 기록한 회사는 삼성화재였다. 기말 CSM잔액은 13조3030억원으로 연초 대비 1조1590억원(9.5%)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의 경우 보장성보험 신계약 CSM 규모가 각각 1조6000억원, 1조6440억원을 기록해 CSM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CSM이 킥스비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업계가 신계약 CSM 확대를 통한 가용자본 확대로 킥스 비율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대부분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CSM 경쟁 등으로 인해 상향평준화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겨우 이거?” 기대 못 미친 PCPOSOS...초전도체 테마株 급락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신성델타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하락세를 기록했다. 간밤 있었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후보 물질 'PCPOSOS' 연구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전도체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시장에서 이번 발표의 실망감이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이날 1만8200원(14.76%) 급락한 10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18.04%), 덕성(-7.93%), 씨씨에스(-12.10%) 등도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들 초전도체 테마주는 'LK-99'에 의한 초전도체 테마가 부각되기 시작한 작년 7월경부터 이날까지 초전도체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왔다. 일례로 초전도체 관련 '대장주'로 불린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원래 1만원대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초전도체 테마가 대두되기 시작한 후 급등을 시작해 불과 3개월 만에 7만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국내외 연구진들이 'LK-99'에 대한 부정적인 검증 결과를 내놓으면서 초전도체 테마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수의 해외 연구진뿐 아니라 한국 초전도저온학회가 꾸린 'LK-99 검증위원회'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LK-99의 핵심 연구진이었던 김현탁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개량형 초전도체 후보물질 'PCPOSOS'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해 다시금 관련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PCPOSOS는 LK-99에 황(S)을 추가해 변형시킨 물질이다. 이에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다시금 랠리를 시작, 금새 10만원을 돌파해 지난 2월 20일에는 14만원대 후반에 장을 마감했다. 서남과 덕성도 지난달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심이 집중됐다. 게다가 김현탁 교수가 한국시간 3월 4일 오후 11시경 미국 물리학회(APS)에서 PCPOSOS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정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를 보였다. 발표 직전이었던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정작 간밤에 있었던 김 교수의 발표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며 그 실망감이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의 발표는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외부 자기장에 반발하는 현상),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제로 저항 데이터 등 일부 측정 결과에 노이즈가 심해 명확하다고 하기 어려웠다. 검증을 실시한 연구실이 공신력이 없는 곳인 점도 문제였다. 특히 발표 전에는 실제 PCPOSOS 샘플을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컸지만, 기존 예고대로 영상 공개만 실시한 점도 혹평 요인 중 하나였다. APS 현장에 직접 참석했던 페트르 체르마크 체코 카랠대 박사는 SNS를 통해 “별다른 새로운 것이 없었다"며 “김 교수 및 연구진이 샘플을 가져와서 실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추측적이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손실의 늪” 카카오4형제, 반등 시점 언제?

'국민주'라 불렸던 카카오 4형제(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반등 전망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그룹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에서 빗겨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하반기 금리인하가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만 10.19% 하락했다. 이 기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13.87%, 9.56% 떨어졌다. 카카오 4형제 중 유일하게 전일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던 카카오뱅크도 이날 2.99% 하락하면서 1월2일(2만8000원) 대비 1.6%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도 거세지고 있다. 개인은 올 들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주식을 각각 2771억원, 982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 4형제의 부진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위주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수급 공백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카카오뱅크의 PBR는 각각 3.05배, 2.2배, 2.21배 수준으로 기업가치 부담이 높다는 평가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배를 밑돌면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전에 성공한 만큼 사업 효율화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그룹 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8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원을 기록해 전년(2631억원) 대비 34.9%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올해 카카오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5곳 중 13곳이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지난달 카카오뱅크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 3곳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느린 국내 광고 업황 회복세 속에서도 톡비즈 광고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카오는 2017년 이후 밸류에이션 하단에서 거래 중이고 실적과 신사업 모멘텀을 고려하면 랠리가 가능한 구간에 있다"고 내다봤다. 저 PBR주로의 쏠림 현상과 금리인하 기대감 지연 등으로 성장주 특성상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도 있다. 카카오그룹 종목들 대부분이 플랫폼 등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에 자체 개발 차세대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코GPT 2.0'을 기반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결합을 추진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아직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와 뱅크 등 플랫폼들의 성과와 비용 효율화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트렌드가 밸류업 프로젝트 등에 집중돼 있어 성장주들 소강상태인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리 안하 등이 가시화되면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작전주 연쇄 퇴출에 떨고 있는 세종메디칼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의 상장유지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세종메디칼의 개인 투자자들도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해당 종목을 상대로 일명 '작전'을 펼친 세력이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쥐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세종메디칼은 이 세력의 핵심 법인인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가량의 투자손실을 확정했다. 추가로 최근 사업손실도 누적되면서 관리종목에도 지정될 위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종케디칼을 최근 3사업연도중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손실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세종메디칼은 지난해 251억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922억원 손실보다는 규모를 줄였지만 자기자본 179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재 남은 자본금은 55억원 수준이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세종메디칼이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연초 기준 카나리아바이오의 2대 주주였던 세종메디칼은 지난달 21일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회수한 금액은 100억원 수준이지만 투자금이 500억원이었다. 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추가로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138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사채는 권면총액 800억원이었다. 사채 투자로 662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결국 세종메디칼은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의 거래가 정지되고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 위험까지 높아지면서 어쩔 수 없는 손절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런 손실이 향후 세종메디칼의 재무제표에 반영될 경우다. 세종메디칼의 자본총계가 175억원 수준으로 줄어있는 가운데 자산은 약 1214억원이 남아있다. 1000억원이 넘는 투자손실이 반영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적자까지 누적된다면 세종메디칼의 자본도 잠식될 우려가 있다. 세종메디칼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황을 반영해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타날 경우 당장 올해부터 리스크가 현실이 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가진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소위 '작전세력'이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우려로 꼽고 있다. 1000억원이 넘는 투자손실도 카나리아바이오의 손실을 그대로 떠안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세종메디칼의 주가도 참담한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세종메디칼을 인수하기 전 주가는 7000원이 넘었지만 최근은 400원대로 95% 가량 떨어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력이 회사를 가지고 놀았다"며 “회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한 게 아니라 일명 '종이장사'에만 이용하면서 손실을 다 떠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모션 컨트롤 기업’ 삼현, 코스닥 출사표…“자동차 넘어 로봇·UAM 분야로 확장”

“3-in-1 기술 고도화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설비 투자에 자금을 활용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박기원 삼현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이다. 모터·제어기·감속기 설계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3-in-1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경쟁 업체들이 모터·제어기·감속기를 각각 생산하고 있는 반면 삼현은 이들 제품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였다. '3-in-1 통합 솔루션'은 모빌리티, 방산, 로봇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기차(EV), UAM, 전기 선박, 우주항공 분야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부문 매출 비중이 93%로 가장 높고 스마트 방산부문이 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자동·무인화 생산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해 스마트 공장을 설립했으며 내년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생산효율성을 81%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회사소개를 맡은 황승종 상무는 “3-in-1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기준 1조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해 비교그룹(피어그룹) 대비 6%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삼현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삼현의 R&D 인력은 지난 3년간 2배 규모로 증가했으며 임직원 총 222명 가운데 연구인력이 87명으로 업계 평균 대비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관련 석박사 전문 인력 비중 또한 전체 R&D 인력의 38%에 달한다. 삼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7억원, 8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4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2022년 매출(686억원)과 영업이익(28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72억 원으로 2022년(33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집중해왔으나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해외로 생산지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 올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 북미 판매대리점과 함께 유럽지역으로도 전문 판매 대리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삼현은 지난달 29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오는 7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나면 오는 12~13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400억~500억원 규모다.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1058만5856주) 대비 20% 수준이다. 향후 모집된 공모자금은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축,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공모자금은 100% 회사 성장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시설 확충과 공장 설립, 자동화 설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金 온스당 2100달러 돌파 ‘사상 최고’… 더 간다고?

국제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에 있어 관련 상품들에도 매수세가 유입될지 관심이 높다. 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COMEX)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70달러(1.46%)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 선물 상품이 만들어진 1974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 1일에도 4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달러 오른 온스당 2095.7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금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름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 선물'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3270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은 1만4165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말 대비 각각 3.8%, 4.15%가 올랐다. 이같은 금 가격의 급등 배경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과,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 가격은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 가치가 높으면 금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는 금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달러화로 결제해야 하는데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매입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과 같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져 가격이 오른다. 옥지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PCE 물가지수 발표 이후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가 장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귀금속을 매입하고 중국 등 신흥 시장의 소매 수요로 금 가격이 향후 12개월 동안 온스당 21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서면서 글로벌 ETF에서의 금 반출을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홍콩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글로벌 매크로 콘퍼런스에서는 설문조사 참가자의 약 40%가 연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22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캐나다 증권회사인 TD Securities의 라이언 맥케이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이복현 금감원장,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하반기 공론화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중 공론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반기 가상자산 관련된 제도를 마련하면서 이것(현물 ETF)들이 같이 공론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 단계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하되 자본시장법상의 제약으로 관련된 입법이 가능한지 여부를 함께 검토하면서 정책적으로 무엇이 바람직한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만들어 지려면 가상자산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마련이 돼야 한다"면서 “가상자산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봤더니 사라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장치를 일단 마련을 해야 현물 ETF와 관련된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하반기 공론화 이유에 대해 가상자산 2차 입법이 논의가 돼야 시점인 만큼 새로 국회가 열리게 되면 논의가 필요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간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떤 가격 조작 행위 내지는 빼돌리기 행위 및 해킹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지금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이 없었다"며 “하지만 (법률이 만들어지면서)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경우 금융이라는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없는지가 하반기쯤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에프앤가이드, 퇴직연금사업부 부문 대표에 김병철 전 KG제로인 대표 영입

에프앤가이드는 퇴직연금사업부를 신설하고 김병철 전 KG제로인 대표를 사업부 부문 대표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김병철 부문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경희대학교 연금(퇴직연금)을 전공해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KG제로인을 국내 대표 펀드 평가 및 컨설팅 회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 역할을 한 전문가이다. 김 부문 대표는 “에프앤가이드가 가진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가입자(근로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개인이 또 다른 중심축이 되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퇴직연금 시장이 되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퇴직연금부분에서도 에프앤가이드가 대표적인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여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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