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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이명순 대표이사 선임...내년 1월부터 3년간 임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명순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1968년생인 이명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대륜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국제개발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를 거쳐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이명순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일부터 3년이다.이명순 SGI서울보증 사장 내정자.

정부 "태영건설 분양계약자 약 2만세대 보호...협력업체 신속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은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분양계약자 약 2만세대를 보호하고, 협력업체 581개사를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주주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주채권은행 등 채권단과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28일 정부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관련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부동산PF·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태영건설이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높은 자체시행사업 비중, 높은 부채비율(258%) 및 PF 보증(3조7000억원) 등 태영건설 특유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여타 건설사의 상황과 다르며,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만 없다면 건설산업 전반이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정부는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의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의 예기치 못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미리 마련해 놓은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우선 정부는 태영건설 및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유도한다. 9월 말 기준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총 60개다. 각 사업장의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 대주단 협약’과 ‘PF 정상화 펀드’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정리를 진행한다.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은 대주단과 시행사가 시공사 교체, 재구조화, 사업장 매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경우 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원활한 의사결정, PF 정상화 펀드 등을 통한 재구조화, 매각 지원 등이 이뤄진다.현재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 가운데 분양이 진행돼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은 22개, 1만9869세대다. 이 가운데 14개 사업장(1만2395세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에 가입된 상태이다. 이들 사업장은 태영건설의 계속공사 또는 필요시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을 계속 진행(분양이행 등)함으로써 분양계약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이 곤란한 경우 HUG 주택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계약자에게 기존에 납부한 계약금 및 중도금을 환급할 수 있다.LH 등이 진행하는 6개 사업장(6493세대)은 기본적으로 태영건설이 시공을 계속한다. 필요 시 공동도급 시공사가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나머지 2개 사업장도 신탁사, 지역주택조합보증이 태영건설 계속공사,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태영건설은 공사 140건을 진행 중으로, 수익성 검토 등을 거쳐 태영건설 또는 공동도급사가 공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이나 공동도급사가 공사 이행이 어려울 경우, 신탁사 또는 보증기관(공사이행, 분양보증 등)이 대체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이행할 수 있다.이와 관련한 협력업체는 581개사로, 10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1096건 가운데 1057건(96%)이 건설공제조합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가입 또는 발주자 직불합의가 돼 있다. 원도급사 부실화 등으로 협력업체가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 등을 통해 대신 하도급대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30% 이상으로 높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도급사는 우선적으로 금융기관 채무를 일정기간(1년)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 등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처한 협력업체는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한다.정부는 태영건설의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다른 건설사 PF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PF 시장이 고금리 상황 장기화, 공사비용 및 금융비용 상승,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PF 사업장 전반에 대해 과도한 자금회수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금융공급, 부실·부실우려사업장의 정상화, 재구조화 지원을 통한 부동산 PF의 연착륙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는 4조5800억원이다. 이 중 태영건설 직접 여신은 5400억원, 태영건설 자체 시행 중인 PF사업장(29개) 익스포져는 4조300억원이다. 익스포져를 보유한 금융회사 총자산의 0.09% 수준이다. 익스포져 대부분도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은행업권, 보험업권이 보유 중이며, 비은행 금융기관 익스포져도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정부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가운데) 등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정부 대응방안.(자료=금융위)

하나금융지주 골프선수단, 가족돌봄청소년들에 도시락 지원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소속 골프선수단이 보호자 질병, 부재로 인해 어린나이에 가장이 된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기부금 총 6800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부금 전달에는 그룹 골프선수단 리디아 고, 함정우, 한승수, 박은신, 박배종, 이승민 선수 등이 참여했다.우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하고 올해 2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 선수는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고 올해 1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 선수는 1100만원을 기부했다.또한, 하나금융 남자 골프 선수단 소속인 함정우, 박은신, 한승수, 박배종, 이승민 등 5명의 선수도 ‘2023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획득한 상금 2700만원을 기부했다.이번에 하나금융 소속 골프선수단이 전달한 기부금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선수들이 함께 조성한 기부금으로 마련된 도시락은 가족돌봄청소년 200가구에 3개월간 주1회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 반찬의 종류도 전문 영양사를 통해 균형 잡힌 영양소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른 건설사도 무너질라"...태영건설 워크아웃, 긴장하는 은행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공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다른 건설사들도 유동성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계기로 향후 PF 부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산업은행, 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 개발사업 PF 우발채무에서 시작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음에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돼 이를 통보받았다. 이에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즉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 절차를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자력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개시된다.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은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신청 후 14일 이내에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지해야 한다. 채권단은 소집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1차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중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1개월, 자산부채 실사 필요시 3개월을 부여한다. 주채권은행은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하고,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 이내 자구책을 의결한다. 의결 후에는 1개월 이내에 기업개선계획을 약정해야 한다.◇ 은행권 '7000억원 규모' 대출 어쩌나...보험사도 수백억원대 대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장기차입금 총액은 1조4942억원, 단기차입금 총액은 6608억원이었다. 이 중 태영건설이 국내 은행권으로부터 빌린 자금은 장기차입금 4693억원, 단기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이다. 장기차입금에는 일반, 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포함된다.은행별로 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PF 대출 1292억원, 단기차입금 710억원 등 총 20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다. KB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원, 단기차입금 100억원 등 총 1600억원을 빌려줬다. 다만 PF 대출의 경우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하는 태영건설 계열사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서를 100% 담보로 지급된 대출이다. 국민은행 측은 "공정률 80% 이상이고 분양계약도 90% 이상 이뤄진 우량한 사업장"이라며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해당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원, 우리은행은 단기차입금 720억원을 태영건설에 대출해줬다. 신한은행은 PF 대출 436억원, 단기차입금 200억원 등 총 636억원을 빌려줬다. 하나은행은 PF 대출 169억원, 단기차입금 450억원 등 총 619억원을 대출해줬다. 태영건설이 보험사, 증권사,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한 금액도 적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845억원을, IBK연금보험과 흥국생명은 각각 268억원을 대출해줬다. 이 중 한화생명의 대출은 태영건설이 추진한 전주에코시티 프로젝트에 실행한 대출로, HUG 보증서를 100% 담보로 한다. 전주에코시티 프로젝트는 이미 완공됐고, 임대율도 100%이기 때문에 이번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영향은 없다는 설명이다. 흥국생명의 대출금도 전주에코시티 임대주택사업 대출이다. 대출만기는 2028년이다. 태영건설은 임대주택 준공을 마친 상태로, 이후 전주에코시티가 임대인들에게 임대분양하고 분양수익금을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흥국생명 측은 "HUG에서 대출원리금을 보증하는 구조로, 현재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다"며 "전주에코시티가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상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태영건설과는 절연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보증서를 담보로 태영건설에 대출했기 때문에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연쇄 도산 우려...금융권 파장 ‘주시’금융권에서는 현재까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사들의 추가적인 부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미 부동산 PF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사가 적지 않기 때문에 사안이 어디까지 커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태영건설에 대출한 7000억원도 적지않은 규모이지만, 그간 위태로웠던 건설사들이 태영건설 사태로 연쇄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더욱 냉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권은 이미 HUG가 보증하고 있고,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대출이 진행됐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잘 되고 있다"며 "그러나 저축은행, 증권사 등 PF 규모가 많은 제2금융권의 경우 부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부동산 PF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오늘(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이 위치한 태영빌딩 로비의 모습.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정부, 태영發 부동산PF 리스크 금융시장·건설업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정부가 태영건설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태영건설이 진행중인 PF사업장 사업장에 대해 선별 지원에 나서며 분양계약자 보호를 위해 필요 시 HUG 분양보증을 통한 보호조치에 나선다. 또 하도급 업체에 대해서도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타 PF사업장 및 건설업으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상사업장에 금융공급도 시행한다. 28일 정부과 금융감독원·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은 현재까지 파악 중인 태영건설의 PF사업장·협력업체·수분양자 현황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태영건설에 대해서는 대주주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주채권은행 등 채권단과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태영건설 관련 PF사업장 60개 중 양호한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유사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분양계약자 보호조치에 나선다. 반면 정상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공사교체 및 재구조화·매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 중 분양이 진행돼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은 22개, 1만9869세대다. 분양계약자의 피해 방지를 위해 분양 진행 사업장은 태영건설이 계속 시공하며, 필요 시 HUG 분양보증으로 시공사교체 및 분양대금환급 등 분양계약자에 대한 보호조치에 나선다. 581개에 달하는 하도급 업체의 자금경색을 방지하기 위해 하도급대금에 대한 지급보증 및 발주자 직불합의를 통해 대금이 원활히 지급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업체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도 우선 적용한다. 정부는 금융시장 및 건설업 전반으로의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불안 심리 확산 방지를 위해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확대하고,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해 정상사업장에 대해서는 25조원 규모의 PF사업자보증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진행한다. 또 부실·부실우려사업장에 대해서는 PF대주단협약 및 PF정상화펀드 등을 통해 정상화 및 재구조화에 나서며 비(非)아파트사업장은 건설공제조합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내외 시장 상황이 안정적이고, 시장에서 예상한 이슈인 점 등 고려 시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건설사 보증 PF-ABCP 차환 △PF-ABCP의 장기대출 전환 보증 △신보 P-CBO 등 시장안정조치의 규모와 내용을 대폭 확대,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태영건설 익스포져로 인한 금융회사 건전성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향후 부정적 영향에 대비한 금융기관의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산업은행,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1월 11일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28일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산은은 내년 1월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8일 산은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만기가 도래하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만기연장과 차환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산은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유,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자구계획을 검토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이날 소집 통지했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는 내년 1월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제1차 협의회에서는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 채권행사 유예·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PF사업장 관리 기준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설명하고 논의하기 위해 채권자 설명회를 내년 1월 3일 개최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PF대주단을 비롯한 보증채권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은 물론 금융채권자와 PF대주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라며 "워크아웃을 원활히 진행해 태영건설이 정상적인 영업을 수행하며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주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모든 이해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2148억원 규모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14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방안은 지난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지난 20일 기준 농협은행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가 대상이며,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캐시백해 줄 예정이다.농협은행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원 대상, 차주별 지원 금액, 지원 방법 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1분기 내 캐시백을 시작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원대상자와 개별 지원금액 등은 은행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대상자가 은행에 직접 신청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자 캐시백 지원 관련 보이스피싱과 전자통신 금융사기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으로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개인사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미래에셋, ‘TIGER 인도니프티50’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니프티50 ETF(453870)’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1위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TIGER 인도니프티50 ETF’ 순자산은 2114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ETF 중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인도 대표 지수인 ‘Nifty 50지수’에 투자한다. 해당 지수는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다. 최근 인도 등 신흥국들이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글로벌 경제 거점 및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며 인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면서,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지난 4월 상장 이후 27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492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국내 인도 투자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데 한계가 있어, 국내 상장 인도 투자 ETF인 ‘TIGER 인도니프티50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인도는 현재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도 채 되지 않는 비중을 차지하지만 탄탄한 소비 시장과 글로벌 경제 블록화로 인한 수혜 등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은 ‘BIG 3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TIGER 인도니프티50 ETF’를 통해 직접 투자가 어려운 인도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인도 뭄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하는 등 인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11월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24조원 가량이다.TIGER 인도니프티50 순자산 2천억원 돌파_사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마스턴투자운용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서치 조직인 R&S실이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내년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조망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오는 2024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가 약 16조8000억원~25조1000억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약 18조3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 대비 3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이전 수준으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펀더멘탈이 견조했던 오피스 시장마저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전반적인 경기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올해보다는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피스 섹터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오피스 임대시장의 경우 신규 오피스가 급격히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의 낮은 공실률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실률은 하반기에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서울 사무직 종사자 수와 인당 사용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거래규모가 3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온 물류센터는 낮은 공실률을 유지 중이나 저온과 저온 비중이 높은 혼합물류센터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 섹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하였던 부분이 뚜렷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에 23.3%까지 급감했던 OCC(객실 점유율)는 올해 9월 기준 79.7%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ADR(객단가)과 RevPAR(객실 평균요금)도 특1급, 특2급, 1급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해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은 "내년에는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2017년 55.2%까지 줄어든 오피스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되고, 33.6%까지 확대됐던 물류센터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구조적 변화로 형성될 새로운 균형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228112053 마스턴투자운용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사내 세미나에서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이 내년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마스턴투자운용

[단독]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부동산 PF 유동성 위기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태영그룹이 구조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골프장 계열사 블루원을 매각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삼일 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골프장 계열사인 블루원을 매각한다. 블루원은 태영그룹의 레저 계열사로 티와이홀딩스가 87.74%를 보유하고 있다.블루원은 과거 블루원리조트, 태영레저, 태영레저 상주 등으로 독립 운영됐던 레저사업 부분을 2012년 합병해 통합법인이 된 이후 2014년 9월 태영건설의 블루원리조트에게 피합병 된 법인이다. 블루원레저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블루원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해 회원제와 대중제를 병행 운영 중인 27홀 규모의 용인 CC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 루나힐스 CC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 상주 골프리조트 △경주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 디아너스 CC △경주에 위치한 24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 루나엑스 CC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장뿐만 아니라 콘도 및 워터파크, 웨딩컨벤션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17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태영건설과는 회원권과 관련된 예수보증금 이외의 채권·채무 관계는 거의 없다. 지난해 말 기준 미지급급 11억원, 매출채권 2365만원에 불과하다. 매각주관사 선정은 지난 10월 정도에 있었으나 태영그룹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그룹 사정을 고려해 매각 절차의 속도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태영그룹의 계열사인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2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달까지 태영건설이 갚아야 하는 대출 규모는 3956억 원에 이르고,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건설 현장 관련 480억 원 규모 PF 대출이 만기를 맞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엔 우발채무 3조6027억 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태영건설은 1980년대 말 1기 신도시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성장하며 1990년 국내 첫 민간 방송 사업권까지 따내는 발판이 된 태영그룹의 핵심계열사로 SBS를 소유한 태영그룹의 모태 기업이다.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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