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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160억대 빌라 전세사기…현직 은행원이 주도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60억원대 빌라 전세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중 대형은행에 근무하는 현직 은행원이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22일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은행원 A씨와 50대 부동산컨설턴트 B씨, 명의를 빌려준 40대 C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전세사기임을 알고도 이들에게 매물과 임차인을 소개한 혐의로 빌라 분양대행업자 21명과 공인중개사 46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2019년부터 3년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 빌라를 사들인 뒤 전세 계약을 맺으며 임차인 71명에게 전세보증금 약 16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전세자금 대출업무를 담당하는 시중 대형은행의 행원으로 평소 부동산 시세와 거래 관행 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당시 수도권 일대 빌라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아지는 '역전세' 상황에 주목해 무자본 갭투자 사기 범행을 계획했다. 이후 일당과 신축빌라 매매 계약과 임차인 전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빌라 분양 대금을 치르는 수법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거래마다 100만~850만원의 수수료를 챙겼고, 임차인을 구해오는 역할을 했던 공인중개사들은 최대 25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였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계약 시 주변 건물 매매와 전세 시세를 꼼꼼히 확인하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꼭 가입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개편된 금융지주 이사회, 홍콩 ELS 배상 영향...자율배상 결론은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개편안을 가결했다. 현재 은행 이사회는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배상안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는데, 금융지주 이사회도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향후 ELS 배상 방향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우리금융지주는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증원과 선임, 여성 사외이사 증원 등에 대한 의안을 통과시켰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금융지주와 은행은 이사 수를 확대하고, 여성 등 다양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사회를 재편하고 있다. 이날 KB금융지주는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 재선임안과, 이명활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KB금융은 7명의 사외이사와 3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둔 기존 구성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사외이사를 기존 8명에서 1명 추가해 9명으로 확대했다. 박동운, 이강원, 이정원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주영섭, 윤심, 이재민, 이재술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해 새로운 이사진을 대거 포진시켰다. 여성 사외이사는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우리금융 또한 사외이사가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었으며, 여성 사외이사도 2명으로 확대됐다. 정찬형, 윤인섭, 신요환 사외이사가 재선임되고, 이은주, 박선영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새로 갖춰진 금융지주 이사회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고민은 홍콩 ELS 배상안의 방향을 어떻게 하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 ELS 자율배상을 발표한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은행들은 홍콩 ELS 배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홍콩 ELS 배상은 공식적으로는 은행 소관으로, 은행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최종적으로 거쳐야 한다. 하지만 배상 규모가 커지면 금융지주도 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지주 이사회도 ELS 배상안 결정을 하는데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은행 이사회가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지만, 배상액이 금융그룹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금융지주 이사회에서도 검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홍콩 ELS 배상안을 두고 은행은 순이익, 영업력 등을, 금융지주는 주주환원 등을 고민한다"며 “은행과 금융지주 이사회의 관심 사안은 다르지만 결국에는 같은 결론을 내리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이 홍콩 ELS 자율배상을 발표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배상안 결정에 속도를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홍콩 ELS 배상 논의를 위한 임시 이사회 일정을 잡아둔 상태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홍콩 ELS 배상안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열린 KB·신한·하나금융 주주총회에서는 홍콩 ELS 배상안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금융지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홍콩 ELS 배상이 주주환원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주주들도 배상안에 대한 질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너지x액트] DMS 주총 임박…소액주주 VS 사측 신경전 치열

DMS 정기 주주총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DMS와 소액주주연대간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팽팽한 표대결을 앞두고 양측이 소액주주 설득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주총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DMS는 오는 26일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 안건으로는 △배당금 승인 △집중투표제 도입 △자사주 소각 결정 권한 추가 △감사 선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이 가운데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안건은 △현금배당 당기순이익의 30% 승인의 건 △집중투표제 도입의 건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 추가의 건 △감사 후보 박성표 선임의 건 △자기주식 취득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등 총 6건이다. 소액주주연대가 제출한 주주제안이 다수 상정됐다. 이번 주총의 주요 쟁점은 배당금 규모다. 배당금 관련 안건이 2건 상정됐는데 사측은 배당금을 1주당 90원으로 하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올린 반면 소액주주연대는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의 30%로 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DMS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31억8198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측이 제안한 주당 90원은 소액주주연대의 제안에 훨씬 못 미치는 규모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회사가 적자라면 모르겠지만 이익이 나고 있는 구조인 상황에서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과 향유해달라는 입장에서 배당금 확대를 요구했다"며 “일각에서는 요구가 과도하다, 회사를 망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DMS와 소액주주연대가 배당금 문제로 갈등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DMS는 이달 초 공시한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에 주주제안 배당금을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기준으로 산출해 공시했다. 그마저도 주당 136원을 86원으로 오기재하는 바람에 주주연대가 격분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우리가 주주제안서에 배당금 내용에 대해서 개별 기준인지 연결 기준인지 적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측은 마음대로 개별 기준으로 계산했고 그 와중에 136원을 86원으로 잘못 공시했다"며 “우리가 확인하고 따지자 사측은 단순 기재 오류라고 뒤늦게 정정기재했지만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이건 굉장히 불순한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격분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연대는 주주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개별 기준으로 금액을 산출한 점과 변경 공시를 요구했으나 반영이 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지난 11일 금감원에 민원을 접수했고 법무부로 민원이 이송된 상황이다. DMS와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주총 표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사측이 대행업체를 고용해 1000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을 일일이 찾아가 밤낮으로 위임장을 받으러 다니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주주연대의 힘을 분산시키고 정족 수를 맞춰 사측에 유리한 안건들을 통과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93%다. 이 가운데 회사 창립자인 박용석 의장이 20.65%를, 정본글로벌이 8.06%를 보유하고 있다. 정본글로벌은 박용석 의장이 지분 83%를 보유한 개인 회사로 박 의장이 정본글로벌을 통해 DMS 지분을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28.71%까지 늘렸다. 소액주주연대가 확보한 주주명부에 따르면 법인과 대주주를 제외하고 1만주 이상 보유한 약 260명의 주주가 주주총회 의결권 있는 주식 28%를, 5000~1만주를 보유한 약 260명의 주주가 주식 약 1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결집된 DMS 소액주주연대 지분율은 이날 기준 12.21%다. 최대주주와 소액주주연대간 지분율은 15% 넘게 벌어져 있지만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팽팽한 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분율 격차가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며 “소액주주들이 주주제안에 힘을 실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DMS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1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오는 26일 오후 3시 경기 용인 기흥구 영덕동 유타워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3년 연속 역대최고 매출…연 1000억원 시대 ‘성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연매출 1000억원 돌파에 한걸음 다가섰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15% 증가한 911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창사이래 최대 매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수주 사업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더불어 미국 항공방산 사업 등 글로벌 우주항공 사업 확대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 참여 확대 영향도 크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은 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에 대한 수주 협의가 활발했던 해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글로벌 방산 부문 수주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국내외 방산 및 항공기 수출 등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작년에 수주, 개발을 완료한 신규 프로젝트의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창사이래 첫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은 물론 유럽 각국이 방산예산을 대폭 증가시키고 있어 국내 방산업계 수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켄코아의 방산 사업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10년 이상 쌓아온 항공기 제조 사업 부문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및 우주 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재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과 신규 사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도 실적성장은 물론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 ‘책무구조도’ 도입 속도… 고유 내부통제 문화 조성

NH투자증권은 7월초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회사의 책무구조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책무구조도 마련 및 내부통제 관리 의무 수행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지난 2023년 정기 조직개편에서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을 위해 내부통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준법기획팀을 준법감시인 직속 팀으로 신설해 직무 분석 등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대표이사 포함 전 임원들이 참여하는 임원 워크숍에서 삼정KPMG 전문가를 초청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해당 설명회에서는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과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수행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내부통제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로,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무구조도 완성안 제출은 오는 7월부터 은행 및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금융업권, 자산총액 및 운영자산 총액에 따라 유예기간을 갖는다. 증권사들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규정 시기보다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손승현 NH투자증권 준법지원본부 대표(준법감시인)는 “이번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NH투자증권만의 내부통제 문화 조성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단순히 책무명세서 제출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내부통제 관련한 책임감을 모든 임직원이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대신증권, 2분기 증시전망 라이브 세미나 실시

대신증권은 미국·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과 경제지표에 따른 국내증시 영향도를 분석하고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2분기 증시전망' 라이브 세미나를 오는 26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이 진행한다. 미국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경로를 예측하고 증시 대응 등 투자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일본 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중국 경제 지표 등 주요국 동향도 함께 분석한다. 이 세미나는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이 문자메세지로 제공된다. 박환기 대신증권 디지털마케팅부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유입되며 이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이번 세미나로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응하는 주식 투자 전략을 세워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계속기업 불확실’ 에이치앤비디자인, 감사의견 ‘적정’ 발표 상승

에이치앤비디자인의 감사의견으로 적정이 나오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계속기업의 불확실성이란 꼬리표를 단 감사의견 적정이라 반쪽짜리 적정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10시 33분 기준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전일 대비 179원(12.81%) 오른 1576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25.86% 상승에 이어 이날 역시 10% 넘는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에이치앤비디자인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그간 에이치앤비디자인의 경영진은 산만했다. 지난 9월 22일 H&B디자인의 최대주주인 멘델스리미티투자조합의 최대주주가 로얄파인파트너스에서 에이젯에셋글로벌로 변경될 당시 이사진을 △대한종건 인물들이 주축이 된 한강그룹 △엔터 사업 등을 맡고 있는 루나엠투자조합(이하 루나엠) △재무적 투자자(FI)를 표방하는 로얄파인파트너스(멘델스리미티드조합의 전 최대주주)가 나눠 갖고 있었다. 한 지붕 4 가족이란 기형적인 모습으로 이사회가 불안정하게 운영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27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공시된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며 불법 주총 논란도 있었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임시주주총회는 10월 2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35, 11층 회의실에서 열릴 것으로 공시했으나 해당 장소에서 주주총회는 열리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발표되니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덕회계법인이 계속기업의 불확실성을 제기하면서 뒷맛을 남겼다. 삼덕회계법인은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요 사업인 휴대용 보조배터리, 충전기 등 소형가전 제품 시장의 쇠퇴로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므로 인해 급속한 매출의 감소, 건설경기의 악화로 당기에 건설부문의 새로운 공사계약액이 356억원으로 신규 수주계약의 급속한 감소 등은 이러한 계속기업가정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요인"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안정적 영업수익 달성 여부가 계속기업 가정의 타당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실적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지난해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대한종건 인수 등의 효과로 매출액은 50배 이상 상승한 182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6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330억원으로 지난해 77억원과 비교해 4배가량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고가인수 논란이 있었던 주식회사 수는 90억원가량의 손상차손이 발생, 129억원이던 장부가액이 1년도 지나지 않아 1/3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마스턴투자운용, 2년 연속 ‘어스아워’ 캠페인 참여

마스턴투자운용이 1시간 동안 건물의 불을 소등하는 '2024 어스아워 캠페인'에 2년 연속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 '어스아워(Earth Hour)'는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세계자연기금) 주관으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2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하는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올해로 18번째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 필요성을 알리는 취지로 매년 추진되고 있다. 남산타워, 숭례문, 국회의사당 등 한국 주요 랜드마크들이 참여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운용 중인 건물 전체를 1시간 동안 소등하는 방식으로 '어스아워'에 동참하기로 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 캠페인에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분당 M타워 등이 작년에 이어 함께 할 의사를 밝혔고, 두산타워와 같은 대표 자산 또한 올해부터 참여하기로 했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어스아워 캠페인에 2년 연속으로 참여해 기후 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데 동참하게 돼 뜻깊다"며 “일회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닌 기후 변화에 진정성과 지속성 있게 대응하는 다양한 ESG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X액트]베뉴지 2대주주 슈퍼개미 배진한, 주주제안 표집결 시동

'슈퍼개미' 배진한 노블리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본인이 2대주주로 있는 베뉴지의 주주들에게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해 본적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는 이번 주주 총회에 감사 및 이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하며 베뉴지의 이사회에 변화를 촉구 중이다. 28일 개최 예정인 베뉴지의 제 45기 정기주주총회에 관한 배 대표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는 이날(22일)부터 시작된다.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가 주주총회가 열리는 28일까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위임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배 대표가 지난 6일 제안한 내용 중 △1주 당 배당금 100원으로 상향 △자사주 800만 주 소각 △배 대표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 △정창민 상근 감사 선임 등이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됐다. 그는 “저는 베뉴지의 주식 9.28%(특수관계인 포함)를 가지고 있으며, 10여 년째 투자하고 있는 주주"라면서 “현재 베뉴지는 본질 가치가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현 경영진의 무지한 투자로 많은 현금성 자산을 상장주식에 투자하여 영업 상황 호조에도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주식을 손해 보고 매도했으며, 이차전지 주식을 최고점에서 사서 주주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베뉴지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을 약 258억원에 처분했다. 36만 9992주 평균 매도단가는 약 6만9840원이다. 베뉴지는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포스코퓨처엠 1만 3857주 △POSCO홀딩스 1만2280주 △포스코인터내셔널 2만 4500주 △에코프로비엠 1만 4805주 등으로 각 주식에 대한 매수 평단가는 △포스코퓨처엠 59만 3009원 △POSCO홀딩스 66만 8822원 △포스코인터내셔널 8만 7022원 △에코프로비엠 48만 3722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일 종가 △포스코퓨처엠 31만 8500원 △POSCO홀딩스 42만 8000원 △포스코인터내셔널 5만 5900원 △에코프로비엠 27만 6000원으로 추정 매수가와 비교할 때 각각 46.2%, 36%, 35.7%, 42.9% 하락한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7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쳐 매도 당시보다 13.5% 상승했다. 그는 “주주들의 배당 확대 또는 자기주식 소각 등의 환원 요청에는 단 한 번도 응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경영진의 무리한 상장주식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주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상장주식 투자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하지 않는다면 이후 또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배 대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파해치기 위해 감사가 자료요구를 하였으나 회사의 비협조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임계를 제출하여서 끈기 있는 새로운 감사후보를 넣게 됐다"면서 “정창민 감사 후보는 회계뿐만 아니라 베뉴지의 경영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기 적합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배 대표는 본인을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 배경에 대해 “저의 투자경험과 회사운영 경험이 회사 이익 극대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비덴트, 지난 해 이어 올해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 받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사인 비덴트가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받았다. 2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사인 비덴트는 외부감사인(태성회계법인)으로부터 '2023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비덴트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되면서 상장폐지사유가 추가되었다. 비덴트는 지난 해에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2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감사보고서를 공시함으로써 2023년 3월 31일부터 거래정지 되었고, 회사는 이의신청을 통해 한국거래소로부터 2024년 4월 1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상황이다. 비덴트의 금번 감사인 의견거절은 사실상 이미 예견되었던 결과라는 게 비덴트 설명이다. 비덴트는 지난 2023년 3월 2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 주요자산인 빗썸홀딩스 주식이 사업가 강 모 회장의 개인 재산으로 해석하고 이에 대한 추징보전한다는 결정문을 수령함으로써 2022회계연도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후 항고 및 제3자 이의의 소 등 회사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강 회장의 개인 재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해명 및 해소하지 못함으로써 자동적으로 후속사업연도(2023)에 대한 감사의견도 거절됐다. 앞서 비덴트는 2022회계연도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받은 직후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 접수 및 법원에 항고를 접수했다. 더불어 제3자 이의의 소를 제기하고 금융감독원 출신이자 서울남부지방 검찰청 검사직을 역임한 임정근 비상대책위원장(現 ㈜비덴트 대표이사)을 필두로 실질심사 대응을 위한 TFT(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며 전사적인 총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지난 해 11월에 법원은 비덴트 측에서 제기한 제3자 이의의소를 기각결정했다. 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원고(비덴트)를 '이 사건 주식(빗썸홀딩스)의 실질적인 소유자'라고 볼 수 없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현재는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시와 관련해 비덴트 관계자는 “지난 해 발생한 감사의결 거절 사유가 아직 해결되지 못함에 따라 올해도 감사의견 거절이라는 통보를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하지만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였고 '24년 파리 올림픽 방송용모니터 독점수주하는 등 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한국거래소에 개선기간을 연장 받아 회사 정상화를 실현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덴트는 오는 29일 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주주총회 집중 예상일을 피해 진행하고자 했으나 관계사들의 결산 및 감사보고서 수령일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집중일에 개최하게 되었다고 사유를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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