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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7연타 밀린 코스피, 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카카오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71p(0.07%) 내린 2540.27로 마쳐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p(0.04%) 오른 2543.0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 시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12.9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79억원, 기관이 344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7070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한 가운데 삼성전자(-0.54%)가 하락했다. 이밖에 기아(-0.88%), LG화학(-1.08%)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2%), POSCO홀딩스(0.22%), 포스코퓨처엠0367(0.62%)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SK하이닉스(1.87%), 현대차(0.16%), 카카오(2.70%), NAVER(0.2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52%), 기계(-0.68%), 유통업(-0.83%) 등이 내린 반면 의료정밀(0.22%), 종이·목재(0.5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7p(0.81%) 오른 882.53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6p(0.30%) 오른 878.1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09억원, 기관은 76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58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가운데서는 에코프로비엠(4.26%), 에코프로(4.68%)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PSP(1.19%), 펄어비스(2.14%) 등이 올랐다. 엘앤에프(-1.64%), HLB(-0.94%), 알테오젠(-3.70%)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5580억원, 코스닥시장 10조 1490억원이었다. 전날대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54%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5% 가량 감소했다. hg3to8@ekn.kr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11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손보업계, 新사업 ‘펫보험’에 심기일전…활성화는 아직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손해보험업계 내 새해 신사업 화두로 ‘펫보험’이 떠오른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인프라 구축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펫보험 전문회사를 꾸리기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삼성화재는 펫보험 전문 자회사 설립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인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설립하는 펫보험 자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참여할 방침이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펫보험이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는 기존 보험상품들과는 차이가 있는 만큼 자회사 설립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키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펫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펫보험 신상품 개발을 비롯해 유관사업 제휴, 전략적 투자 등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DB손해보험도 펫보험 전담 조직을 신설하면서 올해 해당 사업의 본격화에 나섰다. DB손보는 지난해부터 펫보험 자회사 설립, 지분투자 등 여러 방면으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요양·펫보험 등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모델들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보장하는 담보로 상품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보호자가 입원하면 반려동물 시터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돌봄비’ 담보를 새로 탑재했다. DB손보는 반려동물 의료비 담보에서 실제 부담한 치료비를 일 한도내로 실손 보장하며 횟수 없이 수술비 등을 연간 20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펫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펫보험은 판매하는 곳은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국내에선 10개사 정도다. 업계는 펫보험 가입률이 현재 1%대에 그쳐 펫보험 시장의 확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지난 2018년 635만 마리에서 2022년 799만 마리로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체 반려동물 추정 개체수 대비 보험 가입률은 약 1.27%다. 이런 추세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가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꼽으면서 펫보험 사업 추진에 동력이 붙었다. 실제로 펫보험 취급 손보사의 가입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신계약 및 보유계약 건수는 각각 4만8325건, 10만1196건이다. 이는 2022년 말 대비 각각 37,5%, 40.8% 상승한 수준이다. 그러나 합리적인 손해사정을 위한 동물 진료 수가 표준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있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먼저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적정 손해사정을 위해 동물 진료부 발급을 의무화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서 계류 중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이 활성화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개체 식별을 위한 동물등록제부터 정착해야 하고 반려동물 의료비가 제각각이므로 진료 표준 수가를 세워야 하는 등 아직 한계가 많은 상황이다"며 "동물병원 진료내역 증빙서류 발급 의무화 등 각종 사안과 관련해 민관이 손을 모아야 할 영역이 많다"고 말했다. pearl@ekn.kr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펫보험 전문회사를 꾸리기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DGB대구은행 주담대 갈아타면 금리 최저 연 3.26%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대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대출이동서비스를 실시하고, 금리우대 적용과 iM뱅크 이동 고객 전원 상품권 증정, 전자기기 추첨 증정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주담대 이동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없이 iM뱅크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타금융회사에서 대구은행으로 주담대 이동 시 특별우대금리를 주는데, 주력상품인 혼합형금리(5년 고정 후 1년 단위 변동) 주담대는 11일 기준 연 3.26∼4.36%의 금리를 적용한다. 대구은행 대출이동서비스는 영업점 또는 iM뱅크 모두 접수가 가능하며, 오는 4월 30일까지 iM뱅크를 통해 갈아타기를 완료하면 전체 고객에게 요기요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대출이동서비스를 통해 대출 이동에 대한 고객 편의성 강화·고객 금융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대구은행

토스,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토스인증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이달 15일부터 시작한다. 고객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으면 간편하게 터치 몇 번으로 토스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토스인증서 하나로 국세청 홈택스(인터넷 웹사이트) 또는 손택스(국세청 모바일앱)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전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스인증서는 국세청 뿐만 아니라 공공, 금융, 생활부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휴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3000여개 제휴처에서 가입자 본인확인, 전자서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제휴처로는 △공공은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부24 등 △금융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저축은행중앙회 등 △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등 △게임은 넥슨, NC소프트, 라이엇게임즈 등 △기타 LGU+, CJ올리브네트웍스, 무신사 등이 있다. 토스 관계자는 "다가오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기간을 맞아 토스인증서 하나로 편리하게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가 높은 다양한 제휴처 확대를 통해 토스인증서가 전 국민의 인증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

네이버페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네이버페이는 오는 19일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며, 업계 최다 10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견적을 1분 만에 비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참여하는 모든 손보사와 제휴를 추진했다. 금융소비자들이 가능한 가장 많은 보험사 상품을 비교해 서비스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사용자들은 오는 19일부터, 네이버페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견적을 비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여러 보험사의 견적을 비교하기 위해 개인정보 입력과 본인인증 등 과정을 각 보험사마다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서비스 이용 과정 또한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본인 차량번호 입력 시 자동차 세부정보 불러오기가 가능하며,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내자산’, 자동차보험 갱신과 정비시기 알림 등 차량 통합 관리가 가능한 ‘네이버 마이카(MY CAR)’ 서비스 등 기존의 네이버페이 서비스와 연계해 더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차량 보유자라면 모두가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인 만큼 금융소비자들이 최대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전문가가 알려주는 ‘자동차보험 활용 팁’ 등 다양한 콘텐츠까지 준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네이버페이

키움투자자산운용, 美원유에너지기업 ETF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원유 및 가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은 글로벌 대표 산유국이자 천연가스 수출국인 미국의 원유·가스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상장 기업 중 에너지 섹터에 속한 기업 110여개로 구성된 ‘MSCI US IMI Energy 25/5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원유 선물이 아닌 미국 에너지기업에 투자해 유가 상승의 수혜를 추구하면서 합성형이 아닌 실물형으로 운용되는 ETF가 국내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물이 아닌 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선물 투자에 따르는 롤오버 비용 없이 유가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 합성형 상품은 증권사와의 스왑 거래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복제하므로 포트폴리오에 배당이 발생하지 않지만, 기초지수 구성종목을 직접 편입하는 실물형 상품은 편입 종목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포트폴리오를 보면 원유·가스 탐사 및 시추, 생산(업스트림·Upstream)과 원유 정제 및 석유·가스 판매(다운스트림·Downstream) 모두를 하는 종합 석유가스기업 비중이 38%, 업스트림 기업 비중이 29%다. 종목 별로는 엑손모빌(21.5%), 쉐브론(14.5%), 코노코필립스(7.4%) 등의 비중이 높다(비중은 모두 지난해 말 기초지수 기준). 이런 기업들은 유가와 밀접한 사업을 하는 만큼 유가 상승 국면에서 실적과 배당,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나타낸다. 에너지 기업은 대표적인 고배당주이기도 하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의 총보수는 연 0.29%다. 환헷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으로, 원달러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제유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 등이 유가 상승 및 하락 요인으로 각기 작용하는 가운데 수급에 따라 가격이 등락하는 상황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원유·가스 관련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가 방향성 전망에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분들께 좋은 상품이 될 것이고, 국제유가가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에는 에너지기업 주가 상승 및 배당 확대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40111_이미지_ㅇㅇㅇ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원유 및 가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제공=키움투자자산운용

“빠져도 믿는다" 8만전자 고지 향하는 개미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주가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 1조3012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기관이 9402억원, 외국인이 3898억원을 순매도 한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 7만8500원에서 7만3200원으로 6.75%(-5300원)가 빠졌다.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연결기준으로 작년 4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조원, 2조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1%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35.03%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4분기 예상 매출액으로 70조3000억원을,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또한 오너가의 대규모 블록딜 소식이 알려진 점도 주가 하락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보유중인 삼성전자 보통주 총 2982만9183주(약 0.5%)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2% 할인된 7만2717원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며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6.66% 상향했고, 하이투자증권은 8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BNK투자증권은 8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유통재고가 감소하는 추세 가운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On-device AI) 적용 갤럭시 S24 출시 효과 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연중 D램(RAM) 가격의 인상, 고대역폭메모리(HBM3/3E)에 따른 실적과 모멘텀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메모리 칩메이커 중에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비메모리와 생활가전의 부진 때문"이라며 "그동안 투자 포인트로 제시해왔던 메모리 부문의 업황 및 실적 턴어라운드는 예상대로 진행 중인 만큼, 부진한 실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

국민은행, 주담대 갈아타면 ‘첫 달 이자 최대 50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이동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대출이동서비스(주택담보대출) BIG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주담대 이동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자신이 보유한 주담대를 간편하게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KB시세가 조회되는 아파트 중 타금융기관에 10억원 이하의 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먼저 이달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오는 3월 21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주담대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첫 달 대출 이자를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아울러 KB스타뱅킹 내 대출이동서비스로 주담대 한도와 금리 등을 단순 조회한 타금융기관 주담대 보유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쿠폰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매주 1명씩 선정된 총 3명의 고객에게는 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이 들려오자 투자자들은 국내에서의 비트코인 ETF 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단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관련 법·규제, 금융당국의 태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당장 현물 ETF 상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선물 ETF 출시가 허용될 가능성은 비교적 높아, 이 상품에서 운용사들의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확대 기대감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 해당 ETF 상품 11종은 현지시간 11일부터 즉시 거래가 가능할 예정이다.이미 비트코인 ETF 승인이 공식화되기 전부터 상장을 확신한 시장에서는 큰 시세 변동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주 들어 지난 8일까지 약 6% 상승한 비트코인 시세는 미 SEC의 상장 승인 발표 이후로도 6000만원대 초반 시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그러나 상장이 이뤄지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기관 자금이 몰려들기 시작할 경우 단기 반등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예정됐고, 5월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을 감안하면 연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상장 초기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실수요가 저조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결국 ETF의 출현 자체가 헤지펀드, 연기금, 독립투자자문사 등 제도권 대규모 자본 유입 기회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5월에는 시총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이에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빗썸의 운영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위지트의 주가가 나란히 상한가를 쳤으며, 티사이언티픽도 20% 이상 급등했다.◇ 국산 비트코인 현물 ETF "시기상조"투자자들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자산운용업계에서는 단기간 내에는 국산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대세다. 당장 자본시장법·세법 등의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데다가, 거래소를 비롯한 금융당국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제한되고 있어, 이 규제가 풀리기 전까지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금융투자상품이 나타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가격 상·하한선을 도입해야만 당국을 설득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의견도 나온다.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주요 ETF 운용사들도 관련 상품 준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기 꺼리는 모습이다. 그나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북미 법인 글로벌엑스(Global X)가 현지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미칠 여파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당국에서 신호를 주기 전까지는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당국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ETF 운용사들을 상대로 충분한 수요 조사를 거친 후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물 ETF’ 출시 가능성이 더 높아단 비트코인 현물보다는 선물에 투자하는 ETF 등장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미국 현지에서도 다양한 선물 ETF가 나왔던 만큼, 국내 가상자산 관련 ETF 경쟁의 시작은 선물 ETF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실제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적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에서도 홍콩법인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한 경험이 존재한다.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비트코인이 하나의 위험 자산,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변동 폭을 보면서 비트코인 ETF가 투자자산으로서 어느 정도 가치가 있고, 안정성이 있는지 시험할 시기가 됐다"고 언급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김성훈 한화투자증권 ETF 본부장은 "국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언제 나올지에 대해서는 제도의 확립, 규정 개선, 기관 간 합의 등이 필요하다"며 "단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ETF 시장의 성장성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미국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만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역시 부진을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13.09% 상승했다. 지난해 2800~2900선에 머물렀던 지수는 이달 초 3300선을 찍은 이후 이날까지 31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지수가 1년 중 최고 수준인 3317.25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제약·바이오 종목 가운데 엔솔바이오사이언스(11.51%), 삼성바이오로직스(0.67%), 유한양행(0.77%), 에이비엘바이오(0.21%)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최근 제약·바이오 종목이 급증한 데는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초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행사로 올해는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600여개 글로벌 제약사가 모여 연구 성과와 기술 협력·이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한미약품·유한양행·K바이오팜 등이 참가했다.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비만치료제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전 세계 비만 인구 증가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2년 24억달러(약 3조원)였던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540억달러(약 7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JP모건 리서치도 당뇨병과 비만 증가에 따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1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이러한 전망에 비만치료제 분야를 다루는 국내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참가하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기술 협력 등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됐고 비만치료제 관련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대표적인 기업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종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이에 따라 오는 2027년 1분기 내 비만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비만치료제를 출시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세션 발표를 하게 된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등도 관심이 높다. 이들 기업은 각사의 사업 성과와 비전 등을 발표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발표를 통해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혁신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2029년까지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연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외국인들의 4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SK바이오팜 주가는 한 달 전보다 7.4% 상승했다.이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대신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유한양행에 대해서도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목표가를 8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8% 높은 44만원으로 높였고 하나증권도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10% 상향했다.giryeong@ekn.kr미국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영향으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픽사베이KRX헬스케어의 최근 1개월 지수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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