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부터 본격 실적 회복 ‘매수’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19일 밝혔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를 지나면서 2024년 실적과 벨류에이션의 가시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로 부담이 크지 않고,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올해 이익개선 배경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 했으나 세부실적을 보면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6% 하락한 3876억원, 163억원이다.사업부문별로 패션부문의 4분기 매출 성장률은 약 -8%로 명품 브랜드인 셀린느의 이탈 영향이 지속됐다. 하지만 국내 패션 매출액은 늦은 더위와 경기 부진으로 7% 내외가 감소했다. 셀린느 영향을 제거할 경우 해외 패션 부문은 소폭 성장했다는 분석이다.또 코스메틱 부문은 수입 화장품 매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봤다. 비디비치는 현지 판로직진출 전략에 따라 별도 매출액은 크게 줄었으나 연작, 스위스퍼펙션 등 브랜드들의 매출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수수료율이 높은 면세점 매출이 줄면서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유 연구원은 "지난 해 손익을 크게 좌우했던 브랜드 이탈 이슈도 종료되고 올해 각종 비용 요인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라이프스타일 사업부의 손익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2024년 영업이익은 다시 700억원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헝가리 진출하는 하나은행...시중은행, 올해도 글로벌 공략 ‘속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이 헝가리에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시중은행들이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KB국민은행은 연내 인도에 지점 2곳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폴란드사무소를 사무소로 승격시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은행 중 베트남법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연내 추가 지점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신한은행 이어...하나은행, 헝가리에 사무소 설립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헝가리 중앙은행에 부다페스트 대표사무소 개설 인가를 신청했다. 하나은행은 1분기 중 부다페스트에 대표사무소를 설립 완료한다는 목표다. 해당 사무소는 하나은행 본사 소속으로 편입된다.헝가리 은행법상 대표사무소의 영업활동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대표사무소는 시장 조사와 대고객 관계 유지, 한국계 기업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현지 감독기관 및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 관리 등을 담당한다. 하나은행이 헝가리에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헝가리 투자 규모 1위 국가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 등을 중심으로 헝가리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사무소 설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한은행은 2021년 10월 헝가리중앙은행으로부터 대표사무소 인허가를 받아 사무소를 개소했다. 해당 사무소는 신한은행의 중동부유럽(CEE)의 거점으로, 중동부유럽 진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지난달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2차전지 부품 제조사인 신흥에스이씨 헝가리법인을 대상으로 원화 약 92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신디케이션론 주선에 성공했다. 해당 딜은 신한은행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채널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한 대표 사례다. 신한은행 헝가리사무소가 딜 소싱을 진행하고, 신한은행 두바이지점이 금융주선, 글로벌 대주단 구성을 주도했다. 런던지점은 대리은행, 자산관리 역할을 수행했다.◇ 국민은행, 인도에 영업점 추가 개설하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올해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세부 전략을 다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연내 인도 첸나이, 푸네 두 곳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현지 당국으로부터 지점 인가 심사를 받았다. 현재 일부 직원들을 개설준비위원과 개설위원으로 발령 냈다. 해당 직원들은 임차후보지 선정 후 지점 개설을 위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9년 2월 인도 구루그람지점을 개설한 바 있다. 인도 외에 폴란드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거나 현지 은행과 제휴를 맺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우리은행은 K-방산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폴란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7년 1월 폴란드 남서부 공업도시 카토비체에 폴란드사무소를 개설했는데, 이를 지점으로 승격시켜 국내 기업의 무기 수출 확대에 따른 현지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폴란드와 함께 네옴시티 프로젝트로 초대형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중동지역을 차기 거점으로 삼고, 은행 전체 손익 가운데 글로벌 비중을 2022년 말 15.4%에서 2030년 3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신한은행은 전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임을 고려해 추가적인 네트워크 확장보다는 베트남 지점 개설 등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1993년 국내 은행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51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신한베트남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변액 저물고 종신 주춤하자…보험사 새 격전지 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올 들어 ‘제3보험’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으로 전장을 옮기고 있다. 앞서 판매에 주력했던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의 약화에 따라 수익성을 키울 돌파구를 찾아 확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3보험은 겸영 허용 이후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판매가 가능해짐으로써 올해 손보사와의 업권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삼성 생애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암과 간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암 간병보장형을 선택하면 암 외에도 중증장기요양상태 판정, 중증치매상태로 진단 시 암간병생활비를 주보험 기납입보험료의 50%까지 지급한다. 한화생명은 제3보험시장 공략을 위해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지난 2일 출시했다. 고객 니즈가 큰 암, 뇌, 심장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함과 동시에 종신까지 주요 성인질환을 보장한다. 수술보장을 확대했고 당뇨와 고혈압을 통합 보장하는 신규 특약도 탑재했다. 같은 날 신한라이프도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출시했다.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니즈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통합 상품이다. AIA생명은 ‘무배당 AIA 원스톱 든든 건강보험’을 지난 8일 출시했다. 고도재해장해급여금 보장을 주계약으로 하고, 특약을 통해 간병비,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진단, 요양, 생활비 등 보장부터 시니어에게 특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 증상 정도를 알려주는 임상치매척도에 따라 진단비와 간병비를 보장받도록 했다. 특약에 따라 단계별 치매 진단 급여금 최대 5000만원을 비롯해 중증 치매 간병생활자금을 매월 최대 100만원씩 각각 지급한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이달 4일 ‘360 치매간병보험’을 앞세우고 나섰다. 단계적 치매진단비부터 요양급여, 입원 및 통원비, 생활비까지 치매에 관한 보장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주계약 보장에 더해 17개의 다양한 치매 관련 특약으로 구성됐고 진단 관련 특약 선택 시 경증치매부터 1000만원을, 중증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3000만원을 보장한다. 생보사들이 올해 제3보험에 집중하는 이유는 변액보험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는데 더해 지난해 판매에 열을 올렸던 종신보험 외에 새 먹거리 필요성 등 업계가 성장성 정체기에 직면한 것이 배경으로 해석된다. 변액보험은 고금리로 주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며 지난해 신규 계약 실적이 전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생보사들이 기록한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7만5408건으로 전년(16만3883건) 대비 46%에 불과했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환자 확대로 이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촘촘하게 보장하는 신상품을 출시하려는 추세"라며 "생보업권이 달러보험이나 연금보험 등을 비롯해 많은 종류의 건강보험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손보사들과의 업권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2030세대 겨냥 상품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을 최근 개정해 사고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한화손해보험의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은 업계 최초로 난소 기능 검사를 지원하며 유방암 종류를 네 가지로 구분해 최대 4회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앞서 제3보험은 손보사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여왔지만 최근 생보사들이 본격 건강보험에 뛰어들자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손보사들의 치매.간병보험 신계약 건수는 72만2279건이었다. 이는 생보사가 기록한 16만5000건의 네 배 이상이다. pearl@ekn.kr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들어 제3보험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S네트웍스,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로...당국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네트웍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최초 신청서가 제출된지 약 9개월만에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를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로 최대주주 G&A PEF가 보유하던 지분이 LS네트웍스 소유가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주주 변경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 변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네트웍스의 당사 주식 취득 완료 확인 후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c@ekn.kr이베스트투자증권 건물

[증시 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코프로비엠·HLB·HPSP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14p(0.17%) 오른 2440.0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06p(0.17%) 오른 2439.96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18억원, 기관은 1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세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전일보다 4.5원 내린 1339.7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강보합세에도 유가증권시장 하락 종목 수는 448개로 상승 종목 수 422개보다 많았다. 시가총액이 큰 일부 대형주들 강세가 지수 추가 하락을 막은 셈이다. 장중 발표된 대만 TSMC 실적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종목별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0.99%)와 SK하이닉스(3.97%)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0.13%)과 포스코홀딩스(0.72%), LG화학(0.86%)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강보합세로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1.85%), 네이버(-1.14%), 카카오(-1.22%) 등은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현대차(-0.88%), 기아(-0.68%) 등도 약보합세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0%), 종이·목재(0.83%), 화학(0.57%), 제조업(0.53%) 등이 상승세를, 보험(-1.79%)과 전기가스업(-1.08%), 의약품(-0.9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8p(0.87%) 상승해 840.33으로 올랐다. 지수는 전장보다 0.96p(0.12%) 오른 834.01에 출발한 뒤 장중 최고 848선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92억원, 기관이 7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56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8%), 엘앤에프(0.25%), HLB(7.32%), HPSP(5.38%) 등이 올랐다. 반대로 에코프로(-1.68%), 알테오젠(-5.47%), 셀트리온제약(-3.31%)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1286억원, 코스닥시장 9조 348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2,440선 턱걸이 마감한 코스피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하나금융,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 개관...신중년 재취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강남구청과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를 건립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인 강남구청과 민간 금융회사인 하나금융이 협업해 세운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는 재취업 등 경제 활동을 희망하는 40대, 50대 경력 인재들에게 특화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디지털 일자리로의 진출을 돕는 전용공간이다.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를 통해 디지털 분야에서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될 40·50대 경력 인재들에게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디지털 직무·직능 교육 ▲디지털 일자리 상담과 취·창업 지원 등 교육생 니즈에 맞춘 세분화된 과정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라벨러 ▲디지털 마케터 ▲디지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커리어로 진출하게 된다.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에는 디지털 업무를 실습해볼 수 있는 2개의 디지털 교육 공간과 협업을 위한 코워킹 라운지, 상담 부스 등이 준비됐다. 또한,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는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접근성으로 연간 약 1000명의 중장년층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지역 사회에 신중년의 디지털 경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민관협력 첫 사례를 강남구청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가 앞으로도 중장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플랫폼이자 커뮤니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강남구청과 17일 오후 지하철7호선 강남구청역과 연결된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모두 한 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신중년의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미의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 CD금리로 통일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오는 3월부터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로 통일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모범규준을 다음 달에 사전예고한 뒤 오는 3월 중 개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3월부터 금투협회, 증권사와 ‘신용융자 이자율 부과관행 개선 TF’를 구성·운영해왔다. TF를 통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적용현황을 분석하고 이자율 산정 방식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현행 모범규준에 따르면 증권사는 자율적으로 조달금리를 반영하는 지표를 기준금리로 선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회사채나 금융채 등을 기준금리로 정한 증권사는 CD금리를 적용한 증권사 대비 리스크프리미엄(기준금리와 조달금리의 차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기준금리가 실조달금리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상당수 증권사가 CD금리로 기준금리를 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신용융자 이자율 공시 기준금리를 CD금리로 통일하기로 했다. 가산금리만으로 최종 이자율 차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CD금리가 일정폭(0.25%포인트) 이상 변동 시 이자율 변경심사를 실시해 시장금리가 이자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이밖에도 신용융자 이자율 비교공시에 조건검색 기능을 추가해 융자액과 융자 기간을 선택하면 투자자의 실부담 이자비용이 계산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범규준 개정 이후 증권사의 내규·약관 반영 여부와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 현황을 모니터링함으로써 합리적인 신용융자 이자율이 산정되도록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며 "비교공시 개선으로 향후 증권사간 건전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 개선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 모범규준 개선안. 금감원 금융감독원 오는 3월부터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로 통일된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 인천공항 입점 디지털 광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제1사업권 입점을 기념해 숏폼 디지털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고 영상은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KB금융그룹 캐릭터 ‘스타프렌즈’가 그려진 비행기가 공항 청사 위로 날아가며 시작한다. 비행기가 리본으로 포장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하강시키자 공항 천장이 개방되고 ATM기기들이 공항 청사 안으로 착륙한다. 국민은행이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하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한 장면이다. 국민은행의 이번 광고 영상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FOOH(Fake Out Of Home·가상옥외광고)로 불리는 새로운 광고 기법을 사용했다. FOOH란 실제 존재하는 공간에 CGI(컴퓨터그래픽이미지)를 활용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오브제를 가미한 광고다. 해당 광고 영상은 진짜와 가짜가 결합된 초현실적인 광고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주로 구독하는 트렌드 매거진 계정과 인플루언서 계정 등에서 약 3일간 37만 조회수와 1만4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입점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짧고 정확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한 FOOH 광고를 활용했다"며 "공간적·물리적 제약이 없는 FOOH 광고의 실감 나는 시각적 효과로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아 국민은행의 공항 입점을 명확히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말 인천국제공항 은행·환전소 운영 사업 중 가장 접근성이 좋고 선호도가 큰 제1사업권을 따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공항 입점에 성공했다. dsk@ekn.kr국민은행

2400서 허덕이는 코스피… 원인 놓고 금투업계 엇갈린 시선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오며 2430포인트까지 밀리면서 이에 대한 원인을 두고 금투업계가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산적한 악재들로 인해 당분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포인트(0.17%) 오른 2440.04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2400선에 머물게 됐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8.10%(215.28포인트)가 하락했으며 1월 이후 이날까지 총 13거래일 중 10거래일이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코스피 부진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중동과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행보, 중국의 경기둔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다만 직접적인 원인을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중국의 경기둔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지정학적 리스크? 매파적 연준 VS 중국 경기 둔화전날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지정학 리스크 확산으로 외국인 현물과 선물에서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동 물류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남북 간 강경 모드 전환으로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멘의 후티반군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상선들을 공격하자 미국이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 하는 등 중동발(發) 전쟁 우려감이 확대중인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명기하는 헌법 개정을 지시하면서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도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날린 모양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는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가 되면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경제 위기가 발생했던 과거처럼 빠르게 움직이거나 급격히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에 비해 4.5bp 상승한 4.104%로 마감했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과 한국 주가가 급락하고, 원화가치가 빠르게 절하될 때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아시아에서 돈을 빠르게 빼고 있다는 뜻"이라며 "주로 금융기관들이 흔들리거나 불확실성이 클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비중이 높은 코스닥보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거래소 시장이 더 하락했는데 이는 경기나 금리에 더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철강, 화학 등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과 전기차 관련 주가가 나쁜 만큼, 전날의 주가 하락은 시장 기대와 중국 부진과의 간극이 큰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시 둔화 당분간 이어질 것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전까지 증시의 후퇴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 축소 △중국 경기 불확실성 지속 △2024년 실적 컨센서스 조정 등을 풀어야 할 숙제로 설명했다. 그는 "과제들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코스피의 기간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과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매도 실익이 없는 지수대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기간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 전략 또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직관적으로는 1월 말까지 주가 모멘텀 회복이 요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면서 "재료 선반영, 패닉 셀링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등과 같은 주식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매도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증시 대응 전략에 있어 후순위에 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69p(2.47%) 내린 2435.90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내달 은행권 거액 익스포져 한도규제 도입...리스크관리 수준 제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오는 2월 1일부터 은행권에 거액 익스포져 한도규제가 정식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제1차 정례회의에서 ‘은행업감독규정’과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감독규정 개정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정한 국제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2019년 3월부터 행정지도로 시범실시 중인 ‘거액익스포져 한도규제’를 ‘은행업감독규정’과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등에 정식 제도화했다. 거액익스포져 한도규제는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가 거래상대방의 부도로 인한 대규모 손실 방지를 위해 거래상대방별 익스포져를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행법상 신용공여한도 제도와 유사하다. 다만 해당 규제는 거래상대방 인식에 있어 통제관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의존관계를 모두 고려하고 익스포져 범위에 있어서도 대출 등 자금지원 성격의 신용공여와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및 보증제공자의 보증금액 등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현행법상 신용공여한도 제도보다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거래상대방별 익스포져에 대한 통합적인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감독규정 개정안은 오는 2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은행권의 거액 편중리스크 관리 수준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은행권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국제기준 도입 등 필요한 제도개선을 충실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감독원 금감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