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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은 주춤…붉은사막 기다려야[교보증권]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사막의 글로벌 매출이 하향세를 기록하며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의 검은사막 매출 하향과 내년 2분기 붉은사막 출시를 가정한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글로벌 게임사 2025년 주가순이익비율(PER) 평균인 19.8배를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 IP인 검은사막이 '아침의 나라: 서울'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트래픽 및 매출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나 현 시점 투자자들의 관심은 '붉은사막'의 예상 성과 및 출시 시기"라며 “오는 8월 게임쇼 게임스컴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됨과 함께 계약 형태 및 출시 시기가 구체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디케이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23일 보고서를 통해 디케이티가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디케이티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한다"며 “이미 1분기 매출액 115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의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해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디케이티는 올 1분기에 이어 BH EVS향 무선충전모듈 매출은 견조한 수주잔고 기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동사 점유율이 높은 폴더블 매출 반영과 내년 모델인 갤럭시 S25의 조기 생산을 통해 2~4분기 지속적인 호실적이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디케이티 연간 실적으로 매출 414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제시했다. 실적 외 매력도 높은 신사업으로 사업 다각화가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4분기 국내 및 북미업체향 IT OLED 관련 첫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기존 스마트폰 PCM 고객사와 동반 진행하는 ESS 파워모듈향 매출이 3분기에 처음으로 인식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파일럿 라인을 통한 제품 첫 양산이라 미미한 규모가 예상되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자화전자,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주가는 저평가 구간진입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에 대해 올해 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 전망되는 반면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비중확대 시기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은 최고가 전망된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비중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075억원, 834억원으로 역사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자화전자는 작년 4분기에 처음으로 애플향 손떨림방지(OIS) 공급을 시작한 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한 경쟁력이 올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아이폰16향 OIS 공급 과정에서 작년초 제기됐던 수율 이슈가 올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원·달러 환율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증가를 반영하면 올 하반기 추정 실적도 추가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자화전자 생산중인 폴디드 줌에 적용된 액츄에이터가 볼타입(엔코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휴대폰 부품 업체 중 유일하게 애플, 삼성전자 및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성장성은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이 낮은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 내에서 고배율 광학줌 적용은 확대 추세에 있다"며 “폴디드 줌 카메라를 적용한 모델 수도 증가 추세"라고 말해 향후 개선된 실적을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SOOP, 향후 트래픽 확보가 관건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글로벌 SOOP의 배타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23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성장에 더해진 글로벌 진출이 투자 포인트"라며 “현재 주가는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후 트래픽과 광고 매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이서 “6월 5일 이후 현지 스트리머를 필두로 한 글로벌 SOOP의 빠른 트래픽 확보와 국내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시너지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SOOP의 가치가 부각된다면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SOOP의 베타 서비스가 6월 5일로 확정됐다. 현재 구글플레이,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가입이 가능하다. E스포츠, 게임을 중심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그는 “향후 글로벌 SOOP의 관건은 트래픽 확보"라며 “글로벌 SOOP 역시 메인 콘텐츠는 게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엠베서더 스트리머는 페이커(리그오브레전드), 무릎(철권), 버즈(발로란트), 악어(마인크래프트), 에스카(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6월 말 이후 본격적인 국내/글로벌 동시 송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동시 송출이 진행된다면 엠베서더 스트리머의 국내 시청자와 글로벌 시청자 수에 대한 비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향후 국내 SOOP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현지 스트리머는 트위치, 유튜브에서 유의미한 팬덤(Edwin_live, 트위치 팔로워 48,9만 명, 유튜브 구독자 71.9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추가적으로 현지에서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들을 다수 영입하여 이들의 트래픽이 확인된다면 글로벌 SOOP에 대한 눈높이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NH농협은행 또 배임 사고…총 64억원 규모 2건 추가 확인

NH농협은행에서 또 배임 사고가 터졌다. 부동산 가격을 부풀린 사례가 지난 3월 발생한 데 이어 추가로 2건이 더 확인됐다. 농협은행은 공문서위조 및 업무상 배임과 업무상 배임에 각각 해당하는 금융사고 2건이 발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금융사고 금액은 53억4400만원과 11억225만원으로 총 64억4625만원 규모다. 먼저 53억4400만원 규모의 배임 사고는 2020년 8월 11일부터 지난해 1월 26일까지 한 지점에서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확인하지 못하고 부동산을 고가 감정해 초과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과대출 금액은 2억9900만원 규모다. 은행은 내부감사를 통해 이를 발견했으며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등을 할 예정이다. 2018년 7월 16일부터 같은해 8월 8일까지는 11억225만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부동산 가격을 고가 감정해 초과대출이 발생한 사례로 추정 손실은 1억5000만원 정도다. 이 사고는 민원과 제보를 통해 확인됐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3월 109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감정 가격을 과도하게 부풀려 대출을 해준 것으로 추가로 발생한 2건과 비슷한 사고다. 금융감독원은 3월 초부터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수시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0일부터는 정기검사에 들어간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급여력’ 관리 들어가는 보험사…“하반기 변동성 막아라”

보험사들이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지표 관리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 등을 늘리는 추세다. 다만 일부 회사는 다소 높은 이자에 발행하고 있는데다 최근 금융당국이 회계처리 방식을 재검토할 것이란 예견까지 나오면서 하반기 보험사들은 본격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오는 27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규모는 최대 5000억원으로 열어뒀다. 최근에는 하나손해보험이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의 성격은 빚이지만 만기가 길고 차환을 조건으로 발행되는 조건으로 인해 보험업법상 일부 자본으로 인정한다. 이밖에도 롯데손해보험, 푸본현대생명, 메리츠화재 등이 올 상반기 중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본격 킥스 관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해상의 1분기 말 기준 킥스 비율은 167.8%다. 킥스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자기자본 비율을 의미하며, 보험 가입자들이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킥스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 중이며 100% 미만이면 관리·감독에 나선다. 하나손보의 최근 영구채 발행도 킥스 관리를 위한 행보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손보 킥스는 153.1%로 금융당국 권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냈다. 킥스 관리는 올해 하반기까지 보험업계 내 지속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새 건전성 지표인 킥스비율을 도입한 결과 지난해 보험사 7곳의 자본건전성이 금융당국 권고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보험사들의 킥스비율은 232.2%다. 이는 작년 12월 말 경과조치 적용 이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제도 비율이 전 분기 대비 8.1%p 상승한 결과다. 그러나 이 중 보험사 5곳(IBK생명·하나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ABL·푸본현대)은 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받는 '경과조치'에 힘입어 당국 권고치인 150%의 고비를 넘긴 상태다. KDB생명과 MG손해보험의 경우 경과조치 후에도 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넘기지 못했다. 생보사의 경우 경과조치 후 킥스는 196%에서 224%로 28%p 상승했다. 다만 경과조치를 신청한 국내 19개 보험사 중 생보사가 12개를 차지했다. 전체 생보사 22곳 중의 반 이상이 신청한 것이다. 생보사 '톱3' 중 하나인 한화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킥스비율은 183.8%로 금융감독원 권고 기준과 30%p 차이를 가리키고 있다. 대형사 중 유일하게 경과조치를 신청한 교보생명은 193.8%를 나타냈다. 업계는 경과조치를 적용해 현재까지의 보험사 킥스비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회사별 이익과 자본현황이 상이해 관리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할인율과 관련한 이슈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실적에 반영된 CSM 확보와 관련해 과열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계리 가정 개선안을 꺼내려는 상태다. 금융당국은 CSM을 현재이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재가치 환산을 위해 적용하는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FRS17 제도 아래에선 보험상품 판매 시 이익을 곧바로 장부에 반영하는 게 아닌 부채 항목에 CSM으로 잡은 뒤 매년 일정비율로 이를 이익으로 전환한다. 이익 전환 시 금융당국은 4.8%의 할인율을 제시하고 있다. 할인율 적용 전환(상각)시 초기에 많이 상각하고 점차 줄어드는 구조다. 이는 보험사들이 CSM 확보에 유리한 단기납 종신보험 등의 상품에 경쟁 및 집중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할인율을 미적용하면 보험기간에 이익이 동일하게 배분돼 초기 상각 효과를 줄이게 된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3월 보험사들에게 '할인율 미반영 시 상품별 CSM 상각률' 영향 분석 결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업계는 할인율에 대한 단계적인 개선방안이 적용되면 초년도 이익이 감소하고 자본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경과조치가 일시적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보험사들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전통적 자본관리 수단을 활용 중이지만 향후 이런 방식의 효과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산업 성장성 정체로 신계약이 감소되고 장기투자자산의 지속적 매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스뱅크 연 흑자 신호탄…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잡는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지방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후발주자인 토스뱅크까지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노리면서 1분기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방은행들은 1분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등에 따라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순이익이 부진했다. 영업 지역에 제약이 있는 지방은행과 달리 인터넷은행은 전국구 영업을 하며 몸집을 키우면서 지방은행 자리를 파고들고 있다. 22일 하나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1분기 14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384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다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에는 86억원, 4분기에는 1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1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에 가장 많은 분기 순이익을 내며 연간 흑자 전환의 신호탄을 솼다. 올해 토스뱅크가 연간 흑자를 기록하면 2021년 10월 출범 후 약 3년 만이다. 토스뱅크는 1분기 실적을 오는 31일 공시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인터넷은행이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면서 지방은행과 격돌하고 있다. 앞서 1분기 성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 기록을 세웠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1112억원이었다. 케이뱅크 순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104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은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에 따라 전국 고객을 끌어들이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플랫폼이 정식으로 시작되자 인터넷은행은 낮은 금리의 경쟁력을 앞세우며 성과를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62%, 전월세보증금대출의 45%가 대환대출로 확인됐다. 케이뱅크의 경우 아파트담보대출의 신규 대출 중 67%가 대환대출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행은 지역 경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고 부동산 PF 부실 위험에 따른 충당금을 대거 쌓으며 1분기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순이익은 부산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1252억원, 대구은행은 6.5% 감소한 11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BNK경남은행(19.1%↑), 광주은행(0.1%↑), 전북은행(5.5%↑), 제주은행(31.4%↑)은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는데, 순이익은 각각 1012억원, 733억원, 563억원, 43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뱅크 순이익은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을 앞서면서 부산은행, 대구은행과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부산은행과는 140억원, 대구은행과는 83억원의 순이익 차이가 나는 것에 그친다. 케이뱅크 순이익도 크게 성장하며 전북은행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전북은행 순이익과는 56억원 차이가 난다. 자산 규모를 봐도 카카오뱅크가 부산은행, 대구은행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카카오뱅크 자산은 60조원, 케이뱅크는 21조원이다. 지방은행의 경우 부산은행 78조원, 대구은행 74조원, 경남은행 51조원, 광주은행 30조원, 전북은행 24조원, 제주은행 7조원 순이다. 토스뱅크는 약 26조원이다. 인터넷은행은 부동산 PF 등 굵직한 리스크 제약이 없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상황이 언제 좋아질 지 미지수라 올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출성장이 아닌 수신으로 자금운용자산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이 변화했는데, 중장기적으로 비이자이익 개선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SK증권, AI·빅데이터 활용 ‘트렌드연구소’ 서비스 출시

SK증권은 업계 최초로 '트렌드연구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트렌드연구소'는 △오늘이 지나면 못보는 트렌드 △어제 많이 거래된 카테고리 △위클리 ETF 키워드 △주제별로 보는 ETF 랭킹 콘텐츠로 구성됐다. '오늘이 지나면 못보는 트렌드'는 SK증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전일 발생한 일상의 주요 키워드 7개를 자동 추출, 관련 주식·ETF 종목 및 뉴스 정보를 제공한다. '위클리 ETF 키워드'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의 주식·ETF 정보를 매일·매주 제공한다. SK증권 관계자는 “SK증권은 선도적 AI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 올 클라우드 기반 AICC(AI컨택센터)를 구축했고 이번 달부터는 AI 관련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 서비스를 지속 제공, 쉽고 편리하게 투자 정보와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외인이 찍은 현대차·기아, 내년에도 달린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내년까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적 개선세도 뚜렷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관측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각각 37.91%, 21.72%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9.49%, 3.93% 급등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준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각각 58조83억원, 55조302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매수세 덕이다. 외국인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3조3310억원, 678억원이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7038억원, 3328억원 순매도하면서 수익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1분기 선방한 실적을 내면서 피크아웃 우려에서 벗어났단 평가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조8714억원, 6조98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폭스바겐그룹((약 6조7800억원)을 제치며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176만7000대를 팔아 지난해와 동일하게 판매량 순위 3위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에서는 현대차그룹은 10.4%로 글로벌 완성차 '톱5(도요타‧GM‧폭스바겐그룹‧르노-닉산-미쓰미시′ 중 가장 높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최대 SUV 모델 사이클이 집중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현대차는 1분기 전체 글로벌 판매 대수(상용차 포함)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7.2%로 작년 1분기(53.2%)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75.3%로 집계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UV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이라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조1000억원, 3조7400억원으로 제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주주환원책과 북미 수소 물류운송 공급망 사업 본격화로 내년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아의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4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며 “현대차도 PER은 5배 초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초반으로 낮은 만큼 실적, 신사업 등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바닥 뚫고 로우킥’ 카카오 주가 기대보다 우려

카카오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4만5000원 수준까지 밀렸다. 잇따른 먹통사태에 따른 신뢰성 하락과 혁신의 부재, 여기에 사법리스크까지 상존하면서 주가 전망도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 걸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3%(-150원) 하락한 4만5800원 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말 종가인 5만4300원 대비 15.65%가 빠졌다. 카카오 주가는 5월 들어 총 13거래일 중 9거래일이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들은 5월 9일 이후 지난 21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왔다. 외국인들은 5월 1일부터 21일까지 137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이같은 카카오의 주가 부진은 실적에서 알 수 있다. 카카오의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2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2%가 늘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1272억원 대비로는 약 5.4%를 하회했다. 이에 대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와 모빌리티를 제외한 기존 사업 대부분의 매출 성장률이 한자리대로 둔화 중"이라며 “페이 역시 증권과 보험 등 금융 상품 판매 매출은 고성장 중이나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은 9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가 늘었다. 하지만 톡비즈 는 8%, 포털비즈는 1% 성장에 그쳤다. 다만 모빌리티와 페이가 주축인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면서 플랫폼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며 기대치는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6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10.61% 낮췄다. 또 DS투자증권은 7만4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6.76%를, DB금융투자는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6.67% 하향 조정했다. 문제는 또 있다. 카카오가 서비스 중인 카카오톡이 연이어 먹통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21일 최근 연속 발생한 카카오톡 장애에 대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장애는 이달에만 지난 13일과 20일, 21일 연속 발생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장애원인과 복구상황,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확인점검에 나서겠다"며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흡사항은 사업자와 함께 시정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하락하자 주주들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포털 종목토론방을 보면 '김범수 책임지고 자사주 매입해서 소각하라', '곧 3만원 갈 듯', '대기업이라면서 어떻게 매주 서버가 터지냐'는 등의 글이 등록돼 있다. 오동환 연구원은 지난 3월 취임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의 신성장 전략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경영진의 첫번째 실적 발표에서 신성장 전략 발표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전략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인공지능(AI) 개발 조직을 통합하고, 이에 기반한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으나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자원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법리스크도 걸림돌이다. 현재 카카오가 맞닥뜨리고 해결해야 할 사법적 문제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경쟁사 택시 콜 차단을 통한 몰아주기 △드라마 제작사 고가인수 △카카오페이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의 불법 지원금 의혹 △임직원의 암호화폐 클레이 먹튀 등 다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스엠 주가조작 및 암호화폐 클레이 관련 사법 리스크가 발생했는데, 금융 자회사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전사 비용 효율화, 사법 리스크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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