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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가 10년 혁신을 기반으로 내놓은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2023년형 LG 그램이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로부터 테스트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전문가들이 직접 구매해 평가한다.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도 포함하는 결과라 신뢰도가 높다. 컨슈머리포트는 2023년형 LG 그램 17과 16에 각각 91점과 90점을 부여했다. LG 그램 17이 받은 91점은 전체 184개 제품 가운데 최고 점수다. 이로써 2023년형 LG 그램을 비롯한 LG 그램 시리즈는 컨슈머리포트의 제품 성능 평가에서 1~9위를 석권하게 됐다. 매체는 두 제품의 장점으로 △큰 화면과 가벼운 무게 △긴 배터리 수명 △매우 뛰어난 성능 등 소비자들이 노트북에 요구하는 거의 모든 항목을 꼽았다. 특히 성능을 두고 "테스트한 모든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노트북"이라며 극찬했다. 디스플레이 성능과 인체공학 디자인 또한 장점으로 꼽혔다. LG 그램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도가 이번 호평에 크게 기여했다. 성능평가 항목 가운데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 항목에서 애플과 함께 유이하게 만점을 받았다. 이 항목은 최근 5년 사이 노트북을 실제 구입해서 사용 중인 6만명 이상의 컨슈머리포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LG 그램은 컨슈머리포트가 올해 초 선정한 ‘최고 윈도우 노트북’과 ‘최고 배터리 노트북’에 선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최고 제품으로 뽑힌 바 있다. LG 그램은 2014년 국내 노트북 중 처음으로 1kg 미만인 980g으로 출시된 이후 대용량 배터리, 대화면, 고성능 등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 혁신적인 후속작이 거듭 출시되며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그램 출시 10년차를 맞아 △역대 가장 얇은 10.9mm 두께를 갖춰 휴대성을 극대화한 초슬림 디자인 LG 그램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롭게 색이 변하는 오로라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한층 극대화한 LG 그램 스타일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성능과 휴대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LG 그램 등 휴대성·디자인·성능 등 고객경험을 극대화한 2023년형 LG 그램을 출시했다.gore@ekn.kr0519 LG그램 노트북 2023년형 LG 그램.

페라리 과속 구자균 회장, 적발되자 직원 거짓 자백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페라리를 시속 160km 이상 운전하다 적발된 가운데 같은 회사 한 부장이 "자신이 차를 몰았다"고 거짓 진술해 두 사람 모두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구 회장과 이 회사 소속 김모 부장을 각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 혐의로 지난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9일 제한 속도 시속 80km인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자신 소유 페라리를 몰고 시속 160km 이상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교통법은 제한속도보다 시속 80㎞ 이상 빠른 속도로 운전하면 과태료나 범칙금 아닌 30만원 이하 벌금 또는 구류로 형사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을 구 회장 측에 통보하자 같은 회사 부장 김씨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씨는 다시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것이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했다. 지난 3월경 구 회장도 경찰에 직접 "자신이 운전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김 부장이 단순히 과태료만 내면 되는 줄 알고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윗선 지시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구 회장은 당연히 자신의 과속 책임을 진다는 입장"이라며 "사안을 엄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벌어진 실수였다"고 해명했다.gore@ekn.kr0519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국민연금 수령액 ‘이 정도’ 받으면 비상,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잃을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퇴직 후 국민연금을 매달 연간 2000만원이상 받는 은퇴자들이 급증하면서 내년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건강보험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건강보험·국민연금공단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월 16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4만 172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월 200만원 이상을 받아 노후생활을 하는 수급자도 1만 5290명에 달했다. 월 16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22년 1월 말 6만 4483명(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2472명 포함)이었는데, 불과 1년 만에 약 2.2배로 불어났다. 월 160만원 수령액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1920만원 수준이다. 이는 건보 피부양자 탈락 기준(합산 과세소득 월 166만 7000원 이상, 연 2000만원 이상)에 매우 근접한다. 앞서 건보 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건보료 부과 체계 2단계 개편을 통해 피부양자 소득요건을 연 3400만원에서 연 2000만원으로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다른 소득이 없더라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하게 됐다. 피부양자는 직장에 다니는 자녀나 가족에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따로 건강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자녀·가족이 평소 내던 보험료로 인한 보험 혜택을 받는다. 이에 무임승차 논란이 끊이지 않자 건보 당국이 인정요건을 강화해왔다. 특히 월 160만원이상 수급자 급증 원인을 살펴보면 현재 160만원대 초반을 받는 수급자들 역시 피부양자 탈락에서 안심하기는 어렵다. 올해 1월부터 인상된 국민연금 수급액은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운 지난해 물가상승률(5.1%)을 반영해 결정됐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은 해마다 전년도의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연금 지급액을 조정해준다.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실질 연금액이 하락하는 것을 막고 적정수준 노후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4%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3.5%)와 한국은행(3.5%), 국제통화기금(IMF/ 3.5%), 경제개발협력기구(OECD/3.6%) 전망 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이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나타날 지에 따라 아주 근소한 격차로도 월 160만원대 초반 국민연금 수급자들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만일 이들이 피부양자 인정 소득 기준을 넘어서면, 2월을 기준으로 지역 가입자로 전환돼 소득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재산에도 건보료를 부담해야 한다. 건보 당국은 매년 2월 연금 소득 변화 등을 근거로 피부양자를 조정한다. 이때 피부양자에서 탈락하면 오히려 연금 인상 전 보다 실제 소득이 큰 폭 감소할 수 있다. 올해 역시 2월에 2022년 연금 총액을 적용했다. 2022년도 연금소득 자료 연계로 인해 건보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변경된 인원은 올해 2월 3만 3000명(배우자 등 동반 탈락자 포함)에 달했다. 내년에도 건보 피부양자 탈락자들이 대거 쏟아질 게 사실상 확실한 만큼, 퇴직 후 연금소득으로 생계를 꾸리는 수급자들 불만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건보공단은 피부양자에서 탈락해 지역가입자로 바뀐 이들의 재산 건보료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소득 중심 건보료 부과 방향으로 더욱 힘쓸 계획이다. hg3to8@ekn.kre32 국민연금.

LH, 어린이날 맞아 ‘LH로 놀러와!’ 초청 문화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가정의 달을 기념해 경남 진주 본사에서 ‘LH로 놀러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2016년부터 매년 진주 지역 초등학교 아동들에게 즐거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올해에도 지역아동센터 390여 명이 행사에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LH 본사를 체험하는 ‘행복마을 이웃집’과 실내공연이 포함된 ‘행복마을 LH집’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사회는 개그맨 박성광과 KBS 진주 아나운서 안유리가 맡았다. 행복마을 이웃집은 △토지주택박물관 관람 △당근케이크 만들기 △사이언스 드로잉 △티셔츠 페인팅으로 구성됐으며 행복마을 LH집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 △공군의장대 공연 △피터팬 뮤지컬 △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동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LH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이번 행사에서 지역 어린이들이 친구,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504173107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일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개최한 ‘LH로 놀러와!’ 행사 포스터. LH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산악자전거(MTB) 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영그룹은 올해 산악자전거(MTB)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2023 GPS컵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대회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GPS컵 대회는 국내 MTB 동호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회 종목은 크로스컨트리올림픽(XCO) 12개부, 크로스컨트리릴레이(XCR), 다운힐(DH) 8개부, 엔듀로(EDR) 6개부까지 4가지 종목으로, 2.6Km에서 5.2km까지 슬로프에 조성된 다이내믹한 종목별 코스를 질주하며 경기를 치르게 된다. 1라운드 대회에 앞서 오는 20일과 21일에는 본 경기 참가 선수들을 위해 종목별로 시간을 나눠 경기 코스 숙지와 적응을 위한 답사를 진행한다. 본 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대회 기간 선수와 갤러리들을 위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쾌적하고 편안한 가족호텔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회 기간 이후에도 대회 코스를 마니아들을 위한 MTB 파크로 조성하여 8월까지 매 주말마다 운영할 예정이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MTB는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최고의 스포츠라고 생각하며 본 대회의 코스 조성에 최선을 다했다.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518165024 선수들이 크로스컨트리(XC)경기에 임하고 있다. 부영그룹

현대건설,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 2관왕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 웨이브 벤치’와 3D프린팅 어린이놀이시설 ‘달 놀이터’로 2관왕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친환경 지속가능 디자인어워드로서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함께 주관한다. 세계 최고 디자인어워드 미국 ‘Good Design Award’ 의 친환경 분야 공모전인 본상은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과 혁신성, 미래 환경에 대한 영향력 등을 신뢰받고 입증할 수 있는 지표로 인정된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각 분야 응모작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거쳐 우수한 친환경 건축, 제품, 소재 등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제품/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로서 최초이자 국내 유일하게 2관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일루미스테이트’에 설치된 ‘웨이브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3D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거푸집을 활용해 제작한 조형 앉음벽이다. 건축 분야에 재활용 플라스틱(500ml 패트병 5400개 분량)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비정형 선형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의 디자인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김기현 교수팀이 참여하여 심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달 놀이터’는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출력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정확한 입체 좌표를 기반으로 제품을 직접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30% 이상의 재료와 공기 투입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디자인 공모전 수상으로 디자인 우수성과 ESG 경영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여 품격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플레이그라운 현대건설 3D프린팅 어린이놀이시설 ‘달 놀이터‘. 현대건설

서울 강서구청장 직 상실…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재개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이로써 구청장직을 잃게돼 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디벨로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직을 상실한다. 김 구청장이 직을 상실함에 따라 ‘올스톱’된 대규모 개발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행·시공·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업계와 대형 부동산 개발소식에 들떠있던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11만2587㎡에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7배 크기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4조원 규모다. 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강서구청은 관보를 통해 건축협정인가 공고를 냈는데, 구가 지난 2월 이를 돌연 취소하면서 건축허가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해당 사업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물론 관련 업계의 크고 작은 기업들까지 어려움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착공이 늦어질수록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PF시장에 자금경색을 촉발할 우려도 컸다. 실제로 증권회사들이 주관하고 있는 11개 특수목적법인(SPC)의 CJ공장부지 개발사업 PF 조달금액은 1조3550억원에 달한다. 인창개발은 매달 이자만 70억원 가까이 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강서구는 이미 결정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중지시키면서 기업들의 피해를 초래했고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관공서가 이 같은 논란의 중심이 된다면 현 정권의 신뢰도 동반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민사소송의 가처분 절차에 해당하는 행정소송의 집행정지 신청을 통해 건축협정 인가를 취소한 강서구청의 기존 행정처분이 뒤집어 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인창개발은 지난 4월말 강서구청장을 상대로 ‘건축협정 인가 취소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아직 집행정지를 신청하지는 않은 상태다. kjh123@ekn.kr인창개발 ㅇㅇㅁㅁ 사진=가양동 CJ공장부지 위치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 눈앞…1년여 만에 최저 낙폭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0.05%로 둔화됐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 주(6일 기준) -0.01%를 기록한 이후 최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8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던 4월 첫째 주(-0.13%) 이후 매주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실수요 증가 및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거래 발생했다"면서도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별로 보면 성동, 중랑, 도봉, 강북, 은평구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폭을 줄이거나 상승폭을 늘렸다. 특히 서울 내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주 0.01%에서 0.10%로 상승했으며 지난주 0.02% 상승했던 서초구는 0.10% 올랐다. 송파구는 지난주 0.08%에서 0.11%까지 상승했으며 강동구 또한 0.06% 올라 지난주(+0.02%)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송파·서초·강남구는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거래 발생 및 매물가격 상향 조정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작년 1월 24일(+0.02%) 조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특수가 있는 용인(+0.12%)과 화성(+0.18%), 오산(+0.09%), 평택(+0.03%) 등도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가격은 이번주 -0.06%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07%)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다. 연초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던 강남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0.02% 올라 지난주(+0.07%)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고, 송파구는 0.06%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518154309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 연속 둔화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전경련, 55년만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출범 당시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로 개명한다. 조직 혁신 등 쇄신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명칭을 변경하는 것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다. 전경련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명칭 변경 비롯해 권력의 부당한 압력 차단, 회장단 확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의 전환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우선 명칭은 1961년 첫 출범 당시인 ‘한국경제인협회’로 변경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명칭 변경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주무관청 협의와 이사회·총회 등을 거쳐 혁신안 관련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현신안은 정치권력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내부 윤리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 등을 포함했다. 전경련은 △정치·행정권력 등의 부당한 압력을 단호히 배격 △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확산에 진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대·중소 상생 선도 △ 혁신주도 경제 및 일자리 창출 선도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헌장을 제정해 향후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또 정경유착 차단을 위해 윤리경영위원회 설치를 중심으로 한 내부 검토 시스템도 구축한다. 위원회는 일정 금액 이상이 소요되는 대외사업 등이 회원사에 유무형으로 부담을 주는지 심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위원은 회원사뿐 아니라 각계에서 추천받은 명망가 등으로 구성한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과거 국가 주도 성장 시대를 지나 시장과 시민사회 역할이 커진 시대가 됐는데도 전경련이 그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의 관계에 방점을 두고 회장·사무국 중심으로 운영됐던 과거 역할과 관행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현재 11개사(그룹)로 구성된 회장단도 포털 등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신산업, 젊은 세대 등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아우르는 기업인들을 새로 영입해 확대할 방침이다.업종·현안별로 회원사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각종 위원회를 구성한다. 지금까지 사무국이 주도한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 건의 등도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의 입장을 반영해 진행한다.의사결정 과정에 회원사들의 의견과 이해관계를 반영할 여지도 넓힌다.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동반상생 등 업종·현안별 위원회를 구성하고, 종전에 사무국이 주도한 각종 현안 관련 정책 건의 등도 위원회 중심으로 진행한다.또 산하 경제·기업 연구기관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국민과 소비자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추세를 반영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자유시장경제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이외 ESG 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기업의 사회적 기여 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성격인 ‘갓생한끼’와 같은 행사를 통해 주요 기업인들과 젊은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시장경제 교육에 나선다.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닥 밑에 지하실’ 위례신도시서 하락 거래 속출…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북서쪽은 서울시 송파구, 남쪽은 경기도 성남시, 북동쪽은 하남시 행정구역에 속하는 ‘위례신도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부동산 침체기 대비 가격이 소폭 반등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최근 또 다시 하락 거래가 속출하며 향후 전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8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안인스빌아스트로’ 전용면적 96㎡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던 지난해 12월 12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021년 8월 최고가(17억4000만원)에 비해 대폭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지난달 18일 14억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더힐55’ 전용면적 85㎡는 2021년 9월 최고가(16억4000만원)를 기록했지만 이후 10억원대까지 속절없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11억원대 계약이 이어지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학암동 ‘위례롯데캐슬’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해 12월 8억5750만원에 거래되면서 2021년 9월 최고가(14억9000만원) 대비 폭락했지만 올해 들어 10억원대 회복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달 29일 10억97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11억원대 재진입을 앞두고 있다.◇ 반등 신호인줄 알았는데…하락 거래 속출일부 위례신도시 아파트들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바닥론’이 확산했지만, 또 다시 신저가를 하향 돌파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무너지고 있다. 위례신도시 일부 단지에서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려는 신호가 목격되고 있지만 다수의 아파트에서는 하락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의문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송파구 장지동 ‘위례아이파크2차’ 전용면적 90㎡는 지난달 12일 14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021년 10월 최고가(18억원) 대비 3억5000만원 하락했으며 지난해 4월 있었던 직전거래(17억2000만원)와 비교하더라도 3억원 가까이 떨어졌다.같은 단지 115㎡ 또한 지난달 1일 18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8월 최고가(21억5000만원)에 비해 3억원 하락했다.송파구 장지동 ‘힐스테이트송파위례’ 전용면적 101㎡는 지난해 3월 최고가(19억2000만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 곡선을 그리다 지난 4일 15억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고가 대비 4억원가량 빠진 상태다.◇ 신축 단지서도 하락 거래 빈번…‘반토막’ 거래도이 같은 하락세는 최근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축소되면서 거래가 가능해진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어졌다.지난해 10월 입주를 완료한 학암동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101㎡는 지난 8일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3년 전 동일 면적 분양가인 7억5500만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옵션 등 각종 비용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본 셈이다.특히 일부 단지에서는 ‘반토막’ 거래가 등장해 소유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호반써밋에비뉴’ 전용면적 98㎡는 2021년 7월 16억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고가를 써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11억원대 거래를 이어가다 지난 1일 8억1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다.이처럼 위례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는 것은 전세가격 하락 여파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해당 단지 전용면적 98㎡는 지난 12일 5억2900만원에 전세계약을 갱신했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된 최고가(12억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위례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변수들이 잔존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띄고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외적인 변수들이 잔존하고 있다"며 "위례신도시에서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이러한 변수들의 영향인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분석했다. daniel1115@ekn.kr반등 조짐을 보였던 위례신도시에서 하락 거래가 또다시 속출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하남시 한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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