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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TX역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GTX-A 6공구 TBM 공법 병렬 공사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지난해 착수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 기획 연구용역’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교통 관련 호재는 지역 가치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이해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GTX-A부터 F까지의 노선 현주소와 관련 부동산 시장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 A-F노선, 연장·변경 용역발표 임박
27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GTX 관련 연구용역은 기존 진행 중인 GTX-A와 B·C노선의 연장, D·E·F노선 신설 등 최적의 확충 노선안과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는 △GTX-A 노선 평택 연장 △B노선 춘천 연장 △C노선 천안 연장 △D노선(김포·인천공항(Y노선)~부천~삼성~팔당, 삼성~수서~여주) △E노선(인천∼서울∼구리∼남양주) △F노선(수도권외곽순환, 고양~의정부~하남~용인~수원~부천) 등 신설계획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GTX-A 노선이 가장 먼저 개통된다. 내년 상반기 중엔 서울 수서역~화성 동탄역 구간이, 하반기에는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된다. 서울역과 삼성 구간은 삼성역 복합환승개발센터 개발이 늦어지면서 몇 년 더 걸릴 예정이다.
GTX-B는 인천대 입구~마석(민자구간)과 용산~상봉(재정구간)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사업 8부 능선 격인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GTX-C노선은 최근 도봉산역과 창동역을 잇는 5.4km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지난달 결론 지어 연내 착공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결과 도출에 따라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고 발표 날짜는 미정이며, 연구결과에 따라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GTX 따라 주택 시장도 ‘들썩’
앞서 지난 15일 국토부는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히자 인근 단지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구 지정이 GTX A·C노선 연장 가능성을 더 높였기 때문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GTX-A는 타당성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고, C 노선은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지제역과 가까운 신축 단지 지제동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2022년 5월 입주)는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제공업체 ‘호갱노노’에서 늘 상위권 검색 순위에 올라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올해 5월 7억5700만원(16층)과 7억9000만원(7층)에 거래됐던 것이 최근 호가는 8억5000만원까지 올라와 있다. 아파트 조건에 따라 9억원에 올라온 매물도 보인다.
인근 동삭동 ‘힐스테이트지제역’은 33평이 이달 6억3000만원(4층)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가 7억5000만원까지 올라와 있다. 또 세교동 ‘평택지제역자이’ 33평은 25층 분양권이 5억2650만원(25층)에 거래됐는데 현재는 7억120만원(27층)에 올라와 있다.
더불어 GTX-A노선 호재는 청약시장에서 이미 검증 중이다. GTX-A 호재인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는 650가구 모집에 4만1802명이 몰려 경쟁률 64.31대 1을 기록했다.
용인시 마북동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84타입이 평균 12억원이라는 높은 분양가격에도 경쟁률 4.38대 1이 나오기도 했다. 이 역시 GTX-A 용인역과 거리가 되긴 하지만 GTX 호재를 품었다는 평가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