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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도권 아파트 1만8625가구 분양 예정, 올해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이달 전국에서 50개 단지, 총 3만965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1만3331가구의 약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수도권 분양계획 물량은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인 1만8625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지방에서는 이보다 많은 2만1033가구가 풀리는데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더 이상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고금리와 경기부진, 자금조달 어려움, 미분양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은 7만4597가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6만8776가구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지들이 속속 분양을 계획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 대비 3배 이상 많은 23만4937가구(월 미정 물량 포함)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달 이후 청약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시도별로 이달 분양계획 물량은 △경기 1만680가구 △서울 5641가구 △부산 5120가구 △광주 4345가구 △강원 4331가구 △인천 2304가구 순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공급될 대단지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경기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2133가구)’를 비롯해 총 16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 이달에만 9개 단지,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부산은 올 들어 부산 최대 규모인 ‘대연디아이엘(4488가구)’이, 광주는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164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반면 대구, 세종, 전남, 충남 등 4개 지역은 분양예정 단지가 없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움직이면서 청약시장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분양가 상승 전망으로 시세 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고 거주지역 및 보유주택 수 제한이 풀린 후 무순위 청약에서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로, 2022년 하반기 4대 1에 비해 높아졌다. 하지만 입지 및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어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daniel1115@ekn.kr7월 전국에서 50개 단지, 총 3만965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부동산R114

상반기 강남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는?…가격 폭락한 ‘이곳’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내 최고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가 개포동 ‘대치2단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치2단지 거래가는 급락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매맷가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대치2단지 가격 약세는 재건축 등을 기대하는 주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다.4일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계약에 체결된 아파트는 대치2단지(1758가구)로 6개월간 71건이 거래됐다.이는 같은 기간 4400가구 규모 대치동 ‘은마아파트’(67건), 3300가구 도곡동 ‘도곡렉슬’(61건), 2296가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38건) 등 지역 내 대단지에서 일어난 거래량보다 앞선 것이다. 대치2단지의 거래량 약진은 서울 전체로 범위를 넓혔을 때도 눈에 띈다. 부동산시장 변곡점에서 거래량 증가는 대부분의 대세 상승 시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대치2단지는 서울 전체 아파트 상반기 거래량에서 9위에 위치했으며 그 위에는 9510가구의 송파구 랜드마크 가락동 ‘헬리오시티’(198건), 6864가구 신천동 ‘파크리오’(132건), 4932가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127건), 5563가구 잠실동 ‘리센츠’(81건) 등 유명 대단지 아파트가 자리했다.여타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가구수가 적은 대치2단지가 지난 상반기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강남권 내 위치한 접근성과 리모델링 실패 이후 더욱 떨어진 가격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1992년 준공한 대치2단지는 지난해 10월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충족했지만 전용면적 33㎡·39㎡·49㎡ 등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해당 조합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대치2단지는 하중을 보조 말뚝으로 분산하는 ‘선재하공법’ 등 신기술을 도입한 공개 실험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안전성 검토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결국 리모델링이 좌절됐다.이후 해당 단지의 가격은 추락했다. 대치2단지 전용면적 33㎡는 지난 5월 1일 9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12억5000만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대비 3억5000만원 하락했다.전용면적 39㎡의 경우 2021년 9월 최고가(14억9000만원) 이후 가격이 급락하며 지난 1월에는 8억98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이후 소폭 반등해 지난달 2일 10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대치2단지 중 가장 큰 평형인 전용면적 49㎡는 지난달 10일 12억97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10월 최고가(17억5000만원)에 비해 4억5000만원 이상 폭락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 1월 11억원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구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는 6988만원이었다. 이를 전용면적 49㎡로 환산하면 14억원가량으로 대치2단지 동일면적 최근 거래가는 강남구 평균 매매가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여기에 더해 최근 단지 내에서 재건축 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거래량을 늘리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재건축 기대감이 대치2단지 거래량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대치2단지는 개포동에 위치해 있지만 대치동과 맞닿아 있어 입지가 좋고 가격 또한 강남구 내에서는 합리적이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자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해당 단지의 용적률은 높지 않지만 재건축을 기대해볼만한 수준이고 그러한 기대감 또한 거래량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강남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에서 개포동 ‘대치2단지’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대치2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 연체율 10% 넘는 새마을금고 30곳 특별점검…지점폐쇄·통폐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연체율이 10%를 웃도는 개별 새마을금고 30곳에 대해 합동 특별검사를 하고, 필요할 경우 지점 폐쇄나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다.새마을금고 감독 기관인 행정안전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기준 새마을금고 대출금액은 총 196조8000억원(가계 85조2000억원·기업 111조6000억원)인데, 이중 연체액은 12조1600억원(6.18%)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난 2월 말∼4월 말 수신 잔액도 대거 빠져나갔다. 4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58조2811억원으로, 지난 2월 말 265조2700억원에서 6조9889억원 줄었다.행안부는 특별대책으로 연체 상위 금고 100개를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중 연체율이 10%가 넘는 30개 금고에 대해서는 특별검사, 70개 금고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검사·점검 결과에 따라 합병 요구, 임원 직무 정지 등 조처를 내릴 수 있다. 금고가 파산하거나 통폐합돼도 금고 한 곳당 예금자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 보호가 가능해 일반 예금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검사·점검 기간은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5주간이며, 인력은 행안부, 금융감독원, 예금보호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30명으로 구성된다. 개별 금고의 6월 말 기준 연체율, 연체 감축목표 및 이행현황의 주 단위 상황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 연체사업장 87곳(총 규모 3조2000억원)에 대해서는 사업장별·지역본부별 담당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은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장 13곳(1800억원),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 사업장 74곳(2조9998억원)이다. 해당 지역본부는 사업장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주간금고 이사장 대상 연체 대출 해소를 위한 자구방안을 마련하고, 미이행 사업장은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특별관리를 한다. 김광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이를 통해 지난 6월 29일 기준 6.18%인 연체율을 지난해 말 수준인 4%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김광휘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내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점포.

부영그룹 창신대, 지방대학 활성화사업 관련 간담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은 자사가 재정을 지원하는 창신대학교가 지난 3일 지방대학 활성화사업과 관련해 특성화 방향 수립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원근 총장을 비롯해 재학생 및 교직원 등 100여 명의 구성원이 참석해 창신대학교의 특성화(비전, 분야,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전체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반영하는 등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본 간담회의 첫 섹션에는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사회복지학과, 부동산경영학과, 중국비즈니스학과, 식품영양학과, 미용예술학과, 음악학과, 항공정비기계전공이 참여하여 학문분야별, 학제간 융합된 특성화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각 학과의 특성화 계획을 바탕으로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지방대학활성화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과 연계한 대학차원의 특성화 방향 및 추진전략에 대해 집중논의 했다. 이원근 창신대학교 총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지방대학 활성화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뿐만 아니라 대학자체의 지속가능한 고유 특성화 방향 수립과 그 실행을 위해 "지역 산업 및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글로컬 인재를 키우는 지역혁신 뿌리대학"으로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신대학교는 이번 구성원들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한 특성화 방향의 추진동력을 공고히 하고 경상남도와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거버넌스 조성 등 창신대학교 특성화 및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zoo1004@ekn.kr간담회 단체사진 부영그룹은 자사가 재정을 지원하는 창신대학교가 지난 3일 지방대학 활성화사업과 관련해 특성화 방향 수립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간담회 모습.부영그룹

"10년째 제자리"…대한건설협회,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상향’ 요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정부에 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 계상 기준 상향을 요구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기업의 안전관리 비용이 늘었는데 산안비 요율은 10년째 동결돼 기업의 비용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대한건설협회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 계상 요율 상향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산안비는 재해율이 높은 건설업의 안전사고 저감을 위해 건설공사 계약 시 발주자가 법정 요율에 따라 계상하도록 한 제도다. 지난 1988년 처음 도입됐다.대한건설협회는 "안전관리 강화 및 기술발전 등 각종 환경 변화로 산안비 지출요소가 증가했다"며 "하지만, 산안비 요율은 지난 2013년 상향 이후 10년째 고정돼 이로 인한 비용 부담은 건설업체가 모두 떠안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한건설협회 그간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및 시행 등 기업 책임 확대와 처벌 강화로 건설현장 안전비용 지출요인은 많이 늘었지만, 이에 필요한 비용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건설사의 제도 개선 요구도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고용부는 산안비 사용 가능 항목을 확대했으나, 정작 산안비 요율은 그대로 둬 지출할 요소는 늘었지만 산안비 총액은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경영책임자를 넘어 그룹 회장까지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은 사고예방과 처벌을 면하기 위해 스스로 막대한 추가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고용부가 지난해 산안비 계상기준 연구용역을 통해 약 17% 수준의 요율 상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도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zoo1004@ekn.kr대한건설협회 로고.대한건설협회

포스코이앤씨, 메타버스서 사내학습동아리 학습교류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사내학습동아리 ‘COP(Community of Practice)’가 메타버스 가상사옥 ‘메타스페이스’에서 올 상반기동안 학습한 과제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COP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학습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챌린지형 학습 공동체다. 올해 COP 활동에는 총 77개팀, 539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수소 및 이산화탄소 흡착 설비 등 핵심 전문 인재의 기술전수 △챗 GPT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 개선 등 최신 IT기술의 업무 적용 △LNG 탱크 외조 벽체 최적화 등 업무 고도화 △제로에너지빌딩의 에너지 사용률 최적화 등 신사업 분야 인재 육성 등 4가지 분야를 학습한다. 지난해에는 음극재 주요 설비의 국산화 방안 마련, 400㎿급 해상풍력·변전소 설계 기준 수립,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활용한 콘크리트 견적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학습해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른 임직원들과 과제 중간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메타스페이스 내 실제와 같이 구현된 컨퍼런스홀에 각 팀이 학습한 내용을 게시했다. 이곳에는 아바타끼리 일대일 대화 기능으로 가벼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하며 회의실과 카페, 야외 공원도 구현돼 있어 영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채팅 등 방식으로 토의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성장,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직원들을 위한 제도와 공간을 마련했다"며 "COP 활동이 직원들에게 스스로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돼 회사의 리얼밸류를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oo1004@ekn.kr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사내학습동아리 ‘COP(Community of Practice)는 지난해 직원들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한 메타버스 가상사옥 ‘메타스페이스(META Space)’에서 올 상반기동안 학습한 과제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이앤씨

올해 부산 분양 최대어 ‘대연 디아이엘’ 흥행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산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총 4488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인 남구 ‘대연 디아이엘’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올해 부산 분양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 단지는 지역 랜드마크를 노리고 있다. 다만 올해 남구에서 분양 물량이 상당하고 분양가가 높다는 점은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연 디아이엘 흥행 여부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온기가 수도권에서 지방 주요 도시까지 퍼질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연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대연 디아이엘은 부산 남구 대연동 1619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총 3개 단지, 지하 6층~지상 36층, 28개 동, 전용면적 38~115㎡, 총 448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99㎡, 2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592가구 △59㎡B 233가구 △84㎡A 1056가구 △84㎡B 498가구 △99㎡A 1가구 △99㎡B 2가구 등이다.◇ 부산 최대어 대연 디아이엘, 랜드마크될까?올해 부산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대연 디아이엘은 향후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관한 대연 디아이엘의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포함한 지난 2일까지 3일간 총 2만여 명이 몰렸다. 개관 당일 견본주택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모여든 인파로 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59㎡A·59㎡B·84㎡A·84㎡B 등이 전시됐다.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유니트를 보면 전용면적 59㎡A·84㎡A는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전용면적 59㎡B·84㎡B 타입은 타워형 구조다.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거실 2면 개방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타입에 따라 대형 주방 다용도실, 안방 건식세면대,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2개소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각 세대 내 희소성 높은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이 설치된다.교육환경을 보면 연포초등학교와 대연중·성지고·부산공고 등이 도보권에 있다. 아울러 부산 남구청과 대연6동주민센터 등 행정시설도 인접해 있다. 교통 시설로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못골역이 도보 2분 거리로 초역세권이다.◇흥행 걸림돌 다수…청약 흥행 쉽지 않을 듯다만 높은 분양가는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단지의 3.3㎡(평)당 분양가는 평균 2297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5억5018만~6억2363만원 △59㎡B 5억4234만~6억1473만원 △84㎡A 6억9920만~8억2697만원 △84㎡B 6억8715만~8억1271만원 △99㎡A 9억5473만원 △99㎡B 8억9694~9억1603만원 등이다. 지난 3월 인근에서 분양했던 우암2구역 재개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3048가구 중 2033가구 일반분양)’의 3.3㎡당 평균 분양가 1731만원임을 감안하면 566만원 비싸다. 실제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8억 미쳤다. 대단지 프리미엄은 있지만 부산서 이 정도까지?", "국평이 8억2000만원. 넣으라는 건지, 그냥 부러워만 하라는 건지" 등 누리꾼들의 회의적 댓글이 올라왔다.물론 분양 관계자 사이에선 최근 분양한 단지와 입지를 따져보고 공사비 인상 등으로 향후 분양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분양가가 괜찮다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올해 부산 남구에서 분양 물량이 많아 다른 대안이 존재한다는 점도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부산 남구에선 1만14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대연 디아이엘은 단지 규모가 크고 입지가 좋아 향후 지역 대장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라면서도 "분양가가 높아 청약 흥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연3구역 재개발을 통해 대연 디아이엘을 공급한다. 사진은 대연 디아이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역전세 우려 집주인 반환대출 조건 ‘DSR40%’ 대신 ‘DTI60%’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 부동산 시장 주요 정책목표로 역전세 우려 등 임대차 시장 중심으로 한 서민 주거안정화를 내걸었다. 이는 향후 1년간 전국 전세계약 만료 추정 보증금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를 대비하는 대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대보증금 차액 반환목적의 대출규제 완화4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세입자 보호조치를 전제로 7월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보증금 차액에 대한 반환목적 대출에 한해 대출규제가 완화된다. 대출 금액은 보증금 차액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다.‘전세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규제 완화’는 보증금 반환기일이 왔는데 역전세 상황(신규 전세보증금이 기존 보증금보다 낮거나 후속세입자를 못 구한 경우)에 처한 집주인을 대상으로 한다.이에 1년간 집주인은 전세금 반환목적으로 대출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대신 DTI(총부채상환비율) 60%를 적용받는 것이 골자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반환대출 수준이다. DTI는 대출 신청자의 재정 건정성을 평가하는데 사용한다. 매년 갚아야 하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타 대출의 이자를 합치는데 DTI가 낮을수록 대출 신청자의 상환 능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뿐만 아니라 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대출, 카드론, 마이너스통장 등을 모두 포함해 산정해서 대출을 규제하는 것이기에 DSR대신 DTI를 적용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했다고 보는 것이다.집주인이 임대사업자인 경우에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현행 1.25∼1.5배에서 1.0배로 하향한다. 정부는 또 가계부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잠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금반환이 가능한 집주인들에 한정해서 도움이 될 수 있고, 여기에도 해당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보유주택을 매도하는 것이 방편이다"고 설명했다.◇ 주거비 부담 완화, 무주택자 등 지원 확대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80%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세부담 환원을 위해 지난해 수준인 6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개인별 주택 공시가격을 재산세 과표에 반영하는 비율이다. 또한 청년·신혼부부 등에 대한 주거지원도 강화된다. 디딤돌·버팀목 대출 등 주택 구입·전세자금 23조원이 추가 공급돼 총 44조원이 된다. 신혼부부에게 혜택이 없어 논란이 됐던 신혼부부 대출 소득요건도 기존 전세 연 6000만원, 구입 7000만원에서 각각 7500만원, 8500만원으로 소폭 소득요건이 올라갔다.아울러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연간 납입한도도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라갔으며, 청년층 대상 전세금 반환보증료를 30만원까지 전액 지원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정책을 두고 "전세가격 낙폭이 컸던 부산, 대구, 울산, 세종시 등은 한시적으로나마 임차인의 전세금 미반환 리스크가 낮아지고, 전세금반환보증사고도 다소 줄어들 것이다"며 "또한 공정가액비율 유지로 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약 18% 하락한 상황이라 주택 보유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jh123@ekn.kr정부가 역전세난, 전세 사기 등 임대차 시장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1년간 보증금 반환목적 대출에 한해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건설업계, 해외건설 승승장구해도 주식시장서 자금조달 어려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식시장, 채권시장, 간접금융시장 모두에서 건설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어렵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4일 ‘2023 건설업 외부자금 조달시장 여건 점검’을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경영 상황 악화로 인해 건설기업 수익성이 악화돼 자금조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효율적 자금조달을 위한 경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주식시장에서 건설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타 산업 대비 부정적인 상황이다. 건설업 상장기업 수 비중(코스피 기준 2011년 5.97% → 2022년 2.63%), 시가총액 비중(코스피 기준 2013년 1월 2.27% → 2023년 2월 0.8%), 주가지수(코스피 기준 2021년 6월 138.57 → 2023년 2월 75.37) 등 건설업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외형적 규모도 감소했다. 성과 측면에서도 타 산업 대비 낮은 수익성(2022년 코스피 건설 수익률 ·3.11%, 제조 ·1.98%)과 높은 변동성(과거 1년 일별 주가지수 변동성 코스피 건설 0.32, 제조 0.19), 주식 저평가(2021년 코스피 건설 PBR 0.72, 제조 1.35) 현상 등이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최근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2022년 말 채권시장 신용경색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대두되고 신용경색 문제가 발생하면서 건설기업의 채권 발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2022년 건설업 채권 발행은 전년 대비 약 44% 감소했다. 당분간 금리 및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과 건설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건설기업 신용등급의 하락 가능성도 있으므로 건설기업의 채권시장 자금조달 여건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기업의 자금조달은 간접금융시장을 통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데, 높은 조달 비용으로 인해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조달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다. 2022년에 건설업 대출금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건설기업의 대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최근 높은 금리로 인해 간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졌으며, 건설업 차입금평균이자율은 금리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조달 여건이 어렵다. 2016년 4분기 37조7000억원 정도였던 건설업 대출금은 2022년 4분기 67조8000억원 규모까지 증가했다. 당분간 고금리로 인해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돼 어려운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건설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지혜 부연구위원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2022년 채권시장 신용경색 문제 등으로 인해 건설업 외부자금 조달 여건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경영 상황의 악화로 인해 건설기업 수익성이 감소해 원활한 자금조달 및 유동성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짐에 따라 효율적 자금조달을 위한 경영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건설이슈포커스 ㅇㅇㅇㅁ 건산연 건설이슈포커스 발간 표지. 건산연

전문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 정보제공 사이트(OCG) 문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해외건설 정보제공 사이트인 ‘OCG(Overseas Construction Guarantee)’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전문조합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OCG는 조합원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보증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OCG는 ODA(공적개발원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KOICA(한국국제협력단), ITC(국제조달정보) 등의 서비스와 연계하여 해외 입·낙찰정보, 발주계획, 예정사업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OCG는 전문조합 조합원사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조합원사가 각종 해외 입찰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OCG 홈페이지에 접속해 조합원 인증을 하면 된다. 조합원 인증 후 관심 국가를 설정하면 그 국가의 수주현황, 예정사업, 입찰공고 등 맞춤형 입찰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해외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조합원사를 위해 해외건설 정보제공 플랫폼인 OCG가 탄생하게 됐다"면서 "전문조합의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합원사가 해외건설 입찰, 연간 발주 예정 사업 등 다양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전문조합 ㅇㅁㅇ 지난달 19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OCG 제작발표회에서 전문조합 임직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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