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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건설업 상호협력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이앤씨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건설업 상호협력평가는 국토부가 종합·전문건설업체 간, 대·중소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원활한 공사수행 및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 도입했다. 건설사별로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및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우수업체에는 인센티브로 조달청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공사 입찰 시 가산점 등을 준다. DL이앤씨는 올해 △해외 건설 동반진출 △상생협의체 운영 △공동기술개발 및 기술지원 분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DL이앤씨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그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협력업체를 위한 맞춤형 대학원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건설 동반성장 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업체에 스마트 건설기술 지원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제고하는 한편, 폐기물 저감 활동도 함께 추진 중이다. 또한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안전한 현장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한숲 파트너스 데이’ 행사도 개최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DL이앤씨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업체의 체질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062801001420900068821 ▲DL이앤씨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DL이앤씨

한양, 국토부 상호협력평가 최우수기업 선정…협력사 상생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양(이하 한양)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3년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제도는 종합·전문 또는 대·중소 건설사업자간 긴밀한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매년 협력사와의 공동 도급 및 하도급 실적·협력사 육성·신인도 등을 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올해 한양은 ‘95점 이상’에 선정돼, 지난해보다 1단계 높은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한양은 협력사와의 상생,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력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명절 전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했으며, △협력사 직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 부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중대재해 ZERO’ 를 목표로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일일공정 안전회의를 정례화하고, △중장비 충돌방지시스템, 추락위험구간 경고시스템 등 현장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안전평가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약금액의 적정성 심사, 시의적절한 자금집행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에 주력하는 한편, 매년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하고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을 비롯해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 건설사는 총 23개사이며, 향후 공공공사 사전심사, 자격심사 등 신인도 평가시 가산점 혜택 및 건설산업기본법상 벌점 감경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zoo1004@ekn.kr별첨_한양타워 ▲㈜한양(이하 한양)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3년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한양 타워 외관.한양

다방, 초복 앞두고 치킨 상품권 증정 이벤트 ‘썸머 데스티니’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초복(11일)을 앞두고 치킨상품권을 증정하는 ‘썸머 데스티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타로카드 형식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준비됐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는 다방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내 ‘썸머 데스티니’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해당 페이지에서 다섯 장의 운세 카드 중 ‘태양’ 카드를 선택하면 당첨되며, 당첨자 100명에게는 초복 당일 BHC 치킨 모바일 상품권(뿌링클 콤보+콜라 1.25L)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는 아이디당 1일 1회, 카카오톡 공유 시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썸머 데스티니’ 이벤트는 말복에도 초복과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본 이벤트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방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예고된 올 여름,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무더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올여름 운세도 확인하고, 든든한 한끼도 챙기는 복날 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zoo1004@ekn.kr[보도자료 이미지]복날 이벤트 보도자료 이미지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초복(11일)을 앞두고 치킨상품권을 증정하는 ‘썸머 데스티니’ 이벤트를 진행한다.

"재계 ‘주식부자’ 1위 이재용···서정진 2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계 주요 그룹 총수 중 ‘주식부자’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뒤를 이었다.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우선주 포함)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을 더했다. 비상장사의 경우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올 초(1월 2일)와 지난달 말(6월 30일) 종가 기준이다.조사에 따르면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12조9984억원)이 차지했다. 서정진 공동의장(8조7788억원), 김범수 센터장(5조2226억원)이 뒤를 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6533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08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조9314억원)이 뒤를 추격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8109억원),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2585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1조1205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178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주가급락으로 ‘1조클럽’에서 탈락했다. 33개 그룹 총수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 주식종목은 110개 정도였다. 이중 올해 1월 3일 대비 지난달 30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DB(182.4%↑)’였다. ㈜DB는 올초 795원이던 주가가 6월 말에는 2245원까지 고공행진했다. 33개 그룹 총수의 1월 초 주식평가액은 46조4475억원이었다. 지난달 말에는 47조8996억원으로 불었다. 3.1% 오른 수치다.올 상반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우현 OCI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우현 회장은 올 1분기 조사때는 OCI 한 개 종목에서만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이후 인적분할을 통해 OCI홀딩스와 OCI 두 종목의 주식을 현재 보유 중이다. 올 1월 초 기준 이우현 회장의 지분가치는 939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1392억원 이상으로 48.3% 뛰었다.김준기 DB 창업 회장의 주식가치도 최근 6개월 새 40.4%나 늘어났다. 김준기 창업 회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DB, DB하이텍, DB손해보험, DB금융투자 등 4곳에서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올해 1월 초 김 창업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532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달 4961억원으로 높아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 상반기에만 29.5% 상승했다. 33개 그룹 중 올 1분기에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이재용 회장이었다. 올초 11조5969억원에서 지난달 12조9984억원으로 1조 4014억원 이상 불어났다.33개 그룹 총수 중 14명은 올초 대비 6월 말 기준 상반기에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익래 전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3543억원에서 1365억원으로 6개월 만에 주식재산이 61.5% 줄었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 상반기 2조4362억원에서 1조8109억원으로 25.7% 감소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종목 중 절반 정도는 올 상반기에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절반 정도는 주가가 내려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며 "특히 올초 대비 1분기에 주식시장이 다소 훈풍이 불었지만, 2분기에는 다소 상승세가 소폭 꺾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yes@ekn.kr올해 상반기 재계 총수 주식보유 현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말까지 3% 안팎 등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오전 한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2%대로 둔화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년=100)로 1년 전 대비 2.7% 올랐다. 지난 4월 3.7%, 5월 3.3%에서 더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이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5%로, 지난 4월(4.0%), 5월(3.9%)에 이어 둔화 폭이 커졌다.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근원물가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 전망경로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3%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조정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한국은행 한국은행.

소주에 새우깡? 여름날씨 맥주에 먹태깡은? 농심 ‘히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농심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먹태를 테마로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먹태깡’이 여름 시장 인기를 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먹태깡은 농심 자사몰인 ‘농심몰’에서 일시 품절 상태다. 농심은 앞서 농심몰에서 먹태깡을 아이디당 한번에 4봉만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에는 주문이 몰리면서 농심몰을 통한 구매를 막았다.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판매 개시 이후 4일간 총 67만봉 넘게 판매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출시 ‘새우깡 블랙’ 초기 판매 추세와 유사하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새우깡 블랙은 새우깡에 트러플(송로버섯)로 풍미를 더한 제품으로 출시 2주 만에 200만봉 이상 판매됐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먹태깡 발주가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먹태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거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가격은 소매가보다 비싼 축에서 거래 중이다. 먹태깡은 새우깡 후속작으로 농심이 선보인 여섯 번째 ‘깡 스낵’이다. 먹태 맛을 접목해 특유 감칠맛을 구현했고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했다. hg3to8@ekn.krclip20230703202915 먹태깡.농심몰 화면/연합뉴스

대곡소사선 개통했지만…일산 집값은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대곡소사선’ 개통이라는 역대급 교통 관련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고양시 일산 지역 아파트들에서 하락거래가 이어져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곡소사선 개통식을 열었다. 대곡소사선은 지난 1일 정식 개통해 향후 수도권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길이 빨라지게 됐다.대곡∼소사 구간은 경기 고양시에서 한강을 지나 김포공항, 부천시 소사를 있는 지하철 노선이다. 해당 노선에는 사업비 1조5251억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공사를 시작한 이후 7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해당 구간 개통으로 대곡에서 소사까지의 이동시간은 기존 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50분 넘게 걸리던 소사∼김포공항은 1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졌다.특히 9호선 김포공항역 환승을 통해 여의도 및 강남권까지 빠른 시간 내에 갈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8월 대곡∼일산 노선이 연장되면 일산∼김포공항까지의 소요 시간은 5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이러한 대형 규모의 호재에도 일산 지역의 아파트에서는 연이은 하락 거래가 목격되고 있다.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일산동구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127㎡는 지난달 15일 16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5월 1일 19억1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에 비해 2억5500만원 급락했다.마두동 ‘강촌마을우방’ 전용면적 134㎡는 지난달 7억8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며 지난해 5월 기록된 최고가(10억원)에 비해 약 1년만에 2억2000만원 하락했다.이러한 상황에 일산에서는 아파트 경매 매물마저 속출하고 있다.부동산 경매 정보 플랫폼 마당에 따르면 일산서구 일산동 ‘일산에이스10차아파트’ 전용면적 84㎡는 4억원이라는 감정가에도 불구하고 유찰을 거듭하며 반값 이하인 1억9600만원에 낙찰을 기다리고 있다.일각에서는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는데 반해 일산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는 것은 지역적 특징의 영향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분당신도시는 강남권과 맞닿아있으며 지역 내 판교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벨리’로 인해 기업 입주 및 그로 인한 인구 유입이 집값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반면 일산신도시는 강남권과의 거리를 비롯해 일자리 수요와 향후 산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약하며 베드타운으로써의 역할만 하고 있어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호재에도 불구하고 일산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는 것은 지역적 특색과 양극화의 영향 때문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일산의 경우 수도권의 베드타운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강남권과 먼 위치적 특징과 양극화로 인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최근 부동산 시장 내에서는 규제완화로 인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입지가 좋지 않은 일산의 경우,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대규모 교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하락거래가 이어져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일산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총파업’ 하투(夏鬪) 본격화···노사 갈등 ‘살얼음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노동계 ‘하투(夏鬪)’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경영계는 이에 반발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노사 갈등이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주요 업종의 올해 임단협도 난항이 예상된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윤석열 정권 퇴진’ 기치를 내걸고 최대 50만명의 조합원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설명이다. 민주노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69시간제’로 대표되는 근로시간 개편,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한 노조 탄압, 노조 회계자료 제출 요구 및 과태료 부과, 집회·시위 금지·제한 등 정부 반노동 정책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노동조합법 2·3조’ 통과, 최저임금 인상 등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영계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파업이 정부를 겨냥한 행동이긴 하지만 곳곳에서 노사 대립을 야기할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는 민주노총 총파업이 시작되자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산업전환과 수주량 감소,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까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주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2주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며 "민주노총이 경제와 산업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불법 총파업을 중단하고, 경제 회복과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경제6단체는 △민주노총은 불법 정치파업에 명분이 없다는 점 △정부가 불법파업에 엄정 대처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제계는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을 통한 노사관계 선진화와 경제회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자동차, 조선, 철강 등 개별 기업의 노사 관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조만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하투’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하고 총 12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새 주인을 찾은 한화오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노조 측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8만8000원으로 합의를 보자고 제안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단체협약에 ‘누구나 평생 신차할인’ 안건을 추가하고 싶어한다. ‘2년마다 신차 25% 할인’ 혜택을 모든 정년 퇴직자에게 적용하겠다는 게 노조의 생각이다. 기존에는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만 적용됐다.현대제철 노조는 현대차·기아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해 사측과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수년간 적자를 쌓다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국지엠 노사도 협상 테이블에서 접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yes@ekn.kr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

포스코그룹,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 도약에 121兆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특히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로 국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번 포스코그룹의 국내 73조원 투자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약 3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관련산업의 구조적 변곡점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50년 전인 1973년 7월 3일은 당시 포항종합제철이 건국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추게 된 날이다. 이 날을 기점으로 조선, 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중공업도 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포항 1기 사업에는 1970년 4월 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간 총 투자비 1204억원, 연인원 325만4802명이 참여해 제선, 제강, 압연, 지원설비 등 일관제철 생산체제의 총 22개의 공장과 설비가 갖춰졌다. 행사 후엔 포스코그룹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 모습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담는 봉인식도 진행됐다. 타임캡슐에는 ‘제철소 근무복’, 태풍 힌남노 대재난의 위기를 135일만에 극복한 내용이 담긴 ‘냉천범람 수해복구 백서’, 지난 50년간 포스코가 개발한 철강기술 자료인 ‘Past 50년 대표 기술자료’, ‘수소환원 DRI(직접환원철) 샘플’ 및 ‘기업시민헌장’ 등 100점이 포함됐다. 타임캡슐은 포항 Park1538 명예의 전당 인근에 매립하고, 포항 1기설비 종합준공 100주년이 되는 2073년 7월 3일 개봉 예정이다.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1기설비 종합준공 기념식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이본석 노경협의회 대표.

[르포]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지역 랜드마크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경기도 시흥시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총 2133가구 규모의 매머드 아파트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지난달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이 시흥에서 분양하는 첫 아파트인 이 단지는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를 노리고 있다. 다만 높은 분양가는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개 블록, 총 21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블록 전용면적 △84㎡A(654가구) △84㎡B(311가구) △84㎡C (265가구)로 1230가구이며, 2블록 전용면적 △84㎡A(477가구) △84㎡B(288가구) △84㎡C(138가구) 903가구로 구성돼 있다. ◇견본주택 구름인파 몰려…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관심 ‘후끈’ 분양 첫날 오후 방문한 견본주택은 관람객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로 북적였다.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평일 시간대였지만, 견본주택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을 봤을 때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점심까지 1000여 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84㎡A, 84㎡C가 조성됐다. 두 타입은 각각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 등으로 구성됐다. 판상형인 A타입은 4Bay 구조로 채광이 우수하며 거실과 주방 맞통풍이 가능하다. 타워형인 C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일자형으로 트여 배치되는 LDK구조를 적용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준다. 두 타입 모두 팬트리, 현관창고,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을 보유하고 있어 수납이 용이해 보인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창고를 제공한다. 5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A씨는 "1군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시공해 내부 공간이 넓어 보이고 수납공간이 많아 마음에 든다"면서도 "유상 옵션이 많아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5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B씨는 "A타입 다음으로 분양 물량이 많은 B타입 유니트가 만들어지지 않아 아쉽다"면서 "B타입은 평면도만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단지 인근에 서해선 신천역이 있어 지난 1일부터 개통된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단지와 신천역과의 거리가 약 1.1km로 도보로 20여 분이 걸려 역세권 단지로 보기는 힘들다. 검바위초·소래중·소래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도서관 및 은계지구 학원가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높은 분양가…1순위 청약 흥행 난항 예상 다만 높은 분양가는 흥행에 걸림돌로 평가받는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6억3500만~7억2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발코니 확장비도 1620만~1740만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1월 인근에서 분양했던 1297가구 규모의 ‘신천역 한라비발디’(6억1000만~6억9960만원)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약 2000만원 정도 비싸다. 이 단지는 롯데건설이 시흥에서 분양하는 첫 아파트로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를 노리고 있다. 현재 지역 내 대장주로 평가받는 아파트는 2003가구 규모의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2020년 입주)’로 전용 84㎡가 최근 7억1700~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역과 거리가 제법 있기 때문에 새로운 대장 아파트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돼 1순위 청약에서 크게 흥행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시흥 구도심에서는 입지가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완판(완전판매) 각은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zoo1004@ekn.kr모자이크 롯데건설이 지난달 30일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견본주택 외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모자이크 ▲견본주택 관람객들이 유니트 내부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모자이크 처리 전용 84㎡A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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