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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본 ‘주가 맑음’ 주식은…티이엠씨·LX세미콘 등 반도체 관련주 매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반도체 관련주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국민연금이 지난 3월 말 이후 전날까지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에 새로 편입한 상장사 목록을 밝혔다. 신규 편입 상장사는 티이엠씨, LX세미콘, ISC, 이오테크닉스, 인텍플러스,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다수였다. 이중 티이엠씨 보유 지분율은 7.58%로 가장 높았다. 국민연금은 2분기에 OCI, 에코앤드림, 화신, 코스메카코리아, HSD엔진, 인탑스, 하이록코리아, 동국제강, 동국씨엠, 이녹스첨단소재, 에이비엘바이오, 피에이치에이, KG스틸, 클리오 등도 새로 5% 이상 대량 보유 종목으로 편입했다. 아울러 효성중공업, 대덕전자, 씨앤씨인터내셔널, LG이노텍, 한국콜마, 해성, 해성디에스 등 상장사 지분도 2∼4%p 이상 추가 매수했다. 반면 제이브이엠, 대동, 서진시스템, 아모그린텍, 한화갤러리아, JYP엔터테인먼트, 한화오션 등은 보유 지분을 5% 미만으로 줄였다. 콘텐트리중앙 보유 지분은 10.59%에서 6.54%로 가장 큰 폭 줄였다. 이밖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한유화,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모신소재 등 보유 지분도 줄였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306개사 주식 평가액은 132조 218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 대비 2조 9463억원 증가한 수치다. hg3to8@ekn.krclip20230711201134 국민연금 간판.연합뉴스

삼풍아파트 재입찰에 ‘한토신·한자신’ 컨소시엄 단독 입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삼풍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10일 개시한 ‘삼풍아파트 우선협상대상 신탁시행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신청접수에 비금융 부동산 신탁업계 1·2위 업체인 한국토지신탁(한토신)과 한국자산신탁(한자신)이 컨소시엄으로 단독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한토신·한자신 컨소시엄은 적격심사를 거쳐 오는 22일과 23일 두 차례 예정된 주민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두 차례 주민설명회 이후 소유주를 대상으로 ‘신탁방식 대 조합방식’에 대한 설문투표, 한토신·한자신 컨소시엄에 대한 찬반투표를 거쳐 과반 이상 의결 시 우선협상대상 신탁시행사로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daniel1115@ekn.kr6 ‘한토신·한자신’ 컨소시엄이 ‘삼풍아파트 신탁시행서 선정’ 재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사진은 삼풍아파트 전경. 김다니엘 기자

서울시, 압구정3구역 부적정 설계안 제출한 희림건축 고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는 압구정3구역(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 건축설계 공모지침을 위반한 설계안을 제출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를 사기미수 및 업무방해, 입찰방해 혐의로 관할 경찰서인 강동경찰서와 서초경찰서에 11일 고발했다고 밝혔다.두 건축사사무소는 압구정3구역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설계사 선정을 앞두고 시가 제시한 용적률 등에 부합하지 않는 설계안을 제시, 조합원·주민 등을 현혹한 혐의다.시는 이번 설계 공모과정에 감독 책임이 있는 자치구청에 해당 설계안 설계자를 행정조치 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압구정3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이 그대로 지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앞으로 올바른 설계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왜곡된 설계로 주민을 현혹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설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희림건축사사무소는 서울시의 고발조치를 철회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희림건축은 조합의 공모지침서에서 ‘조합의 정비계획안을 참고해 수익성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상업시설 개발 등)를 제안할 수 있다’는 근거로 반박 중이다. 희림건축은 “설계공모를 위해 제출한 공모작은 조합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건축계획으로서 향후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결정 고시, 세부개발계획(신속통합기획), 서울시 2040플랜,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이라는 공모지침에 따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희림의 용적률 300%가 아닌 360% 제안은 조합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것이기에 조합이 마련한 설계지침에 오히려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kjh123@ekn.kr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내부에 설치된 희림건축 설계 홍보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어돕션 2023] ‘크래프톤’ 송보근 "연내 메타버스 플랫폼 반드시 론칭"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Migloo)’를 담당하는 송보근 크래프톤 팀 리더가 "크래프톤이 진행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미글루’를 올해 안에 반드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 리더는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어돕션 2023’ 패널 세션에서 "현재 100명 이상의 인원이 미글루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연말까지 조직 규모를 최대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글루’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저작물을 창작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방식의 C2E(크리에이트 투 언) 지향한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4월 ‘미글루’ 프로젝트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의 운영사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크래프톤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맡고, 네이버제트가 서비스 기획 및 파트너십을 담당한다.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크래프톤이 75%, 네이버제트가 15%이다. 송 리더는 "미글루는 언리얼5 기반의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더 쉽게 콘텐츠를 생산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보호, 결제 시스템까지 다 합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과 메타버스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해서는 "게임의 경우 게임사가 제시한 목표가 존재하고, 그 목표를 향해 유저가 달려가는 형태이지만, 메타버스의 경우 ‘엔드 골(End-Goal)’ 자체를 유저가 설정하고, 자신이 만든 월드에서 경험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에이터들이 미글루 안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IP들이 미글루로 건너오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크래프톤이 만든 애셋(asset)을 미글루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는 걸 허용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송 리더는 "미글루 안에서 이용자들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지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아직까지도 유저들에게 ‘게임’과 비슷한 경험을 주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만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이코노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메타버스 형태의 플랫폼 중 웹3를 적용한 형태가 대중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sjung@ekn.kr미글루 송호근 크래프톤 팀 리더(왼쪽에서 두번째)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어돕션 2023’ 패널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아파트 경매시장 살아나나?…낙찰률·낙찰가율 동시에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경매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 제기됐다. 11일 경·공매 전문기업 데이터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는 2135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으며 이 중 703건이 낙찰돼 지난 5월 대비 1.3%p(포인트) 상승한 32.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8%로 집계돼 전월에 비해 2.1%p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매시장 지표가 전국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집값 바닥론 확산,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매수세 유입 등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은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9억원 이하 아파트의 합리적인 매수를 노리는 수요가 경매시장에 모여든 것이 지표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더해 한국은행이 지난 2·4·5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4번 연속 동결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을 더했고 이로 인해 경매시장 수요 또한 늘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지역별로는 서울 내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은 28.3%로 전월(24.8%) 대비 3.5%p 상승했으며 낙찰가율은 80.9%로 전월(81.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남3구의 아파트 낙찰률은 34.3%로 나머지 22개 자치구 평균(26.6%)보다 7.7%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 또한 85.2%로 타 지역 평균(78.4%)보다 6.8%p 더 높았다. 실제 지난달 최고 낙찰가 건물은 강남권에서 나왔다. 지난달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근린시설로 감정가 627억5783먼8400원의 85.5%인 536억6510만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강남3구 경매시장에서 온기가 도는 것은 1회 유찰 시 가격이 감정가 대비 20%씩 저감되는 만큼 비교적 고가의 집값을 자랑하는 강남권에서의 이점이 타 지역에 비해 크다는 점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시장 지표가 부동산 시장 선행 지표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경매시장에 부는 훈풍은 일반 매매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또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경매시장 지표가 일부 회복했지만 낙찰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로 인해 시장 전체가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은 아직 낙관론일 뿐이며 수요 또한 입지가 좋거나 주변 아파트 대비 저렴한 일부 매물에만 몰려 향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매시장 지표가 올라가기는 했지만 이를 상승 추세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향후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혼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금리와 대출 규제인데 올해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서울 내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는 금액대 아파트 수가 적어 추가 매수세가 붙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매시장의 회복을 논하려면 낙찰률이 최소 50% 이상, 낙찰가율은 80% 중반대 이상까지 올라가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clip20230711151238 전국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경매시장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낙찰률. 지지옥션

재건축에 밀린 리모델링 사업 다시 봄날 올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재건축에 밀려 한풀 꺾였던 리모델링 시장이 다시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모델링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기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리모델링 업계 최대 이슈인 내력벽 철거 허용과 수직증축 활성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2조3144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는데 절반 이상을 리모델링으로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송파 거여4단지 리모델링을 비롯해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리모델링(2446억원)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3889억원) △평촌 롯데3차아파트 리모델링(2517억원) △평촌 현대4차아파트 리모델링(2623억원) 등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분야에서 1조401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삼성물산도 올해 상반기 리모델링 수주에 적극 나섰다. 도시정비사업분야에서 총 1조1436억원을 수주했는데 리모델링에서만 3753억원을 수주했다. 이밖에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일산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 SK에코플랜트(이촌동 우성아파트 리모델링)등이 각각 1건씩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중견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례로 한양은 지난 3월 경남 창원시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하며 첫 사업 진출을 신고했다. 이 사업은 1040가구 규모 단지를 수평증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1층 총 1166가구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3780억원 규모다.건설사들은 리모델링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인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국내 아파트의 90%를 차지하는 말뚝(파일) 기초 공법 아파트에서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따내기도 했다.재건축에 밀려 한풀 꺾였던 리모델링 시장이 다시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의 발목을 잡던 굵직한 규제들이 최근 도마 위에 오르면서 리모델링 시장에도 다시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최근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시 가구 수 상한을 기존 대비 140%까지 완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특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례안이 적용되면 가구 수를 최대 21%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초 가구 간 내력벽 철거 규제 완화와 수직증축 활성화도 시사했다. 현행법상 건물 하중을 분산하도록 만든 내력벽은 안전상 이유로 철거가 금지돼 있다. 수직 증축 역시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줄일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히지만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여전히 활성화가 안 돼 있다.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리모델링 규제가 완화되면 부족했던 사업성이 높아져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선 특별법 통과 여부와 시기가 아직 불투명한 데다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리모델링 시장에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20년 17조 3000억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에는 44조원 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zoo1004@ekn.kr재건축에 밀려 한풀 꺾였던 리모델링 시장이 다시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픽사베이

"노란봉투법 통과 시 산업현장 ‘무법천지’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국내 산업현장에 큰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의 문제점’ 토론회를 개최하고 각종 부작용과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정안에 따르면 불법행위와 손해가 명백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종국에는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결과로 이어져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며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될 것이고,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복면을 쓰거나 CCTV를 가리고 불법쟁의행위를 하는 우리 현실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손해에 대한 기여도를 개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종국에는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개정안에 따른 사용자 범위 및 노동쟁의 개념 확대에 대해서 "도급이라는 민법상 계약의 실체를 부정하고 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원청을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빈번히 발생한다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부당해고, 해고자 복직과 같이 사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부터 기업의 투자결정, 사업장 이전, 구조조정 등 사용자의 고도의 경영상 판단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개정안 제2조 부분 발제를 맡은 이 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정안에 따른 무리한 사용자성 확대는 사용자 측에 대해 일방적으로 불측의 손해를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노동쟁의의 대상이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 뿐만 아니라 권리분쟁 및 정치·사회적 사안까지 확대될 수 있어 산업현장의 노사관계는 한층 불안정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정 교수는 개정안에 대해 "우리나라 노동법제의 특수성을 반영해 원청에 대한 사용자성 인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무리한 사용자성의 확대는 사용자 측에 대해 일방적으로 불측의 손해를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정 교수는 또 "개정안에 따라 노동쟁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노동쟁의의 대상이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뿐만 아니라 권리분쟁 및 정치·사회적 사안까지 확대될 수 있어 산업현장의 노사관계는 한층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정안 제3조 부분의 발제를 맡은 이준희 광운대 법학부 교수는 "개별의무자별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른 개별 책임범위를 정하고 있는 개정안 규정은 우리나라의 쟁의행위 실태 및 법현실을 외면하고 공동불법행위 법리 및 규율체계에도 위배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있는 입법"이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단체교섭을 실질적으로 기획·추진하고 쟁의행위를 주도한 노동조합 간부의 행위와 그들의 행위를 통해 구현되는 노동조합 단체로서의 행위는 공모 또는 공동의 인식, 즉 주관적 공동관계가 인정된다"며 "위법한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 전부에 대해 불법행위자 모두가 각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일반 조합원인 개별 근로자라 하더라도 노조법에 의하지 않은 단체교섭이나 쟁의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주도적인 역할을 함께했다면 불법행위의 성립과 발생한 손해 전부에 대한 부진정연대책임을 인정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하갑래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상희 한국공학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김용문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함께했다. 이상희 교수는 "특히 개정안 제3조의 불법파업에 대한 조합간부의 손해배상책임 제한은 다른 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노동조합법 제2조의 원청사용자를 하청노조의 교섭당사자로 확대하는 것 또한 판례법리를 통해 구체적으로 다루어지고 판단될 일이지 입법으로 기준을 명시하는 국가의 사례는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용문 변호사는 "개정안이 제시한 사용자성 판단 기준 ‘실질적’의 의미는 도급과 파견의 구분에 관한 판례와 노동부의 판단 기준처럼 세부적인 내용이 추가되기 전까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모호한 개념으로 노동법의 근간을 이루는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에서 이러한 표현을 찾을 수 없다"며 "법률의 목적과 기능이 수범자들간의 갈등과 분쟁을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제기하는 것인데, 개정안은 오히려 갈등과 분쟁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yes@ekn.kr11일 열린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의 문제점 토론회’ 11일 열린 ‘노동조합법 제2·제3조 개정안의 문제점 토론회’에서 김용문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준희 광운대 법학과 교수, 하갑래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교수,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희 한국공학대 지식융합학부 교수(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망 발생 정자교 붕괴 사고 "노후 콘크리트 보강 안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교량 측면 보도부 붕괴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성남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가 콘크리트와 철근의 부착력 상실로 인해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량 점검 과정에서 콘크리트 손상으로 보행로 캔틸레버(cantilever·외팔보) 끝단이 밑으로 처지는 현상 등 문제가 관측되고 보고됐음에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자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이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 조사 결과와 제도 보완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사고 원인 조사는 수사 기관과 별도로 국토부 산하 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자체 사고조사위원회가 진행했다. 사고조사위가 정자교 콘크리트 코어를 채취해 실험한 결과, 도로부 콘크리트가 제설제와 동결융해로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융해는 콘크리트에 수분이 침투한 상태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고, 영상으로 올라가면 녹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콘크리트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캔틸레버를 지지하는 철근의 부착력이 떨어진 것이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사조위는 지목했다. 캔틸레버 방식 교량은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떠 있어서 보행로가 교각이 따로 없이 차도와 붙어 지지되는 구조다. 캔틸레버 보행로가 아래쪽으로 처치는 힘을 노후한 콘크리트가 이겨내지 못하고 파괴돼버린 것이다. 문제는 사고 전 교량 점검 과정에서 도로포장의 균열과 캔틸레버 끝단 처짐, 파손 등 하자가 모두 관측·보고됐었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보수·보강 조치가 미흡했다. 앞으로 국토부는 상시관리 의무 및 저가발주 개선, 30년 경과 시설물 정밀안전진단 실시 강화, 시설물 증축시 구조안전 확인절차 마련 등 시설안전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노후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관련 제도를 신속히 보완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붕괴원인 분석 ㅇㅁㅇ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정자교 붕괴가 콘크리트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 사고조사 결과 내용. 국토교통부

장마철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33% 발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2020~2022)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철인 7~8월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776명)의 32.9%(255명)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빗길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장마철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9월과 6월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장마철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9.14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도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4.5배 높고, 7월부터 8월까지의 맑은 날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과 기상상태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0%인 248명이 화물차 및 버스 등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했다. 대형차량의 경우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평균 1.8배 이상 높아, 대형 차량 운전자는 빗길에서 안전운전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정용식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장마철에 빗길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맑은 날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기상악화가 되었을 때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 속도의 50% 이상 감속운전으로 안전운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jh123@ekn.kr월별 ㅇㅁㅇ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수. 국토부

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푸르지오’가 지난 7일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3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아파트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1994년 최초로 아파트에 환경개념을 도입한 그린홈, 그린아파트라는 주거상품을 탄생시켰다. 2003년에는 친환경 철학을 집약해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인 ‘푸르지오’를 론칭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친환경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지난 2019년에는 푸르지오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 했으며, 2023년에는 ‘Life inspirer_거주자에게 삶의 영감을 주는 집’을 컨셉으로 상품 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발표, 상품과 주거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022년 3개 부문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3년에도 실내 건축부문 본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인 ‘굿디자인어워드’에서 지난 2013년 건설업계 최초로 수상한 바 있으며, 2019년 ‘Bronze Prize(한국디자인진흥원상)’ 수상, 2022년에는 7개 작품이 GD로 선정됐으며, 2개 작품이 ‘Bronze Prize(한국디자인진흥원상)’을 수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푸르지오는 브랜드 철학에 부합하는 Total Design 구현이 가능하다. 매해 빅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분석한 평면 옵션에서부터 외관디자인, 문주, 조경 작게는 배선기구까지 토탈 디자인이 적용된다. 특히 최근 준공한 푸르지오 외관은 타사와 확연하게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프롭테크’ 선도기업으로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하여 주택건설 현업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DW-RIS)을 개발, 시장 분석 및 우량 사업지를 선별 수주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빅데이터 기반의 하자분석시스템(ARDA), ‘4D 모델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스마일(SM.ile)’프로그램과 BIM으로 입력받은 정보로 즉시 실행내역서를 확정할 수 있는 ‘5D BIM 운용시스템’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유튜브 채널인 ‘푸르지오 라이프’는 현재 구독자가 18만명을 넘어섰으며, 분양 정보와 푸르지오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은 친구 23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에 보낸 주신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캐치하고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다 고객 중심적이고 독창적인 푸르지오만의 주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jh123@ekn.kr서비스 대상 ㅇㅁ 대우건설 신동혁 상무(왼쪽)가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부터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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