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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조경 특화 시설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디자인 대회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조경 특화 시설물인 ‘클라우드 셰이드(CLOUD SHADE)’를 출품, 디자인 컨셉 부문 퍼블릭 스페이스(Public Space) 분야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클라우드 셰이드’는 야외에 설치되는 구름 모양의 회랑이다. 이용자에게 햇볕을 가려 그늘을 제공해 주는 동시에, 26m 길이의 거대한 구름 밑에 있는 느낌을 전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두 겹의 타공판을 겹쳐 만든 지붕도 특징이다. 클라우드 셰이드는 햇빛을 모두 차단하는 다른 휴게시설물과 달리 타공판을 통해 적당한 햇빛을 통과시켜 이용자들이 그늘 속에서도 자연광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두 겹의 타공판에 나 있는 구멍이 불규칙하게 겹쳐져 다양한 패턴의 그늘이 만들어지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늘의 위치와 모양도 달라져 보는 재미가 있다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조경팀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안의 숲’, ‘언덕 위의 숲’을 뜻하는 중의적 표현인 "Grove on the Hill""이란 조경 디자인 컨셉 아래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꾸며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짓는 건축물 안에서 이용자들이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간 및 시설물 디자인을 지속 제안하겠다"고 말했다.zoo1004@ekn.kr사진1 2023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부문 퍼블릭 스페이스(Public Space) 분야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클라우드 셰이드(CLOUD SHADE)’

HDC현대산업개발, 강원도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7일 견본주택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춘천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7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22-2번지 일원에서 지하 3층∼지상 32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63~138㎡ 8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3㎡ 209가구 △76㎡ 88가구 △84㎡A 336가구 △84㎡B 167가구 △84㎡C 31가구 △105㎡ 41가구 △137㎡ PH 1가구 △138㎡ PH 1가구 등이다. 청약 접수는 17일~19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다. 정당계약은 8월 7일~9일까지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춘천시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에 위치하면서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 내부 구조를 갖춘 자연주의 단지에 수변 라이프 및 각종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춘천 지역 내에서 아이파크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하반기 경이다. zoo1004@ekn.kr사진1 (1)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

유진그룹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ESG 역량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진그룹 직원들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부천시에 자리한 유진어린이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유진어린이집 개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진기업·유진한일합섬·유진소닉 등 유진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시설보수와 보육활동을 지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유진그룹 직원들은 어린이집 산책로 보수 및 잡초 제거, 튜브 수영장 설치, 창문 청소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한 유진그룹 직원들이 일일 보육 도우미로 참여해 배식과 식사를 돕고, 아이들과 함께 교육활동에 참여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유진어린이집 강현주 원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봉사활동이 재개되어 유진 직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봉사자들의 손길 덕분에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내일처럼 구슬땀을 흘려준 유진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유진기업 김혜원 사원은 "미래의 희망인 어린 친구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참여했다"며 "깨끗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을 보면서 원장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직원분들이 얼마나 애쓰고 계신지 느낄 수 있었다"고 봉사활동의 소회를 전했다. 유석훈 유진복지재단 이사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편견이나 장벽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유진어린이집이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유진그룹의 ESG경영 수준을 높여 나가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기부 시무식, 착한 경매, 문화나눔프로젝트,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에는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kjh123@ekn.kr유지그룹 ㅁㅇㅁㅁ 유진그룹 직원들이 유진어린이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유진그룹

HUG, 제2회 부동산 공공기관 연구원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6일 총 5개 공공기관과 ‘제2회 부동산 관련(국토·건설·금융) 공공기관 연구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HUG가 주관한가운데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연구원), 한국주택금융공사(주택금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토지주택연구원)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 가운데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연구원들의 그간 정책지원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5개 기관 산하 연구원장, 연구원들과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HUG 부산 본사(BIFC)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 5개 기관은 120대 국정과제 관련 연구 결과를 정책기여도 중심으로 발제·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기관별 발제는 △주택도시금융연구원,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써 미국 임팩트 풀 사례 분석 △공간정보연구원, 공공분야 디지털 트윈 활용 방안 연구 △한국부동산연구원,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배경과 추진현황 △주택금융연구원, 다주택자를 고려한 역전세 위험성 △토지주택연구원, 신도시 공공시설 공급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모델 제안 등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앞서 발표한 주제에 대한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와의 토론을 통해 연구 결과를 보완했으며, 향후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기관별 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병훈 HUG 부사장은 "지난해 9월 채택한 상생협력 결의에 따라 2회째 개최된 세미나로서 5개 연구원 간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져 기쁘다"며, "부동산 관련 대표 공공기관 산하 연구원으로서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230707_사진1 ▲지난 6일 HUG 부산 본사(BIFC)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2회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 연구원 세미나’ 개회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HUG

5월 경상수지 19.3억 달러…한 달 만에 흑자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내고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도 늘었다. 한은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9억3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전월 7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단 올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여전히 34억4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88억1000만 달러)와 천만달러)과 비교하면 222억5000만 달러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8억2000만 달러로, 전월(5억8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27억5000만 달러로 1년 전(618억1000만 달러) 대비 90억6000만 달러(14.7%)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후 9개월 연속 후퇴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35.6%), 석유제품(-33.0%), 화학공업 제품(-20.8%), 철강제품(-8.3%)이 부진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 대비 52.9%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6.9%), 중국(-21.1%), 일본(-8.4%), EU(-3.0%)로의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509억3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79억3000만 달러(13.5%)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이 20.3% 줄었다. 원자재 중 석탄(-35.2%), 석유제품(-25.5%), 원유(-16.25)의 감소 폭이 컸다. 자본재 수입도 5.7% 줄었다. 반도체(-14.6%)와 반도체 제조장비(-7.0%) 등이 줄었다. 소비재 수입도 7.8% 후퇴했다. 가전제품(-17.4%), 직접소비재(-7.9%) 등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9억1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1년 전(-1억5000만 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7억6000만 달러 커졌다. 전월(-12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줄었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8억2000만 달러)가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3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 30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 9000만 달러 적자에서 14억2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해외 현지법인 등으로부터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전월 5억50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 달러 흑자로 급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26억5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억7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5억4000만 달러, 135억 달러 각각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증가액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최대다. 차익거래 유인 등으로 국내 채권 수요가 늘었고, 국채와 통안채 발행량 증가로 공급도 함께 늘어나며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가 크게 늘었다. dsk@ekn.kr부산항 지난 4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노동계가 최초 제시한 최저임금 1만2210원이 확정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1.33% 감소하고 물가지수는 6.84%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최저임금의 쟁점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이 국내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은행, 통계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으로부터 확보한 경제지표를 CGE(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모형에 적용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9620원으로 동결하거나 1만원, 1만1000원, 1만2210원으로 인상할 경우를 가정한 뒤 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에 속하는 19개 산업에 나타날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모형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폭이 커질수록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함께 커졌다. 내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동결할 경우 GDP는 0.12% 감소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0.6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정할 경우 GDP는 0.19% 감소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1.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최저임금의 부정적 효과를 줄이고자 업종별로 최저임금 차등을 둬야한다고 주장하며 그 효과를 검증하기도 했다. 보고서가 설계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시나리오에는 산업별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 근로자의 비율(최저임금 미만율) 수치가 활용됐다. 각 산업별 최저임금 미만율을 추정한 뒤 이 수치가 전체 평균보다 높은 산업일 경우 평균보다 같거나 낮아지도록 최저임금을 설정해 그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이 시나리오를 보면 최저임금 1만2210원은 GDP를 0.73% 감소시키고 소비자물가지수는 3.1%포인트 증가시켰다. 최저임금을 전체 산업에 일괄 적용한 시나리오보다 GDP와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45%, 55%씩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설정했을 때도 GDP는 0.06% 감소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0.24%포인트 증가해 최저임금 일괄 적용시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50%, 61%씩 줄일 수 있었다. 아울러 한경연은 제도의 본래 취지와 달리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피해가 저소득층에서 가장 크게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분배 영향을 분석한 결과, 소득 1분위의 근로소득은 최저임금이 9620원을 유지할 때 약 10.7%, 최저임금이 1만2210원으로 상승할 때 27.8%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높아질수록 근로소득의 변화 폭은 줄었으며, 소득 10분위의 경우 거의 모든 세부 시나리오에서 소득 변화가 0%였다. 보고서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며, 업종별 차등화 제도를 도입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엽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줄이고 저소득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2025년부터는 최저임금 차등화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했다.

소득 늘고 대출 갚았다…가계 여윳돈 3년 만에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해 1분기 소득은 늘었으나 부동산 시장 위축 등으로 투자가 줄며 가계의 여윳돈이 예금을 중심으로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불었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76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64조8000억원 대비) 12조1000억원 늘었다. 2020년 1분기(81조원) 이후 최대 기록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에 넣어두며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인 기업과 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의 여윳돈(순자금 운용액)이 증가한 것에 대해 "가계 소득과 소비는 양호한 흐름이었으나 주택 투자가 부진해 순자금 운용 규모가 1년 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99만1000원으로 1년 전(386만원) 대비 3.4% 늘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1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69조8000억원으로, 1년 전(89조2000억원) 대비 약 19조원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년 사이 6조6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10조원 넘게 줄었다. 주식이나 펀드에서 돈을 뺐다는 의미다. 반면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은 60조1000억원에서 62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가계 금융자산 내 예금 비중은 1분기 44.5%로 지난해 4분기(43.5%)나 1년 전(41.8%)보다 늘었다. 주식 비중(19.8%)은 1년 전(20.1%) 대비 증가했으나, 이는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보험·연금 준비금의 비중이 1년 새 30.2%에서 27.6%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금융자산 비중이 바뀐 영향이 있다. 가계의 1분기 자금조달액은 -7조원으로 나타났다. 돈을 끌어 쓴 게 아니라 오히려 대출 등을 7조원어치 상환했다는 의미다. 1분기 가계의 자금조달액(-7조원)과 금융기관차입액(-11조3000억원)은 모두 역대 최소였다. 대출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대출 수요가 줄면서 대출금을 중심으로 조달액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경우 1분기 순조달 규모가 -42조3000억원으로 1년 전(-35조3000억원) 대비 7조원 확대됐다. 대출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액(-3조9000억원)이 줄었으나, 예금 인출 등으로 자금 운용액(-46조2000억원)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기업의 자금 운용액은 역대 가장 적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축소 등으로 기업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며 순조달 규모가 확대됐다"며 "특히 자금 운용이 크게 줄었는데 기업 실적 악화와 금리 부담 등에 예금 인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1분기 기업 예금은 31조2000억원 줄었다.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반정부의 순조달 규모는 1년 전 -10조7000억원에서 -23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경기 둔화, 부동산 시장 위축 등으로 국세수입이 감소하면서 순조달 규모가 커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dsk@ekn.kr자금운용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다시 한번 경제사절단 역할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8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폴란드 경제사절단은 전경련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차례 심의를 거쳤으며,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對폴란드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 2022년 양국 교역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고 폴란드가 한국기업의 유럽 내 생산기지로 각광받는 등 경제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올해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의 14년 만에 이루어진 폴란드 방문으로, 동 사절단은 첨단·에너지·인프라·방산 등 폴란드 맞춤형 양국 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배터리와 모빌리티, 인프라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63%)을 차지한다. 전경련은 "이번 경제사절단은 전경련과 폴란드투자무역공사(Polish Investment and Trade Agency)가 주관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폴란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갖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바닥 다지나…전국 아파트 가격 2주째 보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각각 7주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전주(+0.04%)에 비해 줄었다. 6월 첫째 주 상승 전환했던 수도권은 5주째 상승 곡선을 이어갔으며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던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대해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내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면서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 보이며 하락·보합세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별로 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강남·서초·송파구는 각각 0.07%·0.12%·0.21%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개포·대치동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셋째 주 상승 전환한 경기는 이번 주 0.04% 오르며 3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과천시(+0.41%), 하남시(+0.33%), 화성시(+0.26%), 용인 처인구(+0.26%), 성남 분당구(+0.24%) 등의 상승 폭이 큰 반면, 안성(-0.20%), 양주시(-0.20%) 등은 낙폭을 키웠다. 전세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02%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03%)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일부 상승 거래가 존재하는 반면 매물가격의 상승이 둔화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지역이 혼재돼 나타나는 등 혼조세 속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별로는 양천구(+0.15%), 영등포구(+0.11%), 송파구(+0.18%), 강동구(+0.11%)가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daniel1115@ekn.krclip20230706153841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韓 기업 2분기 실적시즌 ‘스타트’···車·조선 웃고 반도체 울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 조선 업계는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반도체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양사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1분기에 이어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영업이익 측면에서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 추산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1500억원 안팎이다. 전년 동기 대비 99% 가량 빠진 수치다. 사실상 ‘적자만 겨우 면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부문에서 3조~4조원 가량 영업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가전과 전장이라는 양대 축이 선전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아들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2분기 9000억~1조원 가량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가전 사업부가 잘 버틴 가운데 전장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전자 업계 후방산업인 부품사들 표정을 밝지 않다.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밑돌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출하량 감소 등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200억원대)이 90% 이상 급감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과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정유 업계 역시 한숨을 내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0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80% 넘게 빠진 수치다. 에쓰오일(S-OIL)과 GS칼텍스 역시 작년보다 이익이 반토막날 것으로 보인다. 철강사들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넘게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4000억원 수준)도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된다.우리 경제 버팀목 중 하나인 자동차 부문은 2분기에도 잘 달렸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2분기에도 역대급 매출과 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6000억원, 2조9000억원 안팎이다. 이로 인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순위 1·2위 자리를 나란치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슈퍼사이클’을 맞은 조선 업계 표정도 좋다.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HD현대중공업의 중간 조선 지주사다. 삼성중공업은 300억원대 흑자를 내고 한화오션은 적자 폭을 크게 줄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는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로 가속페달을 계속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조선 업계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역시 이르면 하반기부터 반등의 조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인 ‘공급’이 감산으로 인해 조절된데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수요처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전기·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등의 실적도 올해 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자료사진.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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