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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기업, 아프리카서 ‘핵심 광물 금맥’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첨단 산업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들이 ‘자원 부국’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 코발트·니켈·리튬 등 핵심광물이 풍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재계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아프리카 지역 핵심광물 부존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세계에 있는 광물 중 30% 이상이 아프리카에 매장돼 있다. 주요 광물로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코발트·탄탈룸, 보츠와나의 다이아몬드, 가나·남아공·수단의 금, 기니의 보크사이트, 잠비아의 구리, 나미비아의 우라늄, 라이베리아의 철광석,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백금 등이 있다.특히 신재생 설비나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많이 들어가는 코발트·니켈·리튬 등이 많다는 점이 주목된다. DR콩고는 작년 전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3%를 책임졌다. 이 곳에서 나온 코발트는 대부분 중국으로 들어가 제련을 거쳐 전세계로 뻗어가는 구조다.부룬디와 탄자니아 서부 지역은 상당량의 니켈이 매장된 ‘동아프리카 니켈 벨트(EANB)’에 위치했다. EANB는 산화광 보다 공정이 쉬운 황화광 매장량이 풍부해 산화광 부존량이 높은 세계 니켈 생산량 1위 인도네시아에 비해 생산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의 니켈 프로젝트는 탄자니아가 주도하는 중이다.아프리카에서 리튬을 생산 중인 국가는 짐바브웨와 나미비아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1위, 세계 6위 리튬 생산국이다. 매장량으로는 DR콩고가 아프리카 1위다. 이밖에 핵심광물로 분류되는 흑연 매장량도 상당 수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탄소중립에 대한 지속가능 개발 시나리오’와 공표된 정책 시나리오에 따르면 코발트·니켈·리튬·흑연 등 4대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6배, 풍력발전 설비는 가스화력발전소 대비 9배 많은 광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40년까지 리튬은 13~42배, 흑연은 8~25배, 코발트는 6~21배, 니켈은 7~19배 수요가 뛸 것으로 예측된다.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광물 수입 의존도는 94%에 달한다. 공급망도 다변화돼 있지 않다. 2020년 기준 전기차 배터리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6대 광물(리튬, 니켈, 코발트, 흑연, 희토류, 백금족) 수입 중 약 60%를 중국 포함 5개국(중국, 일본, 미국, 칠레, 뉴칼레도니아)에 의존하고 있다. 흑연을 제외하면 대부분 광물의 국내 자급률이 0%라는 점도 문제다.풍부한 광물자원의 부존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개발 지역이 상당히 존재하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업계에서는 현지 기업과 제휴하거나 가공·제조 투자에 나서는 등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경우가 많고 전력 등 기초 인프라가 구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다양한 형태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 이어 서구 국가들이 아프리카로 달려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니켈과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확보에 나선 광산업체들이 아프리카에서 잇따라 정제 공장을 세우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서구 광산업체들이 아프리카에서 광산을 운영하더라도 정제 공장까지 건설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었다.호주 광산기업 BHP는 미국의 라이프존 메탈스와 공동으로 탄자니아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입해 니켈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인 이 공장은 아프리카에 건설되는 최초의 니켈 정제시설이다.영국의 투자펀드인 ‘비전 블루 리소시스’는 잠비아에 코발트 정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중국 바깥에 있는 코발트 정제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알려졌다.yes@ekn.kr작년 기준 아프리카 상위 10대 지하자원 생산국 목록.

삼성물산, 넥스트 홈 청사진 제시…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차별화된 주거 경험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거 트렌드를 반영하는 공간의 변화는 물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연하게 대응하는 혁신 기술이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최초와 최고로 상징되던 래미안이 더 큰 도약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23일 서울 송파구에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The Next’를 주제로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새로운 방향성으로 하는 ‘넥스트 홈(The Next Home)’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이 미래의 주거 모델로 제시한 ‘넥스트 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아우른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을 접목해 주거의 가치를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평면이다. 기존 벽식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앤 무결점의 무주(無柱) 형태의 새로운 구조를 개발해 적용한다. 여기에 세대 외부로 돌출되는 기둥과 보를 활용해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외단열 시스템과 일체형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미래형 주택을 선보인다. 인필 시스템은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서랍처럼 채워넣는 것을 말한다. 실제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자립식 가구를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욕실 역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 세대 공간 내에서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부사장)은 "지금까지 집에 라이프스타일을 맞춰왔다면 넥스트 래미안에서는 집이 고객의 삶을 맞춰가는 진정한 의미의 주거 패러다임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홈플랫폼인 홈닉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지금까지 구현되지 않았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한층 진화된 홈IoT(사물인터넷)기술을 통해 개별 세대를 넘어 커뮤니티 시설 등 단지 전체까지 연결을 확장하고 예술작품 구매, 단지 특화카드, 전용 쇼핑몰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넥스트홈의 현실화를 앞당기기 위해 새로운 구조와 평면 개발, 핵심기술 등을 올해말까지 완료하고 오는 2024년에는 시험 적용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넥스트홈을 실제 프로젝트에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한강변이나 한남 등 굵직한 사업지에서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닉은 오는 31일 전용앱 출시와 함께,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며 향후 래미안 신축이나 기축단지는 물론 다른 브랜드 단지까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823_135120472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23일 서울 송파구에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The Next’를 주제로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새로운 방향성으로 하는 ‘넥스트 홈(The Next Home)’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은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이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삼표피앤씨, 대우에스티와 손잡고 PC공법 신기술 개발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피앤씨가 더블월(Double Wall) 공법을 활용한 PC(Precast Concrete/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신기술 개발을 위해 대우에스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주력 제품인 더블월과 할로우코어 슬래브(HCS, Hollowcore Slab)를 융합한 PC공법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공동주택 외 다양한 건축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PC 신기술의 현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개발의 핵심은 양사가 주력제품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와 신기술 사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더블월은 PC 패널 사이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시공하는 최신 건설기술로 삼표만의 특화된 공법이다. 대우에스티의 주력 제품인 할로우코어 슬래브는 고강도 콘크리트에 압력을 가해 만든 콘크리트판으로 경량화가 필요한 구조물이나 면적이 넓은 시공 현장에 유리하다. 삼표의 더블월 전문성과 대우에스티의 할로우코어 슬래브 기술력이 만나 다양한 PC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건설사들이 탈현장(OSC, Off Site Construction)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화를 통한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비 절감 및 안전성 확보 등 PC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또한 대우에스티는 오는 12월 HCS 제품 다양화를 위해 유럽에서 신규 장비를 도입, 사업 영역 및 제품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 중흥건설 등 현장에 HCS를 적용할 계획이다.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는 "꾸준하게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PC신기술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태 대우에스티 대표는 "삼표피앤씨와 협업으로 혁신적인 프리캐스트 신기술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축물 구축을 통해 건설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피앤씨는 2019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갖추고 고품질의 더블월 제품을 생산 중이다. 올 4월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품격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헤르만하우스 인 MBC 빌리지’ 설계에 더블월 공법을 적용한 바 있다. kjh123@ekn.krpc공ㅈ동주택 신기술 ㅁㅇ 삼표피앤씨는 지난 22일 본사 7층 대회의실에서 대우에스티와‘PC 공동주택 신기술 및 신공법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맨 왼쪽부터 이병헌 대우에스티 부장, 김상돈 대우에스티 부장, 차재정삼표피앤씨 대표, 김용태 대우에스티 대표, 이진섭 삼표피앤씨 전무, 손호균 삼표피앤씨 상무

KBI동국실업, 탄소배출 저감 실적 국제인증 획득…ESG경영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의 핵심인 KBI동국실업은 IMG 기술을 적용한 공법으로 생산한 제품이 탄소저감 실적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ESG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KBI동국실업은 IMG 기술을 기반으로 접착해 재활용이 가능하고 차량 실내 환경과 제품 제조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 크래시패드를 현대차와 협업해 개발해 ‘IR52 장영실상’2022년 4주차 수상제품에 선정되고 이 기술에현대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 ISO14040/14044 기반 자체 LCA(Life Cycle Assessment)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는 UL(북미 공인 국제 안전 인증 시험 기관)인증을 받아 제품이 원료 구입부터 생산되어 완성품이 나오는 전체 과정에서 부품 단위 분석 기준을 수립해 탄소 배출량정량화가 가능해졌다. UL의 제품 탄소 발자국 검증은 널리 인정된 ISO 14064-3 표준을 사용한 검증을 통해 제품의 탄소 발자국 계산 및 보고가 ISO 14067에 따라 수행되는지를 확인하는 객관적인 제3자 평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KBI동국실업은 2019년 9월부터 2년간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경제형 고급화를 위한 PU(PolyUrethane) SKIN IMG(In-Mold-Grain) 공법의 감싸기 기술을 개발하고 크래시패드 상판에 인조가죽(PU)을 사용해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감싸며 생산하던 공법을 자동화로 대체해 불량율 70% 개선과 함께 경쟁력있는 원가수준을 확보했다. 기존 PSM발포공법의 소프트타입 구현기술은 수작업을 통한 공정으로 작업자의 숙련도, 개인별 편차 등에 의해 품질이 결정되는 공법이었으나 새로 개발된 IMG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스킨성형-압착성형 또는 스킨성형-봉재공정-압착성형의 자동화를 거쳐 생산된 크래시패드 상판은 기존 제품과 동등한 외관으로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감을 함께 구현한다. 또한 리얼스티치 구현기술 및 PU를사용해 다양한 표면제품을 양산화하면서 중량절감을 20%이상 실현하고탄소배출량을 최대 70% 저감하면서도 생산성은 2배 향상했다. 이번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해 생산된 제품이 장착된 완성차는 현대차의 소나타,투싼 기아의 스포티지, K5, 카니발 등이며 항후 현대차 6개,기아 2개 차종의 EV신차와 후속 모델에도 신기술이 적용된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김진산 KBI동국실업 대표는 "당사 선행개발 기술을 양산화에 적용해 크래시패드 부품시장을 선점하여 매출 및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더욱더 탄소배출 저감활동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kbi 동국시럽 KBI동국실업이 탄소배출 저감 실적 국제인증 획득으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KBI동국실업 CI

11월부터 자녀 둘만 있어도 공공분양주택 ‘다자녀 특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1월부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의 ‘다자녀’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바뀐다. 자녀가 둘만 있어도 다자녀 특공 청약을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출산가구에 대한 주거지원 강화를 위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행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아파트 분양, 자동차 취득세 감면,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등 3자녀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는 각종 다자녀 혜택을 2자녀까지 넓히기로 했는데, 이에 따른 조치다. 개정안에는 공공분양주택의 자녀 수 배점에 ‘2자녀’ 항목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녀수 배점은 총 40점이며 2명은 25점, 3명은 35점, 4명 이상은 40점이다. 지금까지는 3명은 30점, 4명은 35점, 5명 이상은 40점이었다. 다자녀 기준이 바뀌면서 3자녀 이상 가구가 불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2자녀와 3자녀 간 배점 차이를 10점으로 했다. 다자녀 기준 변경은 올해 11월 시행 예정이며, 시행 이후 분양공고가 나온 공공주택부터 적용된다. 국토부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제 및 추진방향’을 밝힌 올해 3월 28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는 공공주택 청약 때 미성년 자녀 1인당 10%포인트씩 완화한 소득·자산 요건을 적용한다. 2자녀 이상은 소득·자산요건을 최대 20%포인트 완화한다.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때 다른 사람과 배점이 동점이라면 만 1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를 우선한다. 정부는 또 조부모-손자·손녀 가정에 대한 주거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다자녀 우선공급 대상에 조손가구를 포함하기로 했다. 자녀가 많은 가구가 더 넓은 면적의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세대원 수를 고려한 적정 공급면적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예로 3인 가구가 면적 45㎡가 넘는 집에 입주하기를 희망한다면 지금은 1∼2인 가구와도 경쟁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같은 3인 이상 가구와만 경쟁하면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앞으로는 공공임대주택 재계약 허용이 가능한 자산 기준에서 자동차 가액을 제외한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의 자산 형성을 위해 입주 이후 소득·자산·자동차 가액 기준을 초과해도 1회 재계약을 허용해왔다. 이에 따라 입주 후 고가의 수입차를 산 뒤 임대주택에 사는 경우가 생기자 소득·자산 기준은 입주 전보다 기준이 높아져도 되지만 자동차 가액은 안 된다는 제한을 둔 것이다. kjh123@ekn.kr뉴홈 ㅇㅁ 올해 11월부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의 ‘다자녀’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바뀐다.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의 모습. 연합뉴스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중문 신제품 ‘플리토’ & ’벨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다양해진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신규 중문 제품인 ‘플리토(Pulito)’와 ‘벨로(Bello)’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플리토는 ‘깔끔함’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슬림한 프레임과 시크한 색상으로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이 돋보이는 중문이다. 분체 도장 방식을 적용해 장기간 선명하게 색상을 유지할 수 있으며 도막(도료를 도포해 형성되는 피막)의 내구성이 우수해 오염과 습기에도 강하다. 스퀘어, 아크, 라운드 등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이 구비돼 개성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움’을 뜻하는 벨로는 클래식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강점인 중문이다. 하부에 웨인스코팅(Wainscoting) 스타일이 적용돼 로맨틱한 유럽풍의 감성을 자아내며 다양한 형태의 손잡이뿐만 아니라 총 48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색상의 랩핑 필름을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맞춰 공간에 디자인적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또한 투명 유리 외에 브론즈, 다크그레이 등의 색상 유리나 ‘아쿠아 유리’, ‘망입 유리’ 등의 기능성 유리도 선택이 가능하다. 플리토와 벨로 두 제품 모두 이중 유리 몰딩과 모헤어를 적용해 냄새 차단과 방음 및 방풍 효과를 강화했으며 한국표준시험연구원(KSTR)의 인증을 받은 항균 손잡이와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적은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해 위생성과 친환경성도 높였다. 또한 10만번 이상의 개폐 반복 테스트를 통과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내구성도 입증받았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단열과 미세먼지 차단 등 중문의 기능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중문 시장이 지난 7년 동안 3배가량 성장하는 등 중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홈씨씨 인테리어는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중문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h123@ekn.kr플리토 중문 ㅇㅁㅁ 홈씨씨 인테리어 플리토 슬림 3연동 도어. KCC글라스

호반건설·호반산업, 협력사와 ‘2023 상생협력 워크숍’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그룹이 품질과 안전을 위해 협력사와의 소통과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협력사와 함께 ‘2023 상생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토목, 설비, 전기, 소방, 통신 등 건설 주요 공종의 70여 개 우수 협력사 관계자들을 초청했으며, 호반건설 문갑 경영부문장, 변부섭 건설안전부문 대표, 호반산업 강성대 안전보건팀 상무, 유관부서 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2023 상생협력 워크숍은 협력사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호반그룹 건설계열에서 마련했다. 워크숍 첫 순서로 (재)미래일터연구원 임영섭 원장의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리더의 자세’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개선할 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의 경영진 및 팀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지속 성장과 준법경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력사 ㈜우창이엔씨 이성준 대표는 "워크숍을 통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안전 문화를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런 기회를 제공한 호반그룹에 감사드리고,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것 중에서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은 바로 공유하고 적용해 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소통과 공감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올해 첫 공식행사로 48개 협력사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협력사의 안전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세이프티 위드 호반(Safety with HOBAN)’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jh123@ekn.kr호반 상생 ㅁㅇㅁ 호반건설·호반산업과 협력사의 ‘2023 상생협력 워크숍’ 단체 사진. 호반건설

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상도동에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로 들어서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견본주택을 1일에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선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산65-74번지에 신축되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3963만원이다. 청약은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9월 12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하며 입주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 2020년 6월 분양한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950가구) 이후 3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로,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보행녹도를 설치했으며, 전용면적 74㎡A, 84㎡A 타입(일부 세대)에 개방형 발코니가 설치됐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테마 놀이터와 물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어린이 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친환경 그린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스위치, 주차유도 시스템 등 편의 시스템도 설치된다. 상도근린공원, 용마산공원, 보라매공원 등이 가깝고 상도근린공원에 마련된 유아숲 체험장, 국사봉체육관 등에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상도터널, 한강대교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하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교통, 교육, 편의, 자연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춰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주변의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단지"라며 "동작구 상도동에 분양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로 차별화된 조경 및 커뮤니티, 우수한 상품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kjh123@ekn.kr상도 푸르지오 야경투시도 ㅇㅁ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기자의 눈] 자동차 미래가 배터리면 건설은 모듈러다

증권시장에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2차 전지) 열풍이 거세다. 동네 슈퍼 주인조차 배터리와 관련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LFP, NCM 등 키워드를 마치 ‘태정태세문단세’, ‘칼카나마알아철니’처럼 자동으로 읊을 정도니 대중적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하나의 산업이 마치 생활경제처럼 우리 삶을 깊숙이 파고들어 왔다. 전기차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이며, 핵심은 배터리이고, 배터리 기술은 양극재에 달렸으며, 이 기술은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고라는 근거 있는 분석이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에서도 이같은 울림이 필요하다. 건설공법 중에는 모듈러공법이 있다. 모듈러는 현장에서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닌, 제조 및 운반을 통해 짓는 방식이다. 현재는 모듈러 주택, 공업화 주택, OSC(탈현장 건설), 레고처럼 쌓는 주택, 컨테이너 박스, 임시시설 등 정형화되지 않은 용어들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어 이에 대한 국민인식 전환이 시급해 보였다. 그래서 모듈러를 배터리에 비교하는 무리수를 뒀다. 모듈러는 두 가지로 압축 설명할 수 있다. 생산성과 안전성이다. 현장 숙련공들이 점차 사라지고 젊은 인재들은 유입되지 않는다. 그 자리는 모두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분양아파트 사전점검에 참여한 입주예정자들은 현장에 중국어가 들리면 ‘내 아파트 괜찮은가’ 불안해 할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다. 모듈러는 공장조립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기에 대량 생산과 노동자 숙련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 또 건설현장은 안타깝게도 늘 사망사고가 따라다닌다. 얼마 전 SPC 성남공장 사망사고가 있어 큰 비난과 질책을 받았다. 사망자 수를 따질 것은 아니지만 건설현장에서는 매일 있는 일이며 대형건설사도 으레 발생한다. 비난과 질책이 응당 따르나 SPC 사망사고 때와 견줄 만큼 크게 다루지 않는다. 그만큼 건설산업은 태생적으로 사망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모듈러는 고소작업 추락사고나, 악천후에서 자유로워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정부는 기업의 기술력 검증을 우선으로 보고 있고, 기업은 정부의 적극 발주를 원하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기로에 서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의 제조화’를 넘어서 ‘건설의 자동화’에 도래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인식 전환에 달려 있다. 모듈러는 흔히 100년 주택이라고 하는 ‘장수명주택’으로 가는 길이다. 장수명 주택은 벽식구조와 달리 리모델링에서 자유롭고, 층간소음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볼 만 하지 않은가. 기존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던 벽식구조나 최근 문제가 됐던 무량판 구조에 대해 알게 된 국민들이 모듈러에 대해서도 장단점을 대중적으로 비교해보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김준현

동부화물터미널 수변 여가·주거 복합개발…지구단위계획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 동부화물터미널이 수변 여가·주거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동대문구 장안동 283-1)는 면적이 축구장 7배에 달하는 4만9987.9㎡로 과거 서울 동부 물류의 핵심 거점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단순 차고지로 방치됐다. 이로 인해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주원인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북권 지역 발전을 견인할 ‘물류+여가+주거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물류 시설은 소규모·생활 물류 중심으로 운영하고 전면 지하층으로 배치해 소음·분진 등 주민 우려를 최소화한다. 대상지 주변 이면도로와 사가정로 일부를 확장·신설해 새로운 순환 도로체계를 구축하고 물류 차량 진출입을 위한 별도 동선도 마련했다. 또한 이면도로 보차 분리, 공공보행통로, 공개공지 등을 적용해 보행 안전을 대폭 개선한다. 지상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공동주택 등 주상복합 건축물로 계획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동측 건축물은 특화된 건축 디자인을 적용해 중랑천변 랜드마크 타워로 조성한다. 아울러 지역 내 부족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확충하고자 복합공공청사와 중랑천 수변감성 공간을 공공기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독산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신독산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금천구 독산동 1030-1번지 일대)는 기존에 독산동 노보텔호텔로 이용된 부지다. 내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이 지나는 신독산역 인근으로 시흥대로를 중심으로 동측에 저층 주거지가 형성됐다. 서울시는 신독산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신독산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중앙광장을 도입해 역세권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는 이런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획지계획·높이계획 변경과 지역에 필요한 활성화 시설 도입 등 주요 세부 개발계획이 담겼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독산역의 성장거점으로 작용해 입체복합도시 구축에 대응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zoo1004@ekn.krAKR20230823020100004_01_i_P4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 개발 예상 조감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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