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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대학원 부동산 최고위과정 모집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가 이번 달부터 수업을 시작하면서 부동산경영관리최고위과정도 개설한다. 서강대는 그동안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을 이끌어왔던 권대중 교수가 서강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이상근 교수와 함께 이끌어 가면서 최고위과정도 이끌어 간다고 8일 밝혔다. 권대중 교수는 40여 년간 부동산학 이론과 실무를 경험한 학자로서 부동산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자 전문가다. 특히 권 교수는 그동안 명지대학교에서 부동산학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20여 년간 매진해 왔으며 이번 9월부터 서강대학교 대학원 부동산학과로 자리를 옮겨 후학양성을 위한 강의를 시작했다. 권대중 교수는 플렛폼, IOT, 가상화폐와 공간정보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부동산 프롭테크 분야까지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상근 교수와 함께 부동산학 발전을 위해 후학양성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권대중 교수는 서강대학교를 중심으로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사)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와 중국 상해 교통대학교, 우리나라의 e-Bridge Forum, 한국경영정보학회, 한국정책학회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대 학술 세미나를 금년 11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서강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강대학교도 이번 학술 세미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서강대학교는 세미나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교수들과 함께 경제학, 경영학 등 여러 분야에서 학문적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학도 국내 최고의 학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근 교수는 "서강대학교가 다가오는 융복합시대의 인재 배출을 위해 융복합 학문인 부동산학을 출범하는 만큼 구성원 모두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권대중 교수의 부임은 서강대학교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미래 부동산학 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25일까지 접수하는 부동산경영관리 최고위과정은 권대중 교수를 주임교수로 10월부터 매주 금요일 개강한다면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모시고 정치와 부동산, 경제와 부동산 그리고 부동산과 부동산시장을 중심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고 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권대중 교수의 포부는 서강대학교와 부동산학의 만남은 향후 부동산학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학문연구와 후학양성 그리고 잘못된 부동산학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접수 중인 부동산경영관리 최고위과정은 일반인 누구나 접수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한다. 본 과정은 부동산 분야의 최고 네트워크 조직을 만들것이라며 1기부터 야심차게 출발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달라고 당부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9월 25일까지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에서 하고 있으며 개강은 10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kjh123@ekn.kr권대중 명지대 교수 ㅇㅇㅁ 권대중 교수.

서울시, 시공사 선정기준 전면손질...압구정 사례 사전방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는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을 전면 개정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신속하고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돕고자 올해 3월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하고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계획인가 후에서 조합설립인가 후로 앞당겼다. 다만 구체적인 건축계획 등이 없는 사업 초기 시공사를 선정하게 되면 공사비 ‘깜깜이’ 증액, 무분별한 대안설계 제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존 시공자 선정 관련 입찰방식·과정의 보완점 등을 논의한 끝에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우선 조합(원)이 사업구역의 여건에 맞게 입찰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에 내역입찰만 가능했던 방식에서 총액입찰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입찰참여자가 공사비의 총액만을 기재한 공사비총괄내역서를 제출하는 총액입찰을 도입하면 신속하고 간편하게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또 시공자 선정 이후 과도하게 공사비가 증액되고 이로 인해 조합과 시공자 간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최초 사업시행계획인가 시점에서 공사비를 의무적으로 검증하도록 명시했다. 또 모든 입찰에서 작성되는 설계도면은 기본설계도면 수준을 유지해 불명확한 설계도서로 인한 공사비 깜깜이 증액 등을 막는다. 정비계획만 있고 건축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공자를 선정하게 되면서 입찰 참여자가 무분별하게 대안설계를 제시하지 못하도록 기존에는 사업시행계획의 경미한 변경을 인정했던 대안설계 범위를 정비계획 범위 내로 한정했다. 특히 용적률과 최고높이 변경은 불가하다. 앞서 서울시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과정에서 설계사로 선정된 업체가 용적률을 시가 허용하는 최대 300%를 초과하는 360%로 제시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른바 ‘OS(Outsourcing·조합이나 시공사의 필요에 의해 고용된) 요원’을 이용한 과열·과대 홍보 등을 근절하기 위해 합동 홍보 설명회, 공동 홍보 공간 이외에 입찰 참여자의 개별적인 홍보는 금지된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시장 또는 공공지원자(구청장)의 사전검토,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하고 만약 입찰 참여자가 정비계획의 범위를 벗어난 설계를 제안하거나 홍보 규정 등의 기준을 위반하면 해당 입찰을 무효로 한다. 이외에도 공동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해 조합(원)이 원하는 공동주택 성능을 제시하거나 건설공사에 대한 전문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 건설사업관리 자문, 공동주택 성능요구서 의무 제출 등의 제도를 도입한다. 개정안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와 중요문서 심사 후 확정해 고시한다. 의견 제출 기한은 10월4일까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추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공자 선정 중 갈등이나 분쟁이 발생하면 모든 피해는 선량한 조합원과 주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공정한 선정 과정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고품질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공자 선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서울시청 ㅁㅁ 서울시청. 연합뉴스

현대제철, 창립 70주년 맞아 사사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이 회사의 70년 역사를 집대성한 ‘현대제철 70년 사사’를 발간했다. 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여기에는 △1953년 대한중공업공사 출범 △1978년 현대그룹 편입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2004년 한보철강 인수 등이 포함됐다. 사사는 ‘연혁’편과 ‘화보’편으로 구성됐고, 지난 70년간의 재무제표 및 생산추이 뿐 아니라 현재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비롯한 내용이 수록됐다. 화보 편에는 5개 국내 사업장 및 미주·유럽·인도 등 해외법인의 모습이 사진으로 담겼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등 국가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있어 기업의 소임을 다해왔다"면서 "사사는 PDF 및 e-book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제철 70년사 현대제철 70년 사사

한국·호주 경제단체, 넷제로 목표로 기술·자원 협력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과 호주의 경제단체가 탈탄소 사회 전환을 위한 경제 협력 강화에 뜻을 함께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44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를 열어 첨단기술 연구개발(R&D), 핵심 광물, 방위·항공우주, 식품 및 바이오, 청정에너지(수소) 등 5개 분야에 대한 한국과 호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협위는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 활성화를 위한 민간 협력 플랫폼으로, 이날 열린 경협위 합동회의는 전경련과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자리에는 양국 경협위원장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존 워커 AKBC 회장, 로저 쿡 서호주 주(州)총리,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 등이 참석했다. 존 워커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은 호주의 세 번째로 큰 무역 상대이자 세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라며 "자원과 기술이라는 양국 간 상호보완적인 장점을 기반으로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양국 관계를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이었던 첨단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호주 국책 연구기관인 ‘CO2CRC’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박용찬 연구원 박사는 "국내에 아직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육상 테스트베드가 없으나 CO2CRC와 협력을 통해 약 9만5000t의 이산화탄소를 성공적으로 주입한 현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등 친환경 배터리 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보다 신속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전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공급망 구축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한국과 호주가 협력해 이차전지 공급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산과 식품 분야에 대한 양국 기업 간 협력 모델도 논의됐다. 이세호 롯데상사 상무는 ‘호주 스마트축산업 발전 모델’을 소개하며 "호주의 전통적인 비육 생산성 개선 활동과 한국의 IT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를 중심으로 한 청정에너지 협력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선 양국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류재길 고려아연 팀장은 호주 정부의 그린수소 지원정책을 업급, "한국 정부도 제도 및 재정 지원을 제공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원과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간 부문에서 진행하는 그린 수소 생산 및 공급 프로젝트를 양국 공동 국책 사업으로 지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서호주 최정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이 8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 회의에서 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7월 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한은 "국제유가 상승세, 흑자 제약 요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7월 경상수지가 상품수지, 본원소득수지 흑자에 힘입어 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경상수지 흑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 달러(약 4조7811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7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후 5월 +19억3000만 달러, 6월 +58억7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7월 경상수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인 작년 7월(+16억9900만 달러) 수준을 상회했다. 7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42억8000만 달러 흑자로 올해 4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수출은 50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했다. 선박을 제외하면 1년 전보다 15.7%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9월 23개월 만에 감소한 뒤 11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승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지만, 석유제품(-41.8%), 반도체(-33.8%), 화학공업제품(-16.4%), 철강제품(-12.6%) 등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5.1%), 동남아(-20.9%), EU(-8.4%), 미국(-8.1%) 등이 위축됐다. 7월 수입은 46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7% 감소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35.7% 급감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12.5%, 12.1% 감소했다. 자본재 중에서는 반도체와 전기 및 전자기기 수입이 각각 22.6%, 13.2% 급감했다.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월(-25억1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소폭 줄었지만, 작년 7월(-7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커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여행수지가 14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사업서비스수지도 10억1000만 달러 적자였다. 반면 건설수지는 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9000만 달러 흑자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1억 달러 적자였다.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중 3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융계정 가운데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2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9억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 달러 증가했다.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건 지난해 5~7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며 "7월이 하반기 시작하는 첫 달인데,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는 게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에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가 회복하는 상황일 뿐, 우리나라 경제가 불황에 빠진 건 아니다"며 "4분기 수출 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렇게 되면 불황형 흑자에 대한 생각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원 부장은 "여러 경제전망 기관들은 상반기 경상수지 규모가 적고, 하반기 큰 폭으로 늘어나는 상저하고를 전망하고 있는데, 7월 경상수지는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경상수지 흑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월별 경상수지 월별 경상수지.(자료=한은)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20만건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0만 3437건으로, 전년 하반기(11만 4447건)보다 8만 8990건(7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 4분기에 각각 5만여 건에 그쳤던 매매거래량은 올 1분기에 8만 8104건으로 크게 오른 후 2분기에도 11만 5333건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서울, 경기, 인천 세 지역의 상반기 매매거래량 합은 총 8만 3437건으로 작년 하반기의 3만 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올 상반기 5만 2430건이 매매거래된 경기도는 직전 반기 대비 3만 20건이 늘어 17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많은 증가량을 보였다. 총 1만 7509건이 거래된 서울이 두 번째로 많은 증가량(1만 2056건)을 보였고 인천도 같은 기간 7470건으로 서울의 뒤를 이으며 증가량 상위 3개 순위를 모두 수도권 지역이 차지했다. 수도권 세 지역의 증가량을 합하면 총 4만 9546건으로 전국 증가량(8만 8990건)의 과반수에 달한다. 반면 제주도는 220건이 줄어 전국에서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고 1678건이 증가한 강원과 1969건이 증가한 세종 등이 비교적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양극화는 지난해 시작된 시장 침체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시장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남아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위주로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매매거래뿐 아니라 청약 경쟁률 상승, 미분양 소진, 집값 상승 등 여러 지표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확인되는 반면 지방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아직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한 부동산 수요자들에게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 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zoo1004@ekn.kr(표) 전국 반기별 매매거래량 전국 반기별 매매거래량.더피알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지방 부동산 지각변동 일으킬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화제다. 정부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육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특화단지 7곳을 지정하고 수백조의 투자는 물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어 지방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 제3차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3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선정했으며, 첨단 특화단지에는 삼성, SK, LG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선도기업 역할을 하며 2042년까지 총 614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는 용인과 평택, 경북 구미시가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이차전지는 울산광역시, 충북 청주시, 경북 포항시, 새만금이 유치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는 충남 천안·아산시에 조성된다. 용인과 평택을 제외한 5곳이 지방 도시로 지정돼 지방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효과가 입증됐다. 반도체 특화단지인 평택에서 분양한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와 ‘고덕자이센트로’가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82.33대 1, 45.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만큼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져 투자 수요도 모이는 분위기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간(8월 29일 기준) 경기도에서 외지인 투자 증가 지역은 평택시가 1,1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충남 아산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1순위 평균 18.67대 1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 최근 1년간 외지인 매매거래 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상위 10곳 중 5곳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천안 서북구가 1637건으로 가장 거래가 많았고, 아산이 129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천안 동남구(6위, 933건) △군산(9위, 874건) △구미(10위, 801건)가 순위 안에 들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물론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수백조원의 자금 투입은 물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지방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역 부동산 시장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081601000834000040211 위 사진은 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국민연금 수령액·기초연금, 내년엔 얼마나 오를까…최저임금 인상률 보다는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내년에 각종 공적연금 수급자가 올해보다 대략 3.3% 더 많은 연금액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전년도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연금 지급액이 조정되기 때문인데, 이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2.5%)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기초연금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를 3.3%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월 최대 32만 3000원 기초연금은 33만 4000원으로 인상된다. 3.3%라는 숫자에는 올해 물가 인상률이 3.3%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는 정부 전망이 깔려있다. 주요 기관이 추산한 올해 물가 전망은 대략 3% 중반대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달 10일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4%에서 3.5%로 올려 잡았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3.3% 인상은 관련 법령에 근거해 기초연금뿐 아니라 장애인 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 연금들에도 적용된다. 국민연금법 51조와 공무원연금법 35조, 기초연금법 5조는 "전년도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금액을 더하거나 빼서 매년 고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학연금은 공무원연금법을 따른다. 이런 규정에 따라 공적연금 수급자들은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실질 연금액이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정수준 연금 급여액을 확보하고 노후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개인연금 같은 민간 연금 상품과 다른 공적연금의 최대 장점이다. 민간 상품은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약정 금액만 지급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따라 실질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간 물가는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2017년 1.9%, 2018년 1.5%, 2019년 0.4%, 2020년 0.5% 등으로 0∼1%대에 머물렀다. 이에 물가 상승을 반영한 공적 연금액은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2021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5%로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면서 2022년 공적 연금액도 2.5% 인상됐었다. 올해는 전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 5.1%를 반영해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액이 일제히 5.1% 올랐다. 기초연금을 예로들면 월 30만 7500원에서 월 32만 3180원으로 인상됐다. hg3to8@ekn.krilsan-lake-park-7162073_1280 꽃밭에서 사진을 찍는 고령층(기사내용과 무관)

김동관 한화 부회장, 싱가포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만났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3’에 참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을 만났다. 7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5일 폴란드 방산 전시회(MSPO)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대상으로 잠수함 마케팅을 펼친 데 이어 싱가포르로 이동했다. 가스텍은 친환경 선박·에너지 관련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100여개국 750개 이상의 기업이 오는 8일까지 부스를 운영한다. 그는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 등 한화 계열사가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및 암모니아·수소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한화오션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그린십 LNG운반선 △8만6000CBM급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 △7만CBM급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 복합시설 LNG-FPSO 등을 선보였다. 김 부회장은 "미래 해양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 마련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에 약 6000억원을 투자, 암모니아·메탄올·수소 기반의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을 만들고,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0년에는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pero1225@ekn.kr한화오션 그린십LNG운반선 한화오션 그린십LNG운반선

부영그룹,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선착순 공급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부영그룹이 7일부터 부산신항 7블럭에 위치한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의 선착순 공급을 실시한다. 이 단지는 준공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직접 보고 계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선착순 공급이기 때문에 청약통장 유무에 관계없이 마음에 드는 동·호수를 지정하여 계약할 수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부산신항만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다"면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되어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고 신항만의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에 조망권이 우수한 곳들부터 빠르게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13~25층, 6개 동, 총 484가구 규모다. 단지 별 세부 규모는 전용면적 59㎡ 140가구, 84㎡(A·B·C타입) 344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 인근에는 대형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비롯해 진해신항 초·중교가 위치해 있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부산신항은 944만㎡의 신항 배후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앞으로 부산신항 확장(서측, 남측)과 부산항 2신항인 ‘진해신항’ 예정 등 향후 글로벌 물류기업의 유치 등으로 물류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인 만큼 항만·물류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출퇴근이 가장 용이한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서부산 지역의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하여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지방산업단지, 부산과학산업단지, 서부산유통지구, 보배연구지구 등 개발 호재의 수혜지로서 미래가치도 높다. 인근에 을숙도, 가덕도 등 천혜의 자연공원이 자리해 친환경 입지 조건을 갖췄다. 가덕도 신공항 호재도 있다. 빠르면 오는 2024년에 첫 삽을 떠 202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소나무·대왕참나무길 등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민 운동시설, 티하우스, 석가산과 생태연못, 물놀이터 등을 설치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면서 티타임과 휴식,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게끔 단지를 조성했다.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의 모델하우스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1351-6번지에 위치해 있다. kjh@ekn.kr부산신항 마린애시앙 전경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전경. 부영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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