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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감 ‘양평고속道 vs 통계조작’ 정쟁에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국감)에서 여야가 민생 현안은 제쳐두고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및 ‘주택 통계조작’을 두고 국감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양평道 대안노선 편익분석 신뢰 못해"10일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간사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갑)은 질의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및 원안의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이 그동안의 용역 과정을 합리화하기 위한 엉터리 조사라고 비판했다.그는 "원안 종점과 강상면 종점이 자동차로 불과 3분 거리인데도 대안의 교통량이 폭증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장관이 검증하기로 한 IC(나들목) 설치가 포함된 원안의 B/C 분석은 빠져 있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같은 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구을)은 "올해 12월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연결이 완료될 예정인데 춘천선~중부내륙선이 연결되면, 북쪽에 종점이 있는 예타안의 교통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과연 국토부가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교통량을 측정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용역사의 지적재산권에 해당되는 자료를 제외한 모든 것을 의원실에 제출했고, 도로국장 등이 의원실 직접 방문해서 모두 설명했다"고 반박했다.본격 질의 시간에서도 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집중공격을 퍼부었다.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과천시)은 배후인구 25만명의 하남교산신도시 등 3기 신도시 B/C값은 당초 0.67에서 0.82로 뛰어 교통량 증가분이 약 1000대인데, 양평 12만명, 여주 11만명인 이 지역에서 종점을 옮겼다고 6000대(0.73에서 0.83)나 교통량이 늘어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원 장관은 "도로 통행에 관한 전문 분석이 가능한 분들이 답변하는 것이 맞고, 분석값을 제시한 분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며 그들에게 답변을 돌리고 직답을 회피했다.◇ "전 정부 통계조작으로 조합원 부담금 폭증"주택 통계 조작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시)은 질의 전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비롯한 주요 국가 통계 조작 의혹에도 불구하고 증인 출석이 없다며 관련 증인을 채택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한국부동산원이 외압으로 94회 이상 통계 수치를 조작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감사원 감사발표임에도 현재 믿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일갈했다.같은 당 서일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대책 실패로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고 정부는 비난이 두려워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유경준 의원(경기 안성시)은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A재건축단지의 부담금을 분석한 결과, 조작된 한국부동산원 통계로 조합원 1인당 예정 재건축부담금이 2억 6200만원에 달했지만, 민간통계인 KB부동산 통계로는 내야 할 재건축부담금이 50만원에 그쳤다며 통계 조작을 비판했다.원희룡 장관은 "통계에 손을 댄다는 자체가 자신들의 이념과 그것을 위해 어떤 수단도 정당화한다는 비뚤어진 확신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국감장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확대 및 철근누락 사고를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의 책임 강화, 전관예우 혁파와 발언과 관련한 위헌 소지,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 비판 등이 이어졌다.한편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역교통망, 산단 조성 등 국토균형발전, 공공 및 민간주택 공급확대 등 국민 주거안정,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대도시권 교통망 확충 등 국민교통 혁신 방안, 스마트시티 및 해외건설 등 민간중심 국토교통산업 활력, LH 등 공공안전성 확보 및 건설현장 부조리 혁파 등 안전·환경 구축 등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kjh123@ekn.kr10일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실시됐다. 국토위 첫날 국토교통부 국감에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주택 통계조작 관련 질의가 집중됐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국토위 위원의 질의를 경청하는 원희룡 장관(오른쪽 세번째) 등의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재건축 노후 단지 ‘핫’하다…올해 아파트 거래량 18% 차지해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서울 내에서 거래된 아파트 5가구 중 하나가 구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후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내에서 계약을 체결한 아파트 2만8075가구 중 재건축 대상에 해당되는 30년 초과 구축 단지 비중은 18.1%에 달했다. 이처럼 재건축 노후 아파트 단지 거래량이 높게 나타난 것은 몇 년간 진전이 없던 재건축 사업이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과 서울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올해 들어 정부의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 곳곳에서는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재건축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등 서울 내 유명 대단지 아파트 단지들이 올해 재건축을 확정했으며 총 14개 단지로 구성돼있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중 9·11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 또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여기에 더해 강남 재건축 대어로 평가받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정비사업을 추진한 지 24년 만에 재건축 조합 설립이 임박한 상황이다.이에 서울 부동산 시장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0% 오르면서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서울 내 구축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미도아파트 전용면적 161㎡는 지난달 15일 42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거래는 지난 5월 10일 직전거래(38억원) 대비 금액이 5억원 가까이 오르면서 수요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해당 단지 전용면적 191㎡ 또한 지난 8월 23일 5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대치동 ‘개포우성2차’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 8월 4일 29억92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은 거래량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재건축 단지 중 단연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 단지 상위 3곳은 모두 강남권에서 나왔다. 은마아파트가 97건으로 최상위에 위치한 가운데 개포동 ‘대치2단지아파트’가 85건,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67건으로 뒤를 이었다.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서울은 재건축·재개발이 아니면 신축 아파트 공급이 어려운데 현 정부에 들어서면서 규제를 완화해 줄만한 상황이 왔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으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자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상급지로 갈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무리를 해서라도 이동하려고 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소장은 이어 "지금 같은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는 적어도 3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18.1%가 30년 초과 재건축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재건축을 확정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분양탐방] 광명뉴타운 매머드급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 견본주택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경기도 광명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334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 ‘트리우스 광명’이 지난 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 3개 업체가 합작해 공급하는 아파트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견본주택이 서울 오류동 일대에 마련되어 사업 현장과 제법 거리가 있었고 급작스럽게 오픈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날부터는 입구 앞 대기소가 인원들로 가득 찼으며 내부도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견본주택에는 전용 36㎡·59㎡A·84㎡B 등 3개 타입의 유니트가 조성돼 있었다. 우선 전용 36㎡ 타입은 침실 1개, 욕실 1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는데 거실을 넓게 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다만 소형 평형이라 관심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평형은 유일하게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전용 59㎡A는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는데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3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채광과 환기가 우수해 보였다. 전용 84㎡B는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로 구성됐는데 다른 유니트와 달리 팬트리가 제공된다. 또 침실 2곳에는 드레스룸도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견본주택 관람객인 신혼부부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1군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아파트답게 상품성이 우수한 것 같다"고 밝혔다.입지를 보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7호선 광명사거리역으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 역세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호선 개봉역과도 800m 떨어져 있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광명동초로 단지 반경 100m 이내에 있다. 또 1km 내 광명 전통시장과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다.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270만원으로 전용 84㎡가 10억1840만~11억86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발코니 확장비는 무료다.올해 초 분양한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광명1구역)의 3.3㎡당 평균 분양가 270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난 8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4구역)’의 3.3㎡당 평균 분양가 3348만원보다는 싸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트리우스 광명의 청약 흥행과 관련해 "분양 시기로 볼때 괜찮아진 상황에서 분양에 나서고 있고 광명센트럴아이파크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면서 "많은 광명 청약자들이 몰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분양 일정을 보면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4일, 정당 계약은 다음달 6~11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zoo1004@ekn.kr334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 ‘트리우스 광명’이 지난 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트리우스 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트리우스 광명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법인차 10대 중 4대는 운행기록부 없이 세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업무용승용차로 신고된 법인차 447만2739대 중 38.8%는 운행기록부를 제출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법인이 업무용승용차 관련비용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업무용승용차 운행기록부를 작성해야 한다. 정부는 법인차량 경비를 해마다 1500만원까지 비과세 비용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지난 2019년 세법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법인차 운행일지 작성의무 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법인소유 고가 수입차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고가의 업무용차량을 사적 용도로 이용하면서 생기는 법인세 탈루 문제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신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법인차 비중이 37.2%였다 . 법인소유 수입차는 2018년 9만4434대에서 지난해 11만723 대로 14.7% 가량 늘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법인차 전용 번호판 제도’ 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법인차 번호판을 연두색으로 구분해 편법 탈세행위를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법인차 전용 번호판 제도’ 만으로 업무용 승용차의 사적 유용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의무나 책임은 지우지 않고 단순히 번호판 색만 바꾸는 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 "이라며 "합법적 탈세 수단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법인차 사적유용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yes@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주요 수입 품목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이차전지 핵심 품목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상반기 특정국 의존도 품목 수입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입액 1000만달러 이상 품목 중 특정국 의존도가 절반 이상인 품목은 총 1176개로 집계됐다. 이중 584개 품목은 중국으로부터 수입 중이다. 특정국 영향력이 75% 이상인 603개 품목에서도 중국산은 330개로 절반을 넘겼다. 90% 이상인 ‘절대 의존 품목’ 역시 301개 중 161개가 중국 수입 품목이었다. 우리나라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산업의 원재료가 중국의 공급에 좌우되고 있었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희토류금속(이튜륨, 스칸듐 포함)은 올 상반기 1570만달러를 수입했는데, 이중 79.4%를 이 나라에서 들여왔다 . 중국이 8월부터 수출 제한조치에 나서며 우려를 자아냈던 갈륨과 게르마늄의 중국 수출 의존도도 87.6%에 달했다. 전세계 갈륨 생산량의 98%, 게르마늄 생산량의 68%를 이 나라가 차지하고 있어 수출통제시 대안 마련이 마땅치도 않은 품목이다. △네온(86.2%) △크세논(69.9%) △플루오르화수소(65.7%) △이산화규소(61.6%) 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했다. 이밖에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93.3%) △산화리튬·수산화리튬(82.3%) △니켈코발트망간 산화물의 리튬염(96.7%) △니켈코발트망간수산화물(96.6%) 등의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산화물’과 ‘코발트산 리튬’은 전량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산화코발트 (69.4%)와 △이차전지 제조용 격리막(61.3%) 분위기도 비슷했다. 전기차 전기모터 성능을 좌우하는 영구자석 역시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영구자석과 자화한 후 영구자석으로 사용하는 물품)의 중국 의존도는 2018년 94%로 집계됐다. 2019년과 2020년 93%, 2021년 90%, 작년 89%로 비율이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영향력은 아직 절대적이다. 김 의원은 "외교 기조를 실사구시 정신으로 바꾸고, 경제와 산업을 챙기는 실익을 추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yes@ekn.kr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창업시대 열정으로 무장한 챔피언 되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우리 모두 창업시대의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한 챔피언이 되어 한화 가족 모두가 함께할 100년 한화의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창립 71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을 통해 "쉼 없이 역동하는 한화의 길에 ‘창업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창업의 아침을 맞아 71년 전 한화의 시작을 알린 선배 한화인들의 발걸음을 떠올려 본다"며 "시대적 사명감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그날의 발걸음이 모여 한화다운 길을 만들었고 우리는 남다른 한화만의 성장사를 써내려왔다"고 발언했다. 특히 "시장은 미래를 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한화의 혁신을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은 기대와 신뢰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우리와 미래를 함께 할 한화오션 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기존의 역사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공의 서사를 써내려 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의 DNA는 포용과 관용을 근간으로 ‘함께 멀리’를 지향한다"며 "서로의 장점을 통합해 더 나은 조직문화를 창조하고 최근의 사업적 성공과 성취를 만들어냈던 임직원들의 노력이 더 큰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한화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냉철한 안목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찾고 이를 혁신과 도전으로 채워갈 인재와 기술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며 "모든 사업영역에서 더욱 엄격한 준법정신과 차별화된 윤리의식으로 스스로를 관리하며 우리 모두 정도 경영을 실천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고민, 과감한 실행과 열린 소통,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불굴의 창업정신과 사명감’은 지금의 우리를 100년 한화 그 이상의 미래로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ero1225@ekn.kr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51가구 이상 주택 보유한 다주택자 1700명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51가구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가 1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유물건수별 주택소유자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50가구 초과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775명에 달했다. 이어 △41~50가구 1032명△31~40가구 1603명 △21~30가구 6677명 △11~20가구 2만5640명 △10가구 5177명 △9가구 6482명 △8가구 8363명 △7가구 1만1665명 △6가구 1만6482명 △5가구 2만9088명 △4가구 7만2499명 △3가구 28만2884명 등이다. 3가구 이상 소유한 사람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로 10만7905명에 달한다. 서울의 경우 9만3975명에 달했다. 전국의 경우 3가구 이상 소유한 사람은 △2019년 48만6867명 △2020년 48만9508명 △2021년 46만9367명 등이다. 소유물건수는 개인이 단독 또는 공동 소유한 것이 기준이다. 일례로 단독으로 주택 1건 소유, 타인과 공동으로 1건을 소유한 경우 소유물건수는 2건으로 집계된다. 상위 20인 기준으로 추리면, 가장 많이 주택을 가진 사람은 1190가구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92가구, 801가구, 764가구, 709가구, 628가구, 506가구, 505가구, 500가구, 490가구, 427가구, 372가구, 370가구, 360가구, 331가구, 323가구, 319가구, 310가구, 309가구, 30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20명이 보유한 총 주택은 1만412가구에 달한다. zoo1004@ekn.kr2023100401000116300005201 51가구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가 1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사진=연합뉴스

DL건설, 서울형 친환경공사장 이행평가 우수 감사장·표창장 동시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건설은 지난달 ‘서울형 친환경공사장 이행평가’에서 감사장(법인) 및 표창장(개인)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상은 시내 공사 현장 내 비산먼지 발생 저감을 위한 자발적 노력을 이어가는 건설사 및 환경관리자를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서울시는 친환경공사장 운영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12개 건설사와 101개 공사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친환경공사장 참여도 및 이행률을 기준으로 이행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DL건설은 이번 평가 중 법인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상했다. 특히 평가 기간 동안 서울시 소재 협약 참여 현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노후 건설기계 저공해조치 의무화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성실히 수행한 점을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DL건설은 △공사차량 실명제 운영 및 현장교육 실시 △현장 주변도로 1일 2회 이상 전담 살수 조치 △야자매트 추가설치 및 주기적 살수 시행 △사물인터넷(IoT) 활용 미세먼지 실시간 관제 실시 △포그노즐을 활용한 살수시스템 구축 △무인살수시스템 개발 △미세먼지 흡착필터 운영 등의 노력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소속인 지현 차장이 개인부문에서 표창장을 획득했다. 지 차장은 환경관리 분야에 있어,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노후 경유 차 공사용 차량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DL건설 관계자는 "법인과 개인 모두 친환경공사장 조성 노력을 인정받은 것에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정책에 부합하며 서울형 친환경공사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건설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지난해 발표한 ’2022년 ESG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된 종합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환경(E)’ 부문이 지난해 대비 상향된 A 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등급 상향을 견인했다. zoo1004@ekn.krimage004 지난달 22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진행된 ‘서울형 친환경공사장 이행평가 우수 유공자 및 건설사 시장 표창 수여식’ 후 DL건설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DL건설

최근 3년간 재건축 입주권 노린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3년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이른바 ‘상가 쪼개기’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근 3년간 정비구역 지정 등 재건축 초기 단계인 전국의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상가 지분 분할 건수는 총 12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2건, 2021년 34건, 2022년 77건으로 3년 새 6.4배나 늘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지분 분할 건수만 50건에 달했다. 이 같은 상가 지분 쪼개기로 신규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조합원 수도 크게 늘어났다. 재건축 초기 단계인 전국의 32개 아파트 단지의 조합원 수는 2020년 173가구에서 올해 9월말 557가구로 3.2배(384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32개 단지 중 서울이 30곳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단지들의 쪼개기가 성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의 경우 2020년 41가구에서 올해 9월 118가구로 조합원 수가 2.9배(77가구) 증가했다. 이 밖에도 강남구 개포우성 3차아파트 61가구(13가구 → 74가구), 개포현대 1차아파트 28가구(21가구 → 49가구),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24가구(7가구→ 31가구), 개포경남아파트 20가구(16가구 → 36가구) 등 강남권 아파트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상가 지분 쪼개기로 투기 수요가 유입되면 사업이 지연되고, 상가 조합원이 늘어나는 만큼 일반 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일반 조합원 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1010_100215602 최근 3년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이른바 ‘상가 쪼개기’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화 건설부문, 2.5조원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 용산구 신안우이 PJ합동사무소에서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한화 건설부문 이남철 풍력사업부장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SK디앤디,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세부 설계 추진사항을 논의했다. 앞서 해당사업의 주관사인 한화 건설부문은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최대 종합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지난 9월 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최초의 대형 해상풍력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진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총 사업비 2조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며, 2022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해당사업은 국내기업 주도의 국내 최초 대형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주요 인허가 및 주민수용성 확보 등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한국남동발전과 SK디앤디가 공동개발사로 참여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SK디앤디가 공동 시공을 맡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2013년에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본사업을 지속 추진했으며,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실시설계 진행에 앞서 지역 어민 동의 하에 풍력발전기 및 해저케이블 설치 예정지의 상세지반조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8월 환경영향평가까지 완료했다. 향후 한화 건설부문은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관련 국내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및 해상설치 등 핵심 공급망을 국내 기업으로 선정하고자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6월 LS전선을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풍력사업 관련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밸류체인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해상풍력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kjh123@ekn.kr신안우이 조감도 ㅇㅁㅇ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한화 신안우이 ㅇㅇ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실시설계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한화 건설부문 이남철 풍력사업부장(왼쪽에서 네번째), SK디앤디 김해중 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도화엔지니어링 박남홍 전무(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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