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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협회, 추석 앞두고 무의탁 어르신들에게 성금 2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주택협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랑 나눔의 일환으로 ‘인보의집’을 통해 무의탁 어르신들에게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재식 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위기가 우리경제를 덮치고 있는 가운데, 무의탁노인을 비롯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성금 전달이 조금이나마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주택협회는 1993년 사회복지시설인 인보의집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성금 전달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기부금 지원, 급여 끝전액 모금, 사랑의 연탄 나눔 등 공적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926_142216396 한국주택협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랑 나눔의 일환으로 ‘인보의집’을 통해 무의탁 어르신들에게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조은진 인보의집 원장수녀,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한국주택협회

[9·26 주택공급 대책] 대책발표는 적기…시장 영향에는 제한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가뭄에 단비가 될 수 있을까. 전국 주택 월평균 인허가 및 착공건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자 향후 주택 공급 우려 완화를 위해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인허가 및 착공건수 감소가 2~3년 뒤 실질적 주택 입주 감소로 연결될 우려가 있고, 임대차 시장 불안과 공급절벽에 따른 집값 재상승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공물량 확대, 민간공급 활성화 초점26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중점 추진과제는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패스트트랙을 통한 조기 공급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확대 △비(非) 아파트 자금조달 개선 △재개발·재건축 사업절차 개선 등 공공주택 공급확대 및 민간 공급 활성화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대책을 두고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반적으로 분양시장의 청약 양극화 및 물가상승, PF대출 냉각에 따른 주택공급 위축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주택 공급의지 표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건설사 유동성 공급 및 PF사업장 유형별 맞춤 지원 등을 통해 부실 확산을 막고 전반적인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내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아울러 이번 대책으로 대주단협약 운용 지속을 통해 PF사업장의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신규 자금 수혈 재구조화에도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부실사업장보다는 우량사업장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시행사간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로 인해 대기수요가 있는 양질의 택지는 공급속도가 고조될 전망이다. 수도권 내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된 상태이기에 자금력과 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 시행·시공사 위주로 알짜 공공택지를 매입해 주택공급에 나설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1년 한시 규제완화이며, 최초 가격 이하로만 전매를 허용하고 있어 사업자간 이면계약이나 벌떼입찰 우려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한 실정이다.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의 건설자금을 기금에서 1년간 한시 지원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다만 아파트 대체재인 다세대·오피스텔 등은 최근 분양수요 급감이나 임대수익 대비 고분양가 문제, 전세사기 이슈로 거래량이나 수요가 낮은 상황이라 지방보다는 서울 등 일부 도심지역 위주로만 정책효과가 드러날 수도 있다.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소형주택 기준가격 상향과 적용범위 확대도 긍정적이다. 가액수준이 낮은 비아파트 매입자가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단계적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다만 수도권은 청약경쟁률이 높은 편이고, 기존 아파트의 가액수준도 상당해 매입선택지는 제한적이란 지적이다.◇ ‘과도한 규제의 정상화’ 초점…시장 영향은 ‘제한적’정부가 내세운 이번 대책은 전반적으로 공공주택은 목표 공급계획 달성과 공공물량 추가 확충으로 공급 정상화를 견인하고, 민간의 공급 여건을 개선해 신규 인허가 촉진과 착공 조기화를 유도하는 방안이 골자다. 그러나 이번 발표가 부동산 시장활성화 및 주택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부요인의 영향을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시기이다"라며 "다만 지금처럼 시장이 꺾인 상황이 오히려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를 실행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함영진 랩장은 "주택 등 부동산 공급시장의 고유속성인 공급 ‘비탄력성’을 고려할 때 연내 즉각적 수요자의 주택공급 체감 확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에 마련된 PF금융지원 외 건설사가 원가절감 등을 통해 스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근본적 사업 재구조화에 대한 검토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kjh123@ekn.kr전국 주택 월평균 인허가 및 착공건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자 주택 가뭄 해소를 위해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공공 12만가구 추가공급…민간은 PF대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공공주택 12만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민간의 적체된 대기물량을 신속히 소화시킬 수 있도록 ‘공급 중심의 부동산 정책’에 속도를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의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공급여건이 악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이를 달래기 위해서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패스트트랙을 통한 조기 공급,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확대, 비(非)아파트 사업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우선 3기 신도시 3만가구, 신규택지 8만5000가구, 민간 물량을 5000가구 정도 공공으로 전환하는 등 12만가구 수준의 공공주택 물량을 추가 확보한다. 또 지구계획 및 주택사업계획 동시 승인(사업 4~6개월 단축)과 지방공사 공공주택사업 타당성검토(10개월 이상 단축) 등 패스트트랙을 통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올린다. 민간의 적체된 인허가 및 착공 대기물량도 빠른 시일 내에 풀릴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우선 사업 추진이 가능한 사업자에게 공공택지가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용지 전매제한을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기존 분양사업을 임대사업으로 전환해 공급을 촉진하고, 민간사업장의 표준도급계약서 활용 등 적정공사비를 유도해 건설사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방안도 내세웠다.아울러 정상 사업장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주택금융공사의 PF대출 보증규모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한다. 또 PF대출(유동화증권 포함) 보증의 대출 한도 역시 50%에서 70%로 넓혀 사업자의 추가 자금 확보를 HUG를 통해 지원토록 한다.원활한 자금조달도 지원한다. 일단 부실 및 부실우려 사업장은 만기연장, 이자유예, 채무조정 등 ‘재구조화’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대주단 협약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PF정상화 펀드는 당초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고, 사업성이 어려운 사업장은 경·공매로 신속히 돌릴 수 있도록 한다.비(非)아파트 사업도 지원한다.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등에 대한 건설자금을 한도 7500만원, 금리 최저 3.5%로 1년간 한시 지원하는 상품을 신설한 것이다. 청약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소형주택 기준가격도 수도권 1억3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지방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한다. 본래 대상은 민영주택 일반공급만 해당됐는데 앞으로는 민영과 공공주택의 일반·특별공급으로 대상을 확대하게 된다.아울러 도심 공급이 신속하고 중단없이 이뤄지도록 정비사업의 공사비 분쟁을 조기 해소하고, 추진속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밖에 주택을 공급할 수 없는 서울 지역은 분쟁으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공사비 조정전문가 파견과 분쟁조정협의체를 구성해 정상화한다. 파견비용은 국토부가 지원한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법 개정없이 추진 가능한 과제 중심으로, 올해 목표 47만가구(인허가)를 최대한 달성하고, 내년까지 100만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현 정부 목표를 초과 달성(270만가구+α)할 수 있는 여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정부의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중점 추진과제. 국토부

효성, 추석 맞아 국가유공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효성이 추석을 맞아 국가유공자를 위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효성은 서울남부보훈지청에 등록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쇠고기 죽과 사골곰탕 200세트를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랑의 생필품’ 나눔은 2015년부터 매년 4회 아현동 취약계층과 서울남부보훈지청 국가유공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국가유공자의 경우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섭취·소화가 용이한 유동식 제품을 위주로 전달된다.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과 ‘문화예술후원’ 및 ‘호국보훈’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호국보훈 테마는 △국립서울현충원 1사1묘역 정화 활동 △국가유공자 주거 지원 사업 △호국보훈 어르신 나들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효성이 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효성 최형식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가 김진이 서울남부보훈지청 지청장(오른쪽)에게 국가유공자를 위한 사랑의 생필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미국 건축사진 공모전서 조경부문 최고상 영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미국 ‘2023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비전 어워드’에서 ‘스튜디오 위너(Studio Winner)’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 전문 웹진 아키타이저에서 주최하는 비전 어워드(Vision Awards)는 전 세계 50개가 넘는 국가의 건축 전문 사진작가들이 경쟁하는 사진·영상 공모전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건축과 조경 경관을 표현한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옥상조경 경관을 담은 ‘Sky Garden with Mirror Pond & Media Art’를 출품했으며,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스튜디오 위너’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조경 사진(Landscape Photograph) 부문 최고상에 해당한다. 아포레퍼시픽 신사옥은 용산구 도심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건물로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재질의 외관과 건물 안쪽 공간을 비워 과감한 옥상조경을 도입한 차별화된 조경설계가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수상작은 아모레퍼시픽 사옥에서 가장 큰 정원이 있는 공간으로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거울 연못에 투영된 청단풍의 실루엣과 천정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의 연출이 조성하는 인상 깊은 장면을 담고 있으며, 상하좌우 대칭의 경관 프레임 안에서 건물 안팎 공간이 소통하는 찰나의 순간을 특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옥상 조경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9 IDEA Design Award’를 비롯하여 조경분야 세계 최고 권위상인 ‘2019 IFLA-APR’ 및 ‘인공지반녹화대상’ 장관상에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를 5회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각종 디자인상을 휩쓸며 조경 분야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권위 있는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을 연속 수상한 현대건설이 이번 조경 사진 수상을 통해 세련된 도시 경관을 연출하는 선도적인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조경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관을 선보임으로써, 선도적인 공간 크리에이터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현대건설 재입증 ㅁㅇㄴ 2023 아키타이저 비전 어워드 수상 사진. 현대건설

우오현 SM그룹 회장, 여주대에 장학금10억·시민들에 물품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최근 여주대학교 2024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10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키로 밝힌 데 이어, 지난 23일 ‘제11회 여주시민의 날’ 기념 행사에 약 4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우 회장의 여주대 장학금 기부는 지난 6월 2023학년도 입학생 전원에게 100만원씩 총 1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데 이어 3개월만에추가 10억원 기부를 약속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이미 약 1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여주대학교학생과 지역발전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동신교육재단의 이사장인 우 회장이 조성한 ‘SM그룹 미래인재육성장학금’은 자격 구분없이 2024학년도 수시·정시모집정원 내 입학생 전원에게 지급되는 생활비성 장학금으로, 총 1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장학금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 회장은여주대학교에만 지난해부터 총 3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하게 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투명한 대학 경영을 통한 인재 양성에 만전을 기하고,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서 여주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SM그룹 ㅇㅁㅇ 우오현SM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여주대학교 마로니에홀에서 열린 제11대 여주대학교 총장 취임식에서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SM그룹

SK에코-어센드엘리먼츠, 켄터키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테스(TES)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함께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전처리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SK에코플랜트·테스·어센드 엘리먼츠 3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미국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식(JVA, Joint Venture Agreement)’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이클 오크론리(Michael O‘Kronley) 어센드 엘리먼츠 CEO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테렌스 응(Terence Ng) 테스 회장도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미국 내 첫 한·미 합작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 64%, 테스 11%, 어센드 엘리먼츠 25%다. 새로 건설되는 전처리 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Scrap)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미국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9290㎡(약 2810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 투자비 약 6580만달러(약 883억원)가 투입되며, 연 1만2000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다. 오는 11월 착공에 돌입해 2025년 1월 본격 가동에 나선다. 인근에는 어센드 엘리먼츠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8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연간 75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북미 최초 양극재용 전구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3사 협력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후처리가 모두 가능해짐에 따라 강력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공장이 들어서는 켄터키주는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미국에서 ‘배터리 벨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제조공장이 밀집한 배터리 벨트 내 위치해 있어 스크랩 물량확보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메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물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기술경쟁력은 물론 개별 금속 추출 공정이 간소화되면서 원가경쟁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에는 미국 기업과 10억달러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향후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급규모는 5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일찌감치 어센드 엘리먼츠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지난해 8월 5000만달러, 올해 4월 1084만달러 등 두차례에 걸쳐 총 6084만달러를 투자했고, 이사회 의석 1개를 확보하며 경영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어센드 엘리먼츠는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4억6000만달러를 모집, 기업가치가 2조원 대로 늘었다. 시리즈D에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Temasek),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테마섹이 함께 설립한 탈탄소화 펀드(Decarbonization Fund), 카타르 투자청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그간 폐배터리 재활용 전 과정에 대한 기술 내재화와 전 세계 주요 거점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과 공장 건설까지 더해져 이제는 폐배터리 분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zoo1004@ekn.krimage006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마이클 오크론리(Michael O‘Kronley) 어센드 엘리먼츠 CEO가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입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받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고척아이파크, 영동 아이파크캐슬 3단지, 광주계림아이파크 SK뷰 등 3개 입주자 대표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각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지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HDC현대산업개발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의 하자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하자심사결과 하자로 판정받은 세부하자 수는 2021년 기준 95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급감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0건을 기록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하자발생 예방을 위해 I-QMS(시공실명제)와 I-QPI(품질성능지수)를 시행하고 있다. 토목, 건축, 설비, 전기 등 전체 공종의 공사 품질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기록 관리하는 것은 물론 공종별 정량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점검 시기별로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전 현장의 품질수준을 높이는 식이다. 이외에도 세대를 전담해 하자관리 접수, 진행, 처리 상태 등을 안내하는 ‘세대 전담 매니저 서비스’와 함께 입주 시 발생하는 먼지·오염 등을 제거하는 ‘홈케어 서비스’ 등도 운영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공사 단계에서 마감 공종의 점검 대상 항목을 확대하는 등 I-QMS 시스템을 강화하고 AS 책임추적관리 기간도 기존 준공 후 1년에서 준공 후 3년차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지속해서 시스템 개선과 보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1 지난 21일 고척아이파크 MD 입주자대표회의 이한울 회장(사진 왼쪽)이 HDC현대산업개발 서부고객센터 여인태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가을 덕유산 관광곤도라 주말 예약제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덕유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곤도라 주말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덕유산은 대한민국 4대 명산 중 하나로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부터 상고대가 절정을 이루는 겨울철까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무주덕유산리조트부터 설천봉까지 편하게 등반이 가능한 관광곤도라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좋다고 부영그룹 측은 설명했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덕유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기시간 없이 보다 편리하게 관광곤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주말ㆍ공휴일에 한해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관광곤도라를 타고 15분이면 해발 1520m 설천봉까지 오를 수 있고, 설천봉에서 정상인 향적봉(해발 1,614m)까지의 등산로도 600m 능선을 따라 20여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 산책로 수준이기 때문에 산악형 국립공원의 최고봉 중 가장 등반이 쉽다. 예약은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서 탑승일 기준 14일 전부터 1인 5매까지 가능하다.곤도라-가을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덕유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곤도라 주말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부영그룹

‘알짜 정비사업장’ 여의도 재건축 수주전 희비 엇갈린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알짜 정비사업장으로 평가받는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들에서 잇달아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한양아파트는 하이엔드 브랜드 수주전이 성사됐지만, 공작아파트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해 시공사 선정이 뒤로 밀린 것이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알짜 대형 사업장에 집중하는 선별수주 경향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양아파트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됐다. 반면 공작아파트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한양아파트 수주전은 업계에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할 만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양사 모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우선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조합원이 현재 사는 주택형과 동일평형으로 입주할 경우 100% 환급을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분양수익을 높이기 위해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도 내걸었다. 총 210실 규모 오피스텔 모두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도입하고 거실 천장고는 5.5m로 높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개방감을 확보하는 식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단 방침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최상의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 최고의 랜드마크를 탄생시키며 소유주에게 최고의 이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포스코이앤씨 또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여의도 파크원’ 시공 경험과 철강회사 그룹사라는 강점을 살려 초고층 기술력과 안전·품질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단 계획이다. 또한 소유주 60% 이상이 60대 이상인 점을 고려해 합리적 공사비와 각종 금융 혜택 제공을 약속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7020억원을 내걸었는데 이는 현대건설보다 720억원 낮은 금액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입찰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며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파크원 초고층 기술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한양아파트와 달리 공작아파트는 건설사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의 수주 2파전이 예상됐지만 시공자 선정 입찰에 대우건설만 참여해 결국 유찰됐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검토했지만 상징성이 큰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공작아파트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알짜 대형 사업장에 집중하는 선별수주 경향이 강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여의도 한양 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1호란 상징성이 크고 사업성도 공작아파트보다 높다. 한양아파트(1975년 준공)는 총 8개 동, 588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한다. 반면 공작아파트(1976년 준공)는 총 4개 동 373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지하 5층~지상 49층, 3개 동, 아파트 570가구로 재건축한다.공작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면서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9조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은 경쟁입찰 방식(2회 이상)으로 선정해야 한다. 이에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 측은 지난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재입찰 공고를 냈다. 다음달 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후 11월20일 입찰을 마감한다.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재건축은 알짜 정비사업장으로 평가받았지만 공작아파트는 결국 유찰됐다"며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건설사들의 선별수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최근 여의도 한양아파트와 공작아파트가 잇달아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은 한양아파트(왼쪽)와 공작아파트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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